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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비타민 - 돈에 시달리지 않고 돈에 휘둘리지 않는
이성호 지음 / 리더스하우스 / 2009년 10월
평점 :
요즘과 같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어쩌면 잘 어울리는 책이다.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세계 주식시장이 모두 폭락하고 실물경제도 얼어붙고 있다. 2~3년전부터 불기 시작한 펀드바람에 "펀드 투자를 안 하면 제대로 된 엄마가 아니라고 모는 분위기였다. 아이들 세뱃돈과 용돈 받은 것까지 박박 모아 펀드에 넣었다. 그러나 수익률이 생각한만큼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마이너스인 상태에서 코흘리개 돈을 내가 이렇게 날리는구나. 밤잠이 안 온다.”는 가정주부의 넋두리가 가슴아프게 들린다. 직장인들도 가만히 있다보면 재산형성에 있어 남들보다 뒤쳐지는것 같다는 생각에서 빚을 내서 주식ㆍ부동산 등에 투자했다가 가격은 떨어지고 은행이자율은 오르는 2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 책은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잘 모르는 금융지식을 알려준다. 예,적금, 펀드,보험,대출,세금재무설계,경제지식 등 모두 7종류의 필수 비타민을 독자들에게 처방해준다. 책을 읽다보면 평소 경제,금융,재테크 등 경제에 대한 기본지식이 부족한 독자들을 배려기위해 고심한 흔적들이 많이 보인다. 가급적 어려운 전문용어를 피하고 꼭 필요한 전문 용어는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대체해 사용하였으며 저자가 다년간 재무설계를 하면서 직접 경험한 많은 실사례를 바탕으로 설명되어 있는것이 장점중의 하나 이다.
급격하게 변하는 세상 모습을 반영하기 위해 새로운 말도 더욱 빠르게 생겨나고 있고 그 수도 엄청나게 늘고 있는데 이런 용어를 모르고는 경제신문 한면 읽고 이해할 수 없는것이 현실이다. 보험상품 하나를 예를 들더라도 보험상품이 빠르게 변신하면서 취향에 맞는 상품을 고를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여러 복잡한 이름 과 구조등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망설여지는 경우가 있었다. 원금보장의 강점을 내세우며 등장한 변액보험과 같은 경우가 대표적이다. 어떤 상품의 내용은 다른 금융기관의 어떤 상품과 비슷한것 같은데 도대체 어떤점이 다르고 어떤 부분이 소비자에게 이익이 될지에 대해서 고민하게 만드는 경우가 비일비재했었다. 이런 이유로 어떤 정보를 취하느냐, 그 정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물론 돈을 위해서만 이런 정보를 필요로 할 수도 있지만, 나름대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입장에서 상식이 필요하고 그런 상식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많다고 하겠다. 이런 의미에서 금융회사들의 사탕발림에 다시는 속지 않고 자기책임하에 미래를 대비한 재테크시 위험은 낮추고 수익률은 올릴 수 있는 좀 더 효율적인 투자를 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 경제나 금융지식이라면 어렵게만 생각되는 독자들에게 꼭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