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자녀는 신체적인 이유로 이루긴 어렵지만, 임신과 중절은 해보고 싶어하는 주인공.
읽는 내내 일본스럽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증장애인이라도 결혼하고 아이낳고 살고자 하는 욕구에 대해서 난 여전히 이해 못하는 부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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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영생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 죽음을 준비할 수는 없지만 죽음의 준비 대해 생각을 하게 한다. 책 내용에서 일본내에서 유행해온 ‘슈카츠‘종활(終活)이 나온다. 인생의 종말을 충실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벌이는 죽음의 준비 활동을 뜻한다.
다른 이야기지만 사실, 일본에서 ‘슈카츠‘라고 하면 (就活)가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다. 즉 취직활동(就職活動)의 줄임말이다.

전에 내가 아주 좋아해왔던 아마미 유키 주연이 <노후 자금이 없어> 영화를 보면 아마미 유키의 시어머니가 살아생전에 자신의 장례식을 치루고 싶어했다. 그동안 못했던 것들을 본인의 장례식을 치루면서 하나하나 마무리 해가는 영화였다. 그것을 보면서 나 또한 저렇게 정신이 또렷할때 저런 장례를 치뤄보는것도 좋겠다 싶었다. 그런데 그때가면 저렇게 할 상황이 올까 그런생각이 든다. 주변에 사람이 얼마나 남아있을지도 모르고, 나보다 앞서가는 친구들도 있을것이고.

아무튼 사는동안 삶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고 평소 여러가지 정리를 제대로 하며 잘 마무리 하는 인생으로 살다 잘 가고 싶다.


아... 여전히 멋진 아마미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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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 2024-06-21 08: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감상평 잘 읽었습니다만,
이건 책에 대한 감상인가요, 아마미 유키에 대한 찬사인가요?? ㅎㅎ

placebo 2024-06-21 08:54   좋아요 0 | URL
아마미는 여신입니다 ㅎㅎ
 

엄마가 한국인이기에 미국에서 자란 미셸이지만 음식은 영락없는 한국인이다. 엄마를 그리워하며 엄마가 어렸을 때 해주었던 음식을 직접 만들어가며 치유하고 있는 작가. 아마도 나도 엄마가 돌아가시면 엄마가 내게 해주셨던 모든 것들을 되짚어가는 날이 올것 같다. 특히 경동시장을 돌아다니며 엄마의 흔적을 찾는날이 올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이 책이 남다르게 와 닿는다.

엄마는 음식이던, 화장품이던 등등 먼저 본인에게 다 테스트를 하고 괜찮으면 나한테 준다. 아직까지도 나는 엄마에게 케어를 받고 있는 상태이다. 작은 케어라도 받을 수 있다라는건 엄마가 건강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냥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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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보이 부츠는 부모님이 내게 부쳐준 것이었다. 그걸 신어보는데 웬일인지 가죽이 이미 부드럽게 길들여져 있었다. 알고 보니 엄마가 그걸 일주일 동안 집안에서 신고 다녔다는 거다. 엄마는 양말을 두 겹 신은 발로 그걸 신고 매일 한 시간씩 걸어다니면서 뻣뻣한 신발 가장자리를 부드럽게 만들어놓고, 자기 발바닥으로 평평한 밑창까지 모양을 잡아놓았다. 행여 내가 처음 그걸 신을 때 불편할까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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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 2024-06-19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동시장서 울면 같이 옆에 있어줄게요~ 함께 걸으며 추억합시다~

placebo 2024-06-19 16:16   좋아요 0 | URL
ㅠㅠ
 

일주일에 9시간 운동(초고강도운동포함)과 간헐적 단식을 해오고 있어서 ‘건강한 체중‘이라고 믿고싶다. 하지만 눈금으로 좀더 만족스러운 체중이 되고 싶은데 그렇게 되면 몸이 망가질 수도 있다.

나이 앞에 장사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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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고강도 인터벌 운동

1. 고정식 자전거 : 30초간 숨이 턱에 찰 정도로 페달을 가능한 한 빠르고 힘들게 밟는다. 그러고 나서 2~4분간 페달을 천천히 밟으면서 숨이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또 다시 30초간 페달을 빠르고 힘들게 밟는다. 다시 2~4분간 천천히 페달을 밟는다. 이거을 15~30분 동안 반복한다.

2. 트레드밀 : 5분정도 워밍업으로 시속 5~6키로 걷는다 30~60초를 시속 8~12km로 숨이 턱에 찰 정도의 강도로 빠르게 뛴다. 그러고 나서 1~3분간 시속5KM로 걷는다. 이것을 10~20분 동안 반복한다.

3. 계단오르기 : 5~15층을 가급적 빠른 속도로 걸어 올라간다. 숨이 턱까지 차면 천천히 걸어 내려오거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온다. 숨이 돌아오면 다시 계단을 빠른 속도로 걸어 올라간다. 이것을 15~30분 반복한다.

4. 스쿼트 점프 : 스쿼트를 했다가 일어설때 살짝 두 발을 떼면서 점프한다. 가급적 빠른 속도로 30~90초간 스쿼트 점프를 한다. 그리고 나서 30~90초 동안 제자리 걸음으로 가볍게 걷는다. 이것을 10~20분간 반복한다.
몸이 익숙해지면 운동시간을 40초, 50초, 60초, 90초로 단계적으로 올려본다. 운동을 할 수록 점차 심폐지구력이 좋아지고, 심폐지구력이 좋아질수록 심박수의 회복시간도 짧아진다. 고강도 운동의 회복시간을 줄여나가면 총 운동 시간을 늘릴 필요 없이 고강도 인터벌 운동의 강도가 점차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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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심장》의 속편. 사이코패스 루시엔폴터가 고도 보안 교도소에서 탈출을 하고 로버트에게 간다. 그리고 또 다시 로버트로부터 사랑하는 사람을 빼앗는다. 이번엔 살인이 아니라 오로지 고통으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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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실제로 죽이지 않으면서 어떻게 죽일 수 있을까? 그건 쉬워, 그들의 영혼을 비운 다음, 오로지 고통으로만 그 빈 곳을 다시 채우는거야...... 그들이 가장 사랑하는 것을 빼앗는 거지˝ (p.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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