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끝내는 독학 프랑스어 첫걸음 나혼자 끝내는 독학 첫걸음 시리즈
염찬희 지음 / 넥서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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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고등학교때 제 2외국어를 프랑스어로 했다.

일어는 하다가 포기를 하고 중국어를 독학으로 하고 있는데 중국어시험도 볼 생각으로 하고 있다.

아는 언니나 오빠들이 나이도 안 많은데 은행에 취직했다가 잘리고 대기업도 잘리는 걸 보니까 전문적인 걸 해야 겠다는 생각이 더 들었다.

나이가 들면 스펙이 있어야 하고 다른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특기가 언어라는 생각이 들어서 하는데 어렵기는 하다.

프랑스어는 고등학교때 공부를 해서 읽는 거나 문법, 듣기가 아주 조금 되니까 중국어처럼 완전히 어렵지는 않다.

로스쿨입학설명회를 갔는데 프랑스어같은 외국어 자격증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이 책의 구성을 보니까 읽을수도 있고 예전에 외웠던 단어나 문장들이니까 다시 공부하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동영상강의를 듣고 핵심문장을 익히고 기초 단어를 외우고 실전 회화를 외우는 시스템이다

독학용 학습자료도 8가지나 되니까 어렵지 않게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프랑스어 때문에 라붐이나 유콜잇러브라는 영화를 주구창창 봤는데 주인공여자가 너무 예쁘고 아름다웠다.

노래도 정말 좋았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부드러운 언어가 프랑스어라고  했다.

프랑스음식도 정말 맛있다고 하는데 뭘먹어봤는지 잘 모르겠다.

달팽이?

프랑스는 갈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가게 되면 기본적인 회화는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루브르박물관은 가보고 싶기는 했다.

파리다이어리를 몇 권가지고 있는데 우리나라랑은 다른 분위기가 나는 것 같다.

그리고 공부를 더 해서 프랑스어자격시험을 보고 싶은데 몇 십만원을  해서 준비를 많이 하고 봐야지 비싸서 함부로 시험을 못 볼 것 같다.

미국이나 캐나다는 상류층일수록 프랑스어를 쓴다고  한다.

있어보일려고 그러나보다.

친구가 프랑스어통역사를 하는데 일이 거의 없다고 우리나라는 영어나 중국어통역사들이 일이 많지 프랑스어는 별로 안 쓴다고 했다.

그래도 공부를 해놓으면 언젠가는 써먹을 때가 있을 것 같다.

항상 외국어책은 구성도 중요하지만 삽화나 컬러풀한게 영향을 많이 미치는데 이 책은 정말 공부하고 싶게 만든 것 같다.

어떤 노부부는 나이가 들어서 치매가 안 걸릴려고 취미로 프랑스어를 공부한다고 했다.

프랑스어는 취미로 해도 좋은 언어같다.

나이가 들어서 프랑스책을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사실 원서는 많이 보고 싶어도 너무 비싸다.

난 이 책으로 공부하고 원서를 읽는다는 효과도 보고 싶다

문화에 대한 얘기들도 재미있다.

요즘 한국은 처음이지라는 프로를 보는데 독일사람들이 나온다.

확실히 우리나라사람과는 다른 느낌이다.

지구 반바퀴만 돌면 음식, 사고, 스타일, 문화등 전부 다 틀린 것 같다

그런 걸 아우르고 접목시킬 수 있는게 언어 같다.

언어가 통하면 너무 다른 문화에 대해서 물어 보면  된다.

오늘도 샹송을 듣는데 낯선 감성이 느껴졌다

 한국은 처음이지라는 프로에 프랑스사람들도 나왔으면 좋겠다.

민주주의의 시작이 프랑스혁명과 사상이 영향이 있는 것 같다.

최초의 페미니스트도 프랑스여성이었다.

그냥 선거를 하고 교육을 받게 해달라고 했다고 단두대에서 목이 잘렸다.

그런 얘기를 책으로 읽으면 짠하다.

 그냥 남자랑 같은 평등권을 달라고 했다고 죽다니말이다.

 프랑스에서 향수나 하이힐이 발달했는네 화장실때문이라고 하고 대통령들도 자유분방했다.

프랑스영화도 좀 볼려고 했는데 끝이 허무하고 황당했다.

싱겁게 끝나고 확실한 끝이 없었다.

사실 우리 인생도 그렇기는 하다

프랑스어를 공부하면 나의 반경이 더 넓어질 것 같다.

프랑스어는 듣기에 세계에서 가장 부드럽고 매력적인 언어이다.

하지만 혼자 공부하기에는 발음이 어렵고 우리나라에는 없는 여성,  남성이 있다.

문법도 보통 어려운게 아니다.

멋져 보이는 언어일수록 집중과 의욕이 필요하다.

실력을 늘리는데 네비게이션 역할을 잘 수행해줄 좋은 교재가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은 일상회화를 중심으로 기본 문법에 집중했다.

알파벳과 모음, 자음 발음을 시작으로 자기 소개와 의사 표현 등 현지 생활에 꼭 필요한 회화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교재의 설명을 집중해서 읽고 매 강의마다 소개되는 일상 어휘를 꼼꼼히 암기하면 된다.

쉽게 쓰여진 교재와 학습할 수 있는 동영상 강의 그리고 부록 문법노트와 단어장을 보면 된다.

언어 학습의 포인트는 복습이다.

음,,,복습은 정말 중요하다.

이 책을 받아 들면 휘황찬란하고 컬러풀에서  완전 마음에 든다.

프랑스어책이라고 하더니 책구성이 예술적이다.

색감도 너무 좋다.

책자체가 너무 예쁜 공부하고 싶은 책이다.

들고 다녀도 뽀대가 날 것 같다.

먼저 큐알 코드를 찍어서 동영상강의를 들어 보고 책으로 공부하고 복습용 동영상을 보며 다시  한번 복습한다.

문장을 통해 주요 표현과 기초 문법을 공부한다.

mp3를 들으면서 단어도 같이 외운다.

공부한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연습문제가 나온다.

초급 단계에서 익혀야 하는 단어들을 외우기 좋게 그림과 함께 정리되어 있어서 정말 좋다.

핵심 문장익히기에서 배운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잘 보면 된다.

처음에 듣기는 mp3로, 두 번째는 회화훈련 mp3를 들으면서 따라 말해 본다.

한 장을 공부하고 나면 실력을 확인해 보는 문제들을 풀어 보고 잘 모르면 다시 앞으로 가서 복습을 하면 된다.

프랑스어를 배우면서 프랑스 문화의 재미있는 모습들을 책에서 알 수 있다.

그 부분도 재미있다.

복습용 동영상을  보면서 핵심 문장 익히기와 플러스 회화 표현의 내용을 확실하게 익힐 수 있는 구성이다.

단어 암기는 외국어 학습의 기본이다.

외국어는 정말 단어로 시작해서 단어로 끝나고 단어의 조합으로 발전하는 것 같다.

단어 암기 동영상을 틈틈이 반복해서 보면 단어를 보다 쉽게 외울 수 있다.

나혼자 끝내는 독학 프랑스어 첫걸음은 혼자서 프랑스를 공부하는 사람들을  개발된 독학자맞춤형 교재이다.

모든 외국어책들이 이 책처럼 독학자맞춤형 교재로 나온다면 우리나라도 언어능통자들이 많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학원에 다니지않아도,,,아우~~~~

단어장이나 다른  참고서를 사지 않아도,,,,아우~~~~

이 책 한 권만으로 충분히 프랑스어 기초 과정을 마스터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책으로 공부하면 앙리나델프도 딸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이 책과 함께 부록으로 단어장, mp3, cd를 제공한다.

cd가 요즘 외국어책에는 거의 없는데  이 책은 cd가 있어서 방에 계속 틀어 놓으면 프랑스에 온 분위기가 나서 좋다.

이 책의 부록을 자세히 보면 이 책의 진가가 더 부가되고 빛난다.

동영상 강의는   저자 선생님이 왕초보 학습자들이 헷갈리는 프랑스어의 핵심을 콕콕 집어 알려 준다.

발음 특훈 동영상은 프랑어는 비음이 많아 발음이 어려운 편이다.

독학자들이 처음부터  자신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문자와 발음을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

복습용 동영상은 핵심 문장 익히기에 나온 문장들을 복습할 수 있도록 구성된 동영상이다.

반복해서 보면 문장들을 통암기할 수 있다.

단어 암기 동영상은 깜빡이 학습법으로 단어를 자동 암기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도우미 단어장은 각 장의 주요 단어들을 정리해 놓았다.

단어 암기는 외국어 학습의 기본이다.

단어를 모르면 외국어를 시작할 수도 없다.

들고 다니면 틈틈이 단어를 암기하면 된다.

왕초보 그림 단어장은 책에 나온 단어외에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들을 정리되어 있다.

그림과 함께 제시하여 쉽게 외울 수 있다.

듣기 mp3는 프랑스어원어민의 정확한 발음을 들어 볼 수 있다.

mp3를 반복해서 많이 들어야지 듣기 공부가 된다.

회화훈련 mp3는 프랑스어 음성을 듣고 따라 말하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무료 동영상 보는 방법은 스마트폰에서 큐알코드를 인식한다.

넥서스홈에 들어 가서 도서명을 검색하고 다운로드해서 인증받기를 클릭한다.

유튜브에서 나혼자 끝내는 프랑스어를 검색한다.

20일 완성학습플래너가 있어서 계획표대로 따라 공부하면 될 것 같다.

중국어나 일본어책을 독학으로 공부할 수 있다고 해서 샀다가 속거나 실패를 많이 했다.

그래서 다시 또 사고 다른 책을 또 사고를 반복하다가 일본어는 포기를 하고 외국어는 정말 혼자 할 수 없는 것인지를 한탄했다.

하,,지,,만,,, 이 책은 진짜 혼자 공부할 수 있는 프랑스어책이다.

동영상과 mp3, cd를 번갈아 가면서 보고 책에 나오는 설명만으로도 충분히 혼자 할 수 있다.

발음도 한국어로 정확하게 써 있으니까 발음기호만 보고 오발음할 일도 없고 먼저 들으면서 단어나 문장을 보니까 걱정이 없다.

책만 보면 기본적인 일상회화나 앙리시험도 해결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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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 눈
미하엘 슈톨라이스 지음, 조동현 옮김 / 큰벗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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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을 준비하는데 법학에 관련된 책을 엄청 많이 봐야  한다.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일본을 본따서 로스쿨이 시작되었는데 주변의 로스쿨을 다니고 졸업한 사람중에 한 명은 sky로스쿨을 졸업해서 대형로펌에 들어가서 연봉을 1억4천을 받고 한 명은 지방대로스쿨을 졸업하고 ngo단체에 들어 가서 200만원도 못 받는 것을 보고 양극화가 있는 것 같다.

로스쿨준비를 하면서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이 못푸는 문제들을 열심히 풀어 주면 마음이 기쁘다.

몰라서 답답해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때 행복을 느끼고 억울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공의와 정의를 찾아 주는 것도 기쁠것 같다.

법정에 온 사람들의 궁극적인 이유는 전적으로 억울함이라고 했다.

로스쿨의 문제점에서 끝나지 말고 개선하는 방법이 여기에 들어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법이 만인앞에서 평등한가라는 답을 찾아 가는 책이다.

법은 정의로운가라는 답을 찾아 가는 책을 읽었는데 그 법에 어떻게 반응하냐에 따라서 정의로울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요즘 뉴스를 보면 성폭력법이 강화 됐으면 좋겠다.

학교, 직장, 어디든지 난리인 것 같다.

미국은 형량이 200년, 180년 이런데 우리 나라는 형량이 가벼워서 금방 풀려져 나와서 또 그런 범죄를 저지르는 것 같다.

싱가폴은 부정부패를 저지른 공직자들은 발에 돌을 묶어서 바다에 빠뜨려 버린다.

그래서 싱가폴에는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경우가 정말 드물다고 는데 우리 나라도 공직자들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서 김영란법이 나왔는데 아직도 자리를  못 잡은 것 같다.

그래도 그런 법이 나와서 정말 다행이다.

미국의 어떤 법학자는 오늘날의 법은 성경의 십계명에 나온 법보다 발달되지 않았다는 얘기를 했다.

법이 정말 정의와 공의를 적용하는 것인지는 의문이 사실상  든다.

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얘기가 맞을 때가 많다.

로펌에서 인턴을 할 때 집안재산을 다 털어드시는데도 계속 소송을 하는 아저씨를 봤는데 그 아저씨는 너무너무 억울하기 때문에 법으로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 빚을 내서 변호사님을 찾아 온다고 하셨다.

법이 정의를 실현하고 평등하게 사람들의 억울함을 풀어 줘야 하는데 돈이 많거나 권력이 있는 사람들의 편이 될때가 많다.

평등은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라는 것을 실현하는 거라고  했다.

변호사님들도 돈을 받고 재판을 져주는 것도 봤다.

법을 잘 휘둘러서 법조인이 되고 정관예우가 돼서 하루에 1억을 버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이젠 로스쿨변호사들이 나와서 그런 일들은 줄어 들었으면 좋겠다.

미국의 로스쿨제도도 많은 문제점들을 낳고 있는데 그런 로스쿨을 가겠다고 공부를 하고 있는 나는 처음에는 사명감으로 공부를 시작했는데 몸이 안 좋아서 못 다니니까 많이 퇴색이 됐다.

그 사명감이 계속 유지되기 위해서는 정의와 공의에 대한 인식과 행동양식이 바로 설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 할 것 같다.

법도 사람인 국회의원이 만드는 거라서 100% 정의롭다고 말할 수 없는 것 같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도 황당한 법들이 정말 많다.

우리나라 법교양서들은 재미가 덜한데 로마법에서 독일법, 대륙법으로 발전했으니까 독일 법학 교양서는 리걸마인드의 다각적인 시각을 갖게 해주고 재미도 있는 것 같다.

법의 눈과 빅브라더가 연관성이 있다.

이 책도 재미있게 법에 대한 오류를 짚어  준다.

항상 문제점들을 거론하고 인식하는 곳에 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 같다.

저자 미하엘 슈톨라이스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교의 공법학과 명예교수이자 현대법사학자이다.

그의 주요 연구 분야는 공법사와 공법학, 법사학이다.

그는 하이델베르크와 뷔르츠부르크 법, 독일어, 예술 역사를 공부했다.

1991년 독일연구협회의 권위 있는 고트 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 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유럽의 법률사를 연구하는 막스플랑크공법연구소의 소장이 되었다.

2000년 이탈리아 국제발전재단에서 수여하는 발잔 상을 수상했다.

이 책은 책자체가 조그만하고 얇다.

그리고 눈에 대한 얘기가 정말 많고 눈에 대한 그림들도 그렇게 많은지 처음 알았다.

프리메이슨이 눈의 상징이 있는데 그런 눈이 많다.

눈도 법의 눈, 경찰의 눈, 정의 눈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고 법철학자인지는 몰라도 처음 들어 보는 사람들도 많이 등장한다.

눈이란  것은 인간이 세상을 보는 틀이고 세계관이라서 이 책에서 집중적으로 다루는 것 같다.

책을 읽다가 우리가 잘 모를까봐 그런지 용어정의도 책의 옆에 퍼플색으로 써있다.

눈이라는 주제를 따라가면 마지막단계에서는 정치권력의 휴브리스뿐만 아니라 진일보한 세속화, 비인격화를 분명하게 보여 준다.

법의 눈이 나오기전에 유럽에서는 법의 역사에 인간이 아닌 법에 의한 정부라는 얘기가 있다.

형이상학적으로 기원된 정의가 형식화된 법 질서에 이르는 발자취로 묘사할 수 있다.

이것은 진리가 아니라 권위가 법을 만든다는 것이다.

현대에서는 약해진 전제군주에서 지배와 정의의 신성함의 근본적 요소에 의해 융합된다.

저자가 확실히 독일사람이라서 그런지 논리적이고 분석적이고 철학의 깊이가 있다.

한국은 처음이지라는 프로를 보면 독일사람친구들이 나오는데 학구적이고 논리적이었는데 그런 영향이 있는 것 같다.

차를 몰아도 속도를 정확하게 지키는 것을 봤다.

독일시골에 가면 아무도 없어도 빨간 불 파란불을 지키고 법전이 집집마다 거의 있다고 했다.

알아야지 잘 지키는 것 같다.

중세시대에는 법이 본질적으로 유효했다.

왜냐하면 전통으로 전해내려 온 것이었기 때문이다.

오래된 것이고 이미 받아들여진 것이고 좋고 바른 것이 법이다.

17세이후부터는 지배자의 명령을 통해 법이 효력을 갖게 된다.

장 보댕은 군주는 명령할 수 있는 사람이고 명령할 수 있는 사람이 군주라고 했다.

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법의 내용이나 주체가 아니다.

블레즈 파스칼이 피레네산맥 쪽에서는 진리, 건너편에서는 오류라고 했다.

토마스 홉스는 최종적으로 공인된 지배자의 의지로 법의 유효성을 충분히 승인한다고 했다.

초기의 근대국가는 입법국가이다.

법을 통해서 사회를 형성하고 학습된 시스템으로 법적 규범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기관을 구성하고 인원을 확보함으로써 스스로 국가가 되었다.

최근의 법은 이전의 법을 대체하는 혁명적인 규칙으로 과거의 법을 파기한다.

신법은 구법을 폐기하는 것이다.

전통과의 단절은 법을 제정해 사용하는 지배자의 의지로써만 성취될 수 있다.

초기 근대사회에서 입법의 포괄적 가능성은 진리의 개념을 훼손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진리 문제에 대해 어떠한 합의에 도달할 수 없는 신학자와 철학자의 갈등은 17세기에 법의 진리보다 평화와 질서를 선택했다.

시민들은 불평을 해도 자신들의 법에 복종해야 한다.

신의 눈이나 지배자의 눈이 법률의 형태로 시민들을 감시한다.

지배자들의 독단적인 결정이 점점 배제되어 가는 것이다.

군주가 제정한 법은 지배권을 객관화하고  법과 더불어 창조되는 제도적인 구조를 익히게 한다.

현대의 군주는 법을 지배하려는 수단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그것도 자신의 행동의 범위를 제한했다.

법을 통해 지배하려는 자는 그 자신 또한 싫든 좋든 그 법에 속박되는 것이다.

미국이 헌법을 만들 때 법의 개념이 특정한 측면에 전부 집중되었다.

자유로운 땅에 있는 사람들은 스스로 자신들의 지배자가 되었다.

사람들은 그들 모두가 승인한 법이라는 수단으로 자신들을 스스로 지배했다.

그때부터 사회를 감사하는 신이나 군주는 사라졌다.

신에서 군주로 군주에서 법으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개념은 만물의 중심이며 만물을 창조했고 모든 것을 의존했거나 보았던 중세와 중세 후기의 신은 근대로 전환되는 시기에 새로운 문맥으로 통합되었다.

신의 세계와 지상의 세계가 분리되기 시작한 것이다.

모두에게 적용되는 단일 국가법을 위해 중세의 법 영역을 줄이려고 여러 노력이 있었다.

영지 중심의 질서가 지속되었지만 사유지 폐지를 통해 개인들의 연합을 해체함으로써 사람들을 잠재적으로 평등한 국민으로 만들었다.

군주의 지배도구는 명령하는 힘이다.

전쟁이나 평화 상태에서 명령하는 힘은 통치권의 식별 기준이고 개인이나 집단 혹은 모든 국민에게 가리지 않고 적용된다.

적용되는 명령은 법이다.

그런 것을 보면 법은 확실히 세속화된 신학적 개념이다.

초기 근대국가는 법을 중심에 두고자 했는데 이는 주어진 최상의 힘과 최상의 지혜에 의해 확립된 질서의 고유한 것을 신학적 기원에서 가져 온 것이다.

유럽은 국가가 자신의 법을 정했다.

그때 종교 기관들이 국가에 편입되었다.

신은 여전히 지배자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공식이었고 신의 눈은 지배자들을 감시했지만 매일 매일의 변화는 국가가 제정한 법과 세속적인 힘에 따라 결정되었다.

신의 눈은 군주에게 옮겨갔고 군주의 눈은 법의 공정한 내용을 정당화하는 데 중요한 기초가 되었다.

17세기 초기의 독일 헌법은 군주의 그리스도교 신앙이나 경건함, 형이상학적인 연결에 환멸을 느꼈다.

30년의 전쟁은 인간의 밑바닥을 보게 했다.

종교적 사랑이 영토의 사랑으로 바뀐 것이다.

새로운 영토의 통치자는 자신의 법률을 선포했고 누구나 그것을 준수할 것을 요구했다.

그 법은 신의 권위난 어떤 근거에 정당화되거나 진리와 일치하는 것이 아니라 군주의 권위에 근거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신만이 아니라 그리스도교 정신의 미덕을 가진 신같은 군주도 사라졌다.

통치자가 법이 되어 가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통치자가 개별적으로 중요하지 않고 법은 비인격화과정을 통해 위상이 높아졌다.

이러한 논리의 귀결은 개인적 지배를 완전히 중단하고 법의 지배에 굴복하라는 요구였다.

이 책은 유명한 철학자, 신학자, 법학자들이 총출동되고 법의 시작과 발전과정, 지금의 역할에 이르기까지 깊이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저자가 얼마나 지성적인 사람인지 팍팍 느끼면서 책에 빠져 든다.

논리가 비집고 들어 갈 틈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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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왜 나한테 그렇게 말해?
데보라 태넌 지음, 김고명 옮김 / 예담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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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엄마한테 자주 하는 말이 엄마 왜 나한테 그렇게 말해이다.

더더욱 그럴 수밖에 없는게 난 항상 엄마랑 같이 다니고 엄마랑 얘기를 하고 엄마랑 같이 영화나 뮤지컬을 보고 시장도 같이 다니고 뭐든지 엄마랑 같이  한다.

내가 친구도 없고 직장도 없고 집에만 있으니까 엄마랑만 다니고 얘기를 하고 밥을 같이 먹고 전부 다 아빠나 엄마랑만 하니까 100% 안 맞는 얘기나 생각들도 있으니까 그런 얘기를 하고 싸우기도  한다.

내가 혼자 다니면 동네 사람들이 엄마는 어디있냐고 항상 묻는다.

 친구도 없고 공부만 하고 집에만 있으니까 행동반경이나 화제꺼리 전부 엄마랑 공유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까 엄마랑 얘기하는게 겹칠 때가 많다.

어느 순간부터는 엄마랑 같이 옷을 입고 하니까 또 사람들이 커플룩을 입었냐 쌍둥이나 자매처럼 하고 다니냐고 한다.

엄마의 영향으로 짧은 옷이나 파인 옷을 입어 본 적이 없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엄마가 옷을 전부 만들어 주고 사주셨다.

요즘은 엄마에게서 독립하고 싶을 때가 가끔 있어서 싸울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대화법에 대한 가르침이 필요한 것 같다.

그런 책을 찾았는데 이제야 나왔다.

정말 감정선이 연결되어 있다는게 엄마가 기분이 안 좋으면 나도 가라앉는다

엄마가 기분 나쁜 얘기를 하면 상처가 되고 나중에는 분노까지 마음에 남을 때가 있다.

그런 걸 해결하지 못하면 우울해질 것 같다.

물론 신앙이 있어서 그럴리는 없지만 항상 나를 짓누르는 보이지 않는 괴물같은 뭔가가 있다.

나도 남자형제가 있기는 하는데 엄마가 여성운동을 하고 공부를 좋아해서 공부를 많이 한 나와 더 친밀하다.

책을 같이 많이 읽으니까 할 얘기도 많은  것 같다.

엄마랑 안 좋다가도 다른 아줌마들과 얘기를 하면 더 답답하다.

아들, 남자만 우대한다.

자기들도 여자면서 그런 얘기를 하는 아줌마들은 이해가 안된다.

난 지금의 세계가 전부 엄마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엄마와 좋다가도 틀어지면 정말 힘들다.

엄마와 너무너무 좋은 관계이지만 항상 좋은게 아니니까 말다툼이나 의견차이가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혀 모르겠다.

그런 문제들을 어떻게 극복을 하고 이겨내야 하는지 여러 책을 읽었지만 이 책처럼 딱 집어서 엄마와의 대화법이라는 책은 처음 봐서 정말 좋았다.

 

 

 

저자 데보라 태넌은 미국 워싱턴 조지타운대학교 언어학과 교수이며 사회언어학자, 시인이기도 하다.

그동안 남자와 여자, 가족 구성원들 그리고 절친한 친구간에 주고받는 대화방식에 대한 흥미롭고 생생한 사례들을 연구해왔으며 그 결과 어떻게 하면 가장 가까운 사람 사이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지 저자만의 특별한 방법들을 제시했다.

저자의 책이 더 나은 삶을 위한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저자는 책뿐만아니라 텔레비전에도 출연해서 사람들의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 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 같은 나라나 같은 문화권이 아닌데도 엄마와 딸의 대화는 비슷하다는 것을 알았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고시공부하듯이 자세히 여러 번 반복해서 읽을 가치가 충분한 책이라는 것을 알았다.

미국사람이 쓴 것인데도 거의 공감이 갔고 엄마와 내가 왜 그때 그런 대화나 반응을 일으켰는지 알게 돼서 속이 후련했다.

책을 읽은 보람이  느껴지는 시간들이었다.

이 책에 나오는 사례의 사람들은 지구 반대편 미국이라는 나라의 엄마와 딸이라는 역할을 가진 여성들이다.

전혀 모르고 이름도 생소한 사람들이지만 내가 느끼는 대화속의 감정이나  생각을 같이 한다는게 너무 신기했다.

저자가 얘기하는 것들이 내가 거의 느껴 본 것들이라서 곱씹고 자세히 읽어야 할 책이다.

사소한 의견이 신경을 긁는 이유가 항상 생활하면서 있다.

그냥 기분이 나쁜 경우나 격한 말다툼이 일어나는 경우를 보면 그 불씨가 지극히 사소하고 대수롭잖은 말에 있다.

정말정말 진짜 공감한다.

대단한 말에서 기분이 상하는 것이 아니라 조곤조곤하는 작은 지적질에 있는 것이다.

캐스린이라는 여성이 샐러드를 만들고 있는데 엄마가 토마토를 4등분 할거냐고 물었다.

캐스린은 온몸이 딱딱하게 굳으며 맥박이 빨라졌다.

그렇게 할거라고 하니까 엄마는 알았다고 대답을 했는데 캐스린은 그렇게하면 안되냐고 다시 반문을 했다.

토마토를 썰고 있는데 왜 엄마는 자기가 뭐만 하면 꼭 다르게 해야 한다는 뜻을 굳이 내비칠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나도 공감하는게 내가 이렇게 하고 있으면 저렇게 하는게 낫다고 엄마가 얘기를 할 때가 정말 많다.

그럼 나는 내가 하는 방법이 이래서 저래서 더 좋다고 길게 설명을 해야 한다.

논리와 과학적인 근거를 많이 댄다.

캐스린 엄마는 분명히 자신이 딸에게 그저 토마토를 어떻게 썰건지만 물어 봤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딸은 넌 잘 몰라, 엄마인 내가 더 잘 알지라고 받아 들였을 것이다.

딸은 그 속뜻을 알고 발끈한 것이다.

맞는 얘기!!!!!!!!

지극히 사소하고 표면적으로는 아무런 악의도 없는 말에 딸이 짜증을 내거나 한술 더 떠서 버럭 화를 내면 엄마는 딸에게 말을 거는 것이 편하지 않다고 한다.

엄마의 물음이나 말에서 다르게 행동해야 한다는 속뜻이 느껴질 때 딸이 예상밖의 날 선 반응을 보이는 까닭은 그런 말 때문에 모녀관계에서 참 다루기 어려우면서 중대한 문제가 부각되기 때문이다.

그것의 문제는 결속과 통제라는 이중성이다.

엄마와 딸은 가까운 사이이지만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따져 보고  그러고 싶은 욕망이 있다.

그러다보면 자신이 더는 자신의 인생 주인인지 의문이 든다.

상대방이 결속을 위해서 하는 행동이나 말도 자신의 인생을 좌지우지하려는 것으로 받아 들일 수 있다.

 

 

 

 

어떤 엄마는 딸이 전화를 자주 했을 때가 그립다고 했다.

자신의 딸이 결혼을 해서 바쁘니까 끈을 풀어야 한다는 얘기도 했다.

끈을 풀어야 한다는 표현은 결속과 통제의 이중성이 잘 배어 있다.

끈이라는 말을 들으면 두 사람을 끈끈하게 이어주는 끈도 떠오르지만 누군가를 꽁꽁 묶어서 달아나지 못하게 하는 끈도 있다.

사소한 말이나 제안이 신경을 박박 끍는 이유는 자신을 믿어 주지 않는다는 말도 될 수 있다.

그런 말은 아무나에게 들어도 기분이 나쁘지만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엄마에게 듣는다면 정말 속이 상할 것이다.

엄마들은 이해를 못하지만  아주 사소한 말로도 모든 대화에서 중대한 의문점이 부각될 수 있다.

딸이 갖는 의문은 나이대로 좋은가,,나를 있는 그대로 모습으로 보고 있는가이다.

엄마가 딸에게 하는 말이 그 질문에 대한 긍정적인 대답이면 마음이 푹 놓이고 세상에 걱정할 것이 없어진다.

하지만 그 말이 지금  자신이 뭔가 잘못하고 있다는 대답처럼 들리면 딸은 발밑의 땅이 금방이라도 꺼질 듯이 요동치는 기분이 들면서 지금 자신이 정말로 잘 살고 있나 하는 의문이 든다.

그뿐만 아니라 자신이 정말로 괜찮은 사람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완전 공감, 완전 이해된다.

이 책을 읽으면 맞다맞어를 계속 연발하게 된다.

엄마와 딸처럼 생활의 아무것도 아닌 것 같고 사소한 얘기들을 자세히 나누는 관계는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엄마에게 손가락을 다쳤다고 얘기를 하면 다쳐서 어떻게 하냐고 얼마나 아프냐고 걱정을 해주지만 아빠는 병원에 가보라는 정보를 준다.

아빠는 결과나 정확한 통계, 데이터를 중요시하지만 엄마는 관계 그 자체를 중요시한다.

딸과 엄마가 부딪히는 이유들은 메타메시지가 틀리기 때문이다.

엄마와 딸은 세상에서 가장 친밀한 존재들이라서 엄청난 영향을 서로에게 미치고 감정선도 연결되어 있다.

나도 그것을 느끼는게 엄마가 아프면 나도 따라서 같이 아프고 엄마가 기분이 나쁘면 그 감정이 느껴지는 것을 이 책을 보고 더 알게 됐다.

남녀관계에 대한 책을 80권 넘게 읽으면서 연애를 해야지 필요한 책이었구나를 깨닫게 되었다.

지금 나의 가까이에 있고 관계를 형성하는 엄마라는 존재를 어떻게 대해야 하고 어떻게 대화를 해야 하는지 궁금해졌다.

항상 엄마와 얘기를 가장 많이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희망을 주는 것이 엄마와의 관계에서 왜 그런 말이나 반응이 일어 났는지 원인을 밝혀 준다.

어떤 일이나 어딘가가 아프면 원인이 뭔지 너무 궁금한데 이 책은 그런 궁금증을 완전히 해결해준다.

원인을 밝혀 주고 문제점을 해결해주는 방법들을 뒷 부분에 가면 엄청나게 제시해준다.

그 부분이 있어서 나의 삶이 더 업그레이되고 더 나은 관계로 나아가겠구나를 알게 됐다.

사람과의 관계가 좋아지면 나자신도 좋아지고 행복해지는 것이다.

이 책은 행복으로의 초대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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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배우, 10문장으로 영어 강사 되다 - 인생을 뒤집는 하루 10분 10문장 법칙
김번영 지음 / 청림출판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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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영어를 어느정도 떼면 중국어, 일어를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직도 그렇게 못하고 있다.

일어는 하다가 포기했다.

외국어알고리즘을 깨닫지 못하고는 도저히 계속 할 수 없다.

영어를 공부한지 중학교때부터니까 진짜 오래 됐다.

난 그때부터 영어를 하면 지금 나이쯤에는 능통하게 영어를 하고 있을 줄 알았다.

아직도 영어책으로 공부를 할 줄은 몰랐다.

영어공부책이란 책은 거의 다 읽었던 것 같다.

그래서 적용을 하고 미드로 공부도 하고 영드로 공부도 하고 영어회화책이란 책은 다 봤다.

영작책들도 많이 봤다.

영어읽기도 썼다.

그래서 토익공부도 따로 했다.

토익책이란 책도 다 봤던 것 같다.

영어연설문도 외우고 영어보카도 종류대로 다  봤다.

미국뉴스나 영국뉴스도 매일 듣고 영어교육방송도  봤다.

그러고나서 나의 실력은 로스쿨에 원서를 넣을 정도가 겨우 된다.

영어공부를 하면서 읽는 영어와 듣는 영어는 다르고 쓰는 영어는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영어공부법에 대한 책들도 엄청 읽었다.

영어책 한권이나 하루 10문장을 외우라고  했다.

이 책의 저자도 10문장을 외우라고  한다.

영어를 잘하면 인생이 풀리기도 하지만 연봉도 더 높아진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영어를 잘해야지 대학원이나 취직도 할 수 있다.

책의  저자가 엄청 실패를 하고 인생을 뒤바꾸기 위해서 영어를 시작했다.

영어를 잘하는 비결은 간절함이라고 하는데 나도 정말 간절하다.

영어 공부법책에서 영어문법이나 독해에서 직독직해를 하고 의미단위로 끓으라고 하고 문법단위로 끓어서 독해를 하고 있기는 하다.

시간을 엄청 들이지말고 짬짬이 외우고 하는데 그게 맞다는 건 여러 공부법에서도 나왔던 얘기이고 100일만 하면 노팅힐의 대화들이 우리말처럼 잘 들리게 된다고 하는데 정말 지겨워서 못하게서 포기했다.

영어공부방법은 쉬운게 없고 영어뉴스를 들을 때 아는 단어만 들리는 건 진짜 공부가 아니라고 했다.

저자가 영어공포자같은데 이 정도면 거의 영어나 다른 공부는 포기해야 하는건데 20살 넘어서 영어에 도전을 해서 영어면접, 영어책, 영어드라마 보는게 쉬워 지고 토익만점까지 정말 내가 바라는 모습이다.

외국어단기간습득노하우가 들어 있고 원하는 외국어의 알고리즘을 터득한 것 같고 영어, 중국어, 일어, 불어까지 도전한다고 하니까 가히 어학의 신이다.

저자가 정말 부럽고 이 책에는 영어뿐만 아니라 인생이 바뀌는 비결까지 있는 책같다.

나도 우왕좌왕하는 영어공부를 이제는 종지부를 찍고 싶다.

 

 

 

저자를 찾아 보니까 영화배우, 연극배우라고 하고 페이스북에도 나온다.

저자는 영어를 사랑하고 영어를 가르치는 배우다.

드라마나 연극에도 다수 나온 것 같다.

독학으로 영어를 터득하는 방법들이 있고 학창시절에는 잘하고 싶은 욕구가 강했다.

하지만 무엇이든지 잘한 적이 없다.

캐나다로 유학을 갔지만 아버지 사업이 실패해서 다시 돌아 왔다.

그랬더니 가세가 많이 기울었고 카투사에 지원을 했는데 토익때문에 떨어 졌다.

의류 쇼핑몰 사업에도 도전했지만 엄청난 빚만 떠안고 실패했다.

여러 오디션을 봤는데 떨어지고  돈도 떨어지고 어쩌다가 알바를 하고 알비를 피자쿠폰으로 받은 적도 있다.

실패만 계속 하다보니까 영어가 생각이 났다.

영어를 잘하는 배우가 되면 자기만의 무기가 생길 것 같아서 영어가 절실해졌다.

그렇게 인생의 밑바닥에서 영어를 시작했다.

난 영어를 하는 이유가 토익만점과 일상회화가 되기 위해서이니까 저자의 그 비법을 알고 싶었다.

토익만점 받은 비법은 반복해서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시험은 자기가 모르는 범위와 문제를 줄여 나가는 싸움이다.

모르는 문법과 문장은  반복해서 익숙해지도록 만들어야 한다.

처음에 이거 뭥미, 뭐 이런 문장도 다 있어라는 것들도 반복하다 보면 점점 익숙해진다.

토익만점을 받는 경지에 다다르면 토익문제가 친근해지고 어떤 문제가 나올지 예측하게 된다.

토익도 패턴이 있기 때문이다.

기본서에 답이 있다.

토익은 기본서만 자기것으로 소화를 하면 900점은 거뜬히 넘는다.

저자는 토익기본서를 단권화해서 토익시험까지 10번 반복을 했다.

그렇게 하니까 단어와 문법에 자신감이 붙었다.

처음 볼 때는 전부 이해하려면 안되고 이해하기 어렵고 푸는데 오래 걸리는 문제는 체크하고 그냥 넘어 간다.

3번, 4번 반복을 하면 점점 쉬워지는 것이다.

사람들은 토익공부를 하다가 조바심이 나서 더 좋은 문제집이나 더 좋은 학원을 찾지만 그 차이는 미비하고 시간낭비일뿐이다.

얼마나 디테일하게 반복해서 보느냐에 승패가 달려 있다.

조바심을 버리고 묵묵하게 기본서를 반복해야 한다.

기본서를 반복해서 기초가 어느 정도 탄탄해지면 실전 문제를 통해 문제 유형과 실전 감각을 키워야 한다.

저자는 토익만점을 받기까지 대략 40번 정도의 모의고사를 풀었다.

모으고사를 통해 시험 전 충분한 리허설을 한 것이다.

모의고사를 풀 때는 양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모의고사를 푸는 이유는 실제 시험처럼 제한된 시간안에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풀고 약점을 파악한다.

틀린 문제에 대한 충분한 되새김질 없이 무조건 문제만 많이 푸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또 실제 시험과 같은 환경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

집이나 도서관에서 모의고사를 풀면 시간제한없이 문제를 풀거나 중간에 쉬는 시간을 가진다.

토익은 두 시간 동안 문제 200개를 쉬지 않고 풀어야 하고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시험이다.

따라서 실제 시험과 동일하게 시작 시간과 종료 시간을 설정하고 실제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듯 문제를 풀어야 한다.

리허설을 많이 하면 실제 시험장에서 긴장도 덜하다.

마지막으로 고득점을 원한다면 최악의 환경에서 연습해야 한다.

실제 시험을 볼 때는 다양한 변수가 작용한다.

의자가 삐걱거릴 수 있고 사람들의 한숨소리나  기침소리가 날 수 있다.

공부의 신 강성태는 수능을 마트에서 푼 적이 있다고 한다.

최악을 대비한 연습은 어떤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집중력을 키워야 한다.

토익은 자기가 모르는 것과 실수를 줄이는 싸움이라고 했다.

저자는 호주발음이 어려워서 후주 발음만 따로 뽑아 10번씩 들으며 딕테이션과 쉐도잉을 병행했다.

어려운 문제와 개념은 10번 반복해야 한다.

시험시간에 바이오리듬도 맞춰야 한다.

시험 일주일이 남았을 때는 매일 모의고사를 풀어야 한다.

시험 직전에는 5분정도 명상을 하고 긴장감을 떨쳐 내야 한다.

듣기에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스크립트로 이해한 후 스크립트를 덮고 순수하게 들리는 소리를 따라 해야 한다.

문장을 끓지 말고 한 문장 전체가 들릴 때까지 반복해서 듣고 따라 해야 한다.

한번에 듣지 못해서 이해되지 않는 문제는 틀린 문제라고 생각하고 과감히 넘어 가야 한다.

전체 오답 개수를 줄이려면 모르는 문제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

영어를 우리말로 우리말을 영어로 바꿔본다.

영어지문을 우리말로 해석하고 우리말을 영어로 바꿔 말해보면 자연스럽게 문장을 외울 수 있고 문장의 뉘앙스를 익힐 수 있다.

RC는 문법과 어휘력을 키워야 한다.

문법은 기본서를 반복해서 보고 어휘는 단어 암기장과 오답노트를 이용해서 암기했다.

모르는 것과 틀리는 것을 계속 보완해야 한다.

문제를 먼저 읽고 지문을 읽는다.

파트 7에서 문제를 읽고 핵심어위주로 표시하면서 훑어 본다.

많은 시간을 들여 완벽히 이해할 필요는 없다.

패러프레이징 연습을 한다.

영어가 전체집합이라면 토익은 그 안의 부분집합이다.

영어를 잘하면 토익 고득점을 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꼭 토익 점수가 높다고 반드시 영어를 잘한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다.

 

 

 

 

영어는 생물이라서 계속 새로운 단어가 생긴다.

도전에 성공하는 비결은 결단코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딕테이션을 하는 요령은 하루에 문장 10개를 한 문장씩 끓어서 듣고 적어본다.

앞뒤 문맥을 고민하며 자기가 알고 있는 단어 내에서 최선을 다해서 적는다.

안 들리는 부분은 10번 반복해서 듣는다.

모르는 단어와 잘못 알아들은 문장은 단어장에 정리한다.

처음부터 다시 10번 반복해서 듣는다.

문장은 덩어리로 읽고 암기한다.

문장의 주어와 동사를 찾는다.

의미 덩어리 단위로 끓어 읽는다.

한 문장씩 입으로 소리내 읽어본다.

한글을 보고 영어 문장으로 말해 본다.

바로 말할 수 있게 10번 반복한다.

영어말문이 터지는 연설문들이 있는데 스크립트 내용을 해석해본다.

연설문을 10문장씩 소리 내어 따라해본다.

모르는 단어와 표현을 단어장에 적는다.

한글을 영어로 바꾸어 말해본다.

10번 반복을 통해 문장을 내 것을 만든다.

영어는 형식이 아니라 순서가 중요하니까 직독직해로 외운다.

거절에 둔감해져야 하고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김욱이라는 번역가는 70세에 꿈을 이뤘다고 한다.

빚보증으로 전부 잃고 전원주택을 짓고 시골에 들어 갔는데 협심증을 얻었다.

꿈이 책을 쓰는 것이었는데 번역을 시작했고 85세인 지금도 200권이 넘는 책을 번역하고 9권의 책을 냈다.

영어에 늦은 나이란 없는 것이다.

꿈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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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탐닉 - 미술관에서 나는 새로워질 것이다
박정원 지음 / 소라주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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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난 집에 300만원짜리 그림이 있는데 작가인 친구랑 같이 안국동갤러리에 팔려고 갔다.

그런데 안국동갤러리에 있는 그림들은 몇 천만원에서 억대가 넘는 그림들만 취급한다고 한다.

1억에서 2억인 그림을 봤는데 하얀 바탕에 회색빛 네모 2개만 있었다.

저런 그림을 누가 살까했는데 그 그림을 어떤 정치가가 가지고 있었다.

뉴스에서 봤다.

난 사실 그림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법학적성시험에 미학이 나왔다.

미학을 읽어 보고 그림에 대한 이론들이 그렇게 어려운 줄은 처음 알았다.

신사실주의에 대한 제시문이 나오는 것을 봤는데 그림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어서 그런지 이해하기가 힘들다.

그림을 팔아야 하고 시험을 봐야 해서 그림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고흐는 원래 네덜란드 사람인데 태양빛을 좋아해서 프랑스의 태양빛이 멋있는 마을에 가서 살았다고 한다.

지금 텔레비전을 보는데 어떤 연예인은 고흐와 고갱이 헷갈린다고 했다.

난 그 정도는 아니다.

고흐의 그림은 3000억의 가치가 있다.

현대는 자본주의라서 그림도 돈으로 가치를 매긴다.

고흐의 그림이나 어떤 대기업 사모님이 산 <행복한 눈물>이라는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그림이 85억 5000만원이라고 해서 놀랐다.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작가가 그린 그림에는 그 시대의 정치, 철학, 문화, 물리, 심리학, 경제등의 세계관이 전부 들어 가고 작가의 사상이 들어 가서 높은 가치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화상이 있어서 작가의 후원과 시장을 구축하는 것 같다.

앤디 워홀은 미국드라마에도 가끔 등장한다.

그는 엄마가 깡통을 그리라는 농담을 받아 들여서 유명하고 인기있는 것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일상적인 것을 특별하게 만들었다.

내가 그림에 대해 전혀 모를 때는 그림들이 나와도 그냥 그런가보다라고 넘어 갔지만 관심을 갖고 나서 고흐전이나 피카소전, 뭉크전을 보면 뭉크는 내면의 고통과 절망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표현주의이다라는 것도 알게 됐다.

고흐가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자신의 동생에게 쓴 편지를 읽은 적이 있는데 그림을 그릴 때 완전히 몰입한다고 했다.

고흐처럼만 한다면 무엇을 하든지 성공할 것 같다.

고흐에 대해서 들으면 들을수록 마음이 짠해진다.

고흐는 자신이 물감이나 붓을 살 정도만 돈을 벌었으면 좋겠다고 살아 생전 얘기를 했다고 한다.

고흐뿐만 아니라 여러 사조의 화가들은 천재다.

천재는 남보다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남과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라는 것을 이해하게 됐다.

화가들의 사상이나 아이디어는 보통 사람들은 생각해내기가 힘들 것 같다.

기발하다.

명화는 그 시대와 천재적인 작가가 합동으로 내놓는 작품 같다.

그런 작품에 대해 잘 안다면 시대와 천재의 열정을 알게 될 것 같다.

이 책을 보면 그동안 봤던 궁금했던 그림들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될 것 같다. 

​그림은 한 인간이 세상에서 남긴 흔적이다.

표현하고 싶은 무엇인가를  눈에 보이는 것으로 바꾸기 위해 애쓰고 공들인 자국,  감상자는 그 자국을  눈이라는 촉각을 이용해 증거를 찾는 탐정처럼 유심히 더듬게 된다.

그림을 말없이 조용하게, 오직 나의 눈초리로 더듬어 나가는 은밀한 '눈팅'이 미술감상이다.

이 얘기는 공감이 간다.

이 눈팅을 통해서 우리는 화가라는 한 인간을 만난다.

물감이 발린 모양은 화가의 손목이 누르고 간 힘이고, 손놀림의 속도이고, 과거에 이 캔버스 앞에 화가가 존재했다는 물증인 셈이다.

감상자는 그림을 감상하는 동안 물감이 발린 평평한 화면 위에서 화가가 그리고 간 시간이 필요하다.

화가가 작품 앞에서 서성이던 고민의 순간까지도 상상해 본다.

우리는 이렇게 저자의 다른 시간을 살다간 한 인간의 압축된 힘과 에너지를 그림을 통해 만나게 된다.

화가의 시선으로 세상의 장면을 바라볼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다.

어느 순간 저자는 전혀 상관 없는 누군가의 감정과 생각에 감동하고 공감하게 된다. 

우리에게 볼 수 있는 눈이 있다는 것과 들을 귀가 있다는 것 만큼이나 공감이라는 소중한 기회를 듬뿍 제공 한다.

이 책을 읽으니까 생각나는 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때 그림에 소질이 있다고 미술 선생님들은 그림을 하라고 많이 권했다.

사생대회에 나갈때마다상을 휩쓸었다.

유치원 다니는 4살 때부터 그림을 그려서 상을 받기 시작했다.

중학교 때에도 방학 숙제로 그림을 그려가면 너무 잘 그렸다고 너가 그린거 맞냐고 홍대다니는 삼촌이 그려 준거 아니냐고 안 믿었다.

고등학교 때는 수묵화그림을 그려 갔는데, 미술 선생님은 너무 잘 그렸다고 안 믿어지니까 자기 보는 앞에서 그려 보라고 하고  나의 그림을 돌려주지 않았다.

미술 선생님은 여러 번 수묵화를 그리라고 시켰고 내 그림을 달라고 해도 주지 않았는데 나중에 선생님이 전시회를 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선생님은 나를 속이고 지금 생각해보면 대작을 시킨 것이다.

그것도 공짜로 말이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뛰어나면 칭찬하고 키워주는 것이 아니라 의심하고 상을 받을 때도 엄마가 식사대접이나 돈을 가져 올 수 있는지 물었고 그렇게 못한다고 하면 전교생앞에서는 내이름이 불렸지만 반에 오면 댓가를 치룬 엄마의 딸에게 상을 나에게 뺐어서 줬다.

앞으로 전문직을 하면서 그림을 취미로 그릴 생각이다.

저자 박정원은 대학에서 회화과를 전공했고 매일 그림을 그리고 세계여행도 하면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림은 생각과 마음을 물감으로 도화지에 그릴 수 있는게 참 좋고 마음에 평안을 얻을 수 있는 작업이다.

예술 작품은 그 속에서 담긴 시대를 보여주고, 시대를 살아간 한 인간의 특수한 삶을 들여다 보게 해준다.

더 나아가 걸작은 언제나 시대 속에서 개인이 느끼는 갈등에 관한 첨예한 질문을 담아내고 있다.

노동의 고단함, 노화를 통해 겪는 허무, 질병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 욕망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사회와 제도, 시대와 계급에 얽매일 수밖에 없는 보편적인 인간의 목소리가 예술 작품의 형태와 색깔 속에 있을 때, 관객은 작품 너머에 숨겨진 예술가의 존재를 만날 수 있다.

초현실주의자 마그리트의 작품에는 인간의 좌절된 욕망에 관한 테마가 자주 등장한다.

천으로 얼굴을 감싼 연인의 키스는 친밀한 관계 속에서 차가운 낙담과 패배감을 표현하기에 둘도 없는 언어인 것 같다.

헤어진 연인에 대한 아련한 기억과 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단념을 생각해 본다면, 마그리트의 그림에서 풍기는 이 뭉뚝한 모호함은 여전히 쉽게 이해하거나 정의 내릴 수 없는 베일 속 타인의 감정으로 다가올 것이다.

화가는 14세 때 강물에 투신자살한 어머니의 시선을 보았다고 전해진다.

흠뻑 젖은 잠옷이 얼굴에 들러붙은 채 끌어 올려진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은 화가에게는 치명적 트라우마가 되어 평생 무의식적인 이미지로 남게 되었다.

비평가들은 마그리트의 그림두상의 설정이 그의 유년의 기억을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화가는 자신의 집 창문 너머로 언덕을 꽃게처럼 비스듬히 기어오르는 장애가 있는 여성 크리스티나의 모습을 보고 영감을 받아 사람에 대하여 삶속에서의 용기를 크리스티나의 세계라는 제목으로 이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앙상한 팔뚝과 묘하게 비뚤어진 마른 몸이 어딘지 모르게 구슬프게 느껴졌던 것은 아마도 이런 사연이 그림 속에 녹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사연의 그림은 20세기 미국 사실주의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앤드류 와이어스의 걸작이다.

미국 메인주의  쿠싱이라는 시골 마을에 살며 그 곳의 풍경을 그림으로 그려온 화가는 가까운 이웃이었던 크리스티나 올슨을 작품의 주인공으로 삼았다.

크리스티나는 후천적 근육질환으로 30대에 다리 기능을 상실했다.

분홍원피스 속에 부서질 듯한 몸을 감추고 드넓은 초원을 천천히 기어오르는 여인의 모습을 통해 화가가 간절히 그려내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세계의 크기는 걸어다니는 사람이 느끼는 것보다 더 높고 거대하다.

걷지 못하고 기어다니는 그녀는 더 섬세하게 대지의 촉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화가는 그런 크리스티나의 세계를 미술적언어로 여실하게 재현하고 있다.

무수하게 변화하는 풀의 사실적색감과 결은 우리를 살아 숨 쉬는 자연으로 초대한다.

화가가 그림을 그릴 당시 50대 중반이었다.

그림 속 크리스티나의 두상과 상반신이 당시 20대 중반이던, 화가의 아내를 모델로 하여 그려졌다고 한다.

미국 유수의 현대 미술을 제치고,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고 공감하는 회화로 뉴욕 현대 미술관에서 당당히 빛을 발하고 있다.

그림은 삶에 대하여 화가의 모든 것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

고흐는 살아생전 그 누구보다도 많은 작품을 남긴 열정적이고 성실한 화가였다.

 고흐를 생각하면 왠지 짠하고 마음이 아프다.

그에게 예술이란 사치스러운 허영이나 유희가 아니라 아름다운을 추구하기 위한 신성한 노동이었다.

고흐는 수많은 농부와 노동자의 초상화를 남겼는데 이는 진실한 노동의 삶을 살고자 한 화가로서의 다짐이었다고  한다.

그는 이 그림을 그리던 무렵 7점의 구두 그림을 더 그렸다.

이 정물화들은 농부의 초상화를 보는 것 이상으로 우리 가슴에 인간의 삶과 노동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고흐의 구두 한 켤레는 구겨진 못생긴 구두 한 켤레를 보여준다.

구두를 보고 있자니 자연스레 조용히 놓인 그 사물의 표정을 살피게 된다.

구두 한 컬레 빼곤 누렇게 물든 저녁 햇살뿐인 이 그림은 오로지 구두와 사연에만 주의를 집중하도록 만든다.

화가의 두터운 붓질은 캔버스 위에 누런 진흙을 으깨워 바르듯 물감의 결을 만들어 나갔다.

힘주어 꾹꾹 눌러 칠한 투박한 물감의 흔적은 꾸밈없고 솔직한 고흐가 이 보잘것 없는 사물에게 바치는 진지한 고백처럼 느껴진다.

인간의 고된 삶과 노동, 그리고 그것을 지탱해 주는 끈질긴 살아있음, 그 에너지를 담고 이리저리 일그려져 버린 산발의 표정을 보면서 우리는 이 정물화가 생명없는 단순한 사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얀반 에이크의 그림 속 남자는 아르놀피나라는 이탈리아의 부유한 상인이다.

그는 당시 최고의 경제 도시 네델란드 브루게에 살았다.

그가 얀반 에이크라는 화가의 눈과 손을 빌려 자신을 포함한 두 사람의 중요한 순간을 담아 두고자 했다는 사실 말고 우리가 확실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다만 한 가운데 걸려 있는 거울 속에 반사된  관객들을 통해 부부앞에 중인 두 명이 서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반짝거리는 샹들리에, 거울의 테두리 장식, 장신구의 하이라이트, 원단의 질감까지 표현한 드레스와 코트는 이 그림에서 쉽게 눈을 떼지 못하도록 우리의 혼을 쏙 빼 놓는다. 

섬세하게 표현된 두 남편의 인체가 고급스러운 물건의 묘사에 눌려 초라하게 느껴질 정도로, 화가는 오브제의 질감에 집중하고 있다.

과연 화가는 이 섬세하고 충실한 표현으로 우리에게 무엇을 이야기 하려는 것일까?

사진과 비디오가 없었던 시대에 이미지로 기록하는 도구는 사람의 눈과 손뿐이었으므로, 권력과 돈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업적과 지나온 자취를 기록하기 위해서라도 그림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화가의 기록은 의뢰인의 의도와 목적을 충분히 수렴한 것이어야 했다.

이 부유한 상인은 자신의 가장 돋보이는 부분, 또 당시 네델란드에서 가장 돋보일 수 있는 가치를 남겨 과시하고 싶었을 거다.

부유함과 풍족함, 유행에 민감한 인테리어 취향, 앞서가는 패션 거기에 곁들여진 약간의 신앙과 교양 등, 아르놀피니는 이 모든 것을 너무도 탁월하고 매력적으로 기록해 줄 임자를 만난것 같다.

얀 반 에이크는 어떤 것도 이상화시키지 않고 참으로 정직하게 그들의 부유한 현실을 붓으로 세공해 놓았다.

기름에 많은 유화 물감을 얇게 쌓아 가면서 공예품을 만들 듯 천천히 그린 듯한 그림은 작은 화면 안에 화가의 시간을 정교하게 압축해 놓았다.

은근 슬쩍 명품의 라벨을 노출시키고 싶은 부자의 허영이 효과적으로 재현된 작업인 것으로만 본다면 그림이 조금 멋없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북구 르네상스의 대표작 하면 단면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이 꼽히는 이유는 이 그림 속에 현실 세계의 경쾌함과 아름다움이 너무도 세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서양사에는 중세를 거쳐 르네상스에 이르기까지 1000년을 넘게 신의 뜻과 성서의 이야기만을 곱씹으며 기독교의 권위를 드러내야 했던 지난 시기가 있었다.

그러한 중세적 인간에게 벗어나 인간의 소소한 욕구에도 관심을 기울이게 된 네델란드의 르네상스는 분명 이  그림 속에 풍경처럼 낯설지만 한편으론 신선한 공기가 되어 주었을 것이다.

미술이 일개 부자 상인의욕망을 드러내는 것으로 변화할 때, 오히려 인간적인 공감과 미감을 체험 하게 되는 것이다.

기대하고 추상적인 신의 세계를 이해하려는 중세 사람들의 노력과 지극히 상반되는, 이해하려는 중세 사람들의 노력과 지극히 상반되는 구체적인 현실의 인물들과 사물들을 공들여 묘사한 얀 반 에이크의 시간이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 속에서 진귀한 보석처럼 생생히 반짝인다.  

고흐의 그림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우주를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이 책은 그냥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서 좋다.

감상을 하고 뭔가를 더 알고 싶다면 작가의 의견을 수렴하면 된다.

나의 감상력과 저자의 감상글이 시너지를 일으키는 책이다.

이 책만 있으면 그림을 한정없이 탐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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