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돌려차기 사건’이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 사건은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누구나 하루아침에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범죄 피해자들이 겪는 또 다른 고통은 치료비다. 피해자가 입은 상처를 치료하는 데 수천만 원이 들지만, 이를 우선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이후에야 가해자에게 구상 청구를 할 수 있다. 범죄를 당한 것도 억울한데, 치료비까지 짊어져야 하는 현실은 피해자를 두 번 울린다.

더 심각한 문제는 제도의 벽이다.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사건 기록을 열람할 수 없고, 공탁 제도는 피해자 보호보다는 가해자에게 유리하게 작동한다. 범죄 피해자를 소외시키는 사법 시스템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

작가는 이런 제도의 모순에도 굴하지 않았다. 회복되기 전부터 다른 피해자들을 도왔고, 이후에는 연대를 통해 함께 목소리를 냈다. 직접 1년 4개월간 부딪히며 제도의 허점을 체감했고, 그 경험 속에서 개선안을 제시했으며 결과적으로는 <범죄피해 원스톱 솔루션센터>가 생겨 서울시부터 시범 운영한다.

피해자의 두려움을 희망으로 전환한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김진주 작가가 보여준 연대와 희망의 메시지가 모든 피해자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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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치는 달
사쿠라기 시노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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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원 고등학교 친구들인 준코 기요미 모모코 미나에 나오코, 그리고 준코와 관련된 인물들의 연작소설. 
저마다의 사연에 준코가 있다. 그러나 정작 준코 자신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준코는 행복해 보이지 않는데 언제나 당당하게 행복하다고 한다. 행복의 기준은 무엇일까?

책의 구성이 독특했다. 긴 시간을 두고 연작을 한다. 작가의 다른 소설도 급 궁금해진다.


<1984 기요미>
기요미는 <전통요리 호텔 가구라>에서 영업사원으로 일을 하다 그만두고 홋카이 중앙전력에 취업을 한다. 그리고 ‘없는 것보다 나은 남자‘ 다지마 이사무와 첫 관계를 맺는다. 그러나 다지마는 기요미가 홋카이 중앙전력에 중도입사 한것을 듣고는 열등감으로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어버린다.

고교친구 준코는 어느날 밤에 전화를 해서 20살연상의 유부남 남친과 임신해서 도쿄로 야반도주 한다고 말한다.


<1990 모모코>
시러브호 승무원 후지와라 모모코.
기타무라 나오키 모모코 유부남친
준코한테 받은 연하장에는 <나는 지금 무척 행복해. 도쿄에 올 일 있으면 꼭 연락해> 라고 쓰여있다. 
준코의 ‘행복‘은 자신이 추구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모양새였다.(p.62)


<1993 야요이>
후쿠요시 야요이
준코랑 바람나서 도주한 화과자 <행복당> 직인의 처.
내 안에 없는 사람이 되는 것과 이 세상에 없는 사람이 되는 것. 살아서 헤어지는 것과 죽은 사람으로 치는것.(p.110)
도주한 남편의 거처를 알게 되고 남편을 만나러 도쿄에 가서 실종신고와 이혼서류를 내밀며 둘 중에 어떤거로 할지 선택하라고 한다. 야요이는 이혼서류를 선택하기 바라지만 남편은 실종신고 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홋카이도로 돌아온다.


<2000 미나에>
고등학교 현대국어 선생님이자 준코가 좋아했던 선생님 다니카와랑 결혼하는 미나에.


<2005 시즈에>
스가 시즈에.
준코의 엄마. 도쿄로 준코를 만나러 간다. 여전히 라멘집을 하고 있고. 아들은 대학교2학년.
엄마의 고달픈 삶을 준코에게 의지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 찾았지만 그럴 형편이 아닌것을 확인하고 다시 홋카이도로 온다 


<2009 나오코>
가쿠다 나오코. 간호사. 준코의 연하장을 받고 도쿄로 준코를 만나러 간다. 몇십년만에 만난 준코의 모습은 누가봐도 딱 병자였다. 1년도 못살거라는 직감이 있다. 나오코는 준코한테 물어본다.

˝준코, 행복한거지?˝
˝물론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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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대신 투쟁 대신 복수 대신 - 낮에는 여자 대통령을 만들고 밤에는 레즈비언 데이트를 한 117일
심미섭 지음 / 반비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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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논문을 준비하다가 애인하고 헤어진 작가. 작가는 애인이 샌프란시스코에 있어서 롱디중이었다.

5년을 사귀고 헤어진 후 논문을 샌프란시스코에서 쓰려고 했던 3개월을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대선캠프에 합류해서 보낸다.
낮에는 대선캠프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데이트를 한다.

왜 책을 이렇게 써야만 했을까 아쉬움이 든다. 오히려 편협한 시선으로 성소수자를 볼 수도 있다. 그냥 일기장으로 나뒀어야 하는 책.

이 책을 읽다 보니 2022년 심상정이 대선레이스중 갑자기 잠수탔던게 나오는데 다시 생각하니 웃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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雑色(ぞうしき) 이나 色의 간판이 떨어져 ‘조우‘만 남게 되고 그 글은 보통 음독으로 ‘자츠‘로 부른다.

‘자츠‘는 선대의 조우 상에 이어서 미사에가 이어 받아서 하는 오래된 식당. ‘자츠‘ 식당 주인 조우시키 미사에와 알바생 사야카가 낮에는 오늘의 정식을 위해 요리를 만들고 저녁에는 이자카야 처럼 운영을 하며 저마다의 사연을 풀어내는 이야기.
그러다가 코로나가 오고 조우상과 사야카도 전환점을 맞이 하며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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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는 박은정 의원. 검찰총장일 때 그를 적법한 절차에 맞춰서 징계를 했지만 나중에 다 뒤집혀 버린것 뿐만 아니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시골 친정집까지 압수수색을 당한다. 그 때 박은정 의원의 인터뷰를 봤을 때 박은정 의원은 숨쉬는 것 조차 힘들어 보였다. 그런 박은정의원이 조국혁신당 비례1번으로 입당을 하고는 전사로 바뀌었다.

그리고 4년 전 윤석열에 대한 징계를 이제야 마쳤다.(p.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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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총장이 대통령이 되었을 때 나는 절망했었다. 저런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 았는 시스템이라면 대한민국은 굉장히 취약하다고 생각했었다. (p.306)



이명박.박근혜.윤석열이 대통 되고 저 심정이 내 심정이었다. 특히 박근혜 때의 충격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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