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살짝 미쳐가는 세상에서 완전 행복해지는 심리학
박지숙 지음 / 무한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인생에 있어 '행복'은 가장 중요한 삶의 주제이자 화두이다.
한평생 살다 가는 것이 인생인데 굿판처럼 신명나게 살다 가고 싶다.
천상병이 시 '귀천'에서 지상에서의 삶이 아름다운 소풍이었노라고 말했듯이 충만한 행복감을
느끼고 가야 하는 것이 생명을 있게 한 부모와 신에게 드리는 예의일 것 같아서이다.
행복은 바이러스와 같아서 한 사람의 행복은 주위 사람을 행복하게 전염시키고 주위환경을
환하게 밝힌다.
모든 사람들은 행복해질 권리가 있고 동시에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경영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 속에 사는 인간은 그저 자신 한사람이 아니라 누군가의 자식이자 부모이며, 친구, 이웃이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력의 파급 효과를 생각하면 행복은 그저 자신만의 행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특히, 부모의 행복에 대한 가치관,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마인드는 엄청나게 중요한 것 같다.
행복감을 느끼는 부모 아래서 자라는 아이들의 삶 역시 행복할 가능성이 크다.(행복감을 크게
느낄 것이다)
저자는 왜 어떤 사람은 여유롭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어떤 이는 고통스럽게 세상을 살아 가는지를
묻는다.
행복에 대한 생각은 개인의 자질과 품성에 따라 무척이나 다른 것 같다.
분명히 어떤 사람들은 덜 갖춘 상황에서도 행복해 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좋은 환경, 남 부러울 것
없는 환경에서도 얼굴이 어둡다. 혹시... 그런 생각을 해본다.
지금 고통스러워하지 않으면 앞으로 더 불행한 일이 자신의 발목을 붙잡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묘한 미신을 가지고 있었다. 중,고등학교 다닐 때 시험을 잘 본다고 생각하면 꼭 못 볼 것 같은...)
나는 어느 정도 강한 사람이 행복감을 느낀다고 보는 편이다.
주위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자신의 신념과 원칙이 있다면 쉽게 휘둘리지 않을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행복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유혹으로부터 강해져야 할 것 같다.
물질문명은 엄청난 속도로 발달하여 인간에게 수고로움을 덜어 줬지만 극심한 빈부차를 초래했다.
(물질 뿐만이 아니다. 빈부의 차이는 몸과 마음 둘 다에 상대적인 빈곤감을 가지게 한다.)
몸은 하나의 자본이 되었고 예쁘고, 날씬하고, 남녀를 불문하고 몸짱인 사람은 선망의 대상이
된다.
더 많이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TV를 통해 매일 보고 듣는다.
내가 상대적으로 덜 가져서 누릴 것을 덜 누리는 것이라면 한번 사는 인생인데 내 인생이 왜
이 리 초라한 것이냐고 한탄할 수 있다.
부와 권력, 외모도 최고가 아니면 (어쩜 최고들도 부족하게 여길지 모른다. 그것이 인간의
본성인지도...)
내가 가진 것이 부족하다고 여기는 것 같다.
불행은 남과의 비교에서 시작된다. 남과의 비교...
나보다 못한 이들과 나누고 개인적으로는 비움과 버림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것이 해결 방법이
아닐까...
나눔을 실천하는 다른 사람들의 삶을 보며 배우기, 책을 읽고 지혜로운 사람들의 생각들을
본받으며 살기.

학습과 훈련 과정이 있어야 밝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저자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노력 없이 행복한 감정을 가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
불필요하고 비생산적인 일로 미래의 시간을 당겨 걱정하는 일이 얼마나 어리석은가.
긍정적이고 밝은 언행과 마음으로 생활하는 것, 그래야 행복해진다.
저자는 행복해지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과 마음 관리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부정적 정서(슬픔, 짜증, 분노, 자기비하, 우울함, 이기심)와 제한적 신념(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아직 이것밖에 안 됐네, 나는 왜 잘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지? 등)의 생각들을
긍정적으로 바꾸어 삶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이끄는 방법들에 대해 상세하게 안내한다.
이 책에서는 관점을 긍정적이고 효과적으로 변화시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비결을 마음,
관계, 몸, 사랑, 성공과 돈 등 각각의 5가지 테마로 묶었다.
팁으로 책의 요소 요소에 눈과 마음을 편하게 하는 그림들을 실었다.

"도둑이
들창에 걸린 달은
두고 갔구나."
절에 있는 물건을 도둑 맞은 뒤 스님이 달빛을 보며 아름다운 달빛을 못 보고 간 도둑을
안타까워하며 적은 시 (집착에서 벗어난 자유, 행복) ~~ 28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