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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 고창남교수의 톡톡튀는 한방 의학상식
고창남 지음 / 시디안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금색의 표지로 인해 고급스러움이 물씬 느껴지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현재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심계내과학교실 부교수로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의사이다. 이 책은 저자가 TBS 교통방송 <라디오를 켜라 - 5분! OX 의학상식 코너>에 출연해 방송했던 내용을 토대로 구성되었으며 방송에서 미처 다하지 못한 이야기들도 추가로 담고 있다. 책의 특징은 한의학의 용어, 내용 등을 독자들에게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책의 구성은 모두 5장으로 나누어 제 1장에서는 건강이란 무엇인가? 란 제목으로 평소 한의사인 저자가 생각했던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였으며, 제 2장에서는 주로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오는 병인 고혈압, 저혈압, 동맥경화,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등의 성인병을 위주로 설명하였고, 3장에서는 신체부위별 질환(머리 및 뇌질환), 얼굴부위질환, 구강질환, 호흡기질환, 소화기질환, 근골격계질환으로 구분하여 두통,어지럼증,잇몸염증, 식중독, 변비, 요통등 우리 생활 주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가지 질환에 대해 엮었다. 제 4장에서는 조선 고종 때의 학자인 이제마에 의해서 창안된 학의설로 사람의 체질을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으로 나누어 각각의 체질에 맞게 약을 써야 한다는 이론인 '사상의학'에 의한 체질별 질환을 다루었으며 마지막으로 제 5장에서는 계절별이나 아이들이 특히 주의해야할 질환이나' 정신과적 질환' 그리고 '담음'이라는 한번 특유의 '증상별 질환'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의학에서는 병적인 땀을 무려 11가지로 나눠 차별화된 치료를 한다. 여름에 기운이 없어 땀을 흘리는 것은 속은 냉하고 피부에서만 열이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럴 때엔 따스한 성질의 닭과 인삼,땀을 막아주는 황기,기운을 북돋워주는 밤과 대추를 넣은 삼계탕이 최고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 보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다는 말은 틀렸다고 이야기 한다. 각 장마다 특징적인 질환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통해서 독자는 의사와 대화하는 느낌으로, 의사는 환자와 대화하는 것처럼 책을 서술하였다. 각 질환별 마지막 부분에는 일상적인 생활규칙과 자주 사용하는 한약을 정리하여 실제로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한의학은 중국의 전통 의학을 도입해 우리나라에서 독자적으로 형성되고 발전한 고유의 의학이다. 대부분 양의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이 책 '약손'에는 건강한 삶을 위해 지켜야 할 여러 가지 원칙을 소개하고 있다. 그 가운데 몇 가지만이라도 잘 지키면 생명 연장의 꿈은 이루어질 수 있을것 같다. 혈압 조절, 금연, 날마다운동하기, 스트레스 조절, 적절한 영양 섭취 등 몇가지만이라도 실천한다면 건강관리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