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이야기 - 천 가지 역사를 품은 살아 있는 도시
미셸 리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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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그 어느 도시가 역사가 없을까. 서울도 그렇고 해마다 많은 사람이 찾는 로마도 그렇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도시 중 런던이 있다. 여행 가보고 싶은 도시 중 하나인 런던. 그 런던의 역사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만날 수 있는 반가운 책 [런던 이야기 : 천가지 역사를 품은 살아 있는 도시]가 추수밭출판사에서 출간이 되어서 만나게 되었다.

 

런던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진다는 저자. 그러나 잘 알지 못했던 런던을 모두가 부러워 하던 대기업을 사직하고 무려 4년간이나 런던 이곳 저곳을 누비며 런던이 어떻게 만들어진 도시인지 곳곳에 숨어 있는 이야기들을 탐구하면서 기록한게 바로 이 책이라고 한다. 저자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런던의 역사의 현장을 매일 지나치면서도 곳곳에 담긴 사연들을 알지 못했는데, 그러한 궁금증을 풀어줄 책이 없어서 자신이 직접 쓰기로 했다고 한다. 이왕 쓰는 거 다른 책들처럼 딱딱한 책이 아닌 드라마처럼 재미있는 책을 쓰겠다고 한게 바로 이 런던 이야기다.

 

 "런던이 지루하다면 삶이 지루해진 것이다"
프롤로그에 나오는  새무얼 존슨 박사의 글이다. 이 글처럼 마지막까지 지루할 틈이 없는 런던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런던을 만든 건 로마인들 이라고 한다. 런던의 원래 이름은 린딘이다.여러개의 부족으로 나뉘어져 있던 영국. 런던이 영국의 중심지가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바로 템스 강 때문이라고 한다.  훗날 세계를 지배할 대영제국의 시작은 43년 군사적 업적이 필요했던 클라디우스 황제의 침략으로 부터 시작 되었다고 한다. 한때 복수심에 의해 잿더미가 되어 버린 런던의 인구는 천명 이하의 유령도시로 전락했던 적도 있었다고 한다.

 

오늘날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더 시티 오브 런던'의 역사,  런던을 팔아버리고 싶다 했다는 사자심왕 리처드의 동상이 국회의사당에 있는 이유, 종교 개혁과 수도원 해산의 흔적이 남아 있는 영국 술집들의 이름,1666년 런던 대화재를 애도하고 기념하기 위해 고대 로마제국의 기둥 스타일로 지워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괴립된 돌기둥 '모뉴먼트' . 런던에서 가장 추한 빌딩이지만 예술이 숨쉬는 곳인 '바비칸'등 런던 곳곳의 이야기가 읽는 즐거움을 주는 [런던 이야기]

 

런던 여행을 계획하고 있건, 런던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 싶거나, 색다른 역사서를 만나고 싶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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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나무 2015-07-22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캬~깔끔하고 잘쓰시네요~린딘 이지루하면 인생이지루하다 저도 진짜 읽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