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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한국은 - 우리의 절망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박성호 지음 / 로고폴리스 / 2015년 12월
평점 :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한숨소리가 여기 저기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꿈을 꿀수 없고, 희망을 가질 수 없는 분위기, 매일 우울한 소식들은
우리를 더욱 절망에 빠뜨리며 우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취업을 하지 못해 또는 명퇴로 인해 구직활동을 하다 단념하고 있는 돈 없는 돈다 털어서 자영전선에 뛰어들었지만 IMF 때 만큼이나
힘들다는 내수상황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 또 빛내서 내집마련을 했지만 금리 인상 소식에 한숨짖는 사람들, 개천에서 용났다는 시절은
이젠 끝났다고 하는 현실, 다양한 꿈을 꾸며 꿈을 향해 매진해야 할 청년들이 공무원 시험에 몰리고 있는 현실. 꿈이 없는 십대들이 넘쳐나고 있는
현실. 또한 자신이 처한 현실이 결국 자신이 못나기 때문이라는 사회 분위기. 벼랑끝으로 내몰리게 만드는 사회 시스템을 개선해서 더욱 좋은
환경으로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는 국회에서는 손을 놓고 있는 상황들 정말이지 이 책의 제목처럼 [어쩌다 한국은]이러한 상황이 되었을까요?
이러한 상황을 가장 잘 보여주는 단어가 아마 헬조선이 아닐까요? 2015년 한국의 현실을 설명해주고 있는 단어. 이 단어를 주로 사용하는 층이
앞으로 우리 사회를 이끌고 가야할 사람들이기에 더욱 가슴이 아프고,정말 한숨이 나오네요. 이러한 사회를 아이들에게 물려줄 생각을 하니.
미안해지네요. 좀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주고 싶은데. 과연 그럴 수 있을지. 이 책의 저자는 이 처럼 희망이 없는 사회를 외면할게 아니라.
우리를 절망에 빠지게 만든 것들을 제대로 아는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럼으로 써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거라며, 현재 한국 사회의 문제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8가지. 노농, 역사,정치,언론,종교,교육,국방,미래 분야를 통해 어쩌다 한국은 이렇게 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보다 보면 우울한 내용들이 넘쳐납니다. 위태롭게 벼랑끝으로 달려가는 상황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을 보여주기도 하며 절망속
희망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그간 봐왔던 절망이 너무크기에 책을 보고도 희망을 얘기할 수 없는 현실. 저자의 바람대로 조금 더 낳은 세상이 되기를
희망하지만. 책을 덮고도 여전히 가슴이 답답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