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가 행복할까? 패리스가 행복할까? - 서른 살 여자 연우, 리얼한 행복을 찾아 나서다
황선희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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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황선희는 '러브 하우스', '몰래 카메라', '우리 결혼했어요'를 집필한 방송작가이다.

그래서인지 글이 감각적이고 쉬우면서 스피디하게 읽힌다.

저자는 오프라가 행복할까? 패리스가 행복할까? 라는 질문을 받고 둘 사이에 누구를 선택하는가를

보면 그 여자가 어떤 레벨에 속하는지를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오프라가 행복하다고 하는 여자들은 그녀의 열정과 용기, 멋진 면들을 닮고 싶은 사람들이기에

현재 멋진 여자일 것이고 패리스가 행복하다고 하는 여자들은 그녀의 조건, 요행과 환경을

바라는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가진 여자들이므로 평범한 여자들이라고 한다.

문장의 뜻대로만 해석한다면 행복이라는 감정은 지극히 주관적이기에 두사람한테 직접 물어보고

결정해야 하는데...

이 질문을 둘 사이에 어떤 사람이 된다면 좋겠는가로 슬쩍 바꾸어 본다.

질문을 받았을 경우 솔직히. 나는 좀 대답하기 곤란하다.

똑똑하고 매력적인 오프라는 멋있지만 그녀가 어린 시절에 받았을 아픔이 너무도 크기에 싫고

그렇다고 돈이 많아 명품으로 휘감고 다니지만 골빈 여자라는 패리스도 싫다.

그저 평범한 지금보다는 '점점 발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기는 하다.

 



 

저자는 평범한 여자, 좋은 여자를 넘어서는  위대한 여자로 오프라와 햅번을 예로 든다.

오프라에게는 남이 가지지 못한 위대한 무언가가 있다고 한다. 그녀는 자신을 가해한 사람을

용서하고 자신의 고백으로 쏟아질지도 모를 비난들을 감수하며 비슷한 경험으로 고통받던 많은

여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 그녀는 사람들에게 용서와 용기, 희생을 보여 주었다.

소말리아에서 나눔을 실천했던, 죽기 전에 '사랑' 의 모습을 알고 떠나서 행복하다고 했던 햅번.

사진작가 <카쉬전>에 갔을 때 흑백사진 속의 햅번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여성이 아닐까. 미모와 그 미모에 걸맞는 고귀한 마음씨를 가진 그녀 햅번.

"나이를 먹으면서 당신은 알게 될 것이다. 당신이 두 개의 손을 갖고 있음을... 한 손은 당신 자신을

돕기 위해서이고, 나머지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기위해 있음을..." ~~ 190쪽 오드리 햅번

"매력적인 입술을 가지려면 친절한 말을 하고 사랑스런 눈을 가지려면 사람들 속에서 좋은 것을

발견하라." ~~ 191쪽 오드리 햅번이 아들에게 남긴 말

 

저자에 의하면 세상의 여자는 다섯 부류로 나뉜다.

나쁜 여자, 평범한 여자, 좋은 여자, 멋진 여자, 위대한 여자가 그것이다.

분류되는 각 단계에 맞춰 나오미 켐벨, 패리스 힐튼, 마사 스튜어트, 박세리, 안젤리나 졸리,

퀴리부인, 오프라 윈프리,오드리 햅번 등의 예를 든다.

저자는 이 책을 읽는 여성들이 자신이 어떤 여자인지. 어떤 여자가 되고 싶은지를 깨닫고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조언한다.

 

주인공이 들려 주는 커피 취향별 남자 분석법도 재미있다.

분류에 의하면 남편은 '신종 다방커피형 남자'로 설탕 두 스푼, 프림 두 스푼을 타는 부담스럽지

않은 대한민국 표준남이다. 어느 정도 맞는 것 같다.

연애를 하고 있거나 연애를 꿈꾸는 여자들은 자신들의 남자가 마시는 커피 유형에 따른 성격들을 한번

짚어 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카푸치노는 허풍쟁이, 에스프레소는 수녀님을 찾는 남자, 헤이즐넛은 진정한 남자의 향기,

아무거나 달라는 남자는 우유부단한 남자라고 한다.

유형별로 사람을 나누는 것이 그리 탐탁하지는 않지만...요즈음 젊은이들이 타로점을 보는 것처럼 

저자의 글은 심심할 때 읽으면 재미있겠다.

 

나는 내가 생각할 때 지극히 평범한 여자이다.

그렇지만, 때로는 좋은 사람이 되고 나아가서 멋진 사람이 되고 싶기는 하다.

딱 20 살때, 써클 남학생 선배에게 "너는 참 멋진 여자이다." 라는 말을 들었다.

지금 그 선배가  나를 본다면 무어라 할까?

 

"You have power more than you think!" ~~ 226쪽 모하비 사막 한가운데 쓰여진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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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 2012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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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는 고대 마야 문명의 달력이 2012년 12월 21일에 끝나 있어 그날을 지구 멸망의 날로

설정하고 만든 영화이다.

재난영화의 거장 롤랜드 에머리히는 '인디펜던스 데이'와 '투모로우'로 매우 친숙한 감독이다.

그의 영화는 언제나 헐리우드 블록 버스터의 공식에 충실하다.

특히, 이 영화 '2012'에서는 제작비 2억달러( 3000억원)와 현대적인 장비로 무장한 1500여 명의 

제작진이 시각적인 장면의 사실적인 묘사를 위해 CG와 그래픽에 엄청난 노력과 공을 들였다고

한다. 영화는 157분 동안 잠시도 쉴 틈을 주지 않고 각종 재난들을 쏟아 놓는다.

화면에서 보여주는 엄청난  장면들에 압도되어 (아무래도 재난영화들의 공통점은 줄거리보다는

보여주기 화면에 더 치중하는 것이 사실이다.) 정신이 없지만 영화 곳곳에 사람들의 이야기와

사랑을 회복하는 가족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영화는 작정하고 자연재해의 무서움과 그것에 대처할 수 없는 사람들의 무기력함을 보여 준다.

 

이전에 본 한국영화 '해운대'에 높은 점수를 주었던 것은 CG보다는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들이

스며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2012'를 먼저 개봉했더라면 아무래도 해운대의 천만 관객은 힘들지 않았을까.

 

세계 사람들과 같이 죽음을 맞이하는 미국 대통령, 마지막 날에 국민들과 같이 미사를 지내는

이탈리아 수상의 가족, 인류 멸망의 징조를 알아 낸 인도 과학자 가족이 해일 앞에서 서로를

감싸 안으며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은 경건하고 숙연해지게 한다.

일본인 며느리를 인정할 수 없어 아들과 멀리 했던 아버지가 죽음 직전에 손녀와 전화 통화를

하며 마음을 여는 이야기, 과학자 아들이 자랑스럽다며 눈물을 흘리는 아버지, 모두 대지의

자손이라며 주인공 가족을 배 안에 안내하게 했던 티벳 할머니, 두 아들을 살리고 자신은 죽게

되는 러시아인 유리(유난히 애정이 가는 인물이다)와 샤샤, 비행기를 몰고 함선에 도착했지만

끝내 죽는 고든, 살기 위해 10억 유로(약 1조 7000억원)를 내고 배에 탔던 사람들(약 40만)과

주인공 가족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죽는다.

 





 

도시가 절단되는 것처럼 무너져 내린다. 마트가 갈라지고 공중에서 열차가 맥없이 땅 아래로

추락한다. 그 도시를 해일이 감싸안고... 도시는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인간의 문명이, 삶이, 인간의 모든 이야기들이 자연재해. 그 앞에서 맥없이 고꾸라진다.

 







 

잭슨은 지구 멸망과 인간의 사랑, 그리고 희망에 대한 책을 쓴 작가이다.

비록 책은 거의 팔리지 않았지만...

정부에서 우주선에 사람들을 탑승시켜 탈출한다는 비밀을 알게 된 그는 가족들을 구하기

위해 온갖 사투를 벌인다.

고난 앞에서 가족들은 이전보다 더욱 소중하게 여기며 사랑한다.

 





 

정부의 함선을 찾아가기 위한 잭슨 가족의 힘든 여정이 시작된다. 도시는 모두 파괴되고...

지진과 화산폭발로 모든 것이 땅 아래로 사라진다.

 



지구 멸망의 순간...  티벳의 고원이다.

 

노스님이 멀리서 밀려드는 해일을 보고. 동요되는 눈빛조차 없이 일어나 종을 두드린다.

나는 여기서 왜 '희망'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는지 모르겠다.

굉장히 감동적이다.

해일이 밀려오는 것을 보는 순간, 아주 잠시...내가 그 자리에 있었더라면 나는 무엇을 했을까. 

노스님은 종을 두드렸다. 나는 무엇을 했을까. 죽음과 직면한 순간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마도 노스님의 모습이 감동을 주는 것은 의연하게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가 할 수 있는 일을

했기 때문이 아닐까. 매일 아침 저녁 했던 그 일.

 





 

감독은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했을까.

지구가 몽땅 없어지고 신천지 땅에서 햇빛을 받아 빛나는 사람들의 얼굴에서 희망을 찾는다고

하는 것일까.

인류와 인류가 만든 모든 것들이 사라지고 없다. 살아남은 모두는 아버지와 엄마를 잃고,

누군가는 자식을 잃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었는데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말인가.

살아남은 이들은 동물들을 태우고 신천지에 도착한다. 케이프타운, 희망봉 에 도착한다.

우연하게도 잭슨의 아들 이름은 노아이다. 

돛이 달린 거대한 함선은 마치 현대판 노아의 방주를 연상시킨다.

여러날의 항해 끝에 지구가 안정을 찾고 도착한 희망봉... 그들은 그 곳에서 희망을 찾을까.

희망봉에서 새출발하면 인류 미래의 삶이 달라질까.

사람들이 죽어가는 그 순간 하느님도 무너지고, 모든 신들이 다 죽고 없어졌는데?

10억 유로를 내고 배에 탔던 사람들은 행복하게 살아갈까?

새 세상에서도 그들이 가방에 들고 왔던 돈이 유통되는 것일까?

유리의 벤트리~~ "엔진. 스타트" 라는 음성 인식 기능으로 움직이는 최신형 차들도 그 안에

싣고 왔을까?

 

재난영화는 철저하게 오락영화이다. 재미있게 보는 것으로 그쳐야 하는데 항상 사변적이

되는 것은 그안에 죽음과 이별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이 감독의 화제작은 모두 본 셈이다.

재난영화는 철저히 오락영화이니 그시간 동안 오락을 즐겼으면 이제 남은 한가지.

잘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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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을 이뤄주는 보물지도무비 - 하루 2분만 보면 꿈이 이루어진다
모치즈키 도시타카 지음, 김환영.은영미 옮김 / 나라원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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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방학숙제 책의 맨 앞장에는 공부 계획표가 원모양으로 그려져 있다.

노는 시간, 공부하는 시간, 독서 시간 등으로 나누어 선을 긋고 나름대로 그림까지

그려 넣었던 기억이 난다. 

아마 이 책의 저자인 모치즈키 도시타카도 어릴 적 그 계획표에 모티브를 두고 이 책을

저술한 것이 아닐까.

책이 시대와 그 시대의 문화적인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은 확실하다.

'보물지도 무비'는 사진. 음악. 글 등을 이용해 자신의 꿈과 행복을 무비(동영상 또는 슬라이드쇼)

형태로 컴퓨터와 핸드폰을 이용하여 만든 것이다.

저자에 의하면 이 무비가 꿈과 행복이 실제로 현실에 일어나는 것처럼 이미지화시켜 매일 봄으로써

무비의 주인공을 자연스럽게 변화시키고 성공에 이르게 한다고 말한다. 

인간의 잠재의식은 현실과 이미지를 구별할 수 없다.

따라서 영상을 보면서, 감정까지 느끼면서 백 번씩 본다면 잠재의식은 실제로 백 번을 체험했다고

해석한다. 또한 좋은 영상만 보고 있어도 성공하는데 이는 '미러 뉴런'의 작용 때문이다.

사람의 뇌에는 Mirror Neuron이라는 부위가 있어서 타인의 행동을 보고 거울을 보듯 똑같은 행동을

자연스럽게 따라 하게 만드는 작용을 한다.

보물지도 무비는 잠재의식에 영상과 미러 뉴런의 작용을 더해 자연스럽게 꿈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즉, 끊임없는 상상과 따라하기, 그리고 잠재의식이 성공으로 이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읽으면서 무슨 아이들 장난같은... 이라는 생각이었는데 읽어 갈수록 그럴법하다.

이 책은 나의 꿈과 행복, 장래에 대한 소망을 표현하는 보물지도 무비를 제작하여 그것을 반복해서

봄으로써 성공에 이를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기업들의 상품을 팔기 위한 광고는 생활의 깊숙한 곳까지 침범해 있다.

어떤 수단과 방법을 써서라도 기업은 상품을 팔고자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저자는 광고와 메시지들로 가득 찬 세상에서 자신이 인생의 감독이 되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무비 한 편을  만드라고 제안한다.

부모님에게 추억이 담긴 사진들과 정성어린 글을 기록, 무비로 작성하여 선물한다면 참으로 값진

선물이 될 것 같다. 또는 초.중.고 학생들에게 자신의 꿈과 미래에 관한 무비를 작성하라고 한다면

감수성이 풍부한 아이들에게 앞날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교육적인

효과를 거둘 듯 싶다. 비행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무비를 만들어 반복해서 보게 하는 것도 자기

감화의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결단력 속에는 힘과 마법, 천재성이 들어 있다. 일단 결단하고 시작하라!

그러면 열정이 샘솟고 성공이 다가올 것이다." ~~ 66쪽  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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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ING - Whee Sung's Story
휘성 지음 / 리더스북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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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은 후에 호소력 짙은 휘성의 노래 '안되나요'를 듣고 싶어졌다.

평소에 가수 휘성은  노래 잘하고 작사와 작곡까지 하는 재능있는 가수라고 생각하였다.

가난과 외모, 그리고 재능에 대한 열등감, 만성 우울증과 강박증,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그의 성향에

대해 알 수 없었던 터라 그가 자신의 성취를 위해 노력했던 이야기들을 보며 많이 놀랐다. 

우울증 약과 수면제, 자살 시도 등의 어둠과 시련, 그리고 피나는 노력이 채찍질해 그를 만들었기에

우리는 오늘 꽤 괜찮은 그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고 보니 그의 애절하고 슬픈 음색 역시 고통을 겪지 않고서 나올 수 없는 음색일 것 같다.

안스럽고 애처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은, 삶은 어찌 보면 조금은 느리게 가도 괜찮은 것이 아닐까.

그는 끊임없이 자신보다 재능있고 노래 잘하는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고 1위의 자리에서도

부족하다고 느낀다.

그가 더욱 성숙해져서 어둠과 열등감의 긴 터널에서 빠져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인생은 결코 두 번이라는 말이 용납되지 않는 단 한 번 뿐인 무대이다." ~~ 71쪽

 

그가 노래를 부르는 이유는 자신의 음악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것이라고 한다.

어느날, 콘서트장에서에서 자신의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는 팬을 보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 자신이 음악을 하는 이유임을 알았다고 한다

그는 지독하게 집중하며 치열하게 자신을 다그친다.

매일의 일기에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고 쓴다고 한다.

그는 춤과 노래를 하면서 불광불급(不狂不及)을 생각한다.

춤과 노래를 즐기면서 하는 사람들에게 강한 열등의식을 느끼고 미치지 않으면 목적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가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당할 수 없으니 자신은

그들을 이기기 위해 미쳐 보기로 작정한 것이다.

열등감이 강한 경우 좌절의 늪에 빠져 허우적댈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을 자신의 발전 계기로 삼은 그에게 박수를 보낸다.

지독하게 외롭고 고통스럽지만 그는 자신이 언젠가는 모든 사람들의 감성을 아우를만한 특별한

영혼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목표로 삼은 미국으로의 진출, 가장 새롭고 창조적이고 한국적인 것으로 그의 목표를  

성취하기를...

그의 또 다른 새로운 꿈인 회의론과 동양사상이 담긴 SF소설을 쓰는 꿈을 이루기를...

그는 그의 목표를 달성한 연후에도 쉼없이 전진할 것 같다. 그 위를 향해서.

열정을 사를 수 있는 그만의, 단 한번의 무대를 성공적으로 살아가기 바란다.
 





 

"내가 발 딛고 서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다. 말 그대로 현재진행형이다.

매 순간 나 자신에게 내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현재진행형인지 묻는다.

속도는 조금 느리지만. 하지만 조금 천천히 가면 또 어떤가. 마침표만 아니라면 괜찮다.

오늘 살아 움직이면 내일의 내 모습은 그만큼 달라져 있을테니." ~~ 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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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오류
뤼디거 샤헤 지음, 박성원 옮김 / 열음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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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마음과 마음의 오류, 그리고 진실한 마음으로 가는 길에 관한  이야기이다. 

때로는 진실이라고 생각했던 삶에 대한 가치관이나 삶의 방식들이 마음 깊은 곳에서는 진실을 가장한

거짓일 수가 있다.

저자는 삶에서 진실이라고 가장된 베일 7가지를 들면서 마음의 오류에 대하여 말한다.

마음의 오류, 즉 베일은 자신과 삶, 사건, 사람들, 세계에 대한 진실을 보는 눈을 가린다.

이 베일을 걷히게 하는 근본적인 답은 자신이 자신의 내면에게 끊임없이 묻는데에 있다.

"나는 본래 어떤 존재인가? 이곳(마음)에서 진정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저자에 의하면, 베일은 두려움이나 나쁜 경험, 저절로 생겨나는 거친 감정들, 특별히 강한 욕구나

특정한 사물, 사람에 대한 근본적인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저자는 적절한 예화와 위인들의 명언을 인용하고, 베일에서 벗어나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알기 쉽게,

주제별로 안내하고 있다.

그가 이끄는 대로 가다 보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는 관찰자가 되어 참자아, 지혜와 현명함에

이르는 길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베일1. 무의식 ; 사람을 고민과 혼란에 빠지게 하는 것이 무의식의 세계이다.

여기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신의 내면에서 어떤 힘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끊임없이 관찰한다.

의식 상태가 되면 어려운 시기에도 자신감과 확신, 힘과 내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

 

베일2. 두려움 ; 아픔을 주는 것, 보이지 않는 것, 이해되지 않는 것,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 통제할 수

없는 것은 두려움을 일으킨다. 두려움 안에 갇혀 있는 한 새로운 경험은 불가능하다.

내면세계에서 비롯한 두려움을 해소하는 가장 완벽한 방법은 두려움에 직접 맞서는 것이다.

저자의 제언들 가운데 가장 공감하는 것이 두려움에 관한 부분이다.

좋지 않은 감정이나 두려움이 다가온다고 느끼면 그것을 막지말고 구름(두려움) 이 피어오르도록,

방어하지 말고 없어질 때까지 느끼고 두려움이 사라졌을 때 다시 그 두려움에 마음을 맡기라고 한다.

"두려움은 억누름을 당하는 동안만 살아남을 수 있다."~ 62쪽... 즉, 두려움이 다가올 때 그 두려움을

느끼지 않겠다고 의식 속으로 밀어 넣으면 더 큰 두려움이 생길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모든 자기계발서들의 두려움, 부정적인 감정은 생각조차 하지 마라는 논조들과는 사뭇 다르다.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의 두려움이면 별 효과는 없을 것 같지만...

 

베일3. 사고 ; 사고(이성)는 아름다움을 느끼고 체험하는 감정을 충분히 느낄 수 없도록 논리로 설명하고

그 의미를 해체시킨다. 사고의 베일에서 벗어나려면 바라는 소망이나 감정의 요구에 충실해야 한다.

 

베일4. 욕구 ; 내면에 깃든 욕구에 대해 진실하고 깊게 인식할수록 억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욕구 충족을 사회적인 성공의 척도로 본다면, 사회적으로 성공하지 않았을 경우 실패한 인생이 된다.

이럴 때에 욕구는 베일이 된다. 욕구 충족을 삶과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이해하는데 둔다면 보다

긍정적인 힘이 작용할 것이다.

 

베일 5. 내적 갈등 ; 사고와 감정, 이에 대응하는 갈등을 적는다. 저자는 생각한 것들을 종이에 적는 것을

무척이나 강조한다. 머릿속에서 불분명한 상태일 때 종이에 써 내려가다 보면 복잡한 감정들이 정리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저자는 두려움과 마찬가지로 내적 갈등 상태에 충분히 빠지고 그대로 두면 갈등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감정을 바꾸려 하지 말고 온전히 느끼는 것이 변화에  

이르는 길이다.

 

베일 6. 정념 ; 예측하지 못한 상태에서 격렬하고 엉뚱하게 다가오는 정념... 그 해결 방법은  

조용히 흘러 나가도록 내버려두고 받아 들이는 것이다.

 

베일 7. 자기기만 ; 가장 큰 환상은 자신의 삶에 관해 스스로 만든 착각이다. 지금까지 일어난  

일을  진실하게 바라보면 자유로운 길이 보일 것이다. 삶에는 솔직함이 필요하다.

 



하느님의 나라에서 실재하는 것을 볼 수 있는 자는 실재하는 그것과 같은 자 뿐이다.

눈에 보이는 세계에서는 자기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을 본다.

하느님의 세계인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는 자기 자신을 본다.

이는 자신이 보는 것이 자신이 되기 때문이다." ~~ 79쪽 나사렛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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