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집밥을 좋아하지만 지쳐버린 이들에게
고켄테쓰 지음, 황국영 옮김 / 윌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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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고현철은 제주 출신 한식 연구가의 아들로 태어나 현재는 일본의 유명 요리 연구가가 되었다.

이 책은 요리가 좋았지만 싫어진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난 이 책이 쉬운 요리를 하는 요리책이라고 생각하고 책을 펼쳤는데 반전이었다.

요리에세이에 대한 책이었다.

일반적인 요리책은 큰 요리 사진과 요리 방법을 알려주는데 이 책은 요리 사진이 없고 요리를 하는 다양한 상황을 알려준다.

매일 집밥을 하는 건 힘들 것 같다.

우리집도 한 끼는 밥을 먹고 나머지는 분식, 외식, 양식, 배달음식을 먹는다.

저자의 주변 사람들은 아빠가 요리연구가니까 가족들이 항상 맛있는 걸 먹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소박 그자체라고 한다.

저자의 가족이 가장 많이 먹는 메뉴는 간장과 소금으로 요리를 한 닭고기와 된장국, 나물이다.

매일 먹는 식사는 소박한 식단으로 충분하다.

그 소박한 식단조차 누군가는 차려야 한다.

매일 밥을 차리는 일은 끝나지 않는 전쟁을 치르는 것과 같다.

끝없이 차리고 차리고 또 차려야 한다.

저자는 일식, 양식, 중식을 먹는다.

사회가 풍요로워지면서 먹거리도 풍성해진다.

다양한 메뉴를 준비하고 다채로운 요리를 한다.

일상적인 집밥 차리기는 정리하면 간단해보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조리만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메뉴를 정하고 가격을 따져 장을 본 다음 냉장고 속 재료들을 고나리하며 식사 준비를 하고 설거지와 주방 청소를 마치기까지, 할 일이 셀 수 없이 많다.

요리는 멀티태스킹이다.

요리를 담당하는 사람이 혼자 해내야 할 역할이 지나치게 많아서 일반적인 부담감에 짓눌려 물리적으로도 심리적으로 괴로워지는 것이다.

우리집은 요리는 엄마가 하고 챙기는 건 내가 하고 설거지는 아빠가 한다.

프랑스의 조식은 버터와 잼을 바른 바게트, 커피가 전부라고 한다.

정말 간단하고 좋은 메뉴같다.

이런 메뉴는 아이들도 준비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저자가 존경하는 요리 연구가, 도이 요시하루는 심플하게 먹는 즐거움이라는 책에서 집밥메뉴로 고민하는 전 세계 독자에게 많은 용기를 주었다.

밥을 짓고 건더기가 듬뿍 들어간 된장국을 끓이고 염분을 섭취할 수 있는 절임 반찬이나 장아찌 한 가지만 곁들여도 충분히 균형 잡힌 식사가 된다고 했다.

저자는 피자 배달도 많이 시켜먹는다고 한다.

저자는 아이들을 위해서 만족하는 식사를 제공한다면 언제나 손수 만든 요리를 준비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외식을 하든 반찬 가게에서 파는 반찬이나 인스턴트 식품,과일이나 과자만 챙겨줘도 문제가 없다.

아이들이 맛있고 포만감을 느낀다면 괜찮다.

엄마들이 요리를 했을 때 맛있다고 얘기를 해줘야 한다고 한다.

나도 엄마가 요리를 했을 때 맛있다고 얘기를 하면 엄마는 엄청 좋아하신다.

아빠가 맵고 짜게 드시는데 엄마가 싱겁게 해서 맛있다고 아빠가 얘기를 안하면 엄마는 서운해하신다.


저자는 가사분담을 50:50으로 한다고 한다.

서툴면 서툰대로,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저자는 요리에서 도망칠 곳이 있다.

그 메뉴는 라멘, 마트에서 파는 닭꼬치, 크로켓, 빵 등이다.

식사 준비는 이제 여성들만의 영역이 아니라 여성, 남성의 구별은 더 희미해질 테고 모두를 위한 요리를 가족 모두가 만들게 될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

저자는 요리 연구가로서 시대가 변하면 가치관도 변한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산더미 설거지를 하지 않으려면 큰 그릇 요리를 한다.

모두가 먹을 수 있는 양을 큰 그릇에 담아 식탁 가운데 올려놓고 각자 알아서 덜어 먹는 뷔페 스타일이다.

하지만 큰 그릇 요리 하나만 놓는 스타일은 잘못하면 오히려 더 많은 설거지를 만든다.

마파두부, 계란국, 샐러드, 밥이 메뉴라면 큰 그릇 요리인 만큼 그릇 수가 줄어야 하는데 마파두부용 개인 접시, 밥 담는 그릇, 국그릇, 샐러드용 개인 접시가 사람 수 만큼 필요하다.

설거지를 줄이는 철칙은 큰 그릇 요리라고 꼭 큰 그릇을 쓸 필요는 없다.

프라이팬이나 냄비 그대로 상에 올린다.

개린 접시는 평평한 것으로 한 명당 하나씩,

국물 요리나 물기가 많은 메뉴는 피한다.

밥그릇을 따로 쓰지 않고 밥도 개인접시에 담는다.

나물은 일본 사람, 한국 사람에게 익숙한 요리이다.

채소의 수만큼 나물 종류가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응용법이 다양하다.

저자의 곁들임 요리는 대체로 나물이다.

내 생각에 나물이랑 계란 프라이, 참기름만 있으면 비빔밥도 금방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채소의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도록 아주 간단한 양념만 한다.

몇 가지 조리 법칙만 기억해두면 생각났을 때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언제든 누구든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제철 채소에 양념만 살짝 해도 놀랍도록 맛있는 반찬을 만들 수 있으니 메뉴 구성에 유용하다.

나물 만들기 법칙은 필요한 재료는 채소 한 가지,

양념은 참기름, 식초, 간장, 깨, 소금이다.

양념은 5개만 있으면 된다.

취향에 따라 마지막에 생강이나 고춧가루를 넣어도 좋다.

생나물, 삶은 나물, 볶은 나물, 구운 나물 이렇게 4종류가 있다.

삶은 나물은 브로콜리, 푸성귀, 콩나물, 아스파라거스, 양배추, 깍지 완두콩 등 물에 소금만 살짝 넣고 식감이 살아 있을 정도만 삶은 후 무친다.

그대로 양념을 넣고 버무리면 싱거워지기 때문에 미리 물기를 꾹 짜는 것이 포인트다.

생나물은 토마토, 오이, 아보카도, 샐러리이고 생으로 먹을 수 있는 채소는 샐러드 느낌의 나물이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양념을 넣고 무치기만 하면 된다.

삶은 나물과 마찬가지로 버무리기 전에 미리 물기를 닦아내면 더 맛있다.

볶은 나물은 당근, 표고버섯, 연근, 단호박이다.

당근이나 단호박처럼 색이 예쁜 채소는 소금으로, 연근이나 버섯같이 갈색을 띠는 채소는 간장으로 양념하는 것이 좋다.

구운 나물은 가지, 피망, 파프리카이다.

볶아도 맛있는 재료들이지만 굽기를 하면 좋다.

너무 많이 건드리지 말고 지긋이 굽는 것이 포인트이다.

참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먹기 좋게 자른 채소를 노릇노릇하게 구운 다음 양념을 한다.

그릴에 구워도 좋다.

이 책은 반전에 반전을 즐기는 것 같다.

책 맨 뒷부분에 가면 간단한 반찬 요리에 대한 레시피가 나온다.

기대하지 않다가 레시피를 선물처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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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하다는 착각 - 왜 여성의 말에는 권위가 실리지 않는가?
메리 앤 시그하트 지음, 김진주 옮김 / 앵글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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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메리 앤 시그하트는 더 타임스에서 편집자 및 칼럼리스트로 20년간 근무했으며 정치와 경제, 페미니즘, 육아 및 인생전반을 다룬 컬럼을 많이 썼다.

난 남녀는 평등하지 않게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한다.

정말 평등한 세상이 올지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사회는 엄청난 발전을 이뤘고 여성을 존중하고 여성의 말에 귀기울이는 남성이 많아졌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여전이 여성이 남성보다 전문성이 떨어지고 여성의 견해에 영향받기를 꺼린다.

여성이 권위를 행사하는 상황에 거부감을 갖고 여성과 남성 간에는 권위 격차가 존재한다.

남성과 여성이 받는 임금과 승진 경험은 성과 평가 대비 14배나 차이난다.

여성은 명망 있는 직업과 전문직, 고위 관리직에서 남성만큼 좋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임금은 훨씬 적게 받는다.

하지만 내가 아는 변호사들은 아니었다.

남자 변호사는 연봉 2억을 벌었고 여자 변호사는 딱 한 번이지만 6억을 번 적이 있다.

미투운동 이후로 선진국에서 목격되는 현상은 립 서비스 페미니즘이다.

무의식적 편향은 한 걸음 나아갈 때마다 그 뒤를 바싹 쫓아온다.

파키스탄은 여성 혐오가 극심한 나라이다.

가부장적이고 남성이 여성 대신 결정을 내린다.

초고학력에 신분이 높은 여성조차 자기 인생과 관련된 문제에서는 사소한 결정조차 내릴 수 없다.

자기 생각을 명확히 밝히고 의문을 표시하고 자기 권리를 요구하는 여성은 비난을 받고 꼬리표가 붙고 살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선진국에서는 여성이 자기 인생과 관련된 결정을 스스로 내릴 수 있다.

목숨을 잃을까 봐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 권리를 옹호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일 수 있다.

은밀하게 일어나는 성차별을 부인하거나 쉽게 발뺌하고 성차별 사건에 불만을 표출하는 여성은 성마르고 예민하고 유머 감각이 없는 사람으로 여겨지고 히스테리를 부린다거나 이야기를 지어낸다는 소리를 든는다.

권위는 지식과 전문성의 결과로 얻는 영향력이다.

또 권위는 권력과 지도력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이다.

책임을 맡은 결과로 얻는 권한이다.

공공 영역에서의 권위만큼이나 가정에서의 권위도 중요하지만 이 책은 공공 영역에서의 권위만 다룬다.

인간은 아무런 편견 없는 환경에서 살아본 적이 없다.

진정한 성평등을 경험한 적 없다.

불평등을 굉장히 민감하게 인식하고 성별을 비롯한 그 무엇으로도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조차 의지력만으로는 다양한 사회적 조건화에서 벗어날 수 없다.

페미니스트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모든 사회적 조건화를 없앨 수 없다.

자신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예측하면서 그 현상에 굴복하지 않도록 노력해야만 한다.

오랜 가부장제 속에서 남성에게 권위를 부여하던 세월이 우리 마음속에 흔적을 남겨 놓았다.

성평등 수준이 높아지면 여성은 혜택과 특권을 누리지만 남성은 지금껏 누리던 혜택과 특권을 빼았긴다는 것이 가장 흔한 오해이다.

성평등 수준이 높은 지역에서 사는 남성은 다른 지역의 남성에 비해 행복할 가능성이 두 배 높았고 우울할 가능성은 절반 밖에 안 됐다.

이 효과는 계층이나 소득 수준과는 관계없었다.

권위 격차가 나타나는 원인은 남성이 여성보다 자기 견해에 자신감을 내비치기 때문이다.

남성은 어릴 때부터 자기가 바라는 바를 요령 있게 얻어내고 자기주장과 자기 홍보를 하도록 사회화되는 반면, 여성은 똑같이 행동했을 때 불이익을 당한다.

자신감은 어릴 때부터 부모나 선생님이 여자아이에게 키워줘야 하고 편향을 바로잡아줘야 한다.

여성은 남성보다 영향력이 훨씬 작다.

여성의 영향력은 전문가가 된다고 해서 커지지 않는다.

그리고 전문가가 되면 오히려 영향력이 줄기도 한다.

여성은 능숙하고 주도적인 모습을 보일수록 특히 남성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렵다.

이는 여성에게 그런 식으로 행동할 권리가 없기 때문이다.

여성이 지도자가 되는 상황은 사회 통념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든다.

여성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자기 견해를 밝히면 사람들은 그녀의 견해에 영향받기를 거부한다.

간결하고 명확하며 단호한 언어를 구사하는 여성은 같은 방식으로 소통하는 남성보다 영향력이 작다.

하지만 이런 의사소통 방식에 미소를 짓거나 고개를 끄덕이든 등 온화함을 더하면 남성만큼 설득력을 갖게 되고 단순히 능력만 드러내는 여성보다 더 설득력을 갖게 된다.

일반적으로 남성이든 여성이든 사람들은 연대성을 갖춘 사람을 더 좋아한다.

하지만 온화함과 호감은 남성에게든 필수가 아니지만 여성에게는 필수이다.

여성은 남성과 달리 호감을 얻어야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남성은 호감을 얻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지만 여성은 일반적으로 호감을 얻은 후에야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고 권위를 행사할 수 있다.

참으로 불공평한 현실이다.

여성은 남성이 갖출 필요가 없는 조건을 갖춰야 한다.

불행히도 뇌가 본능적으로 작동하는 방식을 어떻게든 바꿔 놓거나 교정하기 전까지는 이 불리한 조건을 감내해야 한다.

여성은 자기 견해를 밝힐 때 온갖 훼방과 이의 제기, 무시를 당한다.

전문성은 과소평가 받고 권위는 저항에 부딪히다 보니 남성만큼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여성 전문가는 사회적 통념에 의문을 제기했다가 공격을 당할 수 있다.

유능한 여성은 자기를 낮추거나 능력을 온화함으로 누그러뜨리지 않고서는 남성에게 많은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다.

능력이 빼어난 여성이라면 온화함을 갖춰도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권위 격차가 특히 남성에 대한 여성의 영향력을 감소시킨다는 확실하고도 우울한 증거이다.

남성이 여성의 견해에 귀 기울이게 만들려면 여성은 호감 가는 사람이 되고자 무던히 애써야 한다.

여성이 다른 여성에게 편향을 보이는 행위를 내면화된 여성 혐오라고 한다.

모든 여성이 다른 여성에게 힘이 되어 주지 않는다.

나도 같은 여성인데 더 질투하고 괴롭히는 걸 많이 겪었다.

교회에서 날 좋아하는 형제가 있으면 그 형제를 자기들이 뺏겠다고 들이대고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걸 보면서 그런 여성들은 쓰레기, 창녀, 걸레, 성괴, 시괴라고 취급했다.

책을 보는데 어떤 남편이 외도를 해서 아내가 공황장애가 걸렸다는 걸 읽었다.

그런 문란한 남자는 뭐라고 하는지 찾아보니까 그런 남자도 걸레남, 창남이라고 했다.

문화가 사람을 만드는 게 아니다.

사람이 문화를 만든다.

문화가 여성이라는 존재를 온전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 우리는 문화가 여성을 온전하게 반영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히브리성서에는 엔돌의 무녀, 사라, 리브가, 라헬, 드보라, 레아 같은 지혜롭고 권위 있는 여성들이 등장한다.

성경 속 여성의 권위는 남성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유대 역사에서 여성은 늘 재산을 소유할 권리가 있었고 글을 읽고 쓸 줄 알았으며 남편이 공부하는 동안에는 사업에 힘을 쏟기도 했다.

종교는 늘 느릿느릿 나아간다.

그게 불만이다.

정치계에서 여성으로 살아가기란 녹록지 않다.

녹록지 않다는 건 절제된 표현이다.

실제로는 굉장히 고통스럽고 굴욕적이다.

여성이 출마 선언 하는 순간 시작되는 얼굴, 몸매, 목소리, 태도, 위상, 아이디어, 성취, 인격 폄하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가혹하다.

나도 나경원을 항상 지지했는데 이번에 당대표로 나오는데 잡음이 많아서 출마 포기를 했다.

여성은 일단 정계 최고직에 올라 능력을 입증하기만 하면 굉장히 인기를 누릴 수 있다.

평균적으로 여성 정치인은 남성 정치인보다 선거구 업무에 더 힘을 쏟고 더 청렴하기도 했다.

연구 보고서를 보면 여성은 협력적이고 포용적인 리더십을 펼치고 여성 지도자가 많을수록 사회는 더 평등해지고 약자를 배려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한다.

여성은 권위 격차 때문에 최고위직에 오르기 어렵다.

하지만 일단 더 많은 여성이 권력을 잡으면 이들이 거둔 성공이 고정관념을 무너뜨리기 시작할테고 무의식적 편향이 줄면서 많은 여성이 그 뒤를 따를 것이다.

이 과정은 느리게 진행되겠지만 선택 여하에 따라 속도를 높일 수도 있다.

성평등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은 우리가 남성이 지배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많은 남성은 이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성평등을 정상에서 벗어난 것으로 간주한다.

권위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여성이 남성만큼 유능하고 권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여성의 말을 남성의 말처럼 적극 경청한다.

여성이 발언할 때 말허리를 끊지 않도록 노력한다.

권위를 인정받고 싶은 여성이라면 유머와 온화한 면모를 적극 활용한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을 뒤틀리고 해묵은 고정관념에 비춰 보지 말고 나름의 개성을 지닌 인격체로 대한다.

권위 격차를 위해서 배우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부부가 동등한 관계라는 것을 인정한다.

아내의 경력을 남편의 경력만큼 중시한다.

아내의 말을 존중한다.

가정에서의 무급 노동을 동등하게 분담한다.

남편의 집안일 분담을 아내를 돕는 일로 여기지 않는다.

부부가 함께 분담해야 할 일에는 가정의 대소사를 챙기고 계획을 세우는 일도 포함된다.

남편이 가사와 육아를 동등하게 분담하기 바라는 아내는 남편이 집안일을 하거나 아이를 돌보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비판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여성이라면 배우자를 신중하게 선택하고 결혼 서약을 맺기 전에 집안일을 어떻게 분담할지 미리 대화를 나눈다.

부모가 가정에서 동등하게 권위를 갖는 모습을 보여 준다.

부부는 가사와 육아를 동등하게 분담한다.

연구에 따르면 가사와 육아를 동등하게 분담하는 아버지 밑에서 야심 찬 딸이 나온다.

아들과 딸을 완전히 동등하게 대한다.

아들을 여성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으로 기른다.

아들이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우월하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면 이를 바로잡아 준다.

딸에게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심어 준다.

딸에게는 예쁘다고 말하고 아들에게는 똑똑하다고 말하는 것 같은 고정관념을 심어 주지 않도록 조심한다.

아들에게도 요리하는 법을 가르치고 딸에게도 자동차 고치는 법을 가르친다.

남자 아이도 여자아이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책을 읽도록 독려한다.

아이들에게 집안일을 시킬 때 남녀 구분 없이 시킨다.

아들이 누나나 여동생의 말허리를 자를 때 이를 지적하고 여성의 견해를 존중하도록 가르친다.

남성이 여성보다 체력은 좋은 건 맞지만 머리가 좋다는 건 공감을 못하겠다.

우리집만 봐도 엄마는 박사까지 전부 장학금으로 공부를 하는데 아빠는 박사까지 공부하는데 전부 장학금을 받지는 못했다.

엄마와 나는 책을 엄청나게 보는데 남동생은 책을 잘 안 본다.

난 항상 공부를 잘했지만 남동생은 그렇지 않다.

그래도 석사까지는 했지만 말이다.

우리집만 봐도 여자가 더 머리가 좋다.

저자가 상류층 엘리트 여성만 다뤄서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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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하다는 착각 - 왜 여성의 말에는 권위가 실리지 않는가?
메리 앤 시그하트 지음, 김진주 옮김 / 앵글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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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현위치를 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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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대를 사랑합니다
손힘찬(오가타 마리토)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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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손힘찬, 오카타 마리토는 한국과 일본의 정체성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정체성의 혼란 가운데 자신의 운명을 외면하지 않고 글을 쓰며 겸허히 받아들였다.

인스타그램 30만 팔로워 메가인플루언서, 떠오름 출판사의 사장, 뉴미디어 콘텐츠 디렉터 1호로 활동 중이다.

저자의 저서 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랑 나는 나답게 살기로 했다를 읽었다.

그 책들을 읽었을 때 정말 따뜻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랑은 다양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기쁨과 환희, 즐거움과 편안함, 고통과 슬픔 등 결코 한 가지 모습에 국한되지 않으며 어떤 사람, 어떤 상황에서도 발생한다.

사랑은 끝나기도 하고 끝내기도 하는데 사람마다 강도는 다르지만 끝내짐을 당한 사람은 심연처럼 깊은 상실감에 빠져 좀처럼 우울감에서 벗어나제 못하게 되곤 한다.

사랑은 수많은 형태와 복잡 미묘한 감정으로 우리를 자극하기에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인생의 회로애락을 겪게 된다.

사랑은 순수하면서 동시에 강렬한 에너지를 지닌 감정이다.

난 그런 사랑이 골치 아파서 지금까지 전혀 사랑을 하지 않았다.

생각만 해도 머리 아프다.

이 책은 저자가 사랑하는 연인, 가족, 친구, 자신에게 하는 얘기들을 모아둔 것이다.

저자는 사랑하는 이에게 사랑을 건네는 일에 망설임이 없어야 한다고 한다.

믿을 수 없는 사람에게는 망설일 수 밖에 없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사랑을 해야 알 수 있는 행복과 슬픔, 기쁨과 상실 그 모든 것들을 나는 알지 못한다.

값진 인연은 상대방과 나 자신을 서로 배려하는 것이다.

부부는 안 맞으면 맞춰가고 연인은 안 맞으면 헤어진다.

부부가 되겠다는 결심은 더 크나큰 결심이 필요하다.

그 큰 사랑의 결심을 어떻게 내릴 수 있는 건지 난 전혀 모르겠다.

연애하기로 하는 결심도 난 한번도 내리지 않았다.

긴 인생도 사랑하는 사람 옆에서는 어떨지 잘 모르겠다.

물리적으로 시간의 끝이 정해진 삶 속에서 조금이라도 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순간이 길어지기를 바라겠지만 난 지금 만나도 너무 늦은 것 같다.

진짜 사랑에 빠지면 세상이 달라진다고 한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처음 만났을 때가 그랬다가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다.

회색빛이었던 세상이 화사해지고 그 사람 하나 때문에 울적하던 삶이 행복해진다고 한다.

사랑하고 있지 않은 이들에게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사랑을 찾을 용기를, 사랑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참된 사랑을 놓치지 않을 현명함을, 잠깐 방황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소중함의 가치를 잃어버리지 않을 뚜렷함을 가져야 한다고 한다.

사랑은 뇌로 하는 것이지만 사랑의 지속은 가슴으로 한다.

뇌는 인간의 모든 역할을 관장하지만 그 모든 역할의 최종 도착지는 바로 적응하고 생존하는 것이며 성공적인 생존의 척도는 바로 생물로서 번식을 했느냐 마느냐이다.

새로운 생명이 태어났을 때 그 개체가 성공적으로 적응해내고 살아남았다는 것을 축하한다.

번식을 위해 배우자와 애착 관계를 형성해야 하고 그것을 우리는 보통 사랑이라고 한다.

인간의 뇌가 보여주는 사랑은 아직 만나지 못한 상대를 계속 원하며 찾게 된다.

도파민이 분비되고 교감 신경이 활성화된다.

서로 간 뇌 사이에 연결이 형성된다.

저자는 한강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처음 손을 잡았다.

그 사람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고 그 사람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확신이 들면서 손을 잡았다고 한다.

그 많은 생각이 들면서 손을 잡았다고 한다.

저자는 그래도 그녀와 헤어졌다고 한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건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밖에 없다.

저자는 영원한 사랑은 믿지 않고 사랑의 기적을 바란다.

사랑은 합리적이지 않다.

남자는 가장 초라한 시절에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를 만나고 여자는 가장 아름다운 시절에 평생을 약속할 수 없는 남자를 만난다고 한다.

난 아직 아무도 안 만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첫사랑을 현실에서는 안 만났으니까말이다.

이 책을 보니까 저자는 사랑했던 연인들과 전부 헤어졌고 헤어질 때의 마지막 말이 고맙다는 말을 남기는거였다.

가족끼리 사랑한다는 얘기를 자주하자고 한다.

저자는 좋은 사람이 곁에 남는 게 아니라 곁에 남은 사람이 결국 좋은 사람이라고 했다.

웃음이 많은 사람은 어릴 때 부모님이 자주 행복을 줬다는 증거라고 한다.

저자가 아빠가 된다면 적게 말하고 많이 들어 줄거라고 한다.

말은 불화의 근원이 되기도 하지만 묵묵히 듣는 것은 배려의 초석이다.

상대방이 말을 묵묵히 듣되 그를 파악한다.

그리고 상대방에 대해 파악이 됐다는 생각이 들 때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상대방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면 알수록 말실수를 줄일 수 있다.

적이 자신의 생각을 알지 못하게 한다.

전쟁터도 아닌 삶에서 적이 있을까 싶겠지만 자신을 노리는 적은 일상 곳곳에 있기 마련이다.

그러니 자신의 생각을 함부로 누군가에게 밝히지 않는다.

자신이 의도를 숨긴다는 건 자기만의 무기를 숨겨놓는다는 의미다.

살아가면서 가슴에 숨긴 단검 한 자루 정도는 있어야 한다.

원하는 것을 이뤄낸 사람 중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다.

자기 자신도 통제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세상의 온갖 것을 통제하겠는가,,

자신을 통제한 다음에야 자리의 분위기, 상황 등을 장악할 수 있다.

이기는 사람은 늘 상황을 본인이 원하는 대로 이끌며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된다.

영향력이 강한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함부로 노출하지 않는다.

어떠한 회의감이 들어도 낭만을 잃지 않는다.

낭만은 인간관계에서 우리 마음의 양식을 채워주는 문학과도 같은 것이다.

이것과 유사한 말이 감성인데 개인적으로는 감성충이 아쉽다고 한다.

사람들이 행복감을 느끼고 그로 인해 유대관계가 깊어지는 이유는 서로에게 낭만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모두가 불가능하다 할 때 지지해주는 일, 내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주는 일이 낭만적인 행동이라고 한다.

저자가 결혼하고 싶은 여자는 그녀와 함께 있을 때 나답다고 느끼고 평생 뜨겁게 사랑할 순 없어도 함께 있을 때 가장 편안한 사람, 이 사람 옆이라면 자신은 안정감 속에서 더욱 일에 몰두할 수 있을 것이고 평생 남 앞에서 가면을 쓰고 살았던 저자가 그녀에게만큼은 마음의 민낯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저자의 모든 치부를 보여도 그걸 품어줄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라면 저자는 모든 걸 바쳐서라도 행복, 금전, 사랑을 줄 수 있다고 한다.

평생을 함께 할 여자인 걸 떠나서 저자가 만든 가족이니까 더 이상 외롭지도 않을거라고 한다.

저자는 자신을 위해서는 몸을 움직이라고 한다.

사랑해를 다른 언어로는 아이러브유, 워아이니, 아이세떼루, 쥬 뗌므, 야바스류블류, 이히리베디히, 이크하우반야우, 고스뜨무이뜨드뜨, 떼끼에로, 사하보, 께레뜰렉, 떼이유베스크, 우히부카, 이스크에나나, 마할키타, 또이이우엠, 미아마스빈,,

나중에 닉네임을 이중에서 사용하면 될 것 같다.

저자의 책은 항상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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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대를 사랑합니다
손힘찬(오가타 마리토)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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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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