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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간의 세계일주 - 이 세상 모든 나라를 여행하다
앨버트 포델 지음, 이유경 옮김 / 처음북스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어린시절 한국 최초의 세계 여행가 김찬삼님의 세계여행기를 접했다. 법관의 아들이지만 세상의 가치에 따라 출세를 쫓지 않고 책에서 배운 것을 세계 어디든 달려가 직접 보고 확인하겠다는 지리학자로서의 꿈과 의지를 펴며, 탐험가로 살아간 그의 면모는 진정한 인생의 가치를 생각해보게 만들어 주었다.
지도와 카메라만 있다면 세상 어디를 가도 두렵지 않다고 말하던 김찬삼. 그는 여행에서의 사고 후유증으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노년에 이르러서도 여행을 멈추지 않은 그를 알게된 이후 나는 오늘도 세계여행에 대한 꿈을 꾸며 살아간다. 어느덧 십년도 넘은, 해묵은 꿈이지만, 그 꿈은 여전히 내 가슴을 뛰게 한다. 세계여행은 변함 없는 나의 로망이지만 결국엔 떠날 용기가 없어서 그 꿈을 잠재우며 살고 있는 나에게 이 책은 읽기전부터 나의마음을 설레이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 책은 50년 간 세계 196개국을 여행한 한 미국의 언론인이자 여행과 탐험에 관한 다양한 글을 쓴 앨버트 포델의 여행기록이 담겨 있다.
저자는 세계여행이 시작된 계기를 잭 캐루악의 소설 『길 위에서』를 읽은후라고 밝히고 있다. 25세 때까지 한 번도 해외로 나가본 적이 없었던 저자는 대학원생이었던 시절 『길 위에서』를 삽시간에 읽은 후, 충동적으로 여행을 떠났다고 하는데 무려 50여년에 걸쳐 모두 72번 해외여행을 떠났다고 한다. 모든 나라를 방문하는데 걸린 시간은 50년동안 저자의 여행과정은 엄청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지구상의 모든 나라를 여행하는 거의 불가능한 성취와 모험과 생존 등 삶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인생의 많은 시간들을 여행으로 보내야 하는 여행을 선택함에 따라 잃은것들도 많다고 한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70대가 넘은 2014년 드디어 196나라를 모두 여행하는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 인생의 최종 여행지인 결혼까지 하였다고 한다. 저자가 떠난 일흔 두번의 여행으로 실제론 200여개 국가를 넘게 방문했지만 저자가 여행하는 동안 ‘없어진’ 국가도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가 그토록 열망으로 추구하며 인생의 대부분을 보낸 인간승리를 엿볼 수 있었던 책이었으며 더불어 나의 로망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 더 뜨거워짐을 경험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