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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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루에도 많은 거짓말은 한다고 한다. 누군가는 우리가 하루 평균 수백번의 거짓말을 한다고 한다. 70년을 산다면 도대체 얼마의 거짓말을 하는 것인가 생각해보면 엄청나다. 과연 거짓말의 탄생은 언제부터일까? 아마 인류의 탄생과 함께 시작 되지 않았을까? 인류가 탄생했을 당시에는 언어가 없었지만, 보디랭귀지로 그 역활을 대신했을 것이다. 이 거짓말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다. 장점이라는 사회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절대 없어서는 안된다. 남에게 해를 끼치는 거짓말이 아닌 하얀 거짓말은 필요하다. 단 너무 과해선 안되는 사회 생활을 잘 풀어나가는데 있어서는 필요하다. 하지만 어떤 거짓말에는 심각한 부작용이 따르기도 한다. 큰 거짓말이 아닌 작고 사소한 거짓말이 나중에는 의도치 않은 일을 만들면서 인간 관계가 틀어지기도 하고, 심할 경우엔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도있는 거짓말.  이 소설은 바로 우리가 적어도 하루 몇번 많게는 수백번 한다는 거짓말을 소재로 한 소설이다.

 

제목처럼 사소한 거짓말이 나중에는 감당할 수 없이 커져버려 사람이 죽는일이 발생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그 장소는 초등학교 퀴즈 대회가 열리는 강당이다. 스마트 보드를 설치할 기금을 마련할 퀴즈 대회에서 사람이 죽는 사건이 벌어지고 강당에 있던 사람들 모두 용의 선상에 오른다.  사건을 수사하는 경사는 살인죄를 조사하면서, 여러 학부모를 폭행죄로 기소할 생각이라며, 학부모들이 이성을 잃고 한 행동에 실망했다며 수사를 하는 한편, 사소한 거짓말이 어디에서부터 시작 되었는지 그 중심에 있는 제인, 매들린,셀레스트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과연 어떤 사소한 거짓말이 어떻게 커지게 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지게 되는지 그 미스터리한 이야기가 마지막까지 펼쳐지면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게 만들며 책읽는 즐거움을 주는 올 하반기 만난 소설 중 가장 재미있는 소설인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이야기가 주는 즐거움에 빠져들고 싶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소설, 이미 [허즈번드 시크릿]으로 즐거움을 줬던 리안 모리아티의 화제작인 이 소설은 니콜 키드먼과 리즈 위더스푼의 주연으로 HBO TV 미니시리즈로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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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역사 시간 - 우리 역사를 외면하는 한국사 교과서의 실체를 밝힌다
이주한 지음 / 인문서원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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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역사 교과서 문제로 나라가 시끌벅적하다. 좋은 일로 문제가 된다면 좋다만, 좋지 않은 일로 문제가 되고 있어서 속상하다.도대체 누굴 위해서 그러는 것일까? 전세계 대부분이 채택하고 있지 않은 것을 채택하겠다는 정부를 보고 있자면 놀라울 뿐이다. 현재 채택하고 있는 나라를 보면 놀랍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이란 말인가, 얼마전 한국사 국정화 문제가 나왔을때에는 설마 했었다. 그냥 그러다 말겠지 했다. 역사 선생을 비롯해 많은 대학 교수들과 시민들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우려를 표명함으로 잠시 수면아래로 내려가나 했는데, 최근 정부에서 강하게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하겠다고 발표를 했는데, 난 이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때마침 [위험한 역사 시간]을 만났던 때이기에 더욱 놀랐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는 역사가 아니다라는 이 책을 보면, 상당히 놀라운 이야기들이 나온다. 그동안 우리가 배워왔던 역사는 진정한 한국사가 아니라고 한다. 저자도 말하듯이 우리는 우리 역사를 한국사로 생각하지만, 한국 역사학계와 역사 교과서는 우리 역사를 다른 나라의 역사로 보고 있다고 한다. 그 역사는 어디인가? 바로 중국이다. 왜 우리 역사가 중국의 역사가 되어야 하는 것인가? 그것을 파혜치다보면 궁극적으로 도달하는 곳이 바로 일본이라고 한다. 우리의 정체성은 어디도 아닌 한반도에서 나왔는데, 그렇지 않다고 하는 단체가 어디도 아닌 국내 학회에 있다고 하니 심히 부끄러울 뿐이다. 우리가 배웠던 역사 교과서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한국사의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들을 보면 참으로 놀라울 뿐이다. 19세기도 아니고 20세기도 아닌 21세기에 말이다.

 

현행 검정 교과서도 문제가 있다고 하는 저자인데, 앞으로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채택하고 있지 않은  역사 교과서가 국정화가 되면 어떤일이 벌어질지 생각하기도 싫다. 난도질당하고 여기 저기 누더기가 된 역사를 우리 아이들이 배워야 하는 것은 아니겠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음 하는데, 과연 바람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 바람대로 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그래도 희망을 걸어본다.

 

우리 모두 역사 앞에 부끄럽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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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머를 든 철학자
알랭 기야르 지음, 이혜정 옮김 / 문학수첩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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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란 무엇인가? 누군가는 삶을 제대로 살기 위한 나침반 역활을 한다고 한다.그러기 때문에 철학을 가까이 하라고 한다. 그런데 또 누군가는 철학을 배부른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먹고 살기 바빠죽겠는데 사탕발림 같은 말에 귀기울일 시간이 없다고 한다. 하긴 철학은 일반인들하고 친하지 않다. 아니 일반인이 아닌 사람들한테도 철학은 어렵다.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인. 물론 알면 좋겠지만 몰라도 삶을 사는데 딱히 불편하지 않는게 철학인듯하다. 그래서 인지 철학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외면을 받고 있는 듯 하다.

 

그 외면 받는 철학을 전파하기 위해 나선 한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이다. 그는 주말마다 자신의 작은 차를 몰고 시골 구석 구석을 돌아다니며 철학과는 담쌓고 지내는 평범한 시골 사람들을 대상으로 철학을 전파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런데 그런 그에게 어느날 교도소 내 보호관찰과 사회 동화를 주도하는 행정부에서 일하는 도미니크가 찾아와 그에게 감옥에서 철학 강의를 부탁한다. 그 이유는 주인공의 말빨이 감옥에서도 충분히 통할 만큼 세고, 거기에 더불어 허세가 심하기 때문이라나.

 

별일없이 빈둥거리는 그는 엉망진창이면서도 흥미진진한 즐거운 실험이 될 것이라며, 철학이 죄수들에게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를 살피고, 그들 인생의 비애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한 개념적인 수단으로 사용하려고 하는 순진한 생각을 한다. 그는 자신의 철학강의를 들으려는 사람들은 멋지고 유쾌한 사람, 학력이 높은 사람들이라 생각했지만, 그의 강의를 들으려고 신청한 사람들을 그의 예상과든 다른 과격한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그는 철학이란 무엇인지,왜 필요한지를 전파한다.

 

그러나 그는 불결하고 너저분한 시골 장터 같은 분위기, 시끌벅적한 난장판같은 곳, 더런운 똥 덩어리 같은 난장판인 곳. 강의 수락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안그는 취소할수만 있다면 취소하고 싶어하던 그는 두번째 강의를 위해 감옥에 갔다가 그곳에서 묘령의 음악선생에 첫눈에 빠져들고 만다.  그러나 그가 만난 여성은 그를 스펙타클한 위험에 빠뜨린다. 과연 철학선생의 운명은 어떻게 될것인지 그가 전파하는 철학수업보다는 그 이야기가 더 흥미진진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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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크 픽션
배상민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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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가부터 불기 시작한 뉴타운,재개발 열풍 속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눈물을 흘렸다. 애초의 취지와는 다르게 서민을 위한 개발이 아닌 있는자들만의 잔치로 끝나버린 열풍. 그 열풍의 한가운데 속 개발만 하면 돈방석에 앉을 것이라 누구나 생각하고 있었던 곳에서, 누군가들의 잊지못할 외침이 있었었다.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 그 외침을 잊었을 것이다. 나 역시 그 외침을 잊고 있었다.당시 온 나라를 시끄럽게 했던 그 사건. 그 외침을 보는 시각은 다양할 것이다.  서로의 입장차가 팽팽했을 것이지만 누가 잘했고 잘못했는지 따지고 싶지는 않다. 지금은 잊혀진 그 당시의 외침이 작가의 상상력과 버무려져 한편의 소설로 만들어졌다. 일단 조금은 무거운 이야기가 되겠구나 했지만, 무겁지 않고, 다행스럽게도 상당히 재미있게 읽는 맛을 주고,  마지막엔 통쾌하기 까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페이크 픽션]

 

주인공은 한때 작가주의 영화감독을 꿈꾸웠지만 영화사의 길이 남을지도 모르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감독 데뷔를 앞두다 그만 후배의 뒤통수를 맞고, 사귀던 성숙의 사체빛을 대신 변제해주겠다고 하다가 갚지못하게 되자, 사체업자는 그 갚을 돈으로 액션 영화한편을 찍자고 한다.기가 막혀하던 황은 살기위해서는 영화를 찍기로 하고, 배달일을 하던 삼룡을 주인공을 캐스팅. 영화를 찍다가 엎어지고 영화판을 떠난뒤, 현재는 동거하는 여자의 돈으로 만화카페를 운영하며 꿈을 잊고사는 황씨다. 그런 그가 재건축때문에 가게를 비워달라는 집주인 전화를 받는다. 카페를 열기위해 들어간 돈도 뽑지 못했는데 나가라니. 기가막혀하던 황. 5년전 전화 한통으로 꼬였던 인생이 떠오른다. 가게를 비워주면 어떻게 살아야 하나 막막하던 그는 성숙이가 5년전 찍다가 만 그 영화를 완성해보라는 소릴 듣는다. 당시 주인공이였던 삼룡이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5층 건물 참사 사건으로 사라져버린 현재, 주인공도 없는데 어떻게 완성을 한단 말인가.

 

삼룡이에게 미안하던 마음을 같고 있던 황. 그는 영화를 완성할 방법을 찾다가 깜짝 놀랄 소문을 듣는다. 5년전 5층 건물 참사 사건의 관련자들을 응징하는 정체를 알수없는 자가 있는데 그 자가 바로 5년전 사라졌던 삼룡이일것이라는 소문이다. 황은 그가 삼룡이가 맞는지를 추적함과 동시에 5년전 찍다만 영화를 다시 찍으며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빠져들게 만드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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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피터 팬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 나를 변화시키는 독후행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2
이남석 지음 / 자음과모음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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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의 중요성을 알기에 아이에게 책을 많이 읽으라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은 없이 그저 많이 읽으라고만 할뿐 입니다. 많이 읽다보면 무언가 느끼는 것이 있을것이고, 그런 느낌이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하지만 많이 읽으면 좋다는 건 부모의 바람일 뿐인듯 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때는 그래도 찾아서 읽더니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부터는 책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기가 어렵더라구요. 중학생이 된 지금은 그런 모습을 더욱 보기가 힘들더라구요. 진득하게 한자리에 앉아서 몇시간씩  수동적으로 읽는 책보다는, 클릭한번으로 다양한 볼거리로 넘쳐나는 손안의 컴퓨터인 스마트폰을 필두로 다양한 볼거리들이 눈만들면 여기저기서 유혹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아이가  책과 완전히 멀어지기 전에 어떻게 하면 책과 친해지게 만들어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반갑게도 예전과는 다른 책읽기를 통해 즐겁게 읽을 수 있게 해주고, 또한 읽는 것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통해 아이의 사고의 폭을 더욱 넓혀주면서,지루하고 재미없었던 지금까지와는 다른 책읽기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책 [해리 포터와 피터 팬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질문의 중요성을 알지만 저자도 얘기하듯이 질문을 하는 학생이 적다고 합니다. 질문은 창의력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꼭 필요합니다. 그러기에 저자는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상상력을 키울 수 있게 만드는 질문의 중요성을 얘기합니다. 질문 잘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누구나 이 사람을 떠올릴 것입니다. 그 사람은 바로 고대 그리스인인 소크라테스입니다.과연 소크라테스는 책을 어떻게 읽을까요? 저자는 책을 통해 스스로 질문을 던지며 읽는다면 좀더 재미있는 독서를할 수 있을 것이라 하는데 바로 이 소크라테스의 질문접이라면 알려줌으로 즐거운 독서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체험의 시대라고 할 수 있는 요즘,  수동적으로 읽음으로써 체험의 시대의 어울리지 않는 책읽기가 아니라 직접체험을 앞지르는 행동하기 위한 독서법과,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해리 포터와 피터 팬이 만난다면 어떨것인가를 생각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방법도 만날 수 있는 책으로, 책과 친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좋은 책이 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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