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변화의 결과로서 구성원 사이의 공통분모는 계속해서 작아지며 사람들의 가치관은 점차 ‘나 중심’으로 변해갔다. 나노사회로 빠르게 전환되어간 2022년을 ① 공동체, ② 시장, ③ 가치관의 세 가지 국면에서 되돌아보고, 앞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점검해보자. - <트렌드 코리아 2023>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688 - P31
나노사회 개인의 취향, 산업의 형태, 사회적 가치가 점차 극소 단위로 파편화되는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트렌드 코리아 2022』에서 명명·제안한 키워드다. 산업화 이후 꾸준히 제기돼온 문제이기는 하나, 그 경향성이 점점 더 강력해졌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트렌드 변화를 추동하는 중요한 동인이 되고 있다. 공동체가 개인으로 모래알처럼 흩어지고 개인은 더 미세한 존재로 분해되며 서로 이름조차 모르는 고립된 섬이 되어간다. 『트렌드 코리아 2022』, pp. 168~193 - <트렌드 코리아 2023>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688 - P32
초개인화 기술 실시간으로 소비자의 상황과 맥락을 파악하고 이해하여 궁극적으로 고객의 니즈를 예측해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 기술을 설명하는 용어로, 『트렌드 코리아 2020』의 키워드였다. 모든 개인을 상황별로 구체화하고 더 자세히 접근하는 것이 특징으로 개인에게 얼마나 더 세심하게 맞출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트렌드 코리아 2020』, pp. 291~314 - <트렌드 코리아 2023>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688 - P37
라이크커머스 크리에이터가 팔로워의 ‘좋아요’를 기반으로 수요를 확보한 후, 제조 전문 업체에 제조를 위탁하고 물류 전문 업체를 이용해 유통을 해결하는 비즈니스를 말한다. 『트렌드 코리아 2022』에서는 이렇듯 ‘좋아요’에서 출발하는 소비자 주도 유통 과정을 ‘라이크커머스’라고 명명했다. 초기 인플루언서들이 기성제품의 ‘판매’에만 집중하던 ‘세포마켓’ 트렌드가 진화한, 세포마켓2.0 트렌드라고 볼 수 있다. 『트렌드 코리아 2022』, pp. 378~403 - <트렌드 코리아 2023>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688 - P41
먼저, 일반 개인이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다른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C2CConsumer to Consumer 모델이 빠르게 성장했다. 개인 브랜드 론칭도 쉬워졌다. 대표적인 영역이 바로 뷰티 시장이다. - <트렌드 코리아 2023>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688 - P42
생산에 대한 부담이 적은 일부 업종에서는 PODPrint On Demand(주문 제작인쇄) 모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POD란 창의적인 디자인 도안만 있으면 상품 판매를 위한 복잡한 머천다이징 절차 없이 온라인에서 상품을 만들어 판매가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 <트렌드 코리아 2023>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688 - P42
제조사가 유통사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D2CDirect to Consumer 모델도 한층 성장했다. 면도기와 리필용 면도날을 판매하는 생활용품 스타트업 ‘와이즐리’는 D2C 모델을 활용해 면도기를 일반 가격의 5분의 1 수준에 공급해, 2021년 기준 한국 면도기 시장에서 약 9.3% 점유율을 차지했다. - <트렌드 코리아 2023>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688 - P43
소비자의 니즈를 모아 신속하게 생산해내는 C2MCustomer to Manufacturer 모델도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온디맨드’ 비즈니스는 생산자와 제조사를 연결하는 C2M 모델의 대표적인 사례다. 온디맨드란 공장에서 제품을 미리 만들어놓지 않고, 소비자의 주문이 들어오면 즉각 제품을 만드는 생산 방식을 뜻한다. - <트렌드 코리아 2023>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688 - P44
이들이 말하는 개인주의는 자신의 이익만을 중시하는 ‘이기주의’와는 다르다.15 "당신을 존중할 테니 나도 존중해달라"는 뜻으로, 타인의 평가와 영향력에서 벗어나 나로서 온전히 살아가고 싶다는 의미다. 나노사회와 나노시장으로부터 촉발된 개인화 경향이 개인주의 가치관으로까지 투영되어 나타난 것이다. - <트렌드 코리아 2023>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688 - P45
가족 단위의 미세화, 가족 구조의 다양화와 함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기도 했다. 사회적 고립도는 인적·경제적·정신적 도움을 구할 곳이 없는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데, 2022년 1월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적 고립도는 34.1%로 2년 전 조사보다 6.4%p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 <트렌드 코리아 2023>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688 - P47
노리나 허츠Noreena Hertz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특임교수는 최근 저서 『고립의 시대』에서 ‘외로움의 경제loneliness economy’ 개념을 소개한 바 있다. 외로움의 경제는 사람들에게 타인 및 공동체와의 연결을 제공하는 서비스·제품을 기반으로 한 경제를 뜻한다. ‘외로움’이 곧 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오는 동력이 된다는 사실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개인주의의 슬픈 단면을 보여준다. 외로움 경제의 출현은 나노사회가 낳은 필수불가결한 현상이겠지만, 앞으로 우리 사회가 이를 발판 삼아 서로를 포용하는 배려사회로 진일보하기를 기대해본다. - <트렌드 코리아 2023>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688 - P51
머니러시 세대와 관계없이 월급 이외의 돈을 만드는데 지대한 관심을 가진 모든 경향성을 보여주는 용어로 『트렌드 코리아 2022』의 키워드였다. 주로 파이프라인이라고 불리는 수입원 다각화에 초점을 맞춘다. 『트렌드 코리아 2022』, pp.194~219 - <트렌드 코리아 2023>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688 - P53
2022년 대한민국 소비자들은 ① 돈을 투자하는 ‘재테크’, ② 시간을 투자하는 ‘시테크’, ③ 좋아하는 것에 투자하는 ‘덕테크’의 형태로 수익 창출을 시도했다. - <트렌드 코리아 2023>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688 - P53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코리아’의 경우 상업용 빌딩과 같은 부동산 소유권을 댑스DABS라는 증권 형태로 투자자에게 판매한다. 투자자는 지분에 비례해 임대 수익을 배당받으며, 부동산이 매각되면 차익을 나눠 갖게 된다. 이처럼 최근 고가의 현물에 소액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들이 생겨나면서 재테크 분야가 넓어지고 있다. - <트렌드 코리아 2023>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688 - P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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