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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음악사 개론 - Introduction to K-pop History
장유정.서병기 지음 / 성안당 / 2024년 5월
평점 :
대중음악은 넓은 의미에서 보면 일반대중이 즐겨 부르는 통속적인 성격을 띤 음악이다
대중음악도 다양해져서 락, 발라드, 포크, 밴드, 대중에게 선택받는 음악이 아니라, 소비 군단의 심리를 분석하고 만들어지는 아이돌까지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뮤지션이나 가수를 만나는 일은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
또한 매스미디어가 발달되면서 여러 가지 사회적인 현상과 맞물려 문화는 점차 대중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대중적이라 함은 일대일 방식의 문화교류가 아닌 한 문화가 여러 대상에게 영향을 주는 그런 문화라 하겠다. 하지만 대중적이 낳은 단점 중에 음악으로서 가장 민감한 상업성과 획일성이다.
음악이란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들을 악보로 그려내는 일종의 예술행위인데 그것을 상업성으로 인해 많이 훼손되었으며 대중의 선호에 따라 음악이 지어져서 결국 획일성의 문제까지 야기되고 있다. 또한 자본주의가 음악에 들어옴으로써 아티스트와 기획사, 음반사, 제작사의 관계가 생겨나면서 음악의 순수성을 많이 잃었다는 것도 사실이다.현대의 대중음익은 다른 음악 장르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노래를 발표하자마자 음원 차트에서 1등으로 등장하는 것은 이제는 흔한 일이 되어버렸다.
저자는 한국 사회의 변화와 함께 발전해온 대중음악을 살펴보고 있다.
가요사의 한 시기나 이슈에 대한 고찰이 아니라, 1970년대에서부터 현재에 이르는 가요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함으로써 저자는 그 모든 시대를 관통하는 가요사의 흐름을 1910년대로부터 시작해 k-pop으로 한국 대중음악의 세계화를 달성한 현대까지 한국대중음악사를 일목요연하면서도 폭넓게 다루고 있다.
특히, 각 장이 끝난후에는 들을거리와 생각거리를 제시하고 있다. 들을거리는 그 시대에 대표적인 음악을 추천해 주고 있으며 생각거리에서는 한국 대중음악이라는 큰 맥에서 고민하고 연구되어야 할 주제들에 대한 제시라고 볼 수 있다. 부록으로 한국 대중음악 주요 사건 연표(1894년 ~1970년),한국가요 40년 연도별 차트(1964년~2003년)를 수록하고 있어 대중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이나 대중음악을 사랑하는 일잔 대중들에게도 우리나라 대중 가요사 연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