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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지능 - 당신을 성공으로 이끌 한 차원 높은 대화로의 도약
주디스 E. 글레이저 지음, 김현수 옮김 / 청림출판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저자인 주디스 글레이저는 IBM, 버버리, 시스코,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기업 리더들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30여 년간 컨설팅해온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다. 저자가 조사해보니 글로벌제약회사 베링거잉겔하임 영업사원들의 실적은 다른 제약회사에 비해 저조했다. 이유를 분석해보니, 그들은 의사들이 제품에 대해 질문하면 이의제기라고 여겨 “그런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설득하려고만 들었고, 이 때문에 자신들이 제압당했다고 느낀 의사들은 당연히 처방전에 그들의 약을 쓰지 않았다. 저자는 “대화가 뇌의 각기 다른 부분을 자극해 특정한 습관이나 행동을 이끌어낸다”고 설명하고 “조직 내 대화지능을 높일 때 기업은 놀라운 성과를 기록한다. 그럼으로 이제 부하직원들의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라도 조직 내 대화지능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는데 저자는 어떤 대화가 상대방의 전두엽을 활성화시켜 신뢰와 공감, 현명한 판단을 이끌어내는지 제시한다.
말은 우리의 삶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더구나 현대인들에겐 변화무쌍한 현실과 불안한 미래로 말미암아 많은 스트레스와 무엇인가에 집착하는 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다. 그 때문에 소통과 힐링이 사회의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국민소통, 세대 간의 소통 등, 요즘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 가운데 하나가 ‘소통’이다. 소통을 영어로 표현한다면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일 것이다.
말에는 힘이 있다. 말은 살아 움직이는 에너지다. 우리가 말을 하면 그 말이 뇌를 지배하고 그 생각은 결국 행동을 결정하게 한다. 우리 속담처럼 말은 씨가 되는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말의 치유력이다. 누군가 자신의 입장이 돼서 끝까지 자기 말을 들어주면 마음이 편안해 진다. 또한 자신의 분노나 증오, 억울함 등을 토로하고 나면, 어느덧 자기 자신에게도 옳지 못한 점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렇다면 진정한 즐거움은 무엇일까? 그것은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서 오는 소통의 즐거움이다. 물론 소통에도 좋은 소통, 남을 배려하는 소통이 즐거움을 준다. 공감하지 않는 소통은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어떻게 소통하느냐보다 어떻게 공감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하지만 남들과의 관계에서 공감은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니다. 소통은 관계지만 공감은 사랑이다. 사랑이 있어야 공감이 이루어진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소통과 공감이 이루어지는 말 그리고 스스로 내적 치유와 건강한 원상태로의 회복을 의미하는 ‘힐링’할 수 있는 말임에 틀림 없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