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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양피지 - 캅베드
헤르메스 김 지음 / 살림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캅베드」의 신비는 결국 「캅베드」가 사람을 새롭게 만든다는 데에 있었다. 「캅베드」는 나약한 사람을 강한 사람으로, 소심한 사람을 대범한 사람으로, 부정적인 사람을 긍정적인 사람으로, 겁 많은 사람을 용기 있는 사람으로, 수동적인 사람을 능동적인 사람으로, 의심 많은 사람을 믿음 있는 사람으로, 불행한 사람을 행복한 사람으로, 그리고 무엇보다도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 바꾸어놓는 힘을 갖고 있다.
( 14장 ‘행운의 비밀’ 중에서 )
이 책은 요즘 자기계발서로 발간된 많은 책들과 마찬가지로 책 역시 스토리텔링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책 속의 화자가 자신이 오나시스라고 주장하는 노인을 만나고 그의 옛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우연히 아버지가 갇혀있는 감옥에서 한 노인을 만나 성공을 가져다 주는 기적의 양피지 '캅베드'를 얻게 된다. 거기에 적힌 율법에 따라 행동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말을 믿고 과감히 실행한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양피지'는 천상의 신물이다. 지나친 남용이나 오용은 오히려 재앙이 된다는 교훈이 담겨 있는 그런 비전되어 내려오는 오래된 보물이었다. 사람이나 일을 공경하고 몰두하면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지만, 신을 공경하지 않고 그릇된 가치를 공경하거나, 또는 공경할 대상에 대해 잘못 판단했을 때는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나의 꿈과 소망이 무엇인지 알고, 그 대상을 공경해야한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것을 공경하면 원하는 것을 이룰수 있을거라는 말. 나보다 잘난 사람을 공경하는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것이나, 나보다 못난 사람을 공경하는것은 쉽지않은 일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캅베드의 '공경'의 의미에서 우리도 모두 그 양피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또 실재로도 그런 가르침을 받아왔다. 공경하면 더 많이 얻을 수 있다는 캅베드의 가르침대로 공경의 방법을 따랐다. 공경하는 대상의 말을 잘 듣고, 공경하는 대상을 기쁘게 하고,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마치 그런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했다. 모든 생활에 감흥이 없으며 하루하루를 건강히 살면서도 감사하지 못한다면 한번쯤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누구나 「캅베드」를 손에 쥐게 되면 “나는 뭐든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어.”라는 용기와 자신감이 생긴다. 그런데 아리도 이야기했듯이 「캅베드」의 모든 마법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p.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