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의 심리학 3 - 작은 시도로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스몰 빅의 놀라운 힘, 완결편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
로버트 치알디니 외 지음, 김은령.김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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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비즈니스 서가에 꽂혀 있어야 할 책'이라는 포브스의 글처럼 이 책은 그 어느 나라보다 많은 자영업자들이 있는 한국 사회에 필요한 책이라 할 수 있겠다.최근 IMF 때 보다 더 안좋은 최악의 불경기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소비가 전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고,너도 나도 씀씀이를 줄이면서 닫힌 지갑은 열릴 줄 모르고 그 직격탄을 고스란히 자영업자들이 맞고 있다고 한다. 얼마전 야심차게 창업을 시작한 지인도 장사가 너무 안된다고 하더니 최근 페업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하는데, 자신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가게를 내놓았다고 한다.예전 같으면 가게를 내놓으면 가게가 금방 빠지곤 했는데 요즘은 가게를 보러오는 사람도 없다고 한다. 비단 자영업뿐만이 아니라 사람을 상대로 이익을 내는 모든 곳이 사람을 설득하기가 점점 더 어려운 요즘이다. 그렇다고 해서 윤리에 어긋나는 말로 설득을 한다는 것은 더욱 큰일날 일인데, 반갑게도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이제막 졸업해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 면접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은 사람, 자녀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 모두가 환영할 만한 책이 출간이 되었다.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인 [설득의 심리학 완결편]이 바로 그 책이다. 이 책은 효과적이면서도 윤리적인 방식으로 사람들을 설득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최근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식이 점점 더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아는 저자들이 몇 년 간의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많은 돈을 들이고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최소한의 변화를 통해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저자들은 누군가를 설득할 때 작지만 과학적인 변화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그 효과는 엄청날 것이라는 저자는 최소의 변화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스몰 빌'이라고 한다.

 

 

바로 써 먹을 수 있는 52가지의 방법들을 살펴보면, 어떤 스몰 빌이 더 높은 고객 충성도를 이끌어 내는지, 창대한 결과의 씨앗이 될 수 있는 스몰 빌은 무엇인지, 고객의 마음을 잡기 힘든 요즘 고객을 매혹시키는 스몰 빌은 무엇인지, 설득으로 상대를 고정 시키는 방법등을 비롯해 다양한 방법을 만날 수 있는데,가장 사소해 보이는 방법들로 사람을 설득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지만 그 효과가 상당하다는 것을 만날 수 있는 [설득의 심리학 완결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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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삼바
델핀 쿨랭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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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언터처블'이라는 한편의 프랑스 영화가 전세계를 강타했었다. 상위 하위 1%의 두 인물이 만나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는 영화인 언터처블. 모두 기대 이상의 즐거움을 줬던 영화와 원작이였는데 최근 또 한편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 프랑스 영화 웰컴 삼바가 국내에 개봉이 되면서 관심을 갖게 된 소설인 '웰컴 삼바'를 만나게 되었다.

 

 

영화의 개봉에 맞춰 국내에 출간된 프랑스 소설인 [웰컴 삼바]가 출간이 된다고 하니 반가웠다. 작년에 프랑스 흥행작인 웰컴 삼바의 감독이 언터처블의 두 감독이 선택한 원작 소설은 어떤 소설인지,영화보다는 원작을 더 선호하는 1인으로써 두 감독의 안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기도 했다.

 

 

꿈과 희망이 없는 나라를 떠나서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나라라고 생각하는 프랑스에 죽을 고비를 넘기며 가까스로 도착한지 10년이 된 심바. 프랑스라면 자신이 가진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줄 곳이라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밑바닥 인생을 전전하며 주류사회에 편입하지 못하고 이방인으로써 하류 인생을 사는 심바. 보고 싶다는 어머니의 연락을 받고 고향으로 잠시 다녀오기 위해 출국을 하기 위해 그리고 다시 입국을 하기 위해 체류증을 신청한 삼바는 오개월이 지나도 연락이 없자 체류 신청이 받아들여진건지 아닌지를 알아보기 위해 파리 경찰청에 들렸다가 그만 체포 되어 유치소로 가게 된다. 당장 프랑스 영토를 떠나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 삼바. 십년 동안 일하고 세금, 사회보장 부담금등을 성실히 냈던 삼바였지만 체류증을 신청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닌 청소부 일을 하는 삼바의 나라로 추방을 하겠다는 것이다. 

 

 

유치소에서 삼바는 불법 체류자 보호단체에서 자원봉사자를 하고 있는 법대생과 불법 체류자들이 추방을 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일을 하는 여자의 도움으로 경찰청에서 삼바에게 체류증을 발급해 주지 않는 이유를 알아냄으로써 삼바를 도운다. 그러나 결국 삼바는 추방을 조건으로 유치소에서 나오게 된다. 그러나 삼바는 돌아가지 않고 프랑스에 남는다. 자신의 신분이 아닌 다른 사람의 신분으로. 후반부 그는 그렇게 원하던 프랑스에 안착하게 되지만 그 이유가 조금 씁쓸하다. 

 

 

영화는 코미디라고 하는데 소설은 코미디는 아니다.또한 남과 여자의 특별한 우정을 느끼기엔 조금은 부족한면이 있지만 잘 읽힌다. 삼바가 겪는 일은 국내에서도 볼 수 있는 사례일 것이다.나름의 성공을 위한 밑걸음을 쌓기 위해 국내에 입국한 많은 외국 노동자들의 삶이 소설 속 삼바와 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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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의 탄생 - 2014 제5회 김만중문학상 금상 수상작
조완선 지음 / 나무옆의자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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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푹빠질 수 있는 소설을 만났다. 이 책을 읽게 만든 건 작가의 상상력이 한몫했다. 그동안 홍기동전은 영화, 만화, 드라마, 소설 등 수많은 작품으로 만들어져서 이야기는 알고 있지만, 홍길동전이 어떻게 해서 탄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그런데 반갑게도 홍길동전이 어떤 과정을 거쳤을까 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이 책의 저자인 조완선이다. 저자는  단순한 생각에다 소설적 상상력을 더해 한번 읽기 시작하면 마지막까지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는 결과물인 [걸작의 탄생]을 완성하게 된다. 완성도 높은 이야기로 인해 제5회 김만중문학상 금상을 수상 한 소설이다.

 

이야기는 허균이 살았던 17세기와 연암이 살았던 18세기를 넘나든다. 시작은 18세기 도성 내 최고의 책쾌 조열이 연암의 집을 찾아오는 것으로 시작을 한다. 조열은 금서로 지정되어 유통되지 못하는 허균의 책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 책이 바로 홍길동전이다. 함부로 다루거나 세상에 알려지면 안되는 금서인 책을 찾아 떠나는 조열, 그러나 떠난 지 한참이 지났지만 조열은 돌아오지 못하고 살해 당한다.  그 책을 노리고 있는 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연암은 직접 그 책을 찾아 나선다.

 

17세기 당대 최고의 명문가에서 태어났지만 서자라는 이유 때문에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없었던 허균은 괴팍하면서 수많은 기행을 벌이는 등 자유분방한 삶을 살지만 그런 그를 눈에 가시처럼 여기는 인물들로 인해 수많은 탄핵을 받고 12번이나 파직을 당하게 된다. 결국 그는 조선 시대 벼슬아치 중 가장 많이 탄핵 받은 인물이라는 기록을 가진.그는 1500년 10월에 체포되어 참수되었다는 100년전 홍길동의 문서를 보게 된다. 안그래도 그가 한동안  관심을 갖고 파헤치던 홍길동이였는데 그의 참수를 보고한 문서를 보던 중 다시 의문을 품게 된다. 당시 조정의 골치 거리였던 그를 체포 한 후 곧바로 한향으로 압송하는 것이 병마절도사의 당연한 책무였지만 그런 관례를 다르지 않고 홍길동 무리가 구출할 것을 염려해 자의적으로 참수했다는 공문. 탐관오리들만 골라 응징하고 관군들을 노리개 처럼 농락하고 오갈 데 없는 궁팝한 백성을 규율했다는 홍길동. 허균은 공문의 진위가 의심스러워 직접 조사를 해보기 하면서 그의 행적을 쫓는다.

 

과연 금서는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탄생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금서인 홍길동전을 노리고 있는 인물은 누군인지를 밝혀내려는 연암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마지막까지 읽는 즐거움을 주는 [걸작의 탄생]. 저자도 말했듯이 허균과 연암의 꿈과 이상은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이 바라마지 않는 세상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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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공항을 읽다 - 떠남의 공간에 대한 특별한 시선
크리스토퍼 샤버그 지음, 이경남 옮김 / 책읽는귀족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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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책이다. 이 책은 공항뿐 아니라 우리가 그동안 무심코 별생각 없이 지나쳤던 수많은 공간에 대해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겠금 해주는 반가운 책이다.

 

우리야 비행기를 이용하는 일이 많아야 1년에 한 두번이 될 테지만 미국은 우리보다 비행기를 타는 시간이 많다고 한다. 국내야 자동차를 이용해서 전국 방방곳곳을 길어야 반나절 정도면 갈 수 있지만, 넓은 땅덩어리의 미국은 자동차를 이용해서 전국방방곳곳을 다니기엔 하루 이틀로는 갈 수 없는 곳이기에 비행기를 이용하는 인구가 엄청나다고 하는 미국. 그러한 곳에 사는 저자는 늘 공항이 현대 생활의 특정 개념을 보호하는 방식에 늘 관심을 가져왔다고 한다.그의 그런 관심은 공항에 집중되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에 문학적 읽기 관심을 대입시키는 시도를 하게 되었고, 결국 공항을 읽기 위해서 다양한 문학, 영화, 미술등을 활용해 공항이 어떻게 문학적으로 중요한 장소로 나타나는지를 이 책을 통해서 보여준다.

 

 

책의 페이지를 넘기면 공항에 우리를 싫어나르는 버스의 사진이 공항 입구에 서 있는 사진이 나온다. 이 버스에서 내려 공항에 들어서면 누군가는 시간에 쫓겨 허겁지겁 뛰어가는 사람이 있을 수있고, 누군가는 떠나는 사람을 배웅하려고 들어서는 사람이 있고, 누군가는 도착하는 사람을 기다리고 위해, 누군가는 공항내에서 일을 하는 사람일 수 있을 것이다. 페이지를 넘기면 저자는 공항에서 시간을 때우기에 좋은 곳들로 공항 읽기를 시작한다. 그러면서 문학작품에 등장하는 공항들의 장면들을 통해 공항을 읽게 해주는 저자. 어떤 문학 작품들을 통해 공항을 읽게 하는지를 보면.

일과 용어와 절차의 정교한 네트워크로서 공항의 모습을 잠깐 곁눈질 하게 해주는 [파이트 클럽].
공항 보안은 손에 땀을 쥐게 하면서도 진부하고 심각할 대로 심각하면서도 매우 유쾌한 동물원 쇼라는 것을 보여주는 [하디 보이즈].공항의 노동을 문학적 맥락에서 살펴보기 위해 스콧 피츠제럴드 사후에 출간된 미완의 소설 [마지막 거물], 등을 비롯한 다양한 문학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책을 보다 보면 자주 이용하는 버스 정류장, 지하철역, 택시 정류장을 비롯한 다양한 곳을 지금과는 다르게 볼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이러한 공간 뿐만이 아니라 다른 공간들 역시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반가운 책 [인문학 공항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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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징비록 - 전시 재상 유성룡과 임진왜란 7년의 기록
이재운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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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화제의 인물은 단연 정도준과 이순신이다. 이순신의 열풍은 가히 놀랄만 하다. 한국 영화 사상 최대의 흥행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는 건 좋은 점이지만. 정도준과 이순신의 열풍 이면엔 지금도 그렇지만 리더십의 부재가 한몫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조금 나아졌으면 좋으련만 여전히 표류하고 있는 한국 사회. 실망스러운 정치권의 행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욕심이라면 욕심이겠지만 누구라도 정치인 이라면 이랬으면 하고 바른 점을 모두 갖춘 인물인 유성룡은 2015년 화제의 인물이 될듯하다.

 

 

50부작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현재 방영중이고,또한 류성룡의 대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50부작의 드라마를 만나는 것도 즐겁지만,  반년의 기다림으로 만나는 것보다는 책으로 먼저 만나고 싶어 선택한 책.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중 크게 차지한 부분은 300만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 토정비결의 이재운 작가의 소설이라는 점이다. 작가에게서 기대 했던 건 바로 재미인데 기대 이상 읽는 즐거움을 준 소설이다.

 

 

 임진년 천하를 통일하려는 야망을 가진 일본의 풍신수길. 그는 첩자들을 통해 얻은 정보를 통해 조선과 명을 정복하기 위해 대규모 군사를 보내 짧은 시간에 국토를 쑥대밭을 만들며 승리를 눈앞에 두지만, 전시 재상이라 불린 유승룡이 있어서 막아 낼 수 있었다. 다시는 임진년과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그가 남긴 [징비록]

 

 

그러나 유성룡의 바람은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치욕의 역사는 그 후로 되풀이 되면서 결국 일본의 침략을 허용하고 말았으니. 그러나 일본 침략 이후는 어떤가? 유승룡의 바람이 결코 헛되지 않기를 오늘을 사는 우리가 결코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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