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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나와 세계 - 인류의 내일에 관한 중대한 질문
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강주헌 옮김 / 김영사 / 2016년 4월
평점 :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새로운 책이 나왔다. 그동안 그의 책인 [총,균,쇠],[문명의 붕괴]를 만났지만, 페이지가 쉽게 넘어가지 않아 읽다가
포기, 읽다가 포기하기를 수차례, 결국 제대로 읽지 못하고 책장에서 먼지만 수북히 쌓여가고 있던 것이 안타까웠는데 반갑게도 이번에는 이전 책들의
비해 1/3분 분량도 되지 않는 책이 출간이 되어 이번에는 그의 책을 제대로 한번 만나봐야 겠다는 생각 끝에 만나게 된 [나와 세계].
저자는 인류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지 50년 뿐이라고 하며, 인류의 내일에 관한 중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해답을 이 책을 통해
제시한다. 무거운 이야기로 인해 적지만 읽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지만 반갑게도 그렇지가 않다. 아마 이 책은 저자의 다른
그 어떤 책 보다도 쉽게 읽히는 듯 하다
저자는 인류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지 50뿐이라고 했는데, 처음엔 설마 50년이라고 그럴리가 했지만, 저자가 말하는 오늘날 우리 세계에
닥친 문제들 중 가장 중요한 것을 만나다 보면 50년도 길다. 누구나 알듯이 지금 인류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바로 기후변화다. 이 기후변화는
50년이 아니라 10년 내에 우리 모두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한다. 기후변화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다른 책들도 알려주지만 이
책은 더욱 구체적이다. 특히 이 책은 우리 대다수가 헛갈리고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을 바로 잡아 준다. 그리고 기후변화 뿐만 아니라 가까운
미래에 인류에게 영향을 미칠 두 가지를 꽤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청소년을 대상으로 씌여진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겠금, 페이지가 너무 쉽게 넘어가는게 신기했는데 그 의문은 마지막에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바로 저자가 로마 루이스대학교에서 교수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 내용을 기초로 꾸며진 것이라는 것이다. 진짜 부담없이 만날
수 있는 이 책은 진짜 세계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그러나 한가지 아쉬운 것은 저자가 국내 교육을 칭찬하는 부분은 조금 이해하기 힘들다. 한국 교육을 미국 교육이 따라오지 못한다는 것인데,
하지만 창의적인 교육을 하지 못하고, 그 피해는 결국 지금 우리 사회를 힘들게 하고 있지 않는가. 저자가 우리 사회 교육을 좀더 깊이 들여다
봤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