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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이멜트 GE WAY
데이비드 머기 지음, 김명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한세기가 넘는 세월동안 세계 최대,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켜온 훌륭한 기업인GE에는 주체론 관점에서는 뛰어난 비전, 의지, 실천력으로 20년간GE를 이끌었던 잭 웰치 회장의 뒤를 이은 제프 이멜트 회장이 있다. 그는 2001년 회장 취임 이후 800억 달러에 해당하는 기업들을 인수하고 350억 달러에 해당하는 기업들을 매각했다. 이를 통해 과거보다 훨씬 빠른 성장과 높은 수익을 실현하는 기업으로 GE를 탈바꿈시켰다. 또‘환경이 돈이다 (green is green)’라는 슬로건 아래 친환경전략인 에코메지네이션(ecomagination)의 추진을 주도했다. 21세기 최대 화두인 환경을 사업성장의 기본 방향으로 설정하면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특히 환경론 관점에서는 미국의 견조한 성장과 중국과 인도, 베트남 등 신흥시장에서의 사업기회가 돋보인다. GE는 신규투자의 절반 이상을 이 시장에 쏟아 부으면서 미래지향적인 사업기반을 다지고 있다. 자원론 관점에서는 신용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AA등급을 유지하면서 가장 싼 자금을 활용한다. 또 129년을 이어온 명성과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시장을 공락함과 동시에 개인보다 조직을 앞세우는 인재들을 중용하는 문화를 만들고 있다.
이 책은 제프 이멜트가 힘든 상황에서도 어떻게 기업을 변모시킬 수 있었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제프 이멜트는 전설적인 리더의 뒤를 잇는 사람에게 필요한 자신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였고, 세계에서 가장 다각적이고 성공적이며 존경받는 회사를 이끌어 갔다. 그는 GE에서 직원으로 25년간이나 수 많은 어려운 직책을 수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21세기에 접어드는 시기에 이 거대기업을 자신의 소신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다. 그는 GE의 경쟁력의 원천인 성과와 정직 그리고 변화를 더욱 굳건히 조직에 뿌리내렸다. 혁신을 사업화하기 위해 사업부들 간의 협력과 시너지를 더 많이 창출할 수 있도록 새로운 프로세스를 만들었고, 조직을 더욱 투명하고 정직하게 운영하며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획득하는 데 주력했다.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힘(Imagination at work)도 출범 시켯다.(p.7)
또한 GE의 전략중 두드러지는 한가지는 인재육성과 연구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이다. 경기변동에 상관없이 인재교육훈련에 매년 10억 달러를 투자하고 글로벌연구센터를 미국, 인도, 중국, 독일 등 4개로 확충하는 등 기술연구투자를 늘리며 GE의 핵심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킨 점이다. 글로벌 또는 디지털 시대로 표현되는 21세기는 지식과 정보 · 창의성이 중시되는 지식경제사회이다. 이러한 새로운 사회의 핵심 자원은 과거 산업시대처럼 토지 · 지하자원과 자본이 아닌 인적자원(Human Resources) 또는 인적자본(Human Capital)으로 표현되는 사람, 즉 '인재' 이다. 글로벌 선진기업들은 일찍부터 인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인재양성에 주력해 오고 있다. 인재양성의 큰 방향 중 하나는 핵심인력의 체계적 양성이다. 핵심인재를 확보 · 양성 및 관리하는 체계화된 프로세스를 통하여 기업의 장래를 책임질 리더와 전문가들을 양성하는 데 많은 기업역량을 쏟고 있다.이런 여러가지 사유들로 인해 불황에도 잘 나가는 글로벌 기업, GE는 과거에도 높은 실적을 올린 세계적인 기업이지만 현재 미국발 금융위기에도 그렇게 큰 타격을 받지 않은 거의 유일한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해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