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년필로 필사하는 순간은 갓 태어난 쌍둥이를 와락 끌어안지 못하던 조심스러움을 떠올리 게 한다. 첫 설레임의 순간, 그 순간의 소중함을 오래도록 간직하며 살 수 있다면 행운이다. 글씨 쓰는 소리를 들으면 잠든 아이의 숨소리를 들을 때처럼 마음이 차분해지고 평화로워진다. 적으며 읽어나가는 시도 더 마음속 깊이 들어온다. 소중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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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한량 심씨 2024-11-16 20: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글체에 묘한 매력이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