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경제 - 양자적 관점으로 해석하는 인공지능, 팬데믹, 기후위기 이후의 세상
앤더스 인셋 지음, 배명자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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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앤더스 인셋은 노르웨이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활동하는 비즈니스 철학가이자 벤터 투자자이다.

2018년 경영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싱커스50선정 미래의 가장 중요한 경영철학자로 뽑혔다.

난 새로운 경제 이론에 대해서 항상 알고 싶고 지금의 경제에 문제가 있다면 그 부분도 알고 싶다.

그리고 새로운 대안이 있는지도 찾아 보고 싶어서 이 책을 읽었다.

양자경제란 기존 경제체제를 새롭게 바라보는 시선이다.

식량, 주거, 안전이라는 명백한 물리적 욕구를 넘어 소속감, 자존감, 자아실현 같은 심리적 욕구까지 통합한다.

순환하며 잠재적으로 무한하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거리를 좁히고 직접적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양자세계만큼 예측 불가처럼 보이지만 양자물리학만큼 현실적이다.

상호의존 시스템이다.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고 인간과 기계도 협력한다.

분야 간의 경계를 허물어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통합한다.

분권적이고 상호연결된 구조를 둔다.

우리의 소비 인식을 되돌아보게 하고 비물질적 성장으로 가는 길을 열어준다.

지성사회, 의식혁명, 순환하는 무한성, 철학적 사고로 구현된다.

저자는 마지막 종교는 현재 물질주의 단계에 있는 자본주의라고 한다.

거대한 부작용이 자본주의의 축복을 상쇄하고도 남음에도 우리는 자본주의 우상을 계속해서 숭배하고 있다.

애덤 스미스는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이 물질적 풍요를 지구에 선사했다.

그러나 동시에 무자비한 탐욕과 이익 극대화의 독을 뿌렸고 그 독이 몇 세대 안에 우리의 생활기반을 광범위하게 파괴했다.

메가급 거대기업들은 시장을 자기들끼리 나눠 가졌다.

스타트업 투자의 80퍼센트가 네토크라시(인터넷 귀족계급)라 불리는 인터넷 슈퍼갑부들로부터 나온다.

경쟁으로 사업에 활기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승자독식이라는 결과만 생겼다.

그것의 파멸의 대가는 우리 모두에게 돌아온다.

가장 부유하고 기술적으로 진보한 곳에서조차 상류층과 빈곤층의 사회적 격차가 파괴적 수준에 도달했다.

상위 1퍼센트의 소득이 비약적으로 높아지는 동안 나머지 99퍼센트의 소득은 조금 오르거나 동결했다.

구글, 아마존, 애플,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으로 구성된 빅파이브와 아리바바를 필두로 등장한 아시아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와 정보를 흡수하고 알고리즘화하여 나눠 가지고 있다.

새로운 스타트업이 정상에 진입할 기회는 사라지고 있다.

데이브 에거스가 더 써클에서 썼듯이 소기업은 구글, 우버, 알리바바 같은 고래의 플랑크톤에 불과하다.

현재의 자본주의는 알고리즘의 최적화를 의미한다.

가장 부유한 0.1퍼센트의 주머니로 들어가는 마진의 극대화가 최적화의 목적이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뛰어난 실력이 아니라 자본으로 재산을 축적한 슈퍼갑부들이다.

토마스 피케티는 지금의 자본주의 시스템에 개혁능력이 없다고 한다.

그럼 어떻게 하냐,,

현재 자본주의의 유일한 동력은 극대화, 더 많이, 그리고 채울 수 없는 욕심뿐이다.

초자본주의는 소수의 슈퍼갑부에게도 단기적으로 축복이다.

우리 모두는 지구 우주선의 승객이다.

당신과 나,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와 구글의 래리 페이지, 상류층, 중산층, 빈곤층 상관없이 지구 우주선의 공급 시스템이 무너지면 종말이다.

미완의 자본주의와 기술 진보가 맺은 소위 운명적 동맹을 지금까지 어떻게든 지탱해왔지만 앞으로는 거기에 희망을 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사회주의는 대안이 될 수 없지만 마르크스, 프로이트, 니체, 칸트, 헤겔 같은 철학자들의 저서들을 21세기 맥락에서 읽어야 한다.

자본주의는 대량 소비, 무제한 소비, 무의식적 소비가 있다.

자본가와 소비자는 똑같이 극대화를 추구한다.

자본가는 이익을 극대화하려 하고 소비자는 소비 욕구 충족을 극대화하려 한다.

극대화 때문에 인류 문명의 수명이 적어도 두 세대 이상 연결될 가능성이 점점 더 희박해진다.

소비주의는 지구 생태계를 남용하게 하고 전 세계를 적자생존이 아닌 비대자 생존으로 이끈다.

서구 국가는 포퓰리즘이 힘을 얻고 있다.

포퓰리즘은 알고리즘 시대에 감정에 기초한 결정이 무제한으로 조작된다.

지구화된 세계에서 국내 정치인의 힘이 약화되면서 세계가 거짓 약속과 퇴보의 길로 간다.

2016년 뉴요커의 기자가 대다수 유권자가 정보에 무지하다면 대중의 안위는 누가 결정하냐고 했다.

소크라테스가 민주주의 초기에 경고했던 현상을 오늘날 여러 국가에서 목격할 수 있다.

대중의 소망과 선입견에 호소하는 선동 정치인, 냉철하지 못하고 반성하지 않으며 반사적이고 비합리적으로 행동하는 유권자가 존재한다.

소크라테스의 가장 유명한 제자인 플라톤은 민주주의가 너무 나쁜 아이디어이기 때문에 대중과 격리되어 외부 영향 없이 합리적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통치계급이 필요하다고 확신했다.

정치철학자 데이비스 에스틀런드는 2008년 민주적 권위에서 지적이고 합리적인 결정을 보장하는 실용적이고 진보적인 접근방식을 제안했다.

그는 지식인이 정치를 담당하는 에피스토크라시를 목표로 삼았다.

선거 때 유권자들이 감정에 이끌린다.

인간은 완벽한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다.

고대 그리스의 평민화에서도 카리스마가 넘치는 사람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로마에서 카이사르에 매혹된 대중은 그들의 정책이 자신의 이익에 정면으로 반하더라도 그에게 환호했다.

원인은 무지한 유권자가 아니라 알고리즘과 소셜 미디어의 시대에 모든 이념가는 아날로그 시대의 선전가보다 비교할 수 없이 효과적인 메커니즘을 가지게 됐다.



디지털화는 아날로그 정보가 디지털 비트로 바뀌는 과정과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및 미디어 인프라구조를 중심으로 사회생활이 구조화되는 방식이다.

자동화는 비용을 절감하고 시장점유율과 가격을 둘러싼 새로운 경쟁으로 이끈다.

데이터는 제2의 석유라고 한다.

양자물리학처럼 전 세계는 아주 크고 동시에 아주 적다.

이것은 양자경제에도 적용된다.

미래의 경제, 양자경제가 발전하면 우리의 의식은 더 높아지고 동시에 인류를 위한 새로운 유토피아가 구축된다.

양자물리학처럼 양자경제학과 양자 미래의 발달에서도 양립할 수 없어 보이는 개념들을 하나로 합칠 때 한걸음 나아갈 수 있다.

오로지 한 분야만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그럴 능력이 없다.

심리학과 철학에 경제학을, 철학적으로 반추하는 정신분석하에 자연과학을 단락 회로로 연결할 수 있고 교차 사고를 할 줄 아는 사상가가 필요하다.

철학을 공부한 경영자는 생태적 지속가능성과 인공지능의 잠재력을 염두에 두고 결정한다.

경영자는 단기 이익을 기반으로 방향을 설정해선 안 된다.

시대의 징표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최고경영자는 5년짜리 계약서를 받을 뿐이고 정치인은 단지 4년을 위해 선출된다.

단기적으로 성취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우고 그것에 맞게 행동하는 것 말고 할 수 있는게 없다.

이것도 시스템 오류이다.

역기능이 더 많아진 대의민주주의를 가능한 한 빨리 미래에 합당한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

경제학자들이 다루는 경제이론에는 물질주의가 각인되어있다.

수요공급모델은 물론이고 밀턴 프리드먼을 중심으로 하는 시카고학파의 자본주의 이론도 마찬가지다.

애덤 스미스는 데카르트의 관점에 따라 시장의 형이상학적 특성을 믿었다.

물질주의 시대는 고전 물리학에서 양자물리학으로 물질에서 의식과 에너지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

경제모델은 기계적이었다.

양자경제의 접근방식은 직선적이지도 인과적이지도 않다.

양자물리학처럼 겹침과 확률을 다룬다.

새로운 게임규칙과 법칙을 만들 수 있고 만들어야 하지만 모든 최적화와 재조정에도 불구하고 예측하지 못한 일이 계속해서 벌어질 수 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양자경제에서는 인간과 기계와 지구의 상호의존성이 증가한 덕분에 우리의 의식은 더욱 높아진다.

포괄적 윤리 도덕을 기반으로 하는 가치 지향적 사회를 구현할 기회가 열린다.

상호의존적 세계에서는 자본 흐름에 경계가 없다.

중국이 세계 정상을 향해 질주할 때 실리콘밸리는 멈추고 유럽은 보고만 있었다.

중국의 신에너지 분야 벤처캐피탈펀드만 해도 유럽 전체의 벤처캐피탈펀드 총액보다 많다.

중국이라는 신흥 부자는 새로운 과학기술과 부동산, 땅, 천연자원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한편으론 세계적 빈부격차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기존이 경제이론은 이런 변화를 설명해내지 못한다.

양자경제에서는 돈과 자본흐름도 포괄적으로 보게 될 것이고 분배와 사용의 통합을 새롭게 숙고할 것이다.

신고전주의 이론에 따르면 자본의 자유로운 흐름은 경제의 균형을 유지하고 합리적으로 최적화된 자원이용을 마련하고 우리의 행복 추구를 지원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우리의 행복감도 환경도 파괴하고 잇다.

무한 개인주의는 생태 붕괴와 급속히 커지는 사회 분열을 통해 한계에 도달할 뿐아니라 양자연구의 발견을 통해서도 논박된다.

개인주의가 가정한 것과 달리 우리는 절대적으로 자유롭지 않고 집단주의적 이데올로기가 주장하는 것과 달리 절대적으로 동등하지도 않다.

우리는 고유하고 독특한 역사를 지닌 개인이면서 동시에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된 커다란 전체의 일부분이다.

우리는 신경과 호르몬과 유전자 구성 때문에 독립적 개인이 아니라 상호의존하는 존재다.

순수경쟁이 구경제에 속한다면 협력은 양자경제에 속한다.

미래에는 경영진과 직원의 책임 있는 태도와 행동 그리고 기업의 윤리적 방향이 기업의 성공을 결정할 것이다.

양자경제에서 기업은 실존적 지능을 개발하고 사용해야 한다.

인간과 세계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인간의 능력과 개인의 직관과 전체적 가치를 조합해야 한다.

양자경제에서는 제품의 전체 수명주기에 대한 책임은 제조업체에 있다.

양자경제에서는 노동자가 아니라 자원 사용자에게 세금이 부과된다.

실제 가치창조가 있는 곳이면 어디나 세금을 부과한다.

과학기술의 급격한 발달로 고전 철학적 물음이 중요해졌다.

오늘날 인간으로 사는 것은 무엇이고 내일도 계속 인간일 수 있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 고찰해야 한다.

디지털화의 끝이 어떻게 될지도 예측해야 한다.

저자는 지식을 공유하고 과학, 기술, 예술, 심리학, 철학을 공부하고 세계의 새로운 운영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게 되라고 한다.

저자가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것 같다.

저자의 얘기를 요약하면 경제에 모든 분야를 짬뽕시켜서 문제점도 다각적인 시각으로 찾고 대안도 전방위적으로 찾아서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사고를 하라고 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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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경제 - 양자적 관점으로 해석하는 인공지능, 팬데믹, 기후위기 이후의 세상
앤더스 인셋 지음, 배명자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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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각을 주는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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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의 신기관 - 근대를 위한 새로운 생각의 틀 EBS 오늘 읽는 클래식
손철성 지음,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 EBS BOOKS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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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손철성은 현재 경북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회철학 및 사회윤리를 연구하고 있으며 근래에는 응용윤리학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주요 관심 주제는 비판적 사회 이론, 유토피아, 분배적 정의, 평등 원리, 세계시민주의, 해외 원조, 난민, 국제적 간섭,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 등이다.

나도 분배적 정의에 관심이 많다.

베이컨은 데카르트와 더불어 근대의 철학적 기반을 다진 사상가이다.

우리가 사는 현대는 근대의 연장이라는 점에서 베이컨은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 있는 사람이다.

베이컨하면 떠오르는 건 아는 것이 힘이다, 우상론, 귀납법, 경험론이다.

그의 사상을 잘 보여주는 대표 저작이 바로 이 책이다.

철학사에서 근대 철학 사상의 문을 연 사람은 프랜시스 베이컨과 르네 데카르트이다.

철학사에서는 시대에 따라 철학을 고대 철학, 중세 철학, 근대 철학, 현대 철학으로 구분하는데 근대 철학을 소개하는 첫 부분에 등장하는 인물이 베이컨과 데카르트이다.

근대 철학은 경험론과 이성론으로 나누는데 베이컨은 영국 경험론, 데카르트는 대륙 이성론의 기초를 닦았다.

프랜시스 베이컨은 영국 출신의 정치가이자 철학자이며 과학자이다.

베이컨은 하원의원, 법무장관, 대법관 등을 거치면서 정치 활동에 참여했다.

그는 올바른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감각적 경험과 귀납법이 중요하다고 주장함으로써 근대 경험론의 기초를 다졌다.

자연 탐구에서 관찰과 실험의 역할을 중시하는 근대의 실험과학 정신을 확산시켰으며 학문의 실제성과 효율성을 내세우는 근대적인 실용적 학문관의 기틀을 마련했다.

베이컨은 1561년 1월22일 런던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니콜라스 베이컨은 대법관이었고 그의 어머니 앤 쿠크는 권력가 집안 출신으로 고전과 외국어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갖고 있었다.

베이컨은 고급 교육을 받으면서 화려한 정치적 경력을 쌓을 수 있었다.

베이컨은 열두 살에 영국의 명문 케임브리지대학에 입학했다.

당시에는 요즘과는 다르게 열 살쯤에 대학에 입학해서 8년 정도 교육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는 대학에서 필수 과목이던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접하고 실망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이 인간의 실제적 삶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은 나중에 그가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비판하는 신기관이라는 책을 쓰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2년 만에 대학을 중퇴하고 정치적 경험을 쌓기 위해 프랑스에 있는 영국 대사의 수행원이 되었다.

프랑스에 머물면서 그는 실험과 관찰, 실용적 학문의 중요성에 눈을 뜨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경험은 나중에 그가 근대의 실용적 학문관을 세우는 밑거름이 되었다.

1579년 아버지가 갑자기 사망하자 베이컨은 영국으로 귀국했다.

베이컨은 아버지로부터 상속을 거의 받지 못하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법학원에 들어가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친척의 도움으로 20세라는 젊은 나이에 하원의원이 되어 왕성하게 의회 활동을 했는데 엘리자베스 여왕의 종교 정책을 비판해 여왕으로부터 미움을 받기도 했다.

베이컨은 친척인 에식스 백작으로부터 정치적,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으며 자랐는데 1601년 에식스 백작이 반역죄로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에식스 백작이 재판을 받을 때 베이컨은 왕실의 변호사가 되어 그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으며 이로 인해 그는 결국 사형을 당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베이컨은 여왕의 총애를 얻어 출세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 일을 두고 사람들은 베이컨이 출세에 눈이 멀어 은인을 배반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베이컨은 대법관으로 재직하면서 뇌물을 받아서 고소를 당하고 잘못을 시인했다.

베이컨은 유죄 판결을 받았다.

베이컨은 이 판결을 부정하지 않았고 그것이 최근 200년 동안 의회가 내린 판결 중에서 가장 공정하다고 했다.

이 사건으로 베이컨은 대법관의 자리에서 쫓겨났으며 런던탑 감옥에 갇히는 처벌을 받았다.

베이컨은 뇌물 수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기 때문에 그의 철학은 틀렸다는 주장은 부당하다.

베이컨의 철학이 틀렸다고 주장하려면 그의 철학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비판해야 한다.

그래야 인신공격의 오류를 범하지 않는다.

모든 관직에서 물러난 베이컨은 집에 머물면서 저술과 연구 활동에 전념해 많은 성과를 낳았다.

1626년 4월에 독감에 걸려 숨을 거두었다.

베이컨은 기존의 학문인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이 새로운 발견과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우리를 잘못된 길로 인도해 거짓 지식을 낳는다고 보았다.

학문의 진보를 위해 새로운 학문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학문의 대혁신계획을 수립했다.

베이컨은 학문의 진보에서 정치의 최고 목표는 국가의 장래를 생각해 실제생활에 도움을 줄 지식을 세상에 널리 확산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가가 학문의 진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가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베이컨은 1617년 새로운 아틀란티스에서 이러한 목표가 실현된 이상 사회를 구체적으로 묘사했다.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을 활용해 인간의 물질적 욕망을 최대한으로 충족시키는 사회를 이상 사회로 간주한다.

베이컨은 과학기술과 같은 실용적 학문이 인류의 삶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다고 보아서 학문의 혁신과 지식의 축적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신기관은 새로운 기관, 새로운 도구, 새로운 논리학이라는 뜻이다.

기관이란 화력, 수력 등의 힘을 기계적 힘으로 바꾸는 도구나 장치이다.

기계의 기관이 기계에 힘을 불어넣어 사고를 촉진시키듯이 논리학도 인간의 정신에 힘을 불어넣어 사고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거기에 기관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베이컨이 신기관이라고 한 이유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기관, 논리학을 비판하기 위해서 그런 제목을 붙였다.

연역법이 주축을 이루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은 새로운 지식을 가져다주지 않으며 학문의 진보에도 장애물이 되기 때문에 낡은 기관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베이컨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귀납법이 주축이 된 새로운 논리학을 만들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신기관, 신논리학이다.

신기관은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권은 실용적 학문관, 우상론, 귀납법 등에 대해 설명하는 130개의 짧은 장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제2권은 귀납법을 구체적 사례에 적용해 설명하는 52개의 짧은 장들로 이루어져 있다.

제 1권에서 아는 것이 힘이라고 말하면서 실용적 학문관을 주장한다.

우리가 학문을 탐구하는 이유는 자연의 원리나 법칙을 발견해 자연을 효과적으로 지배할 힘을 길러 인류의 복지 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한 것이다.

학문의 진보를 막는 장애물이 우상과 연역법이다.

우상은 자연에 대한 객관적 인식을 가로막는 편견이나 선입견이다.

이런 우상에는 종족의 우상, 동굴의 우상, 시장의 우상, 극장의 우상이 있다.

자연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우상을 먼저 타파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연역법도 자연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가져다주지 않고 오히려 오류와 편견을 심화시키기 때문에 버려야 한다고 한다.

베이컨은 자연의 원리나 법칙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탐구 방법인 귀납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한다.

귀납법에서는 실험과 관찰을 통해 객관적 자료나 사례를 다양하게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긍정적 사례뿐만 아니라 부정적 사례도 적극적으로 수집해야 한다.

수집한 자료나 사례를 체계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적절한 제거와 배제의 방법을 사용해 참된 귀납추론을 해야 한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지 않고 점진적 귀납 추론을 하는 것이다.

낮은 수준의 공리나 원리를 도출한 다음에 중간 수준의 공리를 도출하고 최종적으로 가장 일반적 공리를 도출해야 한다.

베이컨은 특히 중간 수준의 공리가 중요하다고 한다.

이것은 자연을 탐구하거나 개발할 때 실질적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귀납법을 통해 도출된 공리에서 다시 구체적 사례를 이끌어내 실험해봄으로써 그 공리가 옳은지 그른지 검증하는 절차를 거치면 된다.

제2권에서 베이컨은 귀납법을 구체적 사례에 적용해 열의 본성을 탐구한다.

그런데 그 시대에는 자연과학이 발전하지 않아 그가 설명하는 여러 과학적 내용이나 개념에는 부정확하거나 낯선 것이 많다.

자연을 해석해 열의 원리나 공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실험과 관찰을 통해 얻은 불에 대한 다양한 경험적 사례들을 존재표, 부재표, 정도표 등을 사용해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정리한다.

이를 바탕으로 열의 본성에서 제거해야 할 배제표를 만든다.

이런 사항을 고려하면서 귀납 추론을 통해 열의 본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한다.

이러한 단계를 거쳐 도출된 열의 본성은 열의 운동 법칙을 설명해주는 것으로서 열의 원리나 공리가 된다.

자연에 대한 참된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관찰과 실험을 통해 객관적 자료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우리가 믿을 만한 지식은 감각을 통해 획득한 경험적 지식이며 반면에 순수하게 이성을 통해 형성된 관념적 지식은 경험에 기반하지 않기 때문에 신뢰하기 어렵다고 본다.

지식의 기원이나 확실성의 근거를 감각적 경험에서 찾는 입장을 경험론이라고 한다.

자연은 인간을 위한 도구적 존재다.

인류의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자연의 법칙을 파악하고 이를 활용해 자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통제해야 한다고 한다.

자연은 신이 만든 피조물로서 우리가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활용하고 개발할 수 있는 대상이라는 것이다.

그에게 자연은 지배와 정복의 대상이다.

이러한 자연관은 근대에 널리 퍼져 있던 인간 중심주의를 반영한다.

인간은 이성적 능력을 갖춘 고귀한 존재이지만 자연의 다른 피조물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 인간은 자연을 수단으로 활용해도 된다는 것이다.

베이컨은 과학기술의 발달이 인류의 행복과 복지를 증진시킨다고 보았다.

과학기술이 발달하면 자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조작할 수 있기에 생산성이 증가하고 생필품을 비롯한 재화도 풍족하게 된다는 것이다.

새로운 발명이나 기술 개발이 인간의 행위 중에서 가장 훌륭한 일이라고 칭송하고 그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베이컨은 풍요의 왕국을 이상적인 사회로 간주했다.

그는 학문을 혁신하고 과학기술을 발전시킴으로써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면 인류가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것은 그가 꿈꾸던 최종 목표였다.

영문학을 공부할 때는 놈 촘스키, 경영학을 공부할 때는 피터 드러커, 논리학을 공부할 때는 베이컨이 계속 나온다.

책속에서만 보다가 그의 책 자체로 만나보니까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베이컨을 한 장소에서 깊이 만나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이해가 잘되는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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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의 신기관 - 근대를 위한 새로운 생각의 틀 EBS 오늘 읽는 클래식
손철성 지음,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 EBS BOOKS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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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읽으면 흩어져 있는 지식을 전부 모아서 보는 느낌이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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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크의 정부론 - 권력의 기원을 찾다 EBS 오늘 읽는 클래식
김성우 지음,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 EBS BOOKS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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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크의 정부론은 책 속의 책, 연예인중의 연예인이랄까,,

책을 읽다보면 로크의 정부론은 도대체 뭐길래 계속 나오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야 진짜 로크의 문체로 된 정부론을 보게 되었다.

로크하면 경험론, 백지설, 사회계약론, 자유민주주의, 계몽주의가 떠오른다.

로크는 처음에는 평범한 학자에 불과했다.

새프츠베리 1세 백작을 만나면서 그의 미래가 바뀌었다.

백작과 함께 정치적 역정을 겪으면서 청교도 혁명기를 지나 갈등이 극에 달하던 영국 정치 격변기의 한복판에 서게 되었다.

로크는 이론만으로 사회를 탐구한 것이 아니라 직접 몸으로 부딪쳐 느끼고 고뇌하면서 현실을 알게 되었다.

그의 자유주의 사상은 현실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천철학이다.

오늘날에는 당연하게 여기는 개인의 자유, 국가 권력의 삼권 분립, 사유재산권 인정 등이 모두 로크가 정교하게 다듬은 개념들이다.

로크에게 감사해야 겠다.

그의 사상은 미국 헌법의 철학적 기초가 되었고 오늘날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이끌어가는 원칙이 되었다.

철학적으로 현대를 보면 지금은 로크의 시대이다.

로크의 사상은 애덤 스미스, 존 스튜어트 밀의 사상과 더불어 현대사회를 이해하는 창이다.

조선이라는 사회가 사서삼경이라는 유교의 고전 위에 성립되었다면 현대 자본주의 사회는 정치적인 면은 로크의 정부론, 경제적인 면은 스미스의 국부론, 윤리적인 면은 밀의 자유론 위에 성립되었다.

유럽은 전통적으로 종교가 중심인 사회였다.

구교에서 개신교가 등장한다.

헨리 8세가 아들을 낳지 못하는 왕비와 이혼하고 새로운 여자와 재혼하고 싶은데 교황이 허락하지 않아서 개신교로 돌아 선 것이다.

가톨릭은 이혼이 금지되어 있었다.

헨리 8세는 자신이 영국 교회의 우두머리가 되겠다고 해서 영국성공회가 탄생했다.

영국 성공회는 대부분 로마 가톨릭의 풍습 그대로였다.

성공회의 왕권 중심 사상을 비판하면서 등장한 새로운 종파가 청교라는 개신교이다.

청교도들은 왕권에 저항하며 혁명을 준비했다.

왕이 아닌 의회가 중심이 되는 공화정으로 바꾸는 혁명이 일어났다.

이것이 청교도 혁명이다.

청교도 혁명은 11년만에 막을 내리고 다시 왕이 다스리는 왕정이 부활했다.

왕정복고가 되고 청교도들이 대서양을 건너가 세운 나라가 미국이다.

그 뒤로 명예혁명이 또 일어난다.

로크는 개신교도로 왕권 계승을 반대하는 휘그당의 입장이었다.

휘그란 둑이라는 뜻이다.

반란을 꾀한다는 뜻이 있다.

정부론은 요크 공작의 왕위 계승을 철학적으로 반박하는 책이다.

로크가 살던 시대는 가톨릭과 개신교, 개신교와 개신교 사이의 종교 대립이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왕과 시민, 토리당과 휘그당, 왕과 의회 사이의 정치 갈등도 깊었다.

미국 헌법이 추구하는 원칙들을 보면 권력 분립, 대의제 정부, 관용 및 언론과 양심의 자유, 법칙주의, 부를 추구할 권리이다.

이 원칙들의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로크의 정부론에서 자유주의 사상의 핵심을 찾을 수 있다.

자유주의는 자유민주주의라고도 하고 현대 미국의 정치 체제이다.

미국 헌법의 근본 철학은 로크의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식 민주주의 방식을 많이 따르고 있는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이다.

로크는 현대 대한민국 헌법에도 주요한 기여를 한 정치철학자이다.

로크는 정부론을 발표할 때 자신이 저자라는 것을 숨겼다.

왕의 권력은 신이 내려준 절대적인 권리라는 왕권신수설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때는 로크와 비슷한 종류의 책을 쓰던 사람이 사형을 당하기도 했다.

네덜란드로 피신한 로크의 정부론은 오늘날 보수적인 자유민주주의 사상이지만 그 당시는 기존의 질서를 뒤엎는 매우 진보적인 사상이었다.

로크의 정부론은 로버트 팔머의 가부장론을 반박한 것이다.

로크의 반박을 보면 아담은 가부장권을 갖지 않는다.

갖는다고 해도 상속되지 않는다.

상속된다고 해도 누가 상속자인지 결정할 수 없다.

결정할 수 있다고 해도 누가 장손인지 알 수 있는 기록이 없다.

결론적으로 영국 왕의 권력이 아담의 권한에서 나온다고 볼 수 없다.

가장의 권력과 국가 통치자의 권력은 서로 다르다.

로크는 이처럼 가정과 회사 그리고 국가의 권력이 서로 다른 종류라고 한다.

가정의 권력을 끌어와 국가의 권력과 같은 것으로 보는 논리는 지나친 유추이다.

그러므로 가부장권에 기초를 둔 팔머 경의 왕권신수설은 결국 설득력을 잃는다.

정부론은 제1논문과 제2 논문으로 나뉜다.

왕권신수설에 대한 논박은 제1논문에 있다.

제2논문은 시민정부론이다.

제1논문은 17세기 영국의 특수 상황에서 논의된 왕권 절대주의에 대한 비판이어서 오늘날과 맞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다.

제2논문은 후세에 많은 영향을 끼친 로크의 건설적인 주장이 담겨 있다.

자유주의는 로크이후에 생겨난 말이다.

로크의 자유주의는 시민이 국가의 중심이고 시민이 곧 국가를 만든다는 사상이다.

이는 오늘날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원칙이다.

역사적으로 자유주의는 프랑스혁명의 사상이면서 미국독립전쟁의 사상이기도 하다.

정부론은 자연 상태, 사회계약, 정치사회의 목적, 권력 분립, 저항권, 재산권이 핵심 주제이다.

정부는 가정과 사회나 동호회와는 달리 공권력을 지닌다.

정부는 국민에 대한 지배권을 가진다.

정부는 지배권과 재판권으로 국민을 다스린다.

정치 권력은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사형이나 그 밖의 모든 처벌을 하는 법을 만드는 권리다.

또 정치 권력은 그러한 법을 집행하고 외국의 침략에 대하여 국가를 방어하기 위해 공동체의 힘을 사용하는 권리다.

정치 권력은 공공선을 위해 행해져야 한다.

자연 상태는 평등한 상태로 존재한다.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소유하지 않는다.

피조물은 자연의 모든 혜택을 똑같이 받고 같은 기능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평등하다.

따라서 복종이나 종속의 상태에 있어서는 안 된다.

자연 상태는 이를 통치할 자연의 법을 가지고 있다.

이 자연법에 모든 사람이 복종해야 한다.

이성은 바로 그러한 자연법이다.

이성은 모든 사람들에게 모든 사람은 평등하고 독립적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의 생명과 건강, 자유나 소유물에 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

로크는 이성이 자연법이라고 보았다.

자연법과 비교되는 개념은 실정법과 관습법이 있다.

이것은 사람이 만든 법이다.

토머스 홉스의 자연상태는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라는 전쟁 상태로 혼란과 무질서를 띠고 있다.

자연 상태에서는 실정법과 권위를 지닌 재판관이 없으므로 중재 역할을 할 곳이 없다.

그래서 일단 전쟁 상태가 시작되면 한동안 지속될 수밖에 없다.

죄가 없는 쪽은 언제든지 공격자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전쟁은 공격자가 평화를 제안하거나 손해를 배상하고 피해자에 대한 안전을 보장하게 하는 협상이 이루어질 때까지 계속된다.

자연 상태에 있던 사람들이 동의하여 정치사회를 결성하겠다고 합의하는 것이 사회계약이다.

사회계약을 통해 사람들은 천부적인 자유를 포기하고 시민사회의 구속을 받아들이는 자발적 합의를 이룬다.

일정한 수의 사람들이 하나의 공동체나 정부를 형성하는 데 동의했을 때 그들은 통합된 하나의 정치체를 이룬다.

그 안에서는 다수가 그 나머지에 대해 행동하고 결정할 권리를 갖는다.

어떤 정치사회가 시작되고 형성되기 위해서는 그 사회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자유인들의 동의가 있으면 된다.

자유인들의 동의만이 세상에서 합법적인 정부를 세울 수 있는 방법이다.

모든 인간은 천부적으로 자유로우며 자발적 동의 없이는 어떤 권리에도 복종할 의무가 없다.

명시적 동의과 묵시적 동의가 있고 묵시적 동의는 한계가 있다.

묵시적 동의를 통해 어떤 정부에 복종하고 있는 자는 그 정부와 관련된 소유물을 처분하기만 하면 자유롭게 떠나 다른 사회에 소속되거나 다른 사람들과 합의하여 새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다.

정치 권력은 자연 상태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사회에 위임한 권력이다.

정치 권력은 사회 구성원이 스스로 세운 통치자에게 명시적이자 암묵적으로 위임한 권력이다.

그 목적은 국민들의 이익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독재 권력이란 한 사람이 마음대로 다른 사람의 생명을 빼앗을 수 있을 정도로 절대적이고 자의적인 권력이다.

이것은 자연이 준 권력이 아니다.

왜냐하면 자연은 사람들 사이에 어떤 차별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독재 권력은 또한 계약을 통해 양도될 수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등과 정의를 엄격하게 준수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상태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재산을 지키고 누리는 것은 매우 불안전하고 불확실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아무리 자유롭다 해도 지속적인 공포와 위험으로 가득 찬 상황에서 그는 되도록 벗어나려고 한다.

생명, 자유, 재산 등 내가 일반적으로 재산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모아 사회를 결성하거나 소속되려고 노력하는 것이 당연하다.

사람들이 국가로 결합해 스스로 정부 아래에서 사는 가장 큰 목적은 자신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사람들이 사회에 들어갈 때는 자연 상태에서 지녔던 평등과 자유 및 행정권을 사회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만큼 위임해 입법부가 대신 처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자신의 자유와 재산이 더 안전하게 보호된다는 전제하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사회의 권력, 즉 사회에서 형성된 입법적 권력은 결코 공공선보다 확장될 수 없다.

입법권이란 공동체와 그 구성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의 힘을 어떻게 사용할지를 정할 수 있는 권력이다.

로크의 정부론이 항상 어떤 책이었는지 궁금했는데 이 책을 보니까그 궁금증이 풀렸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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