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 드레서 - The Hairdresser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굉장히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이야기이다. 어쩌면 슬프기도 한, 애처롭기도 한 그런 이야기다. 하지만 그러한 감정을 일절 갖지도 못하게 밝고 경쾌하게 흘러간다. 뚱뚱하고 못생긴(영화에서는 못생겼다고 하는데, 나는 전혀 못 생겨 보이지는 않았다. 오히려 예쁘던데), 게다 이혼까지 한 여자가 자신의 꿈인 헤어드래서가 되려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영화다. 특히 영화 전반에 흐르는 음악이 참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좀 더 밝기를 원했는데 충분히 보여주지 않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오히려 밝은 척' 하는 게 느껴지는, 조금은 불편한 영화였다. 내가 사전 정보 착오가 있어던 것 같긴 하지만. 중반부 부터 이야기가 좀 산으로 가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의 캐릭터도 생각보다 도전적이거나 진취적이어 보이지 않았고, 갈팡질팡하던 것 같아 보였다. 그래서 조금 아쉽다. 그러고보면 포스터에 낚인 부분이 좀 있는데, 저 장면은 엔딩 크래딧때의 장면일 뿐이다. 

   물론, 자신은 만족한다 말하며 정말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이곤 영화는 끝난다. 굉장히 희망적인 메세지다. 또한 주인공 역시 기죽거나, 포기하진 않는다. 그 모습을 보며 충분히 즐거울 순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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