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메이슨, 빛의 도시를 건설하다 - 미국을 움직이는 힘, 프리메이슨과 워싱턴 DC 건설의 비밀
크리스토퍼 호답 지음, 윤성원 옮김 / 밀리언하우스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뭔가 은밀한 비밀을 가지고 있는 듯한 이 책은 프리메이슨에 대한 일반 사람들의 오해를
풀기 위해 저술된 것 같다.
저자는 프리메이슨 회원이며 프리메이슨 건축물에 대한 전문가이다.
이 책은 미국 아마존에서 프리메이슨과 미국 건국의 숨겨진 진실을 조명한 '댄 브라운'의
신작 <로스트 심벌>에 대한 최고의 해설서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프리메이슨은 특별한 형제애를 바탕으로 맺어진 조직이며 전 세계에 회원이 있다.
1717년 6월, 런던에서 성 요한 축일 이후 처음으로 근대사에 등장했는데 이것은 초기 중세
석공들의 길드에서 비롯되었다.
석공 장인들은 신을 위한 기념물인 중세성당을 건축하였고 석공 기술과 프리메이슨의 결합,
신대륙 유토피아에 대한 사람들의 갈망 등이 미국의 수도 워싱턴과 국회 의사당의 건설을
가능케 했다.
열악한 늪지대에 오늘날의 수도 워싱턴이 생겨날 것이라고 아무도 믿지 않았지만  영국과의 전쟁,
화재와 폭풍으로 잿더미가 되면서 사람들의 의지와 각오 속에 수도 워싱턴은 탄생했다.
이 책은 건국이념인 '자유'와 '평등'에 따라 창조된 나라, 미국에 대한 이야기이자 미국 수도인
워싱턴의 드라마틱한 건설 과정을 담고 있다.
초대 대통령이자 미국인들에게 절반은 신으로 존경받고 있는 조지 워싱턴과 프리메이슨 회원들의
자유와 평등의 사상은 그대로 독립의 이념이 되었고 아직까지도 거대한 나라 미국을 지탱하는
힘일 것이다.
책 속에는 프리메이슨의 역사와 회원들의 이야기들, 그들의 작품인 석조 건축물들의 난해한
메시지, 수수께끼, 기념물들의 비밀이 담겨 잇다.
프리메이슨의 집단 이념은 이제 전세계 곳곳을 파고 들었고 확산되는 추세이다.
구소련에서조차 프리메이슨이 부활하고 있다.
 


 
세상 사람들은 그동안 수도 워싱턴의 설계도에서 넓은 방사선의 대로, 의식을 올리는 경건한
공간, 기존 지형을 활용하는 지혜를 구현한 바로크 양식에 주목햇다.
반면에, 음모이론가들은 프리메이슨의 음모, 즉 프리메이슨 장인들의 은밀한 영향력을 자랑하기
위해 연방도시를 설계했다는 것에 주목한다.
저자는 프리메이슨이 결코 어떠한 상징이나 암호를 숭상하거나 경배하지 않는다고 반복해서
강조한다. 그들이 찬양하는 것은 이성, 과학, 학문, 미신으로부터의 해방이라고 말한다.
음모론가들은 워싱턴 DC 건립 당시에 존재하지도 않던 상징적인 의미를 끼워 맞추고 프리메이슨은
물론 프리메이슨이 아닌 사람들까지 사악한 존재로 규정하려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는 미국을 건립했던 창시자들과 수도를 둘러 싼 억지 주장들에 관한 반론을 이 책에서 제기한다.
아마 저자는 말하고 싶을지 모른다.
아무것도 없었던 미국, 무에서 출발한 미국이 오늘날 강대국이 되고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가장 강한
나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이 바로 프리메이슨 정신에 있다는 것.
초기에 미국을 이끌었던 사람들의 의식세계를 지배한 정신이야말로 프리메이슨을 관통하는 사상인
자유와 평등 사상이라는 것. (내가 미국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을 가지고 있고 프리메이슨에 대해
정확하게 알 수 없다는 것~~반대의 시각을 접하지 않아서~~과는 별도로...)
음모론자들에게 반박하기 위해 저자는 수도 워싱턴에 있는 프리메이슨 건물들에 대해 소개한다.
프리메이슨은 결코 세상에 명성을 떨치기 위해 건물을 짓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현재 공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프리메이슨 건축물들을 소개한다.

 


 
책의 마지막 장에서 저자는 '프리메이슨의 남은 이야기'를 전한다.
"프리메이슨은 종교가 아니며 세계정복을 계획하는 집단도 아니다.
가족, 공동체, 창조자에게 최대한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장려하는 단체이다.
회원들은 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프리메이슨이 악마를 숭상하는 비교단체였다면 워싱턴을 비롯한 14명의 대통령과
마크 트웨인, 존 디킨슨, 목사, 랍비, 신부 등이 회원이 될 수 있었을까?
솔로몬의 창시자들은 지금도 성전을 짓고 있다. 그러나 암호나 상징을 숨기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의 마음 속에 영적 건물을 짓는다.
그들이 후세에 남기는 기념비는 어떤 오벨리스크보다도 영원하다.
이것이 바로 프리메이슨의 참된 비밀이다." ~~ 257-258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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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앵카레가 묻고 페렐만이 답하다 - 푸앵카레상을 향한 100년의 도전과 기이한 천재 수학자 이야기
조지 G. 슈피로 지음, 전대호 옮김, 김인강 감수 / 도솔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수, 수학... 그 세계가 참으로 아름답다고 아들은 말한다.

아들은 수학에 인생을 건다.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자신의 길을 정한 것 같다.

때로는 곁길로 새고 자신의 한계에 부딪치면서 결국은 다시 돌아와 수학의 길로 항해를

시작 하는 것 같다. 수학에서 아름다움을 찾고 당연한 정리를 뒤집어 다시 생각하고 반례를

찾고... 아들의 선배가 어느날 수학의 어떤 법칙인가를 알고 난 뒤, 살아 있다는 것이 정말로

아름답고 감사하다는 문자를 보냈다.

아들이 깊이 공감하는 것을 보고 나도 공감한다.

'새로운 세계를 추구하자'는 지도 교수님의 말씀을 따라 새로운 세계를 추구하는 아들이 멋지다.

아들의 멋진 꿈과 나의 꿈이 맞닿아 있다.

그 꿈을 이루는 날, 아들은 다시 새로운 길을 향해 걸어갈 것이고 나는 아들의 곁에서 아들이

가는 길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볼 것이다.

 

저자인 슈피로는 수학, 물리학, 경제학, 재정학 등의 다양한 과목을 공부한 저널리스트이다. 

'푸엥카레의 추측'이 대수적 위상수학으로 물리학에 상당 부분을 기대있는 것을 보면 저자의

약력에 자연스레 눈길이 간다.

저자보다도 책을 번역한 전대호의 약력은 더욱 궁금하다. 그는 물리학 전공, 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땄다. 199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된 것을 보니 그가 서문에 기록한

글들이 이해가 된다. 

"대규모 집단과 거창한 장비와 화려한 조명과 대중의 환호와 정책적인 지원으로 범접할 수

없는 한 개인의 자유, 한 정신의 맑은 흐름을... 생각할수록 페렐만과 푸엥카레를 비롯한

수학자는 시인인 것 같다. 수학은 세상과 삶을 대하는 태도이다. 묻고, 대답하고, 따지고,

자기의 오류를 인정하면서 배우고, 다시 묻는 태도..." ~~ 서문

수학에도 주류와 비주류가 있고 본류와 비본류의 구분은 있나 보다.

수학의 세계 안에서도 이 책에서 잠깐 나오는 것처럼 남의 이론과  증명의 방식을 내것인 양

내세우기도 하고 허명을 위해 모험을 하는 이들이 적잖이 있는 것 같다.

수학계의 해이한 윤리나 명예 탈취 시도, 불가피한 논쟁 등에 회의를 느끼고 은둔을 택한

페렐만의 초연함이 더욱 돋보이는 것은 그가 세상 사람으로 보기에는 너무나도 맑고 고귀한

품성을 가진, 양심과 지성을 지닌 수학자이기 때문이다.

 

역자인 전대호는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내용을 번역할 때면 늘 마음이 편치 않다.

현명한 독자들의 아량을 부탁한다."고 서문에 밝힌다.

이해하고 말고가 없다. 감사할 따름이다. 번역한 사람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내용을 나같은

범부가 어찌 알겠는가...

책을 읽으면서 수학과 물리학이 합체된 정리와 증명들, 그 내용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내자신이

바보스러우면서도 역자의 말에 깊은 안도감을 느낀다.

이 책의 진가는 잊어 버리고 살면 편할 추측과 그 추측을 증명하는데에 목숨을 거는 수학자들의

치열한 삶과 그 삶의 목적들이 무엇인가에 대해 새삼 생각하게 하는데에 있다.

이전 세대, 혹은 동세대의 석학, 주로 수학자들의 그 맹렬한 연구와 삶의 목표에 대한 존경스러움에

새삼 고개를 수그린다.

특히, 페렐만을 통해 가난하게 살면서도 자신이 생각하는 신념 밖의 일과 타협하지 않는 불굴의 맑은

정신을 엿볼 수 있으니... 이 한 권의 책이 사람이 얼마나 귀한가를 알게 해 주어서 참으로 감사하다.

 



 

이 책은 '푸엥카레 추측'과 이후 푸엥카레병('푸엥카레의 추측'을 풀기 위한 모든 열정과 좌절)에

걸려 있던 수학자들의 노력에 관한 이야기이다.

러시아의 천재 그리샤 페렐만이 추측을 정리한 순간까지 100년에 걸친 위상수학자들의 삶에 대해

다룬다. '푸앵카레 추측'은 우리 시대의 가장 어려운 수학 문제 일곱 개 가운데 하나였다.

 

"어떤 다양체의 기본군이 자명함에도 불구하고 그 다양체가 구면과 위상동형이 아닐 수 있을까?"

  ~~ 푸엥카레 추측

푸엥카레는 자신의 직감을 정리가 아니고 질문으로 제시하였다.

그 대답 없는 질문은 여러 세대의 수학자들을 괴롭혔다. 20세기 내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수학자들이 그 추측에 매달려 학자로서 일생의 상당 부분을 소비했다.

처음에는 추측이 잘못 되었다는 반례를 찾으려는 노력들이 있었다. 그러나 모두 실패로 돌아 갔고

결국 그 추측이 옳다고 확신하고 무려 100년 동안 세계의 수학자들은 증명을 찾아 헤멘다.

나는 때로 수학자들이 무협지에 나오는 무림 검객과 같고 수학의 세계가 무협의 세계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다. 무림의 세계에서는 무림고수들이 더 나은 무림고수를 찾아 무술을 겨루고, 비기와

비서를 남기고, 목숨을 걸고 자신의 세력들을 수성하기 위해 피를 흘린다.

수의 세계. 기하의 세계를 찾는 이들의 비장함 또한 이못지 않다. 아니, 더욱 치열하다 하겠다.

정진을 게을리 하지 않는 수학자들의 앞날에 영광과 번영이 있기를... 

여러 해 전에 만난 수학자 한사람은 미제의 가설에 도전하는 중이다.

그는 아주 오랫동안 아침에 눈을 떠서 그 미제 문제에 매달릴 수가 있고 저녁에 잠이 들 때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그 문제에 또 다시 도전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했다.

 

푸엥카레의 추측에 도전한 지 8년 만에 페렐만은 문제를 풀었다는 확신에 도달한다.

그가 쓴 세 편의 논문으로 '푸앵카레 추측' 뿐 아니라 기하학화 추측까지 해결하게 된다.

"컴팩트하고 단일하게 연결된 다양체를 리치 흐름을 통해 변형하고 모든 특이성들을 수술로

제거하면 결국 구면들의 집합만 남는다. 시간을 되돌려 구면들을 다시 붙이면 원래의 다양체

자체가 구면이라는 것을 보일 수 있다." ~~ '푸앵카레 추측'에 대한 페렐만의 증명

 

페렐만이 세 논문을 아카이브에 올린 후, 3년 동안 오류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는 2006년 8월에 ICM에서 필즈상 수상자로 발표되었고 그는 그 상을 거절했다.

명예와 대중의 인정에 관심이 없는 그는 '푸앵카레 추측'을 자신이 증명한 그 자체로 이미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지도 모른다. 

1998년 클레이 수학 연구소는 일곱 개의 밀레니엄 난제를 풀 경우에 각각의 문제에 100만

달러의 상금을 걸었다.

페렐만은 그의 증명을 유명한 학술지에 출판하기만 하면 100만 달러의 상금을 탈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지금까지 어떠한 시도도 하지 않고 있다.

수학계와 발을 끊은 그는 수학을 완전히 버렸다는 소문도 있다.

그러나 소르마니는 말한다. "페렐만이 수학을 전혀 하지 않은 것처럼 행세하지만 아마도 많이,

일주일에 50시간보다 훨씬 더 많이 연구하고 있으리라고 짐작된다."

혹시 아는가. 몇년 뒤, 새로운 난제를 해결했다는 그의 소논문이 아카이브 학술지에 실리고

세상이 또 한번 왕창 놀랄지...

 



 

"페렐만은 푸앵카레의 추측을 정리로 바꿔 놓았다. 그러나 많은 위상수학자들은 동경어린

슬픔을, 일종의 산후우울증을 느낀다. 1904년에 시작되어 수많은 부침을 겪으며 수백 명의

수학자들을 1세기 동안 분주하게 만들었고 많은 수학자들의 경력을 이끌고 파멸시킨 위대한

모험은 이제 마침내 끝났다." ~308쪽

"그러나 수학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 한 문제에 대한 성공적인 해결은 수많은 새로운 질문들을

향한 문을 열어 놓을 뿐이다. 수학 앞에 서면 쉽게 겸손한 마음을 갖게 된다.

너무나 많은 문제들이 아직 미해결로 남아 있다. 위대한 모험은 계속될 것이다."~~3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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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갑영 교수의 만화로 읽는 알콩달콩 경제학 정갑영 교수의 만화로 읽는 알콩달콩 경제학 1
정갑영 지음, 박철권 그림 / 21세기북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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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물질문명의 발전으로 경제의 발전 또한 급격한 속도로 이루어졌다.
이제 한 나라의 경제현상은 그 나라에서 그치지 않고 연쇄적인 파급효과를 일으킨다.
글로벌 경제로 인해 미국의 불경기가 바로 우리나라에 직결되고 그 경기침체는
도미노 현상처럼 세계경제의 침체기의 서곡을 알린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민족인 유대인들은 어린 시절부터 경제 교육을시작한다고 한다.
물질적으로 풍요한 삶을 누리도록 어린 시절부터 가르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고등학교 다닐 때에 사회 과목으로 '경제'를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수능시험에서 어려운 경제로 인해 점수를 얻기가 힘들어 상위권의 학생들만 소수
경제 과목을 선택하고 많은 수의 학생들은 다른 과목을 선택한다.
물론 초등학교 때부터 가격, 시장, 수요와 공급의 법칙 등을 배우기는 하지만 극히 초보적인
수준에 그치고 뚜렷한 경제 교육을 받지 않고 성인이 된다.
저자는 우리나라에서 경제 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성인들조차도 경제 문맹(文盲)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리고 환율의 변동, 국제간의 불균형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 금값과 달러 가치의 요동에 대하여
아는 직장인이 거의 없다고 한다.
재테크 열풍으로 자산 관리의 중요성은 많이 부각되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경제에 대한 지식이
충분하지 않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에 대응하고 내가 가진 자산를 지키고 늘리기 위해서는
경제 전체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이 요구된다.
저자는 이러한 사람들의 시사 경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알기 쉽고 재미있는 만화를 통해
지난 3년간 <조선일보>에 "알콩달콩 경제"를 연재하였다.
어려운 경제현상을 설명하는 다른 책들보다 만화로 표현된 이 책의 내용은 한결 쉽고 편하다.
초등학생에서 주부까지 전 연령에 걸쳐 부담없이 읽을 만하다.
읽고 난 후에도 몇가지 어려운 개념들은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래도 전체적인 감은 잡을 수가 있었다.
워낙 많은 개념들을 한 책에서 설명하다 보니 설명이 부족하고 자세하지는 않지만 어렵게 느껴졌던
경제 현상에 대한 용어들의 의미는 대충이라도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은 60여 개의 핵심적인 키워드를 선정해서 그 키워드의 기본원리, 현실 경제에서 그것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룬다.
책은 3부 12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장의 끝 부분에 그 장의 전체적이고 종합적인 설명을 다시
정리, 이해를 쉽게 한다.
또한, 키워드로 읽는 경제상식을 정리, 사전적인 정의와 그 단어가 의미하는 경제 현상에 대해 
부연 설명한다.
1부 ; 환율과 유가 - 글로벌 금융위기, 환율과 환율지수, 고유가와 경기, 환율에 대한 모든 것
2부 ; 금리 - 금리와 통화량, 경기 순환,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과 스태그플레이션,
3부 ; 선진국으로의 도약, 생산성 - 국민소득, 생산성, 규제, 기술혁신
 








[만화로 보는 시사경제] 금본위제도~~조선일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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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미쳐가는 세상에서 완전 행복해지는 심리학
박지숙 지음 / 무한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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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있어 '행복'은 가장 중요한 삶의 주제이자 화두이다.

한평생 살다 가는 것이 인생인데 굿판처럼 신명나게 살다 가고 싶다.

천상병이 시 '귀천'에서 지상에서의 삶이 아름다운 소풍이었노라고 말했듯이 충만한 행복감을

느끼고 가야 하는 것이 생명을 있게 한 부모와 신에게 드리는 예의일 것 같아서이다.

행복은 바이러스와 같아서 한 사람의 행복은 주위 사람을 행복하게 전염시키고 주위환경을  

환하게 밝힌다.

모든 사람들은 행복해질 권리가 있고 동시에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경영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 속에 사는 인간은 그저 자신 한사람이 아니라 누군가의 자식이자 부모이며, 친구, 이웃이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력의 파급 효과를 생각하면 행복은 그저 자신만의 행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특히, 부모의 행복에 대한 가치관,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마인드는 엄청나게 중요한 것 같다.

행복감을 느끼는 부모 아래서 자라는 아이들의 삶 역시 행복할 가능성이 크다.(행복감을 크게  

느낄 것이다) 

저자는 왜 어떤 사람은 여유롭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어떤 이는 고통스럽게 세상을 살아 가는지를 

 묻는다.

행복에 대한 생각은 개인의 자질과 품성에 따라 무척이나 다른 것 같다.

분명히 어떤 사람들은 덜 갖춘 상황에서도 행복해 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좋은 환경, 남 부러울 것  

없는 환경에서도  얼굴이 어둡다. 혹시... 그런 생각을 해본다.

지금 고통스러워하지 않으면 앞으로 더 불행한 일이 자신의 발목을 붙잡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묘한 미신을 가지고 있었다. 중,고등학교 다닐 때 시험을 잘 본다고 생각하면 꼭 못 볼 것 같은...)

나는 어느 정도 강한 사람이 행복감을 느낀다고 보는 편이다.

주위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자신의 신념과 원칙이 있다면 쉽게 휘둘리지 않을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행복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유혹으로부터 강해져야 할 것 같다. 

물질문명은 엄청난 속도로 발달하여 인간에게 수고로움을 덜어 줬지만 극심한 빈부차를 초래했다.

(물질 뿐만이 아니다. 빈부의 차이는 몸과 마음 둘 다에 상대적인 빈곤감을 가지게 한다.)

몸은 하나의 자본이 되었고 예쁘고, 날씬하고, 남녀를 불문하고 몸짱인 사람은 선망의 대상이  

된다.

더 많이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TV를 통해  매일 보고 듣는다.

내가 상대적으로 덜 가져서 누릴 것을 덜 누리는 것이라면 한번 사는 인생인데 내 인생이 왜  

이 리 초라한 것이냐고 한탄할 수 있다.

부와 권력, 외모도 최고가 아니면 (어쩜 최고들도 부족하게 여길지 모른다. 그것이 인간의  

본성인지도...)

내가 가진 것이 부족하다고 여기는 것 같다. 

불행은 남과의 비교에서 시작된다. 남과의 비교... 

나보다 못한 이들과 나누고 개인적으로는 비움과 버림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것이 해결 방법이  

아닐까...

나눔을 실천하는 다른 사람들의 삶을 보며 배우기, 책을 읽고 지혜로운 사람들의 생각들을  

본받으며 살기.


 
 



학습과 훈련 과정이 있어야 밝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저자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노력 없이 행복한 감정을 가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

불필요하고 비생산적인 일로 미래의 시간을 당겨 걱정하는 일이 얼마나 어리석은가.

긍정적이고 밝은 언행과 마음으로 생활하는 것, 그래야 행복해진다.

저자는 행복해지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과 마음 관리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부정적 정서(슬픔, 짜증, 분노, 자기비하, 우울함, 이기심)와 제한적 신념(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아직 이것밖에 안 됐네, 나는 왜 잘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지? 등)의 생각들을  

긍정적으로 바꾸어 삶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이끄는 방법들에 대해 상세하게 안내한다.

이 책에서는 관점을 긍정적이고 효과적으로 변화시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비결을 마음,  

관계, 몸, 사랑, 성공과 돈 등 각각의 5가지 테마로 묶었다.

팁으로 책의 요소 요소에 눈과 마음을 편하게 하는 그림들을 실었다.





"도둑이

들창에 걸린 달은

두고 갔구나."

절에 있는 물건을 도둑 맞은 뒤 스님이 달빛을 보며 아름다운 달빛을 못 보고 간 도둑을

안타까워하며 적은 시 (집착에서 벗어난  자유, 행복) ~~  2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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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꽃
이세벽 지음 / 굿북(GoodBook)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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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마다 배달되는 수많은 메일 중에 한 사이트에서 보내는 '웃긴 글'과 '좋은 글' 이 있다.

웃긴 글은 가장 먼저 읽고(신나게 웃는다. 특히 재미있는 글일수록 더 좋다.)

좋은 글은 읽지도 않고 삭제한다.

좋은 글은 사랑과 그리움, 이별에 관한 남녀간의 이야기이다.

아마 20대, 30대에는 자세히 읽으며 글이 주는 감성에 흠뻑 빠졌을 것이다.

지금은, 남녀간의 사랑 이야기에 별 느낌이 없다. 

좋게 말하면 남녀간의 사랑보다 더 큰 사랑에 흠뻑 빠져 사니까.

(그렇다고 아들들에 대한 사랑도 고상한 아가페적인 사랑은 아닌것 같아 반성도 해본다. 왜냐하면

아들들에게 사랑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세속적인 성공에의 욕구가 가장 강하게 투사되기 때문이다.)

나쁘게 말하면 벌써 늙었구나 생각하며 약간...서글퍼진다.

여튼 남녀간의 사랑 타령이 유치하고 시들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배우 이미숙은 나이 80살이 되어도 60살 먹은 남자의 손을 잡을 것이라고 했던가.

나는 배우가 아니니까. 그저 한 남자와 살고 그 손이나 잡고 살아야겠다.

그래도 사랑하고 사는 것이 사랑하지 않고 사는 것보다 좋으니까 남편이라도 사랑하면서 살아야겠다.

 



 

이 책은 사랑에 관해 말한다.

뇌의 구조에 따라, 뇌에 꽃이 피는 자리에 따라 다른 성향의 사랑을 한다는 다소 색다른 이야기들이다.

저자에 따르면 사랑에 관한 뇌의 영역은 욕망을 관장하는 원시적인 뇌(파충류적인 뇌)~~뇌간과 소뇌,

기억과 정서, 감성을 담당하는 포유동물의 뇌~~변연계, 지성을 창조하는 대뇌~~신피질의 3부분이다.

작가의 생각에 다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랑에 관한 명언들과 예술가, 철학자들의 격정적이면서도 무모하리만큼 어리석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은 무척 흥미롭다.

지역과 문화, 관습에 따른 사랑의 개념 정의나 담배 말보로에 얽힌 이야기 등도 참 재미있다.

저자의 카피라이터라는 약력에 걸맞게 언어 선택은... 다소 자극적이다.

 

*사랑에 관하여 - "요구하지 않는 사랑, 이것이 영혼의 가장 고귀하고 바람직스러운 경지이다."~헤세

                 "사랑하지 말아야겠다고 하지만 뜻대로 안된다. 마찬가지로 영원히 사랑하려고

                  해도 뜻대로 되지 않는다."~J.라브뤼이엘

                 "나는 평생 화려한 보석들에 둘러싸여 살아 왔다. 하지만 내게 진정 필요했던 건

                  누군가의 진실한 마음과 사랑...그것 뿐이었다." ~ 리즈 테일러

                 



 

*파충류적 욕망 - 니체 ; 라이프치히 대학 시절 매독에 감염된다. 니체의 첫번째 연인은 친누이이다.

                 괴테 ; 74살의 괴테는 19살의 울리케를 사랑한다.

                 소설 속의 '롤리타' ; 47살의 험버트는 양딸 12살 소녀 롤리타를 사랑(?)한다.

사랑은 어쩌면 극도의 자제력으로도 어쩔 수 없는 광적인 것인지도 모른다.

욕망 역시 사랑의 일부분이기는 하지만 욕망이 지나치면 상대는 물론 자신까지 파멸하게 된다.

욕망 자체가 잘못 된 것은 아니지만 포유류적 감성과 인간적 지성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포유류적 감성 - 영화<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의 마틸드와 앙트완 ; 마틸드는 사랑을 잃을까봐 떠난다.

                 생떽쥐베리와 콘수엘로 ; 변덕스럽고 혼란스러운 사랑이다. 바람기 많은 감성주의자인

                      생떽쥐베리의 실종 이후 그를 잊지 못했던 콘수엘로 역시 감성주의자이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로테를 향한 열정적인 사랑을 멈출 길이 없던 베르테르는

                      로테의 약혼자 알베르트의 권총으로 자살한다.

감성의 뇌꽃이 피면 모든 감각 본능이 상대를 향해 있다. 감성이 주관적이고 정서적인 기억과 연관되어

분노, 복수심, 폭력, 집착, 고통, 슬픔, 번민의 감정에 빠진다.

포유류적 감성은 달콤함과 폭력성이라는 양면의 얼굴을 가진다. 포유류적 감성이 지배할 때에 지성은

제대로 판단할 수 있게 하고 집착 대신 한 발 물러서 기다릴 수 있는 힘을 준다.

 

*인간의 지성 - 21살에 절필한 유럽의 지성 발레리 ; 연상의 여인에 대한 사랑과 감성으로 휘둘리는

                   자신에게 절망을 느끼고 감성을 털어낸다.(여자에 대한 사랑을 모두 씻어낸다)

                   욕망과 감성을 모두 버린 발레리. 꼭 그래야만 했을까...

                헤르만 헤세 ; 세번째 결혼 이후 평안한 삶을 누렸다. 저자는 적당한 욕망과 감성,

                    너그러움과 배려, 참음을 깨달은 헤세가 사랑의 황금비를 누린 사람으로 본다.

저자는 사랑을 완성하는 지성의 힘이 각자의 삶에 행복과 자유, 평화를 줄 것이라고 말한다.

영원까지 갈 수 있는 사랑은 욕망과 감성과 지성이 잘 어우러진 완벽한 화음의 삼중주이다.

사랑의 황금비는 욕망보다는 감성이, 감성보다는 지성이 우위에 있을 때 이루어진다.

 



 

"길들이려고 하지 말고, 기대하지 말고, 고집과 욕심과 주장을 버리고, 너그러움, 배려, 용서, 인내, 아낌,

섬김으로 서로 마주 보며 조금씩 닮기를 즐거워하라.

인생에 있어서 사랑보다 더 가치있고 믿을 만한 것은 없다." ~~2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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