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강상중 지음, 노수경 옮김 / 사계절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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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강상중, 노수경 옮김, 사계절


✏저자는 효율과 성과를 추구하는 현대사회에서 ‘나다움‘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얼핏 들으면 뜻밖의 제안을 한다. 하나의 영역에 자신을 100% 맡기지 않겠다는 태도, 하나의 일에 전부를 쏟아 붓지 않는 것, 스스로를 궁지로 내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는 한 가지 일에 정통하지 못하고 온갖 일에 손을 대는 것과는 다르며, 다양한 관점을 키워나가는 태도와 통하는 부분이다. 자신이 역점을 두는 대상을 몇가지로 분산시켜두면, 일을 하면서 받은 상처 또한 일이 아닌 다른 종류의 보람으로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역경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연스러움‘이라는 태도를 견지하라고 한다.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지에 구애받지 않고 나에게 일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여 내면에서 솟아나는 동기와 사명감이 이끄는 일과 마주하는 것이 ‘자연스러움‘이다.

✏일과 관련없는 개인적인 목표를 정하고 매진할 때 오히려 업무에 대한 집중력과 새로운 아이디어가 솟아나는 경험을 할 때가 있다. 지적호기심이 발현되어 사고력과 통찰력이 증대된 결과일 것이라 짐작된다. 타인의 인정욕구에 얽매이지 말고 자연스러운 자기다움을 추구하라는 저자의 말이 잊히지 않을 것같다.


📚1.일의 의미를 생각해볼 것 2.다양한 시점을 가질 것 3.인문학을 배울 것

📚인간의 비극은 ‘미래를 예측하고 싶어 한다‘는 것과 ‘기억한다‘는 것에서 기인합니다. 과거를 아쉬워하고 미래를 불안해하기에 마음의 병을 얻는 것입니다. ‘때‘가 기다려준다는 안심, 그것이 있기에 사람은 ‘지금, 여기‘를 열심히 살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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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 - 시드니 걸어본다 7
박연준.장석주 지음 / 난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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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하고 싶다, 무척. 심심함이 만들어내는 자연스러운 의욕에 놀라며 몸을 일으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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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도 걸어도 쏜살 문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지음, 박명진 옮김 / 민음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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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나눈 대화가 평생 백번은 될까? 나는 지금 아이들과 대화를 외면하고 무얼 하고 있는가? 돌아오는 설에는 늦었지만 詩 한수 읽어드리면 좋아하실런지.


📖걸어도 걸어도 조각배처럼 나는 흔들리고 또 흔들려 당신 품속으로

📖부모의 늙어 가는 모습을 눈으로 직접 보면서도, 결국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부모가 늙어 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죽는 것도 분명 어쩔 도리가 없으리라. 다만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이 줄곧 목구멍에 걸린 가시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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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대성당 (반양장) - 개정판
레이먼드 카버 지음, 김연수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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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 레이먼드 카버, 김연수 옮김, 문학동네


✏절벽 사이를 건너다 다리가 끊어진 모습을 볼 때처럼 각 단편소설들이 갑자기 끝나버려 당황스럽다. 시를 읽을 때처럼 누군가의 해설(마지막 부분에 소설가이자 번역가인 김연수작가의 해설이 있다. 이 해설도 쉽지는 않다.)을 듣고서야 ‘아, 그랬구나~.‘라고 약간 이해하는 내 모습이라니. 리얼리즘이란 이런 것인가?

그런데 묘하게 끝까지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읽는 이로 하여금 무언가를 생각하게 하고 그 생각에 뿌듯함을 느끼게 하는 무언가. 학창시절 소설이나 시를 읽고 문제를 풀었던 기억으로 인해,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이미 정해져있으며 독자는 그 메시지를 느끼고 깨달아야 책을 읽은 보람이 있다고 생각하는 강박관념이 있다.  마지막에 실린 표제작「대성당」을 읽고 떠오른 이 생각도 작가가 의도한 ‘정답‘인지 확신이 없다. 난 오히려 독자들이 ‘오답‘을 많이 양산해내야 독서의 부가가치가 증대된 것이 아닌가싶다. ˝마음으로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눈으로 보지 못하는 것을 보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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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한량 심씨 2018-02-11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국 소설을 읽다보면 짜증나는 현상인데...번역이 매끄럽지 않아서 일 거야. 역시 우리 글이 읽기도 수월하고 깊은 뜻도 우러나오고 좋더라.

머리쓰기&글쓰기 2018-02-11 13:12   좋아요 0 | URL
이 책은 김연수씨 번역이라 번역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내가 이런 소설에 익숙하지 않아서인 것 같아. 생각할 꺼리를 많이 안겨줘서 재미있었어.
 
아날로그의 반격 - 디지털, 그 바깥의 세계를 발견하다
데이비드 색스 지음, 박상현.이승연 옮김 / 어크로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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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의 반격, 데이비드 색스, 박상현•이승연 옮김, 어크로스


✏돌아가신 엄마는 내게 자주 이런 말을 했다. ˝넌 컴퓨터 없었으면 회사생활 어떡할 뻔했니?˝ 내 글씨가 눌필이라 다른 사람들이 제대로 알아볼 수 없었기에 하시는 말씀이었다. 부모님께 반항 한번 제대로 한 기억이 없는데도 글씨체는 내 스타일(?)을 고집해서 생긴 결과였다. 물론 글씨는 지금도 나만 알아볼 정도다. 재작년에 10년 넘게 사용하던 종이 플래너를 네이버 어플로 교체했다가 데이터가 전부 날아갔던 기억이 있어, 지금은 구글 캘린더에는 회의 등 일정만 기재하고 나머지는 모두 플래너로 관리하고 있다. 데이터 신뢰도 문제가 아니더라도 생각난 것을 바로 펜으로 쓰면서 느끼는 자유로움은 디지털이 따라올 수 없는 부분이다.

주위사람들이 하나둘 전자책으로 독서 매체를 바꾸는 모습을 보면서도 나는 아직 무거운 종이책을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습관이 나의 기계에 대한 적응력 부족때문만은 아니었나보다. 책에 나오는 사례중 새로운 사실은, 아날로그 감성이 단순히 나이든 사람의 ‘그때가 좋았지‘식 과거 회상이 아니라 신세대들의 선택지가 되었다는 것이다. 아날로그는 사람의 감성이고 신세대도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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