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날자! 파랑새 그림책 87
이치카와 사토미 글.그림, 강도은 옮김 / 파랑새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어릴 때 저도 먼 하늘 위로 비행기가 날아가는 것을 보면 하던 일을 멈추고 비행기가 사라질 때까지 시선을 고정한 채
'하늘 위를 날아다니는 기분은 어떤 걸까? 나도 날아보고 싶다'라는 꿈을 꾼 적이 있었어요.
특히 우정을 나눈 소중한 친구와 함께라면 어디든지 용기내어 갈 마음이 가득하겠지요?
우리 아이들에게 하늘을 나는 짜릿한 경험을 선물해주고 싶다면
'우리 함께 날자(사토미 이치카와 글,그림, 강도은 옮김, 파랑새 펴냄)'을 읽어보세요.
표지에서 느껴지는 수채화 빛 세상을 통해 멋진 프랑스 파리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그림 속 사소한 작은 것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하나 하나 소중하게 담아내려고 얼마나 애를 썼는지,
작가와 같은 곳을 함께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을 그림책 통해 감상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우기는 강아지 인형이에요. 코스모스는 나무 비행기이지요.
우기와 코스모스는 장난감 상자에서 나와 바깥세상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해요.
둘은 서로 힘을 합쳐 계단 위를 씽씽 창문보다 높이높이
지붕 꼭대기보다 더 높이 쌩쌩 날아가지요.
하지만 그때 무시무시한 구름 괴물이 나타났어요.
두 친구는 어떻게 구름 괴물을 물리치고 하늘 위로 다시 씽씽 날아갈 수 있을까요?
우리도 두 친구와 함께 씽씽 날아 봐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고, 생활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장난감이라는 소재로
생명력을 넣어 우정, 용기, 모험, 도전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응원과 격려를 해주는 친구의 소중함을 느끼며 서로 힘을 합치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가 좋았어요.
 
 
 
 
글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의성어와 의태어를 넣어줌으로
더 사실적이고 장면 하나하나가 생생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우기와 코스모스가 하늘을 날 때 길거리나 창문을 통해
신기하게 보는 어린 아이들이나 동물들의 모습을 찾는 재미도 있고,
구름 괴물을 만날 때도 우기의 표정과 행동 변화에서 긴박함을 느낄 수 있어요.
 

 
 
바람 방향에 따라 문자배열도 같이 표현함으로써 책을 보는 재미를 더해준답니다.
아직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들이라도 그림만 보고도 현재 어떤 상황인지 금방 파악할 수 있겠지요.
 
 
 
 
주인공들은 용기를 내어 도전을 했고, 하늘을 날았지만 하늘에서 만난 구름 괴물에게 잡혀서 떨어지고 말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들은 실망과 좌절 대신 어려움을 극복하고 용기를 내어 다시 도전을 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자신이 생각한 만큼 하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가 많지요.
이렇게 주인공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보며 용기,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는 정신을 배울 수 있어요.
특히 요즘 풍족하고 넉넉한 생활로 인해 우리 아이들은 너무나 쉽게 포기를 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어릴때 형성된 정신적 가치는 성인이 되어서도 적용하는 것 같은데
실패하더라고 극복하는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좀 더 자신의 삶을 가치있고 멋지게 꾸려 나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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