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신, 우리는 무엇을 믿는가 - 신은 인간을 선하게 만드는가 악하는게 만드는가
아라 노렌자얀 지음, 홍지수 옮김, 오강남 해제 / 김영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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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무엇이 그렇게 사람들을 매료 시키는지 궁금하다. 어렸을 때 잠깐 종교를 가졌던 적이 있었지만 오래가진 못했다. 종교를 멀리하게 된 이유는 바로 성경과 세계사에  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이 담긴 성경, 오히려 판타지 같은 성경을 보고서 느낀 점은 아니 이런 허무맹랑하다고 할 수 있는 것들을 믿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종교인이 아닌 사람들을 선도할때의 그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선도하며 귀찮게 하는 일, 아마 당시의 선도는 지금과는 상당히 달랐을 것으로 추측된다. 또 타 종교를 포용하지 못하고, 천국과 지옥에 대한 이야기등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을 설파하고. 믿는 사람들을 보면서 어린나이에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그리고 세계사를 접하게 되면서 종교가 왜 생겨났는지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 무신론자가 되었다.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절대 무신론자를 벗어나지는 않을테지만 그래도 궁금한 건 바로 종교의 그 질긴 생명력이 현재에도 유지되고 있는 이유다.  개인적인 생각은 세계사를 통해 종교가 왜 탄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알게된다면 종교의 힘이 약해지고, 종교가 사라지겠다 생각하는데 그렇지가 않은 현실. 오히려 종교인들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이 종교로 인해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기도 하는데 그런 것을 볼때면 참으로 씁쓸하다. 과연 종교의 그 질긴 생명력은 무엇이며,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거대한 신을 숭배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만날 수 있는 책[거대한 신, 우리는 무엇을 믿는가]가  '김영사'에서 출간이 되어 만나게 되었다.

 

 

책은 거대한 신들이 그토록 수많은 사람들의 정신을 지배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매우 흥미롭게 알려준다. 책을 보면 인류 초기 소규모 집단에서 거대 도시의 출현을 할 수 있게 해준 것이 바로 거대한 신 때문이라고 한다. 거대한 신이있었기에 사람들이 서로 관용을 베풀고, 공동체의 결속력을 공고히 함으로써 거대한 협력사회를 구축함으로써 인류의 집단들은 급속히 몸집을 키워 거대 사회를 이루게 되는 원동력이 되었던 종교. 그러나 딱 이때까지만 좋았던 것같다. 그후의 종교는 인류를 참으로 피곤하게 만들고 있다. 책을 보고 놀라운 것은 바로 무신론자에 대한 부분이다. 90%이상 종교인이라는 미국에서는 무신론자에 대한 불신의 수준이 놀라울 정도다. 종교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곳은 세상 어느 곳도 없는 듯 하지만, 덴마크는 짧은 기간에 극적으로 종교를 벋어났다고 한다. 신없이도 나라를 굴러가게 만든 덴마크가 부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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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최인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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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요즘 꽤 자주 듣는 단어다. 팟케스트 방송을 들으면 거의 하루의 한번씩 이 단어를 사용하는 진행자를 만날 수 있었는데, 프레임에 대해 자세히 알아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는데  반갑게도 프레임의 개정판이 출간되어 손에 들게 된 책이다.

 

 

어렸을 땐 어른이 되면 꽉 막힌 사람이 되지 않겠다고 다짐하곤 했었다. 그러나 어느날 나 역시 어른이라 불리는 나이가 되었을 때 깜짝 놀랐다. 누군가로 부터 꽉 막혔다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 소리를 듣는순간 설마 했었다. 상대가 날 잘못본 건 아닐까 하면서. 하지만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나 역시 어렸을 때 내가 그렇게 되고 싶지 않았던 사람이 되어가고, 아니 되었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어렸을땐 세상을 넓은 시선으로 바라볼줄만 알았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좁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현실.마흔이 되기만 하면 어떤 마법에 걸린 것처럼 저절로 인생을 알게 되고, 사람들에게 더  관대해지고, 무엇보다 더 지혜로운 사람이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렇지 못했다는 저자의 심정이 바로 딱 내 심정이다. 과연 저자는 그러한 것을 어떻게 벗어났는지에 대해 알고싶었다. 그러한 궁금증에 대한 해답이 10년간 많은 사랑을 받아온 바로 이 책[프레임]을 통해 만날 수 있었다.

 

 

 사람의 지작가 생각은 항상 어떤 맬락, 어떤 관점 혹은 일련의 평가 기준이나 가정하에서 일어난다. 그러한 매락,관점,평가기준, 가정을 프레임이라고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프레임은 우리가 무엇을 보는지, 어떤 판단을 내리는지, 어떤 행동을 하는지, 그 모든 관점을 특정한 방향으로 유도하고, 결국 특정한 결과를 만들어 낸다고 한다. 모든 정신 과정을 프레임이 선택적으로 제약하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프레임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처음부터 전혀보지 못하는 대상과, 고려조차 하지 못하는 선택지가 존재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많은 고정관념에 프레임에 우리는 같혀있다고 하며, 그러한 고정관념을 벗어남으로 인해 우리가 삶으로 부터 얻어내는 결과물들이 달라질것이라며 말하며, 프레임이 우리 삶의 결과물들을 어덯게 극적으로 바꿔어 놓을 수 있는지에 대해 보여주며,행복과 불행, 삶과 죽음, 성공과 실패, 마케팅,  비만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프레임이 놀라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실감하게 만들어 준다. 좁은 프레임이 아닌 넓은 프레임으로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들여다 보며 개선할 수 있게 해주는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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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되고 싶지 않다
마르탱 파주 지음, 김주경 옮김 / 열림원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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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도 되고 싶지 않다]. 이 책에는 모두 일곱 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짧지만 그 여운이 상당히 오래가는 이야기들. 매 편 마다 이야기 속으로 푹빠져 감정이입을 하게 만드는 이야기들은 모처럼 읽는 즐거움을 안겨줬다

 

일곱 편 중 가장 먼저 선택 된 것은 바로 책 제목이기도 한 두번째 이야기다. 어느 봄날 카페테라스에서 신문을 읽으며 칵테일을 마시던 필립앞에 자신과 똑같은 옷을 입고 있는 남자가 나타난다.  그는 필립에게 당신이 되고 싶다는 황당한 말을 한다. 그러면서 당신이 당신 아닌 다른 누군가가 되어주길 제안한다. 그래야 자신이 필립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며.  어처구니 없는 필립. 안그래도 최근들어 할 일이 많아 피곤했던 필립. 왜 내가 되고 싶냐고 물어보니. 그는 당신으로 존재하는 데 있어서 자신이 필립보다 훨씬 더 타고난 재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한다.  필립은 잠재력이 있지만 재능을 잘못쓰고 있다고, 그러면서 그가 필립에게 하는 이야기들은 필립뿐만 아니라 읽고 있는 나를 뜨끔하게 만든다. 필립은 그저 소설 속 인물이 아니라 바로 나를 보는 듯 하기 때문이다.

 

 

일곱 편 중 가장 좋았던 이야기는 바로 첫 번째 [대벌레의 죽음]이다. 한남자의 집, 경찰이 찾아 온다. 그는 옆집의 노파가 살인사건을 목격했다고 현장 점검을 나온 것이다. 그런데 이런 집주인인 라파엘은 죽지 않았다. 경찰은 그를 보며 여기서 대체 뭘하는 거냐고 한다? 여기 사는 사람이라고 하자. 경찰은 라파엘보고 소파와 거실 테이블 사이에 누워 있어야 한다고 한다. 살해된 장소가 거기이기에. 어처구니 없는 라파엘. 자신을 멀쩡하게 살아 있으니 그만 가보라고 하자. 이런. 라파엘을 살해한 범인을 체포했다고 한다. 황당한 라파엘. 경찰은 말한다 살아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살아 있지 않다고. 간밤에 마신 술이 덜 깬건지. 아님 마약에 취해 헛 것을 보는 건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보면 코미디 영화를 보는 듯 하다. 아마 작가의 취미 중 하나인 우디 알렌의 영화를 보는 듯한 즐거움이 있다.

 

 

어딘가 한국적인 분위기를 팍팍 풍기는 작가의 이름.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의 도시를 이름으로 가진 '마르탱 파주'.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작가가 살고 있는 프랑스와 내가 살고 있는 한국이라 해서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이 소설을 잘 보여준다. 매 이야기의 등장 인물들의 상황, 고민들을 만나다 보면, 바로 내 이야기를 하는 듯 하기에 더욱 감정이입이 되었는지 모른다. 특히 작가는 매 이야기들을 마무리 짓지 않는다. 마무리가 되지 않고 끝나기에 그 후의 이야기들이 궁금하게 만들며, 바로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지 못하게 만들며, 읽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이야기 속에 동참해서 작가가 마무리 짖지 않는 이야기를 독자에게 이어나가게 만드는 듯 한 이야기들이 참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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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사라지는 시대 - 디지털 기억은 인간의 운명을 어떻게 바꾸는가
애비 스미스 럼지 지음, 곽성혜 옮김 / 유노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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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놀라운 발달로 인해 불과 20년 전에는 아니 10년 전만해도 상상도 할 수 없는 디지털 세상에서 살고 있다. 지금도 놀라운 기술들이 우리의 삶을 바꾸려고, 또 바꾸고 있다. 과거의 상상만으로만 그렸던 미래. 몇년전까지만 해도 결코 오지 않을 미래가 어느덧 성큼 우리앞에 다가왔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디지털 시대의 도래로 인해서다.

 

 

디지털 시대로 여러가지가 변하고 있지만 그중 하나 반가운 소식은  이제 우리는 외울필요가 없는 세상을 살것이라고 어느 학자는 말한다. 과거 시험을 앞두고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머리 빠지게 외우고 외우고 또 외워야 했던 기억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일은 이제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세대에게는 필요가 없다고 한다. 이제 외울 필요가 없는 시대를 살아갈 것이라고 한다. 참 좋다. 외울필요가 없는 시대. 필요한 것은 언제 어디서나 디지털 기계를 활용하면 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한다. 참 좋은 세상이다. 외워야 하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 하지만 이것은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기억이 중요해지지 않다보니 기억을 게을리 할 것이고, 기억 즉 기본 지식이 약하다 보면  앞으로의 시대를 살아갈 때 가장 중요하다는 창의력과 상상력의 저하를 초래할 수 도 있다. 안그래도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인해 우리의 주의력을 빼앗아 가는 것들이 늘고 있고, 그것들로 인해 꽤 많은 시간이 걸릴 책읽기를 멀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그럼으로 인해 미래의  우리는 기억 상실에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한다.

 

 

외우지 않고 필요할때 언제든지 검색을 통해 찾을 수 있는 시대, 기억이 별로 필요하지 않는, 기억의 미래가 불안한 시대즉 기억이 사라지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이 책의 저자 '애비 스미스 럼지'는 말한다. 더욱 늘어난 정보들로 인해 우리는 아이러니하게도 아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어려워질 것이며, 우리는 집단 기억 상실증을 면하기 어려울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는 저자. 그러나 우리는 아직 디지털 시대의 초입에 서 있기에 앞으로 더욱 정보가 넘쳐날 디지털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하면 기억을 능수 능란하게 다룰 수 있는지를 비롯해 기억이 사라지는 시대의 생존법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이 책은 디지털이 주도하는 세상에서 인간 기억의 역활을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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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코드 - 신인류 "글로마드"는 어떻게 비즈니스 세상을 바꾸는가
클로테르 라파이유 지음, 박세연 옮김 / 리더스북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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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 코드를 꽤 흥미롭게, 나름 유익하게 만났기에 이번 [글로벌 코드]도 전작 못지 않게 좋은 시간이 될거라 생각했습니다. 결론 부터 말하면 글쎄요. 저자는 글로벌 부족과 그들이 주도하는 글로벌 코드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세계 수천 명의 사람들이 겪었던 강렬한 경험들을 무려 40년 간이나 수집하고 분석한 연구 결과물을 담은 책으로 이 책에서 만나는 이야기를 통해 지금까지는 없던 새로운 부족인 글로벌 부족을 이해하고 또 글로벌 부족이 되라고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저자가 말하는 글로벌 부족은 과연 일반 독자들이 그 부족에 일원이 될 수 있을까요?  글로벌 부족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고, 모두가 가고 싶어 하는 혹은 가야 하는 곳으로 우리를 데려다 줄 것이라고 합니다. 몇개국어를 할 수 있어야 하고, 지식을 얻기 위해 여행에 열광하고, 국가마다 문화마다 서로 다른 독특한 의식과 일처리 방식을 여행을 통해 배워고 자신만의 지식으로 만들어, 문화를 읽고 재빨리 규칙을 이해하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며, 또 사람들의 열망을 자극하고,돈에 대한 올바른 태도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초대를 받아야만 글로벌 부족에 들어갈 수 있으며, 아무리 돈이 많아도 들어갈 수 없으며, 활발한 자선활동을 해야 하고, 유행을 창조하는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이런 능력을 일반인들이 가질 수 있을까요?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리더가 되어 성공을 경험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글로벌 부족에 가입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뭐 부자가 되라는 말이 아니라면서 태도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조금은 이해하기 힘든 책입니다.

 

새로운 세상, 전세계가 연결되어 과거와는 다른 사고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라는 말씀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또 글로벌 부족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은 어느정도 이해가 되지만 그 부족이 되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의문을 갖게 만든 [글로벌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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