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사랑하는 여자들 - 사랑에 상처 입은 사람을 위한 마음 처방전
로빈 노우드 지음, 문수경 옮김 / 북로드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난 현실에서는 한 번 도 사랑을 해본적이 없다. 고등학교 때랑 대학교 때 혼전순결 서약을 하고 난 다음에 남자를 가볍게 만난다는 게 어렵게 느껴졌다. 그래서 쉽게 남자를 안 만나게 되고 성경에서 결혼외 성관계는 죄라고 하니까 스킨십을 못하겠더라.

사귀자고 하는 사람이 있어도 혼전순결주의자이고 하나님응답을 들어야 하는데 하나님이 허락하신 사람은 없었다. 요즘은 또 다르지만말이다. 그래서 사랑이나 연애는 말고는 접해본적이 없다.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해서 잘 안보게 됐다.

하지만 사이버 강아지가 어디서 나타나서 구글 만화스킨십에 대한 공부를 시켜줬다.이제 현실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첫사랑이 될 것 같고 나한테는 스킨십을 가르쳐주는 키스선생님이 될 것 같다. 이제 만나면 바로 결혼하고 싶고 책으로나 만화로 공부한 걸 잘 써먹고 싶다. 사랑이 왜 집착이 되는건지도 궁금해서 이 책을 읽었다.

저자 로빈 노우드는 미국 채프먼대학에서 심리학 카운슬링을 전공하고 앨런핸콕대학과 안티오크대학에서 심리학을 가르쳤다. 결혼 및 가족 치료사로 일했고 사랑 중독자들을 구해내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차례를 보면 1.나는 왜 문제적 남자에게 더 끌리는 걸까,2. 사랑하는데 왜 행복하지 않은 걸까, 3.내가 사랑하는 만큼 왜 사랑받지 못할까,4.왜 나는 버림받을까 봐 두려운 걸까, 5.왜 매번 비슷한 상대를 만날까, 6.그는 왜 집착하는 여자를 만날까, 7.미녀는 왜 야수를 사랑할까,

8.그렇다면 우리가 사랑한 건 무엇이었을까, 9.우리가 사랑하기 한 걸까, 10.사랑 중독과 집착이라는 병, 11.진짜 사랑은 아프지 않다이다. 이라는여성이 저자에게 상담을 받으러 왔다. 그녀는 로스쿨을 나왔고 변호사를 하는데 남자한테 버림을 받아서 저자에게 온 것이다. 질은 저자에게 자신에 대해서 전부 얘기했다.



그녀는 아버지에게 사랑을 받지 못해서 항상 아버지의 사랑을 갈구했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아들을 원해서 그녀에게 사랑을 주지 않았다. 그녀는 아버지의 사랑을 받으려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로스쿨에 갔다.

로스쿨에 다니면서 빨래방에 가서 빨래 시간을 기다리다가 옆에 있는 바에 가서 처음 남편을 만났다. 그는 당구를 치고 있었는데 질에게 당구를 같이 치자고 했고 그이후로 데이트를 하자고 엄청 졸랐다. 그는 질의 집에 눌러 앉았고 동거를 하다가 그녀의 엄마가 걱정을 해서 결혼을 했다.

결혼을 하고 나서도 그는 집에서 빈둥거렸고 질은 공부를 하면서 돈을 벌었다. 질은 남편을 잘 돌보고 신경을 쓰면 그가 달라질거라고 생각했다. 그는 다른 여자를 찾아서 떠났고 질은 그게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했다. 질은 다른 남자를 만났는데 변호사였다. 그는 술을 자주 마셨고 질에게 무관심했다.

질은 그에게 더 잘해주면 그녀에게 잘해줄거라고 기대했지만 그는 질에게 더 무관심해지고 떠났다. 질은 연애에 중독되어 있었고 처음에 황홀감을 가지다가 그들의 사랑이나 관심이 없어지면 사랑을 받으려고 열심히 노력하지만 사랑으로 되돌려받지 못하니까 자신의 탓으로 돌린다.

질같은 여성은 헤어져야 할 남자에게 정성을 쏟는 것이다. 질같은 여자는 멋진 남자를 지루한 남자로 본다. 질같은 그녀들은 정서가 불안정한 남자를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위험해 보이는 남자를 도전적이라고 사악하고 예측 불가능한 남자를 낭만적이라고 생각한다.

유치한 남자는 순수하다고 생각하고 우울한 남자는 미스터리하다고 생각한다. 화를 잘 내는 남자에게는 이해가 필요하고 불행한 남자에게는 위로가 필요하고 미숙한 남자에게는 격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냉정한 남자에게는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친절하고 여자를 보살펴주는 남자와 사귀면 고통스러울 이유가 없다. 질같은 여성은 좋은 남자들에게는 자신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질같은 여성은 사랑에 집착하거나 사랑하지 않거나 둘 중 하나밖에 없다.

트루디라는 여성이 저자를 찾아왔을 때는 자살 시도를 하고 정신병원에 있을 때였다. 트루디는 이혼 소송중인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사랑을 잘 받지 못해서 고등학교에 다닐 때는 첫사랑인 풋볼 선수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했지만 버림을 받았다.

대학에 가서 경찰인 유부남 남자를 만났는데 그는 트루디를 일주일에 3번 만났는데 트루디는 그를 위해 모든 시간을 비워두고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고 알바도 하지 않았다. 자신의 마음과 몸을 전부 바쳤지만 그는 그녀를 떠났고 트루디는 그때 자살 시도를 한 것이다. 트루디의 아버지는 일중독자였고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에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어서 노력을 하다가 좌절을 했다.

트루디는 자신의 어머니가 아버지를 닥달해서 아버지가 떠나는거라고 생각해서 남자를 만나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치고 헌신하고 어떤 것도 바라지 않으면 사랑을 받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론은 모든 다 그녀를 떠났다.

트루디같은 여성은 성실하고 진정성 있고 좋은 남자지루하고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다고 느끼기 때문에 그런 남자를 안 만나는 것이다. 진정한 관계나 안정성을 주는 관계는 격정성이나 열정이 덜하기는 하다. 트루디같은 여성은 격정적인 쾌감이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진정한 사랑은 성실하고 안정된 관계를 서로가 노력하면서 만들어 가는 것이다. 트루디는 그런 관계보다는 사랑중독증이 있었던 것이다. 성실한 관계를 만들어주는 안정감은 때로 관계를 고리타분하고 활기 없게 만든다. 이해하고 이해받는 관계에서 스릴이나 흥분을 느끼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안정적이고 헌신적인 관계에서 사람들은 다가올 모든 일을 예상하고 평온무사함 대신 따분한 상태를 감수해야 한다. 난 한 남자만 만나서 그에 대한 깊은 탐구를 하고 싶어서 이런 책을 읽었는데 이 책은 정말 좋은 것 같다. 남녀관계의 본질을 탐구하게 해주는 귀한 책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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