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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능 - 우리는 어떻게 자유의지를 갖도록 진화했는가
케네스 밀러 지음, 김성훈 옮김 / 더난출판사 / 2018년 10월
평점 :
진화론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진화론을 전부는 믿지 않는다. 뭐 그렇다고 창조론을 믿는 건 더더욱 아니다. 믿지 않는 이유는 이 책 초반에 잘 나온다. 저자의 한 강연에서 누군가가 이런 질문을 한다. "우리가 원숭이로부터 진화했다면 왜 아직도 원숭이가 존재하는 거죠?"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있다는 저자는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아서 인지 그 질문에 대한 답으로 질문자를 이해시킨다. 하지만 그 질문자가 다른 사람에게 다시 질문을 할지 모른다고는 하지만. 나는 그 질문과는 좀 다르다. 인간도 진화의 산물이라고 하는데, 왜 원숭이가 아직까지 있는게 아닌, 아직 인간이 덜된 진화를 하고 있는 영장류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분명 진화를 거쳐오고 있다면 인간보다는 좀 더 늦은 시간으로 진화되고 있는 결과물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미지의 숲 속 어디서엔가는 있을지 모르는 일이지만, 인간이 발견해낸 건 아직까지 보이지 않고 있으니 말이다. 이런 궁금증에 대한 답을 이 책에서는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저자 때문에 망설였다. 저자가 바로 신을 믿는 카톨릭교 신자이기 때문이다. 그러기 때문에 창조론을 옹호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망설였지만, 창조 이론을 반대한다고 하니 진화론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고자 만나게 된 것이다. 읽다보니 반가운건 창조론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진화론을 부정하는 사람들. 즉 창조론자를 믿는 사람과, 진화론을 부정하는 사람들에게 진화론을 설명하는 책이다. 진화는 원숭이가 사람으로 변하고, 고양이가 개로 변하는 마술이 아니다. 쉽고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진화론을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인간의 본능] 진화론을 부정한다면 진화에 대해 간단하고 쉽게 설명할 벙법으로 저자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강연할 때 항상 들려주는 인간의 2번 염색체에 관한 이야기를 먼저 읽어보길 바란다. 그 부분을 읽고나면 이 책을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고 읽게 만든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