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전과 2-2 - 전5권 - 국어,수학,슬기로운생활,즐거운생활,바른생활 2012 동아전과 2012년-2 2
두산동아 편집부 엮음 / 두산동아(참고서)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아이 2학년 2학기를 책임져 줄 '동아 전과'입니다.
국어, 수학, 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은 물론
국어 문장 따라쓰기, 단원평가 예상 문제집, 학업 성취도 평가 예상 문제집까지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구성으로 짜여 있어요.
 
곧 3학년이 되면 사회, 과학 등 과목수가 늘어날텐데 2학기 때는 학습 습관을 제대로 들여보자,
문제집 위주보다는 교과서를 중심으로 기본기를 다져보자라는 생각으로
동아 전과를 꼼꼼하게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경기도권인데 1학기 때는 서술형 평가가 30%였고,
2학기 때는 서술형 평가가 35%로 늘어났다고 해요.
경기도 교육청에서는 2013년에 35~40%로 확대 운영,
서울시 교육청은 2012년에는 50% 이상까지 반영한다고 하니
단순한 문제 풀이 형식이나 문제 유형만 익혀서는 안 될 것 같네요.
가장 기본이 되는 교과서를 중심으로 내용이해를 완벽하게 시키는 게 무엇보다 급선무이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글로 담아낼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국어 본책에 들어있는 CD에는 국어 듣기·말하기·쓰기 교과서에 실린 듣기자료와
수학 익힘책 듣기자료, 즐거운 생활에 나오는 교과서 노래 모음이 실려 있답니다.
 
 
 
 
어떤 수업이든 가장 기본이 되는 개념은 꼭 알고 넘어가야 하는데
교과서 그림이 그대로 나와 있고 페이지도 표시되어 있어 참고하기 좋네요.
또한 이 단원의 학습 목표가 명시되어 있어 학습 방향을 알고 지도해줄 수 있어 편합니다.
이렇게 개념을 살펴봤다면 재미있는 O,X 퀴즈로 개념을 확인하며 문제풀이를 할 수 있어요.
 

 
 
'동아 전과'를 활용하여 엄마표로 수업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교과서 문제에 대한 정확한 답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전에 교과서만 가지고 학습하려니 가끔 이게 정확한 답(?)일까 하는 의구심이 많이 들었는데
교과서 질문에 대한 정답은 물론 강의 내용과 참고할 만한 보조자료가 풍부해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답니다.
 

 
 
교과서 그대로 내용이 나오고 중요 사항과 핵심이 되는 내용에 밑줄이 그어져 있어
교과서를 보고 있는 아이와 내용 파악하며 정리하는데
전과를 활용하기 전보다 이해력이 상당히 높아짐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저 또한 전에 교과서만 가지고 학습 지도할 때는 어려움을 많이 느꼈는데 
전과를 이용하여 문제로 나올 수 있는 요소들을 아이에게 물어볼 수 있어서
학습 지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었어요.
 

 
 
또, 낱말에 대한 뜻을 정확하게 배울 수 있어 어휘력을 키워줄 수 있고,
다양한 개념 활동으로 아이가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핵심 개념'과 '개념 활동'을 통해 '개념을 바로 확인하는 문제'와
'지금까지 배운 개념 확인 문제'로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답니다.
 

 
 
한 단원을 듣기·말하기, 쓰기, 읽기로 구분했고, 단원이 끝날 때마다 '개념 정리하기'로 내용 정리를 복습해주고
'그림으로 교과서를 읽기'를 통해 그림과 어울리는 내용과 느낌을 알 수 있도록 전달해줍니다.
 

 
 
각 단원에서 배운 핵심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는 '개념 마무리 평가'와
'단원 평가'로 단원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수학 교과서와 수학 익힘책을 기준으로 풀어놓은 동아전과 수학
 

 
 
먼저, 동아전과 수학은 수학 교과서와 수학 익힘책을 별도로 다뤄주고 있어 헷갈리지 않아 좋아요.
실생활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하여
만화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학의 기본 개념을 설명해주고
책의 문제 그대로 보여주며 답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강조색으로 표시했어요.
'개념 활동'과 '개념 바로 확인'로 간단한 문제 풀이를 하고, '개념 정리'로 다시 한번 내용정리를 하며
'선생님의 비밀노트'로 교과서 문제 풀이를 확인할 수 있답니다.
 '문제 해결'코너로 문제를 주어진 조건과 구하는 것을 찾아내는 방법,
식을 세우는 방법 등을 꼼꼼하게 배울 수 있어 서술형 문제 대비할 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수학 역시 '개념 마무리 평가'와 '단원 평가'를 함으로써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고 다질 수 있답니다.
 
 

 
바른 생활과 생활의 길잡이 교과서 내용이 들어 있는 동아전과 바른 생활
아이 학교에서 바,슬,즐은 시험을 보지 않기 때문에 크게 비중을 두고 학습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3학년 때부터 도덕 과목으로 대체되기 때문에 결코 무시해도 안되는 과목인 것 같아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학습 만화를 통해 개념을 살펴보고
공부할 내용을 마인드맵으로 확인할 수 있답니다.
전과에는 바른 생활 교과서 내용과 생활의 길잡이 내용이 차례로 나오고,
교과서 내용을 풀어서 개념별로 정리해 두어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어요.
 
 


 
한 단원이 끝날 때마다 '돌아보기'와 '놀이로 개념 정리하기'로 개념 정리를 하고
'개념 마무리 평가'와 '단원 평가'로 한 단원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예체능(음악, 미술, 체육) 과목인 즐거운 생활
 
 

 
실제 즐거운 생활 교과서에는 자세한 설명도 없이 사진과 그림, 말풍선 정도만 나와있어
대체 이걸 어떻게 지도해야 하나 난감할 때가 많았는데,
전과를 보니 그 궁금증들이 한꺼번에 풀리더라고요.
자세한 설명과 준비물 설명서, 개념 사전까지 보조자료가 정말 많네요.
 
 


 
즐거운 생활 역시 바른 생활처럼
한 단원이 끝날 때마다 '돌아보기'와 '놀이로 개념 정리하기'로 개념 정리를 하고
'개념 마무리 평가'와 '단원 평가'로 한 단원을 마무리합니다.
 
 

 
3학년 아이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과목은 사회와 과학이라고 해요.
이 과목들의 기초가 되는 과목이 바로 슬기로운 생활이지요.
대부분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학습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회나 과학은 배경지식과 흥미가 없으면 공부하기 힘들어
지금부터 다양한 체험활동과 용어, 원리를 조금이라도 접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좋다고 합니다.
 
 
 
 
큼직한 사진카드 자료가 담겨 있어 아이들이 시각적으로 개념을 확인하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학습다이어리로 통해 매 차시 배울 내용을 확인하고
해당 차시에 해당하는 만화로 개념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슬기로운 생활 교과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절대로
엄마표 학습하는데 무리가 있다는 것을 공감하실 거에요.
동아 전과의 완벽한 내용 정리와 '개념 사전'으로 한자 풀이를 하며 어려운 용어도 익히고
'개념 바로 확인하기'문제로 개념을 완벽하게 배울 수 있답니다.
 
 


 
눈치채셨겠지만 슬기로운 생활도
한 단원이 끝날 때마다 '돌아보기'와 '놀이로 개념 정리하기'로 개념 정리를 하고
'개념 마무리 평가'와 '단원 평가'로 한 단원을 마무리합니다.
 
 
 
 
동아전과 특별부록인 '국어 문장 따라쓰기' 입니다.
 
 

 
한글의 기본인 자음과 모음 쓰는 순서와 한글의 기본 모양을 다시 잡아줌으로
바른 글쓰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간단하게 원고지 쓰는 법을 배울 수 있어요.
국어 교과서에 실린 내용을 바탕으로 직접 따라쓰기도 할 수 있는데
한 글자 한 글자 따라 쓰다 보면 띄어쓰기, 바른 철자, 맞춤법을 배울 수 있어서
앞으로 글쓰기 할 때도 훨씬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희 아이 학교에서도 한 단원이 끝날 때마다 단원평가를 보는데
서술형, 논술형 문제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활용해주기 좋은 것 같아요.
 
 



중간, 기말 학업성취도 평가 예상 문제집으로
국어, 수학, 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 문제를 골고루 수록했답니다.
 
 
1학년 때만해도 다양한 문제 유형을 풀며 난이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문제집을 풀고 아이가 자주 틀려오는 문제 유형을 보니 서술형이 제법 차지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교과서를 중심으로 풀어야겠다는 생각에 교과서를 들쳐봤는데
문제에 대한 정확한 예시 답변을 찾기 힘들어 교과서만 가지고 학습지도 하기는 힘들겠구나 싶더라고요.
아직 저학년이라 전과가 필요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간혹 보긴했는데
전과를 이용해 실제 지도를 해보니 그만큼 완벽하고 편한 지침서가 없는 것 같아요.
국어는 예습용으로 미리 공부하고, 수학은 복습용으로 하고 있는데
아이도 제법 잘 따라와주고, 필요한 개념을 그때마다 정리할 수 있어서 아이도 저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아이도 배경지식이 많아지니 자신감을 가지고 학교 수업에 임하고,
문제풀이를 할때도 이해력, 문제해결능력 등 실력이 향상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두산동아 전과 덕분에 교과서 중심으로 학습하기 참 유용하고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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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세 편식 걱정 없는 매일 아이밥상 - 성장기 두뇌발달에 좋은 레시피 134
김윤정 지음 / 지식채널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3~11세 편식 걱정 없는 매일 아이밥상 (김윤정 지음, 지식채널 펴냄)'은
우리 아이 두뇌발달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요리책이에요.
 

 
 
 
이 책은 총 5개의 테마로 구분되어 있고
Part 01 그린테이블의 Cooking Note에서는 우리집 식생활 가이드, 두뇌 식품 이야기,
요리할 때 있으면 편한 도구 안내, 다양한 재료 써는 방법, 천연 조미료 만들기, 기본 양념 안내,
생선, 고기냄새 없애는 방법, 다양한 육수 만드는 방법, 엄마표로 만드는 소스&드레싱,
음식재료에 묻은 유해물질 제거 방법에 대한 내용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어요.
 
Part 02는 외식 좋아하는 아이에게 딱 좋은 엄마표 메뉴들로
엄마의 정성과 영양이 가득한 특별한 요리를 준비할 수 있어요.
 
Part 03은 우리 아이 반찬 투정을 고쳐주는 고마운 밑반찬들인데
아이의 건강은 물론 두뇌까지 생각한 밑반찬이 안내되어 있답니다.
 
Part 04는 밥상의 기본이 되는 밥, 죽, 수프, 국 등이 소개되어 있고,
 
Part 05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 만들기, 30분이면 OK!로
엄마표 건강 간식과 홈메이드 음료 만드는 방법을 살펴볼 수 있어요.
 

 
 
깔끔한 편집 구성으로 사진 하나 하나마다 신경써서 배치했음을 느낄 수 있었고,
텍스트에도 읽을거리가 풍부하고 알찬 내용이 가득합니다.
특히 각 재료, 양념, 육수에 대한 소개도 자세히 안내되어 있어
초보맘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그 동안 닭 목뼈 같은 것은 그냥 버리고 말았는데 닭육수로 만들면 좋다고 하네요.
이렇게 요리하면서 지혜를 발휘할 수 있는 Tip이 있어
몰랐던 내용과 잘못 알고 있던 내용, 새로 알게 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다만, 글씨가 생각보다 작아서 눈에 쉽게 피로가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몇 인분 기준으로 어떤 재료가 필요한지에 대한 자세한 안내가 굵은 글씨로 표시되어 있어
책을 펴고 요리할 때 바로 체크할 수 있어 좋았어요.
또한 만들고 있는 요리의 정보와 영양소를 확인할 수 있어
좀 더 정성스럽게 요리를 만들 수 있었답니다.
 

 
 
 앞에는 완성된 요리사진, 뒤에는 요리방법이 실려있는 부록이 있는데
자주 만들 수 있는 요리나 간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가위로 오려서 냉장고에 붙이고 틈틈히 활용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또 한달 기준으로 작성된 식단표도 있어서 이 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답니다.
 
 
저는 주부 10년차 넘었지만 요리를 썩 잘하는 편은 아니에요.
그냥 늘 하던 음식이나 그나마 먹을 만하게 할 정도지
요리에 그닥 관심이 많지도 않고, 아직 아이들이 어리다는 이유로 요리에 신경쓰질 않았는데
이 책을 보면서 제가 너무 요리에 무관심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이들이 편식이 있다고 걱정만 했지, 사실 그 원인 제공은 가정에서 한 거잖아요.  ^^;
특히 3~11세까지의 아이들은 신체 뿐만 아니라 두뇌도 급속히 발달하는 시기라고 하니
이 책에 수록된 아이들에게 필요한 영양소와 식재료를 파악해 골고루 먹이도록 노력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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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처럼 살아봤어요]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옛날처럼 살아 봤어요 사계절 중학년문고 25
조은 지음, 장경혜 그림 / 사계절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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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처럼 살아 봤어요(조은 글, 장경혜 그림, 사계절 펴냄)'  책 표지를 보니
환화게 불이 켜진 고층 아파트와 달리 일반 주택가는 불을 켜지 않아 깜깜하네요.
하지만 주택가 사람들 표정은 모두 행복해 보입니다.
 

 
 
텔레비젼 중독자 지열매의 아날로그 방학 체험기

텔레비전을 보지 않으면 스트레스가 쌓이는 지열매와 홈쇼핑 방송을 보며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아빠.
이 두 사람에게 상상도 못할 일이 생겼어요.
이제 막 신나는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는데, 세상에! 방학이 끝날 때까지 집에 전기가 안 들어온대요.
21세기 서울 한복판에서 전깃불도 없이, 텔레비전도 못 보고, 에어컨도 못 틀고,
선풍기도 못 쓰고, 냉장고도 안 틀고 살아야 하는 거라고요.
무슨 수를 써서라도 텔레비전을 보려는 열매와 어떻게든 옛날처럼 살아 보려는 엄마의 한판 승부!
과연 열매는 옛날처럼 살 수 있을까요?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이열매와 늘 한 쌍 취급을 받아야 하는 주인공 지열매.
이열매는 어른앞에서는 착한 척 하지만 지열매에게는 늘 사사건건 비교하며 약을 올리는 교활한 녀석이지요.
게다가 엄마들 직업도 모두 선생님이라 늘 비교를 당해야 했어요.
친구들도 그 녀석을 왕창 싫어하거나 왕창 좋아거나 둘 중 하나인데
어른들은 모두 '될성부른 나무'라며 떡잎부터 다르다고 칭찬을 한답니다.
그러니 주인공 지열매가 쌓인 스트레가 이만저만 아니었겠지요.
지열매 엄마는 공부보다 더 중요한 건 아주 많다고 하면서도
엄마 반 아이의 엄마와 통화하고 나면 날마다..어쩌자고.. 그러니 애 성적이... 라고 중얼거려요.
지열매는 자신이 유명작가가 되면 엄마의 이중인격 교육자임을 폭로하겠다고 다짐을 하기도 한답니다.
이렇게 주인공과 비슷한 또래 아이들이 공감대 형성을 할 수 있는 상황을 자연스럽게 연출하고,
아이들의 심리를 잘 표현하여 이야기 읽는 재미에 푹빠질 수 있어요.
 

 
 
내용 이해를 도와주는 삽화가 있어 글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답니다.
폭염에 가까운 여름에 TV도 에어컨도 선풍기도 없이 옛날처럼 전기를 모두 끊고
물도 길러와야 했지만 해 지기 전에 해야할 일도 미리 끝낼 수 있는 습관과
가족 간의 대화도 많아지고 TV 드라마 중독자였던 열매도 서서히 독서에 열중하게 되지요.
그동안 부쩍 마음이 성장해진 열매는
방학 내내 텔레비전을 보며 지냈다면 절대로 느낄 수 없는 '뿌듯한 성취감'을 느끼게 된답니다.
 
 
전기가 보급이 되고 대중매체도 더불어 발달되면서 요즘 아이들은 할게 너무나 많아졌어요.
하지만 밖에서 뛰어노는 대신 TV나 인터넷, 게임에 매달려 온종일 시간을 낭비하기도 하지요.
한 집에 있지만 각자 다른 일을 하는데 몰두하느라
가족간의 대화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도 흔한 우리 모습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엄마의 눈치를 살펴보며 어떻게서든지 드라마를 보려고 했던 열매와
홈쇼핑에 열중했던 아빠가 서서히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지을 수 있었고,
전기가 없어 고생하는 열매엄마를 보면서 뭉클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매일 게임과 텔레비전에만 관심 있는 애를 나무랄 생각만 했지, 같이 뭔가를 해 볼 생각은 못했거든요.'
라는 찬호엄마의 고백을 들을 땐 아~ 정말 중요한 걸 놓치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문명의 발달로 인간의 감성은 점차 비례하여 줄어들고 있는 건 아닌지... 안타까웠지만 한편으로는
문명을 벗어나면 몸은 불편해도 마음은 더 나눌 수 있다는 진리를 알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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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날자! 파랑새 그림책 87
이치카와 사토미 글.그림, 강도은 옮김 / 파랑새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어릴 때 저도 먼 하늘 위로 비행기가 날아가는 것을 보면 하던 일을 멈추고 비행기가 사라질 때까지 시선을 고정한 채
'하늘 위를 날아다니는 기분은 어떤 걸까? 나도 날아보고 싶다'라는 꿈을 꾼 적이 있었어요.
특히 우정을 나눈 소중한 친구와 함께라면 어디든지 용기내어 갈 마음이 가득하겠지요?
우리 아이들에게 하늘을 나는 짜릿한 경험을 선물해주고 싶다면
'우리 함께 날자(사토미 이치카와 글,그림, 강도은 옮김, 파랑새 펴냄)'을 읽어보세요.
표지에서 느껴지는 수채화 빛 세상을 통해 멋진 프랑스 파리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그림 속 사소한 작은 것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하나 하나 소중하게 담아내려고 얼마나 애를 썼는지,
작가와 같은 곳을 함께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을 그림책 통해 감상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우기는 강아지 인형이에요. 코스모스는 나무 비행기이지요.
우기와 코스모스는 장난감 상자에서 나와 바깥세상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해요.
둘은 서로 힘을 합쳐 계단 위를 씽씽 창문보다 높이높이
지붕 꼭대기보다 더 높이 쌩쌩 날아가지요.
하지만 그때 무시무시한 구름 괴물이 나타났어요.
두 친구는 어떻게 구름 괴물을 물리치고 하늘 위로 다시 씽씽 날아갈 수 있을까요?
우리도 두 친구와 함께 씽씽 날아 봐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고, 생활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장난감이라는 소재로
생명력을 넣어 우정, 용기, 모험, 도전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응원과 격려를 해주는 친구의 소중함을 느끼며 서로 힘을 합치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가 좋았어요.
 
 
 
 
글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의성어와 의태어를 넣어줌으로
더 사실적이고 장면 하나하나가 생생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우기와 코스모스가 하늘을 날 때 길거리나 창문을 통해
신기하게 보는 어린 아이들이나 동물들의 모습을 찾는 재미도 있고,
구름 괴물을 만날 때도 우기의 표정과 행동 변화에서 긴박함을 느낄 수 있어요.
 

 
 
바람 방향에 따라 문자배열도 같이 표현함으로써 책을 보는 재미를 더해준답니다.
아직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들이라도 그림만 보고도 현재 어떤 상황인지 금방 파악할 수 있겠지요.
 
 
 
 
주인공들은 용기를 내어 도전을 했고, 하늘을 날았지만 하늘에서 만난 구름 괴물에게 잡혀서 떨어지고 말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들은 실망과 좌절 대신 어려움을 극복하고 용기를 내어 다시 도전을 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자신이 생각한 만큼 하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가 많지요.
이렇게 주인공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보며 용기,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는 정신을 배울 수 있어요.
특히 요즘 풍족하고 넉넉한 생활로 인해 우리 아이들은 너무나 쉽게 포기를 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어릴때 형성된 정신적 가치는 성인이 되어서도 적용하는 것 같은데
실패하더라고 극복하는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좀 더 자신의 삶을 가치있고 멋지게 꾸려 나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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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파랑새 그림책 93
마거릿 와일드 글, 론 브룩스 그림, 강도은 옮김 / 파랑새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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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속 그림에는 여우와 까치로 보이는 새가 보이네요.
둘 사이에 어떤 사건이 있을지 그 내용이 궁금해집니다.
 
 
 
 
붉은 색 때문에 더 강렬함이 느껴지는 '여우(마거릿 와일드 글, 론 브룩스 그림, 강도은 옮김, 파랑새 펴냄)'는
IBBY국제 아동도서협의회 최우수상, 독일 최고 어린이 문학상, 퀸즐랜드 최우스 어린이책 문학상을 받은 작품이에요.
 

 
 
개와 까치는 친구였어.
개는 까치의 날개였고, 까치는 개의 눈이었지.
어느 날 붉은 여우가 나타났어.
그리고 모든 것이 변해 버렸지.
 

 

먼저 특이한 편집 구성이 눈에 띄었어요.
큼직한 활자와 책을 세로로, 가로로 보는 재미가 있어서 그런가
아이들이 그 어느때보다 더 집중해서 보는 느낌이 드네요.
 
 
 
 
 삽화 또한 세밀화에 가깝도록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모습도 엿보이고,
붉은 계열의 색채는 강렬함을, 날카로움을 표현한 선은 거침을
페이지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어요.
 
산불로 인해 날개를 다친 까치를 간호해주려 자신의 굴로 데려온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개와
다시는 날지 못할거라며 개의 도움을 거부하는 까치
이렇게 처음 둘은 서로 다가가기 힘들었지만 개가 까치를 등에 태우고 힘차게 달리자
까치는 내가 너의 눈이 되어 줄게. 너는 나의 날개가 되어 달라며 매일 이곳저곳을 달리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 앞에 여우 한 마리가 나타납니다.
불안해 보이는 여우의 눈빛과 진한 붉은 색의 털은 활활 타오르는 불길처럼 보여
까치는 두려움에 떨지만 개는 그 마음도 모른채 여우를 반겨주며 함께 지내자고 말하지요.
까치의 다친 날개를 보며 너희는 특별해 보인다는 여우에 말에 까치는 불안해합니다.
개와 까치, 둘만의 공간과 대화에 여우는 그 틈에 끼어들었고,
그럴때마다 까치는 여우의 시선을 느꼈어요.
그리고 동굴 속은 여우의 분노, 질투, 외로움이 느껴지는 냄새로 가득 차 버렸습니다.
여우는 개가 자거나 없는 틈을 타 까치에게 나는 개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다며
자신과 함께 가자고 속삭이지만 까치를 이를 거부합니다.
어느 날, 개의 등을 타면서 하늘을 나는 건 절대로 이렇지 않다고 느낀 까치는
그만 여우의 유혹에 넘어가고 말지요.
 

 
 
여우가 어찌나 빨리 달리던지 까치는 자신이 드디어 날고 있다고 착각을 합니다.
숲을 빠져나온 여우는 숲을 지나 평야와 소금밭을 지나 이글거리는 불은 사막까지 달려가지요.
그리고 자신의 몸을 흔들어 까치를 등에서 떨어뜨린 후
너와 개는 외로움이 뭔지 알게 될거라며 까치를 혼자 두고 가버립니다.
혼자 남겨 진 까치는 두고 온 개가 있는 곳을 향해 조심조심, 비틀비틀, 폴짝폴짝
멀고 먼 여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렇게 여운을 주면서, 참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 동화에요.
과연 까치는 개를 만날 수 있을지... 상상력도 더해주는 작품입니다.
삶을 포기하려 절망하던 까치를 위로와 용기를 주고,
둘 사이의 우정과 동지애를, 여우의 등장으로 유혹, 배신을 느낄 수 있고,
자신이 하늘을 날고 있다는 충족될 수 없는 욕망,
혼자 남겨진 개를 생각하며 그리움과 희망, 미안함, 용기를 가지게 되는....
이렇게 인간의 보편적인 가치를 다루었기 때문에 이 작품에 대한 찬사가 쏟아져 나오는 것 같아요.
삽화와 텍스트에 대한 레이아웃도 체계적으로 계산하여
또 하나의 그림으로 연상할 수 있게 장치를 해 놓은 부분도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우리네 삶은 이렇게 늘 선택의 연속인 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배우고 깨달아
절망보다는 희망을, 배신보다는 믿음을 먼저 선택하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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