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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낯선 길을 헤매고 있는 너에게 - 현실은 막막하고 미래는 불안한 서툰 청춘에게 보내는 희망의 편지
엘린 스프라긴스 지음, 박지니 옮김 / 북하이브(타임북스)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사회 각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둔 여성인사 33인의 성공에 가려진 실패와 방황을 소개했다. 이들은 바비 브라운 코스메틱 CEO인 바비 브라운 .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전 편집장 수지 웰치, 케이트 스페이드, 바버라 월터스, 캐시 블랙 등 여러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쟁쟁한 실력자들이다. 책은 성공한 여성 33인이 어제의 자신들에게 보낸 편지를 소개하고 그들의 삶에 대한 통찰과 지혜가 담겨있다.
이 책에서 그녀들은 인생의 선배로서 그리고 직업여성의 선두주자로서 지금 혼란스런 시기를 살며 진심 어린 조언을 필요로 하는 오늘날의 젊은 여성들에게 그 값진 인생의 교훈들을 차분하고 진지한 어조로 이야기해 준다. 거의 나를 회상하며 반성하고, 현재의 나를 돌아보며 미래의 나를 계획하고 새로운 다짐을 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인생의 연륜이라는 것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
유명인들이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생각하며 스스로의 과거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엮은 도서로 항상 당당하고, 거칠것없이 살아온것만 같던 그들에게도 나약하고, 힘에 겨웠던 도도새의 시기가 있었다는건 평범한 우리와 다를바 없다는 동질감이 느껴지며 위안이 되곤한다.
개인적인 느낌은 외국의 저자라서 그런건지, 아님 그러한 유명인들을 잘 모르는 나의 무식함 때문인지 역경을 이겨내는 과정이나, 문제에 대한 자세한 기술 있었다면 이해하고 공감하기 더 좋았겠지만 책의 내용은 대부분 문제로 인해 상처입은 과거의 자신을 다독이고, 앞으로 잘될거라고 힘내라는 화이팅만을 외쳐주는것이 대부분이었다. 세상에는 많고 많은 고통이 존재한다. 누구나 자신의 고통이 가장 힘든 것이라고 생각하고, 왜 자신에게만 이런 시련이 다가오는지 원망하고 쉽게 좌절한다. 하지만 이것은 결국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고, 다음에는 더 감사한 일들이 다가올 것임을 미래의 그녀들은 안다. 내가 현재 겪오 있는 일들을 미래의 내가 본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곧 좋은 일이 생기고 극복하고, 행운이 따르고 혹은 그 역경이 더 나은 기회의 시발점이 될 수도 있는데 좌절하고 괴로워 하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이 안타깝고 한심할 것이다. 또 격려를 해주고 싶을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여성들은 각기 다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고, 사랑, 도전, 학업에서부터 죽음에 까지 다양한 문제로 고민하고 안타까워하고 힘들어했다. 하지만 그들도 그 당시 뿐이지 현재는 뛰어나고 영향력 있는 여성들로 성장하지 않았는가. 내 눈앞, 내 바로 앞에 닥친 상황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더 먼 거리를 보고 먼 미래를 보고 장기적으로 넓게 생각하는 눈과 마음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다만 우리 문화권이 아닌 서구의 여성들로 몇 몇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낯선 존재여서 그녀들의 경험에 전폭적으로 공감하기에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 하지만 이들이 던지는 공통적인 메세지는 어느 인생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