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칸 - My Name Is K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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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진심이 종교도, 신분도 뛰어넘고 결국은 우리를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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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 민음사 모던 클래식 41
다니엘 켈만 지음, 임정희 옮김 / 민음사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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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은 아홉 가지의 서로 다른 이야기 속에서 각자 서로 다른 사람들이, 다양한 사건을 맞닥뜨리고 있다. 그리고 그 사건들 속에서 결국에는 사람들 모두 ‘혼란’을 겪게 된다. 서로 굉장히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그들 사이에서 ‘혼란’이라는 하나의 밀접한 키워드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첫 번째 이야기인 <목소리>에서는 그것이 가장 잘 드러난다. 평범한 소시민인 에블링에게 인기배우 랄프를 찾는 전화가 걸려오면서 시작되는 이 소설은 그 전화가 잦아지면서 그 전화 속 목소리 덕분에 평범했던 자신의 삶, 일상까지 송두리째 혼란을 겪게 된다. 분명히 단순한 사고였을 뿐이고, 잘못 걸려온 전화라고 치부해버렸다면 그만이었을텐데 말이다. 자신이 배우 랄프와 삶이 맞바꾸어진 것이 아닐까 하는,커다란 혼란을 겪게 되는것이다. <동양>에서는 낯선 도시에 온 주인공의 휴대폰이 불통이 되어버리자 자신의 정체성마저 혼란을 겪는다. 또한 <토론에 글 올리기>에서는 열광적인 블로거가 인터넷을 할 수 없게 되자 느끼게 되는 혼란을 다루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이 일련의 사건들은 굉장히 단순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사실 누구나 겪어봤음직한 사건들, 혼란들로 독자의 마음까지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단순한 혼란만은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작가는 이 소설이 잊히고, 사라지고, 자신을 잃어가고 해체되는 것에 관한 책이라고 했다. 이 말에는 참 많은 의미가 담겨있고, 책을 갈무리해주는 좋은 말이라고 생각한다. 

  아홉 편의 소설 중 <토론에 글 올리기>가 가장 인상 깊었는데, 이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나의 취미 생활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공감과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토론에 글 올리기> 속 주인공은 블로거로, 인터넷이 먹통이 호텔방에 묵으면서 블로그를 할 수 없게 되자 큰 혼란을 겪게 된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일이 단절 되었다고 해서, 세상 자체가 큰 혼란으로 흔들리게 되는 것. 그것은 무엇으로부터 온 것일까?

  단연 이 소설은 단편들의 모음으로 봐도 무방하지만, 서로 유기적으로 고리를 맺고 있으면 소설 속 소설, 그 속의 또 소설이라는 구성이 작품의 빛을 발하게 만든다. 소설들 속에는 레오라는 이름이 가장 많이 등장하는데, 레오가 주인공으로, 혹은 그의 소설 속 누군가가 주인공으로, 또 레오의 팬이 주인공으로 나오기도 하며 시점들이 교묘히 왔다 갔다한다. 서로 다른, 또 같은 이야기들은 시종 현실과 허구를 넘나들고 있어 삶이 현실인지, 소설인지 구분 짓지 못해 어리둥절해하게 된다. 그리고 이 혼란은 저자가 처음부터 독자들로부터 기대했을지도 모른다고 막연하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 혼란들은 모두 인간의 삶 자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실은 소설이 모두 삶이고 삶이 모두 소설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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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블랙 미니드레스 - Little Black D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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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공감대가 적으니 재미도 절감, 감동도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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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헤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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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식 천국'에서 마음껏 행복해지긴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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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꾼 - Bleak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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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동안도, 보고나서도 스스로 굉장히 치열해진다. 무섭도록 좋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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