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2 - 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Part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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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대한 마지막이다. 사뭇 진지한 이야기와 연출에 문득 문득 어른이 다 된 삼총사처럼, 영화에서도 짐짓 어른의 냄새가 났다. 그래서 어쩌면 지루할수도 있었을 이야기가 시종 따뜻하게 느껴지던 것은 10년이라는 세월을 끝맺으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아닐까 싶다. 
  해리포터 이야기는 이제 정말 끝이 난다. 그래서, 그간 해온 많은 이야기들을 서서히 정리해야하는 것이다. 그 끝은 사실, 참 보잘것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또 다시, 해리는 해낸다. 그리고 그들의 19년 후, 자신의 자식들을 자신의 어렸을 적처럼 기차에 태워 호그와트로 보내는 모습은 사뭇 감동적이다. 꼬마 삼총사에서부터 성인이 된 그들의 10년을 나 또한 함께 해왔다. 그들이 바친 10년이 관객들로 하여금 온전히 감동 그 자체로 다가오던 순간이었다.  

  이런 감정을 제외하고 보더라도 그간 해리포터가 달려온 이야기 중 가장 좋은 시리즈가 아닐까 싶다. 진중함 속의 흡인력 있는, 세련되고도 멋드러진 연출이었다. 원작을 구현해내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많은 원작 영화들을 통해 입증해왔다. 특히 해리포터처럼 뛰어난 원작을 이렇게 오랜시간, 좋은 퀄리티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용기 있고, 뚝심 있게 만들어온 제작진이 배우 위대하게 느껴진다.

  어디선가, 또 놀라운 마법을 부리며, 호그와크를 지켜주고 있을, 해리, 론, 헤르미온느가 자꾸 눈에 선하다. 이젠 잘가라, 나의 해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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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 - Leaf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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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방학을 맞아 극장가에 많은 애니메이션들이 개봉을 학 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애니메이션이있다. 2011년, 한국 영화의 아름다운 도전이라는 태그라인의 이 영화는 순수 한국 제작 애니메이션이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동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이 애니메이션은 원작을 매우 잘 구현해냈다. 그림의 수준도 높고 디테일하며 정교하다. 워낙 원작 동화가 좋았기때문에 스토리텔링도 탁월하다. 역시, 애니메이션에서 필요한 건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다.  

  또한 배우들의 목소리 출연 덕분인지, 생각보다 웃음 포인트도 많고 재미있다. 배우 발철민의 목소리 연기가 가장 큰 몫을 해낸 것 같다. 목소리도 목소리고, 각각의 캐릭터가 갖는 매력 또한 상당한 애니메이션이다. 또한 생각만큼이나 사랑스러운 애니메이션이다. 그런데, 중 후반부터는 사랑스럽다기 보다는 그 깊이가 매우 깊어지며 큰 감동을 준다. 결말이 비극적이라 다소 충격적일 수도 있지만 현실적이고도 깊이 있는 결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 애니메이션의 성공적인 도전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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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 - Leaf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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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재밌고, 생각처럼 사랑스럽고, 생각지도 못하게 깊이 있는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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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드레서 - The Hairdres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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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밝은'척' 만 하고 있을 뿐 밝지 않다. 그야말로 '척'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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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드레서 - The Hairdres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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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굉장히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이야기이다. 어쩌면 슬프기도 한, 애처롭기도 한 그런 이야기다. 하지만 그러한 감정을 일절 갖지도 못하게 밝고 경쾌하게 흘러간다. 뚱뚱하고 못생긴(영화에서는 못생겼다고 하는데, 나는 전혀 못 생겨 보이지는 않았다. 오히려 예쁘던데), 게다 이혼까지 한 여자가 자신의 꿈인 헤어드래서가 되려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영화다. 특히 영화 전반에 흐르는 음악이 참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좀 더 밝기를 원했는데 충분히 보여주지 않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오히려 밝은 척' 하는 게 느껴지는, 조금은 불편한 영화였다. 내가 사전 정보 착오가 있어던 것 같긴 하지만. 중반부 부터 이야기가 좀 산으로 가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의 캐릭터도 생각보다 도전적이거나 진취적이어 보이지 않았고, 갈팡질팡하던 것 같아 보였다. 그래서 조금 아쉽다. 그러고보면 포스터에 낚인 부분이 좀 있는데, 저 장면은 엔딩 크래딧때의 장면일 뿐이다. 

   물론, 자신은 만족한다 말하며 정말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이곤 영화는 끝난다. 굉장히 희망적인 메세지다. 또한 주인공 역시 기죽거나, 포기하진 않는다. 그 모습을 보며 충분히 즐거울 순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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