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보험 레시피 70
박용제.최은식.김병민 지음 / 시그마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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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혹시 모를 일에 사고나 질병 대비하여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이제 필수적인 일이 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통상 보험을 가입할 때 "보험이 다 거기서 거기겠지!"라는 생각에서 지인을 통해 보험을 들거나 주변의 보험설계사가 추천하는 상품을 가입하게 된다. 이런 즉흥적인 보험가입은 자신에게 꼭 필요한 혜택을 놓치는 경우가 있으며 반대로 도움도 되지 않는 혜택으로 지출낭비를 초래하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우리나라 국민의 보험가입률은 80%에 육박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높은 가입률에 비해 정작 보험에 대해서 무지한 경우가 많다. 보험은 무형의 상품이므로 가입전에 보험 상품에 대하여 충분한 이해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불필요한 혜택이나 약관의 불리함으로 피해를 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특히, 보험가입시 양관을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대부분의 보험가입자가 보험을 가입하는 이유가 만일의 위험을 보장받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어떠한 보험이 필요하고, 또 어떠한 보험이 필요 없는지

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내게 맞는 보험과 보장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을 키워주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내용들이 포함되어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10년 이상 보험업계에 근무하면서 보험회사 지점장과 설게사뿐 아니라 보험영업에도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다.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험과 보장에 대한 아낌없이 전부 알려준다. 저자는 보험가입이 꼭 필요한 보험, 보험사 선택과 복잡한 보장담보 정리, 어떤 보험설계사와 계약해야 되는지, 꼭 필요한 보험은 무엇이고 버려야 할 보험은 무엇인지 꼼꼼하게 일러준다.

특히 생명보험사는 물론 손해보험사도 온라인을 통해 자동차 보험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을 정도로 보험사들이 잇따라 온라인보험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런 보험시장환경이라면 앞으로 보험에 가입하려는 사람들에게 보험에 대한 정보는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보험가입전에 유의해야 할 사항을 핵심체크리스트형태로 알려주고 있어 보험가입시 간과할 수 있는 여러 사항에 대해 철저한 검토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특히, 시중에 나와 있는 보험상품에 대한 비교와 어떤 보험설계사에게 보험을 가입해야 되는지도 알려주어 보험에 대한 무지한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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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 히치하이킹하기
권석정 외 지음 / 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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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대중음악 히치하이킹 하기>은 현대 대중음악의 근간을 이루는 블루스, 록, 포크, 흑인음악, 댄스음악 등 다섯 개의 대중음악 장르를 정리해 책을 읽고 음악을 들으며 자신의 취향을 찾아갈 수 있게 하였다. 책에는 대중음악의 형식과 스타일의 변화를 정리하고, 장르 간 미친 영향이나 변화 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또한 대중음악의 사회학적 분석은 물론, 음악적 언어를 통한 분석과 나아가 각 시대를 대표하는 명반에 대한 자세한 해설까지 수록되어 있다.

미국은 팝, 곧 대중음악의 본고장이다. 블루스, 재즈, 컨트리, 포크, 리듬 앤드 블루스, 로큰롤, 솔, 록, 디스코, 힙합 등 수많은 장르가 미국에서 발현하거나 혹은 발전했다.

먼저, '블루스음악'은 흑인들로부터 비롯한 현대음악의 고전적 뿌리라고 할 수 있다. 재즈, 포크, 솔, 로큰롤 등에 영향을 미친 블루스는 흑인 노예들에 의해 태어난 아주 처절한 음악이다. 고된 하루 일과를 마치고 고향을 그리며 토해낸 읊조림 같은 블루스음악은 백인들에게는 없는 독특한 음계를 가진 음악장르이다.백인들은 흑인의 블루스를 자신들의 컨트리·포크 음악에 접목을 시키고 ‘로큰롤’이라 칭하게 된다. '포크음악'은 서양 민속 음악이 시작이다. 중세유럽의 민간 고전음악에서 비롯한 현대음악의 뿌리로 입으로 전해진 민속 음악을 사회학자와 음악학자들이 채록한 결과물이다 보니 어떤 노래보다 사람의 삶과 이야기를 담게 된다. '재즈음악'은 백인음악과의 접촉을 통해 낳은 미국의 흑인음악이다. 1900년 무렵, 남부의 항구도시 뉴올리언즈를 중심으로 발생하였다. 아프리카와 유럽의 요소를 갖고 있는 일종의 혼혈음악이다. '리듬 앤드 블루스'는 1920년대 후반 미국의 레코드 회사가 흑인 대상으로 취입한 블루스 보컬과 악센트가 강한 밴드 연주의 레코드를 총칭해서 리듬 & 블루스라고 불렀는데, 그 후 일반적으로 흑인 취향의 보컬이나 밴드 연주를 통칭해서 이르는 말이다.

이 책은 대중적인 음악교양서로서의 매력이 충분한 책으로 책에 참여한 필자들은 각기 해당 분야의 내로라하는 전문가들로 가 장르에 대한 쉽고도 풍부한 해설이 담겨 있어 대중음악에 관심이 있는 음악애호가 들에게 꼭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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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음악사 개론 - Introduction to K-pop History
장유정.서병기 지음 / 성안당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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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은 넓은 의미에서 보면  일반대중이 즐겨 부르는 통속적인 성격을 띤 음악이다

대중음악도 다양해져서 락, 발라드, 포크, 밴드, 대중에게 선택받는 음악이 아니라, 소비 군단의 심리를 분석하고 만들어지는 아이돌까지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뮤지션이나 가수를 만나는 일은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

또한 매스미디어가 발달되면서 여러 가지 사회적인 현상과 맞물려 문화는 점차 대중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대중적이라 함은 일대일 방식의 문화교류가 아닌 한 문화가 여러 대상에게 영향을 주는 그런 문화라 하겠다. 하지만 대중적이 낳은 단점 중에 음악으로서 가장 민감한 상업성과 획일성이다.

음악이란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들을 악보로 그려내는 일종의 예술행위인데 그것을 상업성으로 인해 많이 훼손되었으며 대중의 선호에 따라 음악이 지어져서 결국 획일성의 문제까지 야기되고 있다. 또한 자본주의가 음악에 들어옴으로써 아티스트와 기획사, 음반사, 제작사의 관계가 생겨나면서 음악의 순수성을 많이 잃었다는 것도 사실이다.현대의 대중음익은  다른 음악 장르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노래를 발표하자마자 음원 차트에서 1등으로 등장하는 것은 이제는 흔한 일이 되어버렸다.


저자는 한국 사회의 변화와 함께 발전해온 대중음악을 살펴보고 있다.

가요사의 한 시기나 이슈에 대한 고찰이 아니라, 1970년대에서부터 현재에 이르는 가요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함으로써 저자는 그 모든 시대를 관통하는 가요사의 흐름을 1910년대로부터 시작해 k-pop으로 한국 대중음악의 세계화를 달성한 현대까지 한국대중음악사를 일목요연하면서도 폭넓게 다루고 있다.

특히,  각 장이 끝난후에는 들을거리와 생각거리를 제시하고 있다. 들을거리는 그 시대에 대표적인 음악을 추천해 주고 있으며 생각거리에서는  한국 대중음악이라는 큰 맥에서 고민하고 연구되어야 할 주제들에 대한 제시라고 볼 수 있다. 부록으로 한국 대중음악 주요 사건 연표(1894년 ~1970년),한국가요 40년 연도별 차트(1964년~2003년)를 수록하고 있어 대중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이나 대중음악을 사랑하는 일잔 대중들에게도 우리나라 대중 가요사 연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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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간의 세계일주 - 이 세상 모든 나라를 여행하다
앨버트 포델 지음, 이유경 옮김 / 처음북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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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한국 최초의 세계 여행가 김찬삼님의 세계여행기를 접했다. 법관의 아들이지만 세상의 가치에 따라 출세를 쫓지 않고 책에서 배운 것을 세계 어디든 달려가 직접 보고 확인하겠다는 지리학자로서의 꿈과 의지를 펴며, 탐험가로 살아간 그의 면모는 진정한 인생의 가치를 생각해보게 만들어 주었다.

지도와 카메라만 있다면 세상 어디를 가도 두렵지 않다고 말하던 김찬삼. 그는 여행에서의 사고 후유증으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노년에 이르러서도 여행을 멈추지 않은 그를 알게된 이후 나는 오늘도 세계여행에 대한 꿈을 꾸며 살아간다. 어느덧 십년도 넘은, 해묵은 꿈이지만, 그 꿈은 여전히 내 가슴을 뛰게 한다. 세계여행은 변함 없는 나의 로망이지만 결국엔 떠날 용기가 없어서 그 꿈을 잠재우며 살고 있는 나에게 이 책은 읽기전부터 나의마음을 설레이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 책은 50년 간 세계 196개국을 여행한 한 미국의 언론인이자 여행과 탐험에 관한 다양한 글을 쓴 앨버트 포델의 여행기록이 담겨 있다.

저자는 세계여행이 시작된 계기를 잭 캐루악의 소설 『길 위에서』를 읽은후라고 밝히고 있다. 25세 때까지 한 번도 해외로 나가본 적이 없었던 저자는 대학원생이었던 시절 『길 위에서』를 삽시간에 읽은 후, 충동적으로 여행을 떠났다고 하는데 무려 50여년에 걸쳐 모두 72번 해외여행을 떠났다고 한다.   모든 나라를 방문하는데 걸린 시간은 50년동안 저자의 여행과정은 엄청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지구상의 모든 나라를 여행하는 거의 불가능한 성취와 모험과 생존 등 삶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인생의 많은 시간들을 여행으로 보내야 하는 여행을 선택함에 따라 잃은것들도 많다고 한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70대가 넘은 2014년 드디어 196나라를 모두 여행하는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 인생의 최종 여행지인 결혼까지 하였다고 한다. 저자가 떠난 일흔 두번의 여행으로 실제론 200여개 국가를 넘게 방문했지만 저자가 여행하는 동안 ‘없어진’ 국가도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가 그토록 열망으로 추구하며 인생의 대부분을 보낸 인간승리를 엿볼 수 있었던 책이었으며 더불어 나의 로망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 더 뜨거워짐을 경험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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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스 서울의 탄생 - 서울의 삶을 만들어낸 권력, 자본, 제도, 그리고 욕망들
임동근.김종배 지음 / 반비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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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도시정치학'이라는 생소한 분야를 다루고 있다.  일제시대부터 신자유주의 시기까지 공간을 통치해온 다양한 전략들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한국만의 독특한 행정기관인 동사무소,  우후죽순처럼 건설된 아파트, 다세대·다가구 주택 등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 '정치지리학' 은 정치가 어떤 식으로 자원 배분을 관리하면서 사회를 바꾸어가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일제 강점기 때의 필요에 의해서 생겨난 "동" 과 동장이, 한국 전쟁, 미군정, 4.19 혁명, 5.16 쿠데타를 거치는 변천사에는, 국민을 통치하고 배분을 위한 목적에 부합하는 것이었다.

1960년대 중반 서울의 급속한 팽창으로 한강이남 지역의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백사장과 나루가 있던 한강은 콘크리트 제방과 자동차도로, 교량 등으로 대체되었다. 그리고 일제강점기 비행장이었던 여의도는 1967년 인공 섬으로 탈바꿈하고 국회의사당과 광장, 시범아파트가 들어섰다.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는 도시화에 따른 대책으로 1971년에 설정된 그린벨트는 무분별한 도시 팽창을 막는다는 것이 취지였다. 그후 그린벨트는 도시주변의 유일한 녹지공간으로 인식되었고 그래서 후손을 위해 남겨두어야 한다는 여론이 아직도 우세한 편이다. 


한적한 시골에 불과했던 강남에는 경부고속도로와 제3한강교 건설을 계기로 대단위의 개발이 이루어졌다. 1970년에 540만 명이던 강남인구는 10년 만에 840만 명으로 급증했으며, 1974년에는 강남구가 신설되었다. 그린벨트 너머로 도시화가 지속되어 현재는 수도권의 인구가 2000만명에 이르게 된 것이다. 그러한 도시화가 그린벨트 설정과 함께 계획적으로 진행된 것도 아니었다. 


자유민주국가에서 산업화와 도시화는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70년대에 산업화 정책을 펴면서 한편으로 인위적으로 도시화를 막는다는 것은 애초에 기대할 수 없는 정책이었다. 오히려 그 부작용이 훨씬 더 심각했다. 그린벹트가 설정된 이후에도 서울과 대도시의 인구집중은 멈추지 않았다. 한정된 공간에서 인구가 증가하니 도시환경은 급속히 악화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땅값은 계속 상승했다.

이 책을 통해 각 시대의 서울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새로운 관점에서 볼 수 있어 매우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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