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 1 - 경계를 넘다 수인 1
황석영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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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작가의 통일 운동 기록이자 한 나라의 빨갱이 조작사

📖 저쪽 골짜기에 꽃이 피면 이쪽 골짜기에도 눈이 녹을까. 그러나 동독은 북한이 아니고 서독은 남한이 아니었다. 나는 그날 늦도록 마시고 만취했다.

📖 나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결국 내가 돌아가야 할 곳은 문학이라는 집이었다. 세상의 뒤안길을 떠돌며 노심초사하다가도 퍼뜩 정신이 들면 나는 늘 집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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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OST 피아노 연주곡집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 피아노 연주곡집
박상현 편곡 / 삼호ETM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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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간에 ‘이런 의사가 어딨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고 들었다. 나도 항암치료를 거부하는 엄마를 본체 만체 내쫓듯 하던 의사의 얼굴이 아직 눈에 선하다. 하지만 일부러라도 현실에 흔하지 않은 ‘환자에게 친절하고 인간적인 의사‘를 드라마에서 보여주면 그런 의사가 한명이라도 더 늘어나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PD와 작가가 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 희망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슬기로운_의사생활 #시즌2 #tvN #티빙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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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21-09-17 09: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무나 비현실적인 의사들이 나와서 드라마 의 감동이 더 찐했던 것 같아요. ^^
 
새로운 단어를 찾습니다 - 4천만 부가 팔린 사전을 만든 사람들
사사키 겐이치 지음, 송태욱 옮김 / 뮤진트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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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어사전은 모두 거기서 거기라는 고정관념을 깬, 일본에서 최고로 많이 팔린 두 국어(일본어)사전 편찬자의 사연을 취재하여 쓴 에세이. 문자 중독자나 ‘기억보다 기록을 믿는 사람‘은 (들춰보지는 않지만) 사전이라는 책에 묘하게 끌린다. 말과 글에 꾸준한 관심과 행동을 지속해야 성취할 수 있는 것이 사전이기에 그런가보다. 책의 주인공격인 두 편찬자들은 단어의 의미를 기술하는 사전에서도 자신의 개성, 철학, 메시지를 드러내는데 하물며 일상을 기록하는 SNS에서 독특한 면을 부각시키지 못한다면 그런 글은 존재가치가 있을까?

📖 ‘말‘이 변하는 것처럼 ‘사람‘도 변한다. 한 사람의 인간도 항상 일정하지 않고 상황이나 입장에 따라 나날이 계속 변하는 존재다. 만약 사람이 ‘변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면 한번 미움을 느낀 상대를 평생 미워하게 된다. 상대를 용서할 수도 없게 된다. ‘말‘의 본질을 간파한 두 사람만은 그럴 리 없다고 나는 믿는다.

📖 사전이란 비범한 사람이 평범하지 않은 생활을 해서야 비로소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노우에_히사시

📖 세상 : 서로 사랑하는 사람과 서로 미워하는 사람, 성공한 사람과 실의에 빠지고 불우한 사람이 구조상 동거하고, 항상 모순에 차 있지만, 한편으로는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에 있는 사회

📖 범인(凡人) : 스스로를 향상시키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거나 공명심을 갖고 있지 않거나 해서 다른 것에 대한 영향력이 전무한 채 일생을 마치는 사람

#새로운단어를찾습니다 #사사키_겐이치 #송태욱 #뮤진트리 #신메이카이_국어사전 #산세이도_국어사전 #야마다_다다오 #겐보_히데토시 #문자중독 #양질전화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머리쓰기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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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미래 - 코로나가 가속화시킨 공간 변화
유현준 지음 / 을유문화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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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인 건축가가 코로나19 이후 주택, 종교, 교육, 일터, 도시, 물류, 통일, 청년주거 등의 미래에 관해 예측하고 상상한 책이다. 전문가들의 예측에 의하면, 코로나19가 사회의 변화 방향을 바꾸기 보다는 기존에 진행중인 (비대면화, 개인화, 파편화, 디지털화, 양극화 등) 변화 속도를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한다. 세계적 위기인 코로나19가 그동안 개선해야 했지만 기득권의 저항과 관행이라는 이름의 게으름으로 미루었던 과제를 선도적으로 시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현재의 지식과 사례를 바탕으로 현실성을 논하면서 혁신하라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런데 이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회사 업무상 가장 큰 변화인 재택근무는 출퇴근 시간을 개인에게 돌려주는 긍정적 효과만 있을까?)

1. ‘예측 행위‘의 단면 하나 : 예측 행위는 결과 적중 여부도 중요하지만, 예측 시점에서 긍정적이고 새로운 미래를 상상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2. ‘예측 행위‘의 단면 둘 : 뇌과학과 심리학 실험에 의하면, ˝행복은 예측할 수 없을 때 더 크게 다가오고, 불행은 예측할 수 없을 때 감당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너무 많은 예측을 하려하는 것이 오히려 현명하지 못한 사고방식이 아닐까 싶다.

📖 (학교)선생님은 지식 전달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 해답은 ‘대화‘에 있다. 교육이라는 것이 선생님에서 학생으로 일방향으로 전수되는 흐름이 아닌, 학생과 대화를 통해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 대화를 통해서 학생들 내면의 것들을 밖으로 드러내게 하는 것이 선생님의 역할이 될 것이다. 학생들 각자는 깊은 우물과도 같다. 선생님과의 대화는 두레박이다. 학생들 속에 깊이 내재되어 있는 잠재력을 긴 줄에 매달린 두레박으로 길어내는 것이 선생님의 역할이 되어야 한다. 21세기 선생님들은 20세기 화가들이 했던 고민을 해야 할 때다.

📖 돈은 권력이다. 따라서 부동산 자산은 권력이다. 부동산이 정부나 대자본가에 집중되기보다는 더 많은 사람이 나누어서 소유할 수 있는 사회가 더 정의로운 사회다. 내 아이를 위해서 거대 권력을 가진 정치가나 기업가가 착하기를 기대하기보다는 부동산 자산이 나누어진 사회를 만들어 물려주고 싶다.

📖 재능 기부는 사회발전을 위해서 없어져야 한다. 재능은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재능을 통해서 돈을 벌고 그 돈을 기부해야 하는 거다. 선배들이 재능 기부를 시작하면 이후에 재능있는 후배들이 재능으로 먹고 살 수가 없어서 그 분야를 떠난다. 사회발전을 위한 봉사는 무료로 일해 주는 것이 아니다. 정당한 보수를 받고 그 일의 질을 높이고 일의 결과물을 통해서 사회에 봉사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재능있는 학생들이 그 분야로 더 들어오는 선순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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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리커버)
심채경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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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이 뭐냐고 물으면 대개는 판사, 의사, 과학자 등 직업의 종류로 대답한다. 꿈은 뭐가 ‘되고 싶은‘게 아니고 뭔가 ‘하고 싶은‘ 것이어야 할텐데 우리 무의식에 꿈은 성취할 때까지만 유효한 것으로 자리매김되어 있나보다. 난 어릴 때부터 이 질문에 ‘회사원‘이 꿈이라고 답했었다. 아버지 사업 뒷바라지가 힘드셨던 어머니의 조기 세뇌 덕분인 것 같다. 어쨌든 어린 시절 꿈은 이룬 것인가...

뜬금없지만, 회사원만큼 평가절하되어있는 직업도 없는 것 같다. 모든 (합법적) 직업은 타인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그에 따른 보상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고 회사원도 각자 소속된 회사의 업종에 따라 사회에 필요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나름의 존중을 받아야 할 것 같은데 인원수가 제일 많은 직업군이어서 그런지 또는 다른 모든 직업을 시도해보고 실패했을 때 얻게 되는 직업이어서 그런지 회사원은 그리 중요한 대접을 못받고 있는 느낌이다. 타인의 대접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 지구 밖으로 나간 우주비행사처럼 우리 역시 지구라는 최고로 멋진 우주선에 올라탄 여행자들이다. 어쩌면 그래서 우리의 생이 그토록 찬란한 것일까. 여행길에서 만나면 무엇이든 다 아름다워 보이니까. 손에 무엇 하나 쥔 게 없어도 콧노래가 흘러나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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