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해 보자면 이제 우리는 돈 내고야 움직이려 한다. 자기가 몸 움직여 할 일을 남한테 돈 주고 맡기고, 자기는 다시 돈 내고 운동하러 다닌다. 그나마 형편이 되는 경우에 말이다. 아니면 숨도 못 쉴 정도로 우리는 노동에 치여 살고 있다. 세상은 그렇게 어리석은 사람들과 가련한 사람들로 갈라져 있는 것 같다. - <인생을 배우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1285 - P58

노동을 익숙한 것으로 만들고 거기서 보람과 즐거움을 찾아 느낄 줄 아는 것, 그렇게 하도록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는 일이야말로 삶의 기본 중에서도 기본, 삶의 지혜 중에서도 지혜이다. 그 성취로 사람이 땅에 발붙이고, 그 보람으로 날아오르기 때문이다. - <인생을 배우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1285 - P59

부모가 자녀에게 갖추어주어야 할 두 가지. 괴테가 요약했다. ‘뿌리와 날개’라고. 우리의 상황으로, 현실로 아주 낮추어 — 사랑이야 기본에 두고 — 의역해 본다. 노동과 격려일 것 같다. 노동이라고 한 마디로 요약할 수도 있겠다. - <인생을 배우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1285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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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부비프도 지지 않았다. 어느 날 손님 여러 명이 순차적으로 들어왔는데, 놀랍게도 전부 다 부비프의 단골손님들이었다. 서로 모르는 척하며 연기를 하는 모습이란……. 여기까지 하겠다. 어쨌든 각 책방의 단골손님들이 서로 왔다 갔다 하며 모르던 책방을 처음 가보고 책도 구매하는 재미있는 이벤트였다. 게다가 최종 스코어 19대 14로 아독방이 승리해서 감사하게도 우리 단골손님들이 선물을 받았다. 우리가 이겼으니 다시는 하지 않을 생각이다. 영원히 승리한 책방으로 남을 테다. - <약국 안 책방 : 아직 독립은 못 했습니다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38747 - P90

이런 아이디어가 실제로 진행되고 괜찮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던 원동력은 뭘까? (항상 뭔가를 하고 나서 생각을 하는 이 유유자적한 성격, 칭찬해.) 서로 간의 믿음이 바탕이다. 함께 하면 재미있을 거라는 긍정적인 믿음, 참여한 사람이 서평을 꼭 올려줄 거라는 긍정적인 믿음, 이게 바탕이 되어야 한다. 서로 믿고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면 진행될 수가 없는 프로그램이다. - <약국 안 책방 : 아직 독립은 못 했습니다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38747 - P97

책방은 책을 파는 곳이지만 사람이 채워져야 마침표가 찍힌다.

책방은 책과 더불어 사람이 있어야 완성되는 곳이다. 내가 좋아하는 책, 내가 좋아하는 작가를 함께 이야기하고 나아가서 서로에 대해서도 간혹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을 소중히 대했으면 좋겠다. 그게 오프라인 사랑방의 형태든 온라인 커뮤니티의 형태든 그런 사람들과의 연대는 나뿐 아니라 책방을 찾는 사람들에게도 소중한 인연이 되어줄 것이다. - <약국 안 책방 : 아직 독립은 못 했습니다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38747 -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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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잠에서 깨는데, 이런 기분으로 눈이 떠진 건 태어나서 처음입니다. 어딘가를 가야 한다는 부담감에 짓눌려 겨우 일어나던 아침이 아닌, 계약한 가게의 전경이 눈앞에 선하니 절로 흐뭇해져 일어나는 아침 말입니다. - P75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아일랜드 출신의 유명한 극작가인 조지 버나드 쇼의 묘비명이죠.
저도 한 번 사는 인생 허송세월하며 흘려보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카페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활짝 웃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보고 싶습니다. - P122

인디언 기우제라고 들어보셨나요? 인디언들은 비가 안 오면 비가 오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는데 성공률이 100%라고 합니다.
왜일까요?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기 때문입니다. -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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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friend Herb McGinnis, a cardiologist, was talking. The four of us were sitting around his kitchen table drinking gin. - P179

There were Herb and I and his second wife, Teresa—Terri, we called her—and my wife, Laura. We lived in Albuquerque, but we were all from somewhere else. - P179

She was a bone-thin woman with a pretty face, dark eyes, and brown hair that hung down her back. She liked necklaces made of turquoise, and long pendant earrings. She was fifteen years younger than Herb, had suffered periods of anorexia, and during the late sixties, before she’d gone to nursing school, had been a dropout, a "street person" as she put it. Herb sometimes called her, affectionately, his hippie. -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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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can never know what to want, because, living only one life, we can neither compare it with our previous lives nor perfect it in our lives to come.
MILAN KUNDERA, The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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