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바꾸는 부의 미래 - 디지털 자산 혁명 시대에 낙오되지 않고 살아남는 법 굿모닝 굿나잇 (Good morning Good night)
인호 지음 / 김영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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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난 요즘 현실의 친구는 별로 없고 거의 다 사이버 친구나 유튜버를 보는 게 다인데 유튜버중에 코인을 해서 한달에 400만원이상 배당금이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전 세계를 여행할 수 있다고 한다. 나도 생각을 해보니까 주식은 투자를 하다가 전부 다 잃어서 하기가 무섭고 코인을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정한 배당금이 나오고 내가 하고 싶은 공부나 일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코인에 대한 책을 읽기는 했는데 사이버로 해킹을 당하면 전부 다 잃는다는 얘기를 들어서 또 투자를 못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투자에 캄보디아 범죄가 연루되어 있어서 너무 무서운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투자에 대해서 도전을 해보고 싶다.

저자 인호는 한국블록체인학회 설립자이자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 고려대학교 블록체인연구소를 설립하여 소장으로 활동하며, 20여 명의 교수진과 함께 블록체인기반 기술과 제도, 스테이블코인 비즈니스 모델, 디지털 자산 생태계 조성 등 다양한 연구를 이끌고 있다. 학계와 산업계를 넘나들며,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분야에서 국내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는 전문가다.

저자는 고려대학교에서 전산학과를 졸업했고,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텍사스A&M대학교 조교수·금융위원회 발전심의위원·금융감독원 자문위원·신한은행 사외이사 등을 거쳐 한국은행연연합회·금융보안원·한국예탁결제원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국회에서 디지털 자산 자문위원과 한국디지털자산협회KDAA 구성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자의 저서로는 《부의 미래, 누가 주도할 것인가》가 있다. 이 책은 디지털 자산 혁명 시대의 거대한 변화를 통찰한다. 비트코인에서 시작된 블록체인 혁명은 이제 법정화폐 스테이블코인부터 부동산·금·예술품·데이터까지 모든 실물자산을 토큰화하는 단계로 확장되고 있다. 달라지는 소유의 개념과 거래 방식, 그 속에 숨은 기회를 한 권에 담았다. 이 책은 새로운 부의 미래를 이해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길잡이이다.

우리는 지금, 새로운 자산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돈의 의미가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눈에 보이는 화폐만이 ‘돈’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가치가 있고,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으며, 전 세계로 실시간 이동 가능한 ‘디지털 자산’이 새로운 부로 등장하고 있다. 부의 미래는 디지털에서 시작된다.

이제 그 흐름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기회를 포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암호화폐는 그 첫 주자다. 가장 대표적인 비트코인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앙은행이나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새로운 화폐 시스템을 목표로 등장했다.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네트워크 참여자 모두가 장부를 함께 검증하고 유지하는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다.



블록체인은 단지 기술 그 이상이다. 금융을 넘어 계약, 소유권, 자산 유통의 방식을 바꾸는 ‘디지털 혁명’의 핵심이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우리는 더 투명하고, 빠르게, 더 탈중앙화된 경제 생태계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 자산은 단순한 디지털 기술이 아니라 돈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은 한 국가를 넘어서 전 세계로 확대되어 크게 늘어나고, 투자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

저자는 디지털 자산의 등장부터 지금까지의 짧지만 격동적인 흐름을 살펴보고, 디지털 자산이 어떻게 기존 자산과 금융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있는지 차근히 풀어준다. 현재 우리가 마주한 법적·사회적 과제들을 짚고, 디지털 자산혁명이 불러올 미래의 변화와 이에 대한 개인적·사회적 대응방안을 모색해준다. 저자는 한국 사회의 구성원이자 한 명의 개인으로서, 이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어떤 시선과 태도를 견지해야하는지 알려준다.

저자는 이 책이 디지털 자산 시대의 나침반으로서 작게나마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 변화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다가오는 기회를 잡는 첫걸음이 된다. 뭐든지 변화를 처음에 잘 잡는 사람이 부든지 지식이든지 그 주인공이 되는 것 같다. 조개껍데기에서 시작해 금, 동전, 지폐등으로 발전해온 아날로그 화폐에서 암호문 같은 문자열로 구성된 디지털 화폐로 빠르게 변환되고 있다.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새로운 금융 시대는, 비트코인의 세 가지 핵심 가치인 제한된 공급량(희소성) 탈중앙화(신뢰성) 블록체인(안정성)을 기반으로 기존 금융 시스템이 혁신되어 지금과는 매우 다른 모습으로 바뀔 것이다. 비트코인의 가치는 단순한 디지털 화폐로서의 기능을 넘어, 다양한 사회적·경제적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 생활 속 작은 데이터 하나하나가 모여 더 큰 가치를 창출하고, 그 혜택이 개인과 사회에 골고루 돌아가는 미래가 성큼 다가왔다.

데이터가 곧 나의 자산, 그리고 우리의 자산이 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함께 준비해야 한다. 투자자가 디지털 자산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할 능력이 없으면 ‘묻지마’ 투자를 하게 되어 매우 위험하다. 아무런 기준 없이 남들이 좋다니까 무작정 투자했다가는 큰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각 투자자는 스스로 토큰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눈을 길러야 한다. 이러한 중요성 때문에 저자는 국내 최초의 블록체인 학회인 한국블록체인학회를 설립했고, 가장 먼저 추진한 과제가 블록체인프로젝트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일을 했다.



저자는 2018년 학회에서 첫 블록체인 평가 기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가치(토큰 구조)·비즈니스 모델·조직·기술의 네 가지 분야로 나누어 각각 평가 항목을 정리해 발표하기도 했다.

토큰 구조 평가에 해당하는 프로젝트의 토큰 설계가 건전한지 살펴본다. 총발행량은 어느 정도이며 초기 판매를 통해 어떻게 배분되었는지, 팀이나 재단이 보유한 물량은 적절한지 등을 평사해야 한다.

팀 물량에 락업 기간이 설정되어 있는지도 중요한 포인트인데, 락업이 없으면 팀이 토큰 가치를 높인 뒤 대량 매도해 투자자에 피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 추후 임플레이션 구조도 따져봐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추가 발행이 되는 토큰인지, 아니면 발행량이 고정돼 있는지 알아보고 인플레이션이 있다면 그 보상 메커니즘이나 물가상승률이 합리적인 수준인지 등을 검토해야 한다.

비즈니스 모델 평가는 프로젝트가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고 지속 성장할 것인지 그 비즈니스 모델을 평가한다. 토큰이 쓰이는 플랫폼의 시장 규모는 충분히 큰지,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질 만한 독창적 서비스나 콘텐츠는 토큰의 실제 활용처가 부족해 가치가 뒷받침되지 못한다. 조직평가는 프로젝트를 이끄는 팀의 역량과 신뢰성을 점검한다.

블록체인 코어 개발자를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팀이라면 기술 구현 능력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반면 개발 인력이 터무니없이 부족하거나 외주에만 의존한다면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커뮤니티 구성과 열의도 중요한데, 이용자 커뮤니티가 활발하고 참여자들이 프로젝트를 이용자 커뮤니티가 활발하고 참여자들이 프로젝트를 지지하고 있다면 그 토큰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대로 팀의 소통 부족이나 투명성 결여로 커뮤니티 신뢰가 낮다면 투자에 유의해야한다. 나아가 경영진의 도덕심(투자금 투명성, 법적 문제이력 등) 도 따져야 하는데, 이는 프로젝트 지속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기술평가는 해당 프로젝트의 블록체인 기술적 완성도와 혁신성을 평가 한다.

마지막으로 기술적 차별화도 평가 요소가 된다. 기존의 수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비교해 이 프로젝트만의 독창적인 기술이나 특허가 있는지, 또 오픈소스 기술을 활용한다면 커뮤니티 지원은 활발한지 등을 고려한다. 정리하면 기술이 안전하고 탄탄한지 그리고 경쟁 우위를 확보할 만한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주식이나 비트코인은 공부를 해도 여전히 어려운 것 같다. 많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인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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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맛있게, 솥밥 착한 레시피북 1
맛있는 테이블 지음, 박원민 사진, 육정민 / 참돌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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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솥밥을 하면 엄마가 식사 준비를 웬지 편하게 할 것 같다. 엄마가 식사준비를 하는데 2시간이 걸리는데 솥밥을 하고 그냥 거기에 간장이나 고추장을 비벼먹으면 영양도 되고 엄마의 힘듦도 좀 덜 할 것 같다. 저자는 맛있는 테이블이다. 맛의 균형을 지키는 첫걸음인 계량 도구를 잘 챙겨야한다. 솥밥처럼 섬세한 밥 요리에서는 재료의 양과 조리 시간이 맛을 좌우한다.

요리는 감각에만 의존하면 매번 맛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일정한 맛을 내기 위해서는 정확한 계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새로운 레시피를 따라 하거나 낯선 재료를 다룰 때는 계량 도구가 훌륭한 안내자가 되어 준다.

★계량 저울은 재료를 무게 단위로 정확히 잴 수 있는 도구이다. 쌀, 콩, 해산물, 채소류처럼 무게에 따라 맛의 균형이 바뀌는 재료는 저울을 활용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타이머는 솥밥은 가열 시간과 뜸 들이는 시간이 매우 중요하므로, 시간을 정확히 관리해야 한다. 주방용 타이머나 스마트폰의 알람 기능을 활용하면 재료가 타지 않고 알맞게 익는 타이밍을 바꿀 수 있다.

★계량컵은 쌀, 물, 육수 같은 부피 중심 재료를 계량할 때 사용하는 기본 도구이다. 투명 용기에 눈금이 표시돼 있어 쉽게 양을 조절할 수 있으며, 솥밥의 밥물 비율을 맞출 때 꼭 필요하다.

★ 양념의 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도구이다. 보통 ‘큰술’과 ‘작은술’로 나뉘며, 고추장, 간장, 식초 등 액체 양념뿐 아니라 설탕, 소금 등 고체 재료도 계량할 수 있다.

솥밥의 맛을 좌우하는 조리 도구로 밥을 제대로 짓기 위해서는 단연 ‘솥’이 중요하다. 어떤 솥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밥의 식감과 풍미가 달라지므로, 도구 선택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다. 무엇보다 솥은 열을 고르게 전달하고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재질이어야하며, 뚜껑이 묵직하고 바닥이 두꺼운 구조여야 뜸이 잘 들고 밥이 눌어붙지 않는다.



★무쇠 솥은 두꺼운 재질로 열을 천천히 고르게 전달하며, 보온력이 뛰어나 밥맛이 깊고 밥알이 고슬고슬해진다. 불 조절에 따라 누룽지도 잘 생기며, 전통적인 솥밥의 풍미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다.

★뚝배기는 한국 전통의 으로 만든 솥으로, 거친 재질이 열을 서서히 흡수하고 오래도록 유지한다. 찌개, 국 등 다양한 요리를 따뜻하게 즐기기에 적합하다. 솥밥의 경우, 1~2인분 정도 소량으로 지을 때 특히 유용하다.

●스텐인리스 솥은 재질에 삼중 바닥 구조가 더해져 가볍고 녹슬지 않아 사용과 세척이 편리하다. 열이 빠르게 전달돼 초보자도 다루기 쉬우며 현대적인 솥밥 조리에 적합하다.

◆양은솥은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든 가벼운 솥으로, 열전도율이 높아 빠르게 밥을 지을 수 있다. 다만 열 보존력이 낮고 밥맛이 일정하게 유지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도기 솥은 정제된 도기 재질로 만들어져 디자인이 세련된 솥이다. 은은하게 열을 전달하여 솥밥을 더욱 부드럽고 촉촉하게 지을 수 있다. 식탁 위에 서빙해도 손색이 없어 요리의 멋을 더해 준다.

솥밥을 비롯한 대부분의 요리에서 ‘맛의 중심’을 잡아 주는 것은 양념이다. 아무리 좋은 재료를 써도 간이 맞지 않으면 음식의 매력이 반감된다.

반대로 기본 재료가 단순하더라도 양념을 잘한다면 훨씬 깊고 풍부한 맛을 낼 수 있다.

★간장, 다시마, 가쓰오부시 등으로 만든 일본식 간장은 감칠맛과 깊은 맛이 특징이다.

★새우를 소금에 절여 발효시킨 한국식 젓갈로 짭조롬하고 고소한 감칠맛이 난다.

★참치액은 가쓰오부시와 채소 등을 함께 끓여 맛을 낸 간장 베이스의 액상 조미료로, 깊고 깔끔한 감칠맛이 특징이다. 국찌개, 볶음, 무침 등 다양한 요리에 간장 대신 활용할 수 있다.

◆양조간장은 주로 국이나 찌개에 사용하는 간장으로 색이 옅고 짠맛이 강하다.

▼국 간장은 주로 국이나 찌개에 사용하는 간장으로 색이 옅고 짠맛이 강하다.

▲굴 소스는 굴 추출물과 간장, 설탕 등을 섞어 만든 소스로 진하고 풍부한 감칠맛과 단맛이 특징이다.

★맛술은 요리할 때 사용하는 조리용 술로 재료의 잡내를 없애고 감칠맛을 더한다.

★매실액은 매실을 발효시켜 만든 액체 조미료로 새콤 달콤한 맛과 감미를 더한다.

●들기름과 참기름은 각각 들깨와 참깨에서 짜낸 기름으로 고소한 향과 맛을 내며 볶음이나 무침에 주로 사용된다.

●식초는 산미를 더하는 조미료로 신맛이 나서 재료의 잡내 제거 및 맛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준다.

●레몬즙은 신선한 레몬에서 짜낸 즙으로 상큼한 산미와 향을 더해 요리를 산뜻하게 만든다.

★생강진액은 알싸한 향과 매운맛의 양념 재료로 비린내를 잡고 감칠맛을 더하는 효과가 있다.

☀올리브유는 올리브 열매에서 추출한 오일로, 풀향과 과일향이 풍부하며,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건강에 좋으며, 샐러드 드레싱이나 파스타처럼 향을 살리는 요리에 잘 어울린다.



☎포도씨유는 포도씨를 압착해 만든 오일로, 맛과 향이 거의 없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준다. 발연점이 높아 고온 조리에 적합하며, 튀김이나 볶음 요리에 사용하기 좋다.

솥밥의 조화를 완성하는 채소 재료는 생기를 불어넣는 중요한 조연이다. 주재료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그 풍미를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존재다. 또한 종류에 따라 단맛, 식감, 향 등 다양한 요소를 더해 솥밥 맛의 폭을 넓혀 준다.

무, 당근, 버섯, 대파, 콩나물처럼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채소들은 익히면 부드러워지고, 밥알과 잘 어우러져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을 낸다. 무엇보다 계절마다 다양한 채소를 활용할 수 있어 다채로운 자연의 맛을 선사한다.

밥맛을 끌어올리는 육수 재료는 솥밥의 깊은 맛은 단순한 물이 아닌 ‘육수’에서 시작된다.

어떤 재료로 우려냈느냐에 따라 밥의 풍미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펼쳐지며, 쌀알 속까지 감칠맛이 스며들어 한층 더 조화로운 맛의 솥밥을 만들어 준다.

☎육수 종류로는 다시마 육수, 멸치 다시마 육수, 다시마 가쓰오부사 육수, 다시마 표고 육수 다시마냉침 육수, 멸치 육수, 닭 육수, 채소 육수 등 여러 가지 육수를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

☂쌀과 밥 짓기의 기본은 솥밥의 맛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재료는 ‘쌀’이다. 아무리 좋은 재료를 넣고 공들여도, 쌀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밥맛은 쉽게 떨어진다. 반대로 좋은 쌀과 정확한 조리만으로도 훌륭한 밥 한 그릇을 완성할 수 있다. 이 책을 응용하는건 밥에 넣을 수 있는 재료를 잘 알고 넣어서 먹으면 맛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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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의 글쓰기 - ‘좋아하는 마음’을 나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문장 수업
미야케 카호 지음, 신찬 옮김 / 더페이지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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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에는 현실에서는 거의 사람을 안 만나고 사이버상으로 챗으로 얘기를 많이 하는데 티키타카가 잘 되면 현실로도 이어지는 친구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은 챗을 잘 치는 방법도 알려줄 것 같아서 읽고 싶었다. 저자 미야케 카호는 교토대학원에서 문학을 전공했으며, 10여 년간 서평가 및 문예평론가로 활동하며 “타인의 것이 아닌,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언어를 구축한다”라는 철학 아래 독서 문화, 일상의 감동을 언어로 포착하는 글쓰기를 실천해 왔다.

저자는 일상의 감동을 언어로 포착하는 글쓰기를 실천해 왔다. 저자는 현재 교토시립예술대학 비상근 강사로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으며, 대중 평론과 강연을 통해 ‘좋아하는 마음을 논리적으로 언어화하는 법’을 전파하고 있다. 특히 아이돌과 만화, 문학 등 다양한 ‘최애’ 분야의 덕질 경험을 전문적인 글쓰기 기술과 결합하여, 자신만의 감동을 구체적인 언어로 표현하는 독자적인 방법론을 정립해 이 책을 집필했다.

주요 저서로는 『인생을 미치게 하는 명저 50』 『문예 오타쿠가 알려주는 떡상하는 문장 교실』 외 다수가 있다. 특히 『왜 일하고 있으며 책을 읽지 못하고 되는가』는 30만부 넘게 팔리면 2024년 한해 연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고 2025년 ‘신서 대상’을 수상했다. 자신의 감상을 언어로 표현할 때 중요한 것은 어휘력이 아니다. 물론 관찰력도 분석력도 아니다.

필요한 것은 자신의 감상을 언어화하는 ‘약간의 요령’이다. 그 ‘요령’만 알면 누구나 자기 언어로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 자기 언어로 좋아하는 대상을 표현할 수 있으면 최애를 응원하는 일이 훨씬 즐겁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자신의 언어로 공유하는 즐거움을 경험하면 더 행복한 삶이 될 것 같다.

저자는 사적으로 매일 ‘최애’를 언급한 문장들을 찾아서 읽고 , 업무적으로는 매일 ‘책’과 관련된 문장들을 읽고 있다. 저자는 서평가로 활동하면서, 저자는 책이라는 ‘최애’의 매력을 담아낸 문장을 자주 독자와 나눈다. 생각해 보면 서평가도 덕후도 좋아하는 것을 이야기한다는 점은 마찬가지다. 서평가는 책을 가장 최애하는 것 같다.



저자는 서평가로서의 문장 기술이 ‘최애를 공유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그것이 책을 쓰게 된 계기인 셈이다. 감동을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책을 많이 읽지 않아서 문장력이 없다라고 망설이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어휘력도 아니고 독서량도 아니다.

그러면 최애를 공유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자기 언어 구축하기이다. 단지 그것뿐이다. ‘자기 언어? 그건 다들 가지고 있지 않나?’라고 쉽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요즘에는 자기 언어를 구축하기가 참으로 어렵다. 왜냐하면 오늘날의 SNS 등을 통해 ‘타인의 언어가 자신에게 쉽게 스며드는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이다.

최애를 자기 언어로 공유할 수 있다면 분명 최애에 대한 애정도 훨씬 깊어질 것이다. ‘최애를 자기 언어로 공유’하는데에는 많은 장점이 있다.

-최애를 언어로 표현해 보면 추상적인 이미지가 명징해진다.

-최애의 매력을 공유하면, 더 많은 사람에게 최애를 알릴 수 있다.

-최애에 대한 막연한 생각을 구체적인 언어로 나타낼 수 있다.

-좋아하는 마음을 언어화하면 최애를 좋아하는 자신에 대해서도 이해가 깊어진다.

자기 언어를 구축하여 최애를 공유하면 분명 자신의 인생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공유하고 싶을 때, 이 책이 도움이 되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다고 한다. 최애를 이야기하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하는 일이기도 하다. 최애에 대해 이야기하다보면 자신의 언어가 최애를 빛나게 할 날이 올 수도 있다.

최애를 이야기하는 문장을 완성할 수 있을까? 유감스럽게도 대답은 ‘NO’이다. 사실 아직 필요한 게 있다. 그것은 바로 ‘공’이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공을 들이겠다는 의지’이다. ‘의지라고?’ 또 과장된 말을 사용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의지’는 굉장히 중요하다. 글쓰기 교육에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쓰면 글이 잘 써진다는 믿음이 있다.

문장의 핵이 ‘나만의 감정’이라면 그 핵을 감싸는 것은 ‘문장에 관한 공’이다. 공을 들이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전해지지 않는다. 작가의 생각을 그대로 말하고 그 말이 잘 전달되도록 공들이는 수고를 거처야 비로소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는 문장이 되는 것이다. 다행히 문장에 관해서 공을 들이는 작업이 즐겁다. 그래서 서평가가 직업이 될 수 있다.

‘이렇게 공을 들여야 하나? 에휴 귀찮아’ 하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럴 때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즐기며 공을 들이면 된다. 최애를 쓰기 전에 해야 할 것이 있다. 최애의 매력을 ‘장문’으로 전하는 방법이 있다. 막상 블로그나 팬레터 등 다른 사람에게 보여 주는 글을 써 보자고 결심해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쓰기 전에 거쳐야 할 사항들을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글을 쓰기가 어려운 이유는 자신의 목표가 무엇인지 불명확한 채 글을 쓰기 때문이다. 학교 시험이라면 1점이라도 더 점수를 따는 것이 목표이다. 그러므로 우선은 스스로 글의 목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①공유할 독자를 상정하기

②공유하고 싶은 포인트를 전달하기

어떤 글이든 이것이 항상 목표이다.

기본적으로 글이란 뭔가를 전하고 싶어서 쓰는 것이다. 읽기를 바라는 독자에게 공유하고 싶은 포인트를 전달하는 것이 바로 글의 목표이다. 물론 상정한 독자가 자기 자신인 경우라면 자신만 알 수 있게 쓰면 된다. 예를 들면 자신만 보는 메모나 일기가 여기에 해당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글은 다르다. 좋은 글인지 아닌지는 목표를 얼마나 정교하게 어필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그러므로 일단은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해야 하고,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을 들여야 한다. 그것이 바로 글쓰기의 핵심이다. 특히 무언가를 보거나 읽었을 때의 감상을 쓸 때는 ‘해당 장르를 아는 사람이 대상인지 모르는 사람이 대상인지’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최애인 아이돌에 관해 쓸 때, 최애가 소속된 아이돌 그룹을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을 대상을 쓸 때, 최애가 소속된 아이돌 그룹을 모르는 사람을 대상으로 쓸 것인가에 따라 읽는 이의 부류는 크게 달라진다. 전문가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수정을 전제로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이면 글을 끝까지 다 쓰기까지 위장 장벽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문장은 한 번 쓰면 끝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몇 번이고 고쳐 쓰는 것이라는 사고방식으로 바꾼다. 몇 번이고 고쳐 쓰는 수정 과정이 익숙해지면 수정이 즐거워지고 하지 않으면 불안하기까지 한다. 일상적으로 글을 자주 쓰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수정을 습관화한다.

그러면 수정할 때 무엇을 기준으로 고치면 좋을까? 글을 수정할 때는 ‘①공유할 독자를 상징하고, ③상정한 독자에게 공유하고 싶은 포인트가 전달되는 문장인가’를 생각한다. 이 두 가지를 만족하는 글인지를 기준으로 삼아 수정한다. 요령은 자신이 쓴 글을 타인의 입장에서 다시 읽어 보는 것이다. 이 점은 수정할 때 가장 중요한 요령이다. 지금 읽는 사람은 작가가 아니라는 의식으로, 다른 사람이 된 기분으로 다시 읽고 수정한다.

수정하는데 추천하는 방법은 문장을 하룻밤 묵힌 다음 수정하는 것이다. 조금만 시차를 두고 수정하면 객관적인 시각으로 자신의 글을 검토할 수 있다. 오탈자도 훨씬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수정 방법 문장의 순서를 바꾼다면 먼저 문장의 순서를 바꾸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은 단문부터 장문에 이르기까지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글쓰기와 관련된 책을 읽다 보면 ‘구성’이라는 말이 자주 나오는 데. ‘구성’이란 ‘문장의 순서’가 좋다는 의미이다. 어떤 문장을 도입부에 두고 어떤 순서로 풀어낼 것인가에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 구성 수정 방법은 필요 없는 문장을 삭제한다. ‘끝까지 쓰겠다’는 일념으로 쓴 글은 필요 없는 정보가 들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필요없는 문장은 없는지 살펴서 삭제만 해도 훨씬 효율적으로 전달되는 깔끔한 문장을 만들 수 있다. 애써 쓴 글을 지운다고 생각하면 아까울 수도 있지만 마음을 비우고 더 읽기 쉬운 문장이 되도록 다듬어야 한다. 무언가의 덕후가 되어 최애를 위한 글을 쓰는 방법도 굉장히 치밀하고 논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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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명품 - 사람이 명품이 되어가는 가장 고귀한 길
임하연 지음 / 블레어하우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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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난 어릴 때부터 엄마가 너가 명품이라고 십자가를 관통한 자존감을 가지고 공부를 잘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잘 믿고 걸어다니는 성경으로 살면 그 삶 자체가 명품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공부만하고 책만 보고 성형이나 시술, 화장도 안하고 일본잡지를 보면서 편하고 헐렁하게 입게 되고 돈보다는 가치나 목적에 집중하는 삶을 살게 됐다.

브랜드보다는 스타일에 더 신경을 쓰게 되니까 돈이 별로 안 들고 세련, 모던미를 알게 됐다. 이 책을 보면 명품에 대한 더 깊이 이해가 생길 것 같다. 엄마도 공부만 하고 신앙만 키우니까 박사가 되시고 내가 엄마처럼 살고 싶게 되셨다. 저자 임하연은 한국 출판사에서 보기 드문 유학파 출판 기획자이자 인문학 작가다.

그녀는 사람을 ‘원석’에 비유한다. 태어날 때부터 완성된 명품은 없다. 매일의 선택, 작은 용기, 삶의 경험이 쌓여야 비로소 걸작이 된다고 믿는다. 이 믿음은 그녀 자신의 삶 속에서 차곡차곡 쌓여온 고백이다. 파리정치대학교 교환학생 시절, 집 근처에 있던 LVMH 본사 앞을 매일 지나며 스스로에게 물었다. “명품은 물건일까. 아니면 사람일까?” 이 질문은 지금도 그녀의 삶을 따라다닌다.

저자가 십대 시절부터 동경해온 인물은 문화적 아이콘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였다. 지금의 ‘올드머니룩’의 원조이자, 교양과 품격으로 한 나라의 이미지를 바꾼 소프트파워 그 자체였다. 미국을 아래로 보던 콧대 높은 프랑스조차 고개를 숙이게 했던 재클린은 왕족의 기품과 서민의 태도가 공존했고, 유창한 불어와 세련된 교양으로 세계인을 매혹시켰다.

그래서 저자는 미세스 오나시스를 ‘인간명품’의 상징으로 다시 세우고, 그 매력을 철저히 한국적 교양으로 풀어냈다. 스무 살 무렵, 런던 소더비에서 유일한 한국인으로 아트컬렉터 교육을 받을 때도 눈앞의 재산보다 오래 남는 문화와 교양에 관심이 머무른 덕분이다. 그녀의 시선은 늘 ‘보이지 않는 것’에 머문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물려받을 때, 비로소 문화적 자존감도 채워진다.

인간 명품이 되려면 우선 창조적 시선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열광하는 이상적인 인간상이 된 ‘인간명품’을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의 이야기를 통해 ‘고유함’, ‘탁월함’, ‘역사와 스토리’, ‘심미안’, ‘영향력’이라는 자질이 있어야 한다. 사람들은 젊은 날 누구나 지나칠 정도로 빛나고 싶어 한다. 그러나 그 욕망은 종종 불안과 맞닿아 있고 사회적 지위에 대한 갈망은 모순과 역설을 낳는다.

재클린은 그 불안과 욕망을 숨기지 않는다. 오히려 사치와 교양의 양극을 오갔던 재클린은 탁월하게 줄타기한다. 재클린 사회학을 기초로 던지는 저자의 주장 또한 명확하다. 한마디로 ‘운명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어진 운명과 싸우라는 것도 순응하라는 것도 아니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긍정하고 적극적으로 사랑하라는 이야기다. 그렇게 과거의 상처, 현재의 어려움, 미래의 불확실성까지도 ‘그것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라고 생각하며 껴안을 수 없다면 그 인생은 무엇이냐는 질문도 던진다. 그것이 삶을 명품으로 완성하는 태도가 아니냐는 물음이다.



저자의 상속자본을 찾는 방법도 흥미롭다. 독서와 대화 속에서, 역사 속에서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아비투스를 가정환경 내에서 부모에게 체득하고 몸에 배는 것으로만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는 다르게 말한다. 꼭 혈육이 필요하다는 것이 아니다. 좋은 스승, 우연한 만남, 한 권의 책도 충분히 자신을 키울 수 있는 상속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모 복에 유독 얽매여 있는 한국의 젊은이들이 이런 유산을 놓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아니 되는데 이런 실수를 예사롭게 범한다. 책을 덮고 나면 마음속에 다짐이 남는다. “나도 인간명품으로 살고 싶다.” 문화강국을 맞이한 한국에서 임하연이라는 이름은 시대가 요구하는 K-명품의 표상을 보여준다.

인간명품의 자질인 고유함은 명품의 세계에서 말하는 희소성은 아무도 대신할 수 없는 자신만의 흔적이다. 외부와 비교나 계급과 소유도 필요 없다. 자신이 걸어온 길 자체가 곧 증거다. 한 사람의 손길과 세계관에서만 태어난 작품처럼, 그래서 내 삶은 드물고 귀하다. 인간명품의 자질인 탁월함은 명품의 세계에서 한 땀 한 땀, 보이지 않는 곳까지 정성을 다해 완성한 빛깔 같은 것이다.

자신의 탁월함도 남과 겨루는 것은 금물이다. 자신이 걸어온 길을 정직하게 다듬고, 평범함에 머물지 않고, 조금 더 나아가려는 목마름 속에서 드러난다. 자신 안에 숨은 가능성을 끝까지 발현하려는 그 마음이다. 인간 명품의 자질인 역사와 스토리인 명품의 세계에서 가치는 오래된 전통과 이야기가 겹쳐질 때마다 비로소 특별해진다.

수많은 그림 중 하나였던 작품이, 역사의 숨결을 입는 순간 대체할 수 없는 존재가 되듯이 자신의 삶도 그렇다. 작은 기억들이 모여 나만의 서사가 되고, 그 시간이 쌓여 명품의 반영에 오른다. 심미안은 아름다움을 알아보고 창조하는 안목이다. 인간 명품의 자질인 심미안은 명품의 세계에서 단순히 예쁜 것을 좋아하는 취향이 아니다. 자신이 보는 것 속에서 철학을 발견하고 시간이 흘러도 질리지 않는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안목이다.



눈으로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심성이 아름다운 사람을 보고 마음으로 감탄할 때도 자신 만의 심미안은 자란다. 결국 내가 어떤 삶을 추구하느냐에 달려 있는 미학이다. 영향력은 세상에 남기는 비밀스런 파문이다. 인간명품의 자질인 영향력은 명품의 세계에서 주목을 받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사람의 정체성과 문화, 그리고 국가의 이미지까지 바꾸는 힘이다.

명품을 가진다는 것은 미래의 자신을 미리 살아보는 일이다. 그것을 표현하고 보여주는 순간, 자신의 말과 행동은 누군가에게 용기가 되어 세상을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삶을 창조하는 건 자신이지 부모님이 아니다. 어느 순간에는 인생의 고삐를 부모님에게서 넘겨받아야 할 때가 온다. 그때부터 운명의 전차를 우리 스스로 이끌어야 한다.

저자는 지금껏 많은 대화를 나누었지만, 그래도 부모 복이 최고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부모 복을 이길 수 있는 게 있을까 생각한다. 친구들을 보면 부모님께 받은 용돈으로 호캉스를 즐기거나 맛집을 찾아다니는 애들도 있는 반면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평일, 주말 가릴 것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애들도 있다.

이런 상황을 보면 인생의 95%는 부모 복에서 출발한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인간의 품격은 아비투스와도 상관이 없다. 갑자기 부자가 된 사람이 원래부터 부자였던 사람의 품격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말은 그래서 틀렸다. 장기간 부자로 살아왔거나 부잣집에 태어난 것이 인간의 품격을 보장하지 않으니까, 오로지 사람에 대한 예의, 배려, 존중이 품격을 구성한다.

원래부터 부자인지 갑자기 부자가 된 건지는 품격과 관련이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상속자본은 태어나면서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얻는 것이다. 더 넓게 세상을 바라보고, 사람을 중요시하는 것, ‘역사의 후계자’는 그런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상속자본이 혈연관계에서만 주고받을 수 있는 게 아니었다니, 심지어 책에서도 역사 속에서도 구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런 얘기를 듣고 저자는 상속자의 책상과 서재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저자는 먼지가 쌓인 오래된 역사책을 둘러보았다. 역사책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책 안에 있는 역사를 함께 완성해 왔다. 사회적 가치를 생각해야 한다. 자신 개인의 이익을 넘어서야 한다. 완벽한 타인으로부터 자신이 도움 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재클린과 케네디는 학교에서 문학과 역사 과목을 가장 좋아했던 학생들이었다. 재클린은 프랑스의 영웅 드골 장군의 책에서, 케네디는 처칠 총리의 책에서 위안을 얻었다. 자신들을 차별하는 모국의 역사는 마음만 아프게 했기 때문이다. 타국의 역사에서 인류를 위해 남겨진 위대한 유산을 찾았던 것이다.

재클린은 프랑스역사와 후계자를, 케네디는 영국 역사와 후계자를 자처했다. 시간과 국경을 초월하는 것이 ‘역사의 후계자’라는 개념이다. 역사의 후계자가 되기 위해서는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 관계도 필요 없다. 저자의 책에서 인간명품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았다. 나도 인간명품이라고 원래 생각했지만 그 생각에 더해서 저자가 인간명품의 덕목을 일목요연하게 알려줘서 더더욱 인간명품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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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치료의 시대 - DNA부터 뇌까지 최신 트렌드로 보는 12가지 건강수명 전략
이영진 지음 / 아침사과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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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가 질병이고 고칠 수 있다는 얘기를 알고 싶다. 난 큰 교회를 다니니까 별의별 일이 다 있다. 아는 언니아빠가 건축설게사를 하면서 700억을 라면만 먹고 다른 사람 밥 한 번을 안사고 여행 한 번을 안 가고 외식 한 번을 안하고 땅이나 아파트 투자로 모은 돈인데 수명은 짧았다.

엄마박사후배남편도 60대인데 돌아가시고 교회오빠는 연대 나오고 외국계회사를 다니는데 비행기안에서 심장이 멈춰서 죽고 같이 로스쿨준비하는 영어 잘하고 외모가 모델같은 형제는 버스에 치어 죽고 여의도 롯데팰리스 사는 형제는 투신 자살을 하고 아는 언니 자산을 관리하는 세무사는 주식투자로 2억을 잃어서 자살을 하고 건강하게 오래사는 건 정말 어려운 것 같다.

요즘은 또 실종이 많이 된다. 요즘 나라 치안이 불안하니까 오래 건강하게 사는 건 힘든 목표같아서 책을 읽고 알고 싶기는 하다. 저자 이영진은 연세대학교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연세의대와 차의과학대학교에서 40년간 신경과와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노화 치료, 천연물 면역 요법, 만성 통증 치료 분야에서 국내 선구자로 평가받으며, 1996년 ⟪노인의학⟫교과서를 국내 최초로 집필해 고령 사회 의료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했다.

항산화 요법, 호르몬 요법, 해독 치료, 천연물 요법을 아우르는 통합 의학 치료 모델을 정립했고, 차의과학대학교에서 노화 연구소장과 통합의학대학원정을 역임했다. 또한 일차의료학회, 남성갱년기학회, 신경근통증학회 등을 창립했으며 이사장을 맡아 관련 분야 발전에 기여했다. 신경 재생과 만성 통증 치료법인 M-펑처를 창시해 세계 학회에 보고했다.

현재는 서울 녹십자 iMED 통합의학센터에서 진료하며, 강원도에서 약초를 재배하고 항노화 천연물을 연구하는 삶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부터는 유튜브 채널 ‘닥터심마니TV’를 통해 건강 장수법 및 약초 강의를 대중에 소개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1995년 ⟪고령화 사회의 위기와 도전⟫

1996년 ⟪노인의학⟫(고려의학) ⟪항고혈압제의⟫

1998년 ⟪몸안의 활성 산소를 제거하라⟫(KBS 문화사업단), ⟪남성 갱년기와 안드로겐⟫(한국의학) ⟪온 가족이 함께 보는 노인병 클리닉⟫(동인)

1999년 ⟪최신 실전 임상 가이드⟫(한국의학),

2000년 ⟪노인의 시계를 멈춰라⟫

2003년 ⟪의학자 114인이 내다보는의학의 미래⟫

2011년 ⟪안티에이징 해독의학⟫

2013년 ⟪척추 관절 통증의 자가 운동 치료법⟫

⟪만성 통증의 자가 운동 치료법⟫

2015년 ⟪액티브 명상과 뇌과학⟫

2017년 ⟪발효 약초 요법⟫

고혈압과 당뇨를 치료하는 목적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혈관과 신경, 심장, 뇌, 신장, 눈 등 주요 장기를 더는 망가지지 않도록 보호해서 심장병, 뇌졸중, 신장병, 신경 손상, 망막 손상 같은 다양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있다. 그래야 건강한 삶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세포 수준의 이상이 생기는 시기부터 치료해서 고혈압이나 당뇨 자체가 생기지 않도록 한다면, ‘건강한 삶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고혈압과 당뇨의 치료 목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건강 수명이 확장될 수 있다.

암 치료도 마찬가지다. 조기 진단을 할 수 있는 고형 암의 크기는 최고 해상도의 MRI로 검사한다고 해도 3mm이상은 되어야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진단을 받는다. 현재, 우리의 수명과 건강 수명을 줄이는 암, 뇌, 심혈관계 질환, 대사 질환, 퇴행성 신경 근골격계 질환 대부분은 현대 의학적 진단과 치료 지침이 확립되기 훨씬 전부터 세포 수준에서 질병이 된다.

유전적 변화, 노쇠 세포의 축적, 단백질 항상성 상실과 자가 포식 능력 저하, 영양 감지 기능 이상, 마이콘드리아 기능 장애, 면역 노쇠와 줄기세포의 이상은 마치 고혈압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요인이듯, 노화 과련 질환 대부분의 위험 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질병 상태이며 노화의 특징이다.

비만을 질병으로 간주하지 않았던 시절이 있다. 하지만 비만이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의학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보고된 것은 1970년대 후반이다. 비만이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심근경색, 뇌졸중, 지방간, 호르몬 불균형, 퇴행성 관절염, 수면 무호흡증 등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하는, 치료해야 할 질병으로 정의되면서 비만 치료제를 포함한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되었다.



최근 과학과 의학의 발전은 노화를 질병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강력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노화는 단순히 시간이 지나면서 생겨나는 현상이 아니다. 생물학적 질병 과정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DNA손상의 축척과 유전체 불안정성

∙텔로미어 단축

∙후성 유전적 변화

∙노쇠 세포의 축척

∙단백질 항상성 상실

∙자기 포식 능력 저하

∙영양 감지 기능 저하

∙마이 토콘드리아 기능 장애

∙면역 노쇠와 줄기세포 소진

∙세포 간 신호 전달 변화

∙장내 미생물 불균형

이러한 과정을 제어하거나 되돌릴 수 있다면, 우리는 단순히 수명을 늘리는 개념이상으로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다. 건강한 삶의 질을 유지하고, 노화나 노화관련 질환의 발생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다. 여전히 많은 사람이 노화는 자연스러운 생물학적 과정으로 생각한다. 노화는 유전, 환경, 생활습관 등 다양한 요소의 영향을 받으며, 특정한 노화 기전을 조절할 수 있다고 해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노화를 질병으로 진단한다면 적용대상 선정 등에서 부적절하게 쓰일 우려가 있어, 아직은 노화를 질병으로 분류하지 않았다. 특정한 노화 기전을 조절할 수 있다고 해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또한, 항노화 치료가 효과적으로 개발되더라도, 비용이 많이 든다면 의료 불평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으로 아직도 노화를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지만, 최근 생명과학과 의학은 노화를 질병처럼 치료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새로운 관점을 제안하고 있다.

첫째, 노화는 현재 우리가 치료 대상으로 삼는 수많은 질병을 일으키는 또 다른 병적 과정이라는 증거가 계속 쌓여 가고 있다. 노화는 단순한 ‘시간의 흐름’으로 생기는 자연적인 현상이 아니다. DNA손상의 축척, 손상된 세포의 재활용 처리 능력 장애, 염증 증가, 세포 간의 통신 신호 장애와 같은 또 다른 병적 과정이 축척되면 우리가 알고 있는 각종 질병이 발생한다. 실제로 노화는 암, 심혈관계 질환, 신경 퇴행성, 질환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둘째, 수많은 세포나 동물 실험에서 이러한 새로운 병적 과정을 유도하면 노화가 빨라지고 수명이 짧아진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셋째,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임상 연구에서도 치료적 개입을 통해서 노화의 특징들을 조절하면, 질병의 발생을 늦추거나 노쇠한 신체 기능이 개선된다. 현재까지의 과학적 증거만으로 노화 치료가 ‘수명 연장’을 가능하게 할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건강한 기간을 늘려 활동적이고 행복한 삶을 오래 유지하게 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혁신적 의료 패러다임이라는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

의학과 과학은 이제 노화가 DNA손상의, 축적과 복구 기능 감소, 텔로미어 단축, 노쇠 세포의 확장, 재활용처리 시스템의 장애, 세포간 소통의 문제와 같은 구체적이고 치료할 수 있는 생물학적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밝혀냈다.

암세포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우리 몸은 생존 메커니즘을 작동해 손상된 DNA가 축적된 세포는 성장을 멈추어 노쇠 세포로 변하게 한다. 다시 말해 노화는 노쇠 세포가 쌓이게 된 결과지만, 노화는 손상된 DNA가 암세포로 되지 않도록 선택한 생존 방어 기전의 결과이기도 하다.



노쇠 세포가 노화 가속과 질병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계속 보고되고 있으며, 노쇠 세포를 없애면, 노화 지표가 개선되고 원래 앓고 있던 질병 상태도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 면역 노쇠를 개선하는 생활습관, 음식, 영양소가 있다. 최고의 면역 노쇠 개선 처방은 운동도 필요하다.

운동은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이 필요하다. 운동 못지않게 중요한 게 바로 수면이다. 하루에 6시간 이하로 자는 사람은 7시간 이상 자는 사람보다 면역력이 약해져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4배 이상이나 높아진다. 면역력 저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염증물질 분비가 늘어난다. 그러니 하루 7-9시간의 수면을 항상 유지하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면역 기능이 나쁘게 하는 것으로 알려진 심리적 스트레스이다. 면역 활성화와 심리적 스트레스간의 상관성이 워낙 밀접해서 이것을 연구하는 정신적 신경 면역력을 유지해 주는 방법 중에서 가장 많은 연구로 증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식물 섭취도 중요하다. 건강한 면역을 조성해 주는 음식은 마늘을 꾸준히 섭취하면 줄어든 면역력을 강화해 주고 건강한 면역력을 유지한다.

생강은 과다하게 늘어난 면역 반응을 조절하여 건강한 면역을 유지하게 해 주는 효과가 있으며 자가 면역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도 아주 좋은 음식이다. 강황은 면역 조절 효과가 우수하며, 음식으로 3달간 섭취한 건강한 성인들은 감기 증상일이 유의하게 줄어든다.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에서 전부 증상, 입원 기간, 사망률이 감소했다. 블루베리는 줄어든 면역을 높여 주고 과다한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면역 조절 작용도 있는 임식이다. 면역 조절 효과로 염증도 개선된다. 요거트도 블루베리처럼 줄어든 면역력을 강화해 주고,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면역 조절 작용을 한다.

좋은 음식이라도 과해지면 문제가 되듯이, 다양한 형태의 소식 습관은 염증 노화와 면역 노쇠를 가속하는 다양한 염증성 물질을 억제하여 면역 시스템을 긍정적으로 개선한다. 영양과 염증 상태, 면역 반응 간의 상호 작용 면역 노쇠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영양 결핍으로 겪는 노인의 면역 노쇠 속도가 빨라진다.

그래서 신선한 채소와 과일 섭취가 부족하면, 호흡기 및 소화기 감염에 잘 걸린다. 양질의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항체 형성 및 면역 기능이 떨어진다. 과다한 당류 섭취는 만성 염증을 늘린다. 면역 노쇠, 면역 조절 개선 효과가 증명된 약초도 있다. 미국 유럽에서 면역증강제로 많이 팔리는 허브 중하나이다. 관상용으로 흔히 키우는 식물이다. 에키네시아라는 꽃이다.

건강한면역력 유지 작용외에도, 아토피 피부염에 에키네시아 추출물 크림을 바르면, 과다한 면역 바응에 따른 염증을 억제하여 증상 및 피부 상피 세포 지질 보호증을 회복시켜 주며, 소아의 재발성 중이염도 개선해 준다. 우리가 계속 관리를 하여야 오랜 장수가 가능하다. 연구에 따르면 깊은 수면 동안에는 신경 세포부피가 약 60% 정도까지 수축하므로, 공간이 확보된 틈으로 뇌척수액이 뇌 조직 깊숙이 침투하여 흐르게 된다.

이때 뇌혈관 주위에서 동맥의 맥박 활동이 강해지므로 뇌척수액의 흐름을 증가시켜 베타아밀로이드, 타우 단백질 같은 노폐물을 씻어낸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깊은 수면을 확보하는 것이 나이가 들수록 중요하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생존 회로를 장수 유전자를 활성화해 주고 긍정적인 뇌가소성을 촉진하지만, 만성 스트레스는 노화를 가속하고, 부정적 뇌 가소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그러니 스트레스는 자신이 스스로 대처하고 관리하는 대상임을 인식해야 한다. 가장 적극적인 관리법은 ‘삶의 목표를 갖는 것’이다. 같은 스트레스도를 받아도 자신만의 목표가 있어서 꾸준히 하고 있는 사람은 힘들어하지 않아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는다. 이 책을 읽으니까 노화를 피하는 방법을 대체로 알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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