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도 책을 읽을 때 3번 읽으라고 한다. 가볍게 읽고 세세하게 읽고 밖으로 꺼내며 읽으라고 한다. 고전 읽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은 조금씩 읽기이다. 조금씩 읽기는 심리적인 장벽을 허문다. 고전에 스며들게 하면 언젠간 흠뻑 젖는다.
책을 즐거움의 대상으로 느끼고 고전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는 천천히 읽기를 해야 한다. 속도만 천천히 읽는 것이 아니라 사색하는 여유를 가지며 읽어야 한다. 고전을 대충 맛만 보는 것이 아니라 꼭꼭 씹어 가며 많이 생각할 수 있도록 천천히 읽어야 한다.
책 한 권을 통해 감화를 받고 인생에 변화를 맞이하는 경험을 해야 한다. 조금씩, 천천히 읽는 경험을 통해 책의 묘미를 느껴야 한다. 책을 읽는 사람들은 독서의 매력을 느끼고 더 많이 읽으며 좋은 책으로 마음부자가 되어 간다.
고전을 조금씩 먹고 천천히 씹으며 제대로 소화할 수 있도록 한다. 반복해서 읽으면 같은 책을 읽을 때마다 매번 다르게 읽을 수 있다. 처음 읽을 때는 줄거리 위주로 보지만 두 번째 읽을 때는 그 사이의 세세한 내용이 눈에 들어온다. 그다음에 읽을 때는 첫 번째, 두 번째 읽을 때와는 다른 곳에 시선이 머물기도 하고 스쳐 갔던 인물에 마음이 쓰이기도 한다.
책을 읽을 때 어떤 경험을 하고 있었는지 어떤 기분이었는지에 따라 매번 다른 책이 되기도 한다. 반복해서 읽어야 책과의 거리가 좁혀진다. 책 바깥이 아니라 책 속에 풍덩 뛰어들어 작가의 머릿속에 들어갔다 온 느낌을 갖기 위해 반복독서가 필수이다. 고전은 사회적인 배경, 작가의 일생, 인물 간의 감정들, 시대의 관념 등이 복잡하게 얽힌 책이 많기 때문에 한 번 읽어서는 그 진가를 알기 어렵다.
고전은 반드시 반복해서 읽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반복독서는 3회를 한다. 다독은 여러 가지 책을 두루 읽는다는 뜻이지만 한 가지 고전을 여러 번 읽는다는 의미의 다독도 생각해야 한다. 저자가 알려주는 읽기 방법은 정말 공감이 되고 좋은 것 같다. 저자가 얘기하는대로 반복해서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