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삼바
델핀 쿨랭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2011년 '언터처블'이라는 한편의 프랑스 영화가 전세계를 강타했었다. 상위 하위 1%의 두 인물이 만나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는 영화인 언터처블. 모두 기대 이상의 즐거움을 줬던 영화와 원작이였는데 최근 또 한편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 프랑스 영화 웰컴 삼바가 국내에 개봉이 되면서 관심을 갖게 된 소설인 '웰컴 삼바'를 만나게 되었다.

 

 

영화의 개봉에 맞춰 국내에 출간된 프랑스 소설인 [웰컴 삼바]가 출간이 된다고 하니 반가웠다. 작년에 프랑스 흥행작인 웰컴 삼바의 감독이 언터처블의 두 감독이 선택한 원작 소설은 어떤 소설인지,영화보다는 원작을 더 선호하는 1인으로써 두 감독의 안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기도 했다.

 

 

꿈과 희망이 없는 나라를 떠나서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나라라고 생각하는 프랑스에 죽을 고비를 넘기며 가까스로 도착한지 10년이 된 심바. 프랑스라면 자신이 가진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줄 곳이라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밑바닥 인생을 전전하며 주류사회에 편입하지 못하고 이방인으로써 하류 인생을 사는 심바. 보고 싶다는 어머니의 연락을 받고 고향으로 잠시 다녀오기 위해 출국을 하기 위해 그리고 다시 입국을 하기 위해 체류증을 신청한 삼바는 오개월이 지나도 연락이 없자 체류 신청이 받아들여진건지 아닌지를 알아보기 위해 파리 경찰청에 들렸다가 그만 체포 되어 유치소로 가게 된다. 당장 프랑스 영토를 떠나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 삼바. 십년 동안 일하고 세금, 사회보장 부담금등을 성실히 냈던 삼바였지만 체류증을 신청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닌 청소부 일을 하는 삼바의 나라로 추방을 하겠다는 것이다. 

 

 

유치소에서 삼바는 불법 체류자 보호단체에서 자원봉사자를 하고 있는 법대생과 불법 체류자들이 추방을 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일을 하는 여자의 도움으로 경찰청에서 삼바에게 체류증을 발급해 주지 않는 이유를 알아냄으로써 삼바를 도운다. 그러나 결국 삼바는 추방을 조건으로 유치소에서 나오게 된다. 그러나 삼바는 돌아가지 않고 프랑스에 남는다. 자신의 신분이 아닌 다른 사람의 신분으로. 후반부 그는 그렇게 원하던 프랑스에 안착하게 되지만 그 이유가 조금 씁쓸하다. 

 

 

영화는 코미디라고 하는데 소설은 코미디는 아니다.또한 남과 여자의 특별한 우정을 느끼기엔 조금은 부족한면이 있지만 잘 읽힌다. 삼바가 겪는 일은 국내에서도 볼 수 있는 사례일 것이다.나름의 성공을 위한 밑걸음을 쌓기 위해 국내에 입국한 많은 외국 노동자들의 삶이 소설 속 삼바와 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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