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와 성공의 인사이트, 유대인 탈무드 명언 - 5천 년 동안 그들은 어떻게 부와 성공을 얻었나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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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란 '위대한 연구'라는 뜻으로 5,000년간 유대인을 지탱해 온 규범이라고 한다.
이 책은 유대인들의 지혜를 담고 있는 탈무드와 전세계 상위 1% 유대인 위인들의 명언 770개를 엄선한 책이다.

1부 모든 것은 관계에서 시작된다
2부 부를 만드는 유대인들의 생활 철학
3부 불완전함에서 지혜를 길러 내는 탈무드 교육
4부 천 년간 지켜온 그들만의 지혜
5부 세상을 움직이는 상위 1% 유전자들

주제별로 나눈 명언들은 미래를 개척하고, 자부심과 정체성을 단단하게 해 행복과 존중에 대해 이야기 한다.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지혜롭게 사고하는 방법과 옳고 그름, 감사와 포용하는 방법들이 담겨 있다.
770개의 명언들이 잘못된 나의 태도나 생각들을 날카롭게 비판하고반성하게 하며, 올바른 방법들을 제시해 실천하게 한다.
명언 하나하나마다 영어가 쓰여져 있어 덩달아 영어공부도 할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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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트리플 8
최진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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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평평하지 않고 울퉁불퉁하다. 누구는 웅덩이에 있고 누구는 언덕에 있다. 각자 다른 세상에서 어쨌든 노력하며 아무튼 불공평하게 살고 있다. 그러니 제발 세상이 좋아졌다느니 젊은 애들이 문제라느니 그런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p26

버티라고, 돌아오면 안 된다고.
우리는 부당한 지시가 무엇인지 배우지 않았다. 해야 할 일을 해내는 방법과 예의를 지키는 법만 배웠다. 실습 현장에서 힘들다고, 위험해 보인다고, 할 수 없다고 말하면 어떤 반응이 돌아올지, 우리를 어떤 인간으로 규정할지 잘 안다. 낙오자. 쉬운 일만 하려는 젊은 것들. 이기적이고 약해빠져 쓸모가 없는 요즘 애들.p37

돈 버는 일이 힘들다고 말할 수는 있어.
사람이 일을 하다 보면 그렇게 죽을 수도 있다고 말할 수는 없어.
먹고사는 일이 원래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어.p47

교실 또는 학교가 사회의 축소판이라는 말은 나도 들어봤다. 선생님들은 사회에 나가면 이보다 더하다, 지금이 좋은 때란 걸 알아야지, 너희는 학생 신분으로 보호를 받지 않느냐, 너희가 할 일이 공부 말고 또 뭐가 있느냐, 사회는 전쟁터다 등등의 말로 우리를 협박했다.공부 잘해서 대학 간판을 잘 따는 건 성능 좋은 무기를 갖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남들이 칼 한 자루 들고 싸울 때 탱크를 타고 싸우는 것과 같다고 수학 선생님은 말했다. 나는 그런 비유가 끔찍했다. 내가 전쟁터에서 사람 죽이겠다고 지금 미적분을 배우는 건가.?p91-92

'도망 아니고 포기 하니고 선택하는 거다.'p108

후회할 수도 있는 거고 후회는 잘못이 아니야.
후회될 때는 꼭 나한테 말해야 된다. 같이 그다음을 생각할 수 있게. 알았지?p127-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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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특목고, 일반고등학교에 다니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각각 일요일, 수요일, 금요일 이라는 제목에 담았는데, 특히 일요일이란 제목의 특성화고등학교를 다니는 청소년의 이야기는 은유작가의 #알지못하 아이의죽음 을 읽고 쓴 이야기라고 해 더 와 닿았다.

질풍노도의 시기라 불리는 십대 청소년들의 흔들리고 외로운 일상과 이기적이고 비윤리적인 사회와 어른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어른들은 이해보다는 강요를, 위로보다는 다그침을, 포용이 아닌 배제를, 협의가 아닌 강제를 내세워 무거운 부담감을 아이들 어깨에 얹어준다. 넘치는 불안과 걱정이 가득한 일상을 버티며, 혼란스러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읽는 내내 먹먹하게 한다.

내게 최진영 작가 역시 믿고보는 작가 중 한명인데, 그녀의 작품은 내게 울림과 감동, 뭉클함을 선사한다.
이 책 또한 그러했다.
세편의 단편들이 이렇게 하나하나 모두 좋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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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 주택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81
유은실 지음 / 비룡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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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하고 예의바르다’는 순례(順禮)에서 순례자(巡禮者)에서 따온 순례(巡禮)로 개명한 순례 씨는 평생 세신사 일을 해 순례주택 건물주가 되어 보증금 없는 이들에게는 월세로만 집을 임대해주며, 돈이 목적이 아닌 나눔과 경계를 허물고 살아가기를 꿈꾸는 낭만주의자다.

그리고 어릴때 엄마가 아파 순례씨의 남친이 외할아버지의 손에 맡겨져 순례씨가 키우다시피 한 수림이는 순례씨의 최측근으로 불리며 올곧게 자란다.

철딱서니 없는 수림이네 부모와 언니 이야기는 정말 분노유발자.
아파트와 빌라를 구분지어 빌라촌 아이들을 무시하고, 성적과 학벌로 사람을 평가하며 집이 망해도 자신들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수림이 부모의 모습들이 어찌나 꼴보기 싫던지....
부모를 고스란히 닮아 수림이의 언니 미림이 역시 밉상이다.
그러한 가족들을 타박하거나, 강제로 교화시키는 것이 아닌 순례주택의 속도대로 천천히 조금씩 변화시키며 노동과 노력의 가치, 타인에 대한 배려 등을 흡수시킨다.

혈연, 국경, 학벌, 나이로 인한 차별이나 경계를 거부하는 순례주택의 규칙들과 작은 일에도 함께 연대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야말로 공동체의 올바른 모습 아닐까?

순례씨처럼 멋진 어른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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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식물집사 - 늘 긴가민가한 식물 생활자들을 위한 친절한 가이드
대릴 쳉 지음, 강경이 옮김 / 휴(休)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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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하우스플랜트저널을 운영하는 식물집사로 유명한 인플루언서다.
이책의 1부에는 가드닝의 기초를 담아, 식물을 돌보는 마음가짐과 준비사항들 뿐 아니라, 흙을 고르는 방법, 식물에게 필요한 물의 양과 식물이 원하는 빛, 습도, 가지치기, 분갈이, 해충에 대한 내용들과 필요하거나 유용한 도구들에 대해 꼼꼼하고 세세하게 담았다.

2부에는 저자가 직접 돌보고 있는 식물들의 관찰일기를 담았다. 우리에게 익숙하고 다양한 실내 식물 19종을 담아, 키우고 싶은 식물을 키우는 즐거움에 대해 알려주며 식물과 교감하면서 생명과 죽음을 통해 삶의 순환에 대해 이야기한다.

식물을 돌봄으로써 하나하나 각기 다른 요소들이 독립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닌, 모두가 순환하고 유기적인 관계 속에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생명을 소중히 하고 아끼는 방법을 담은 책이다.

나같이 식물을 키우고 가꾸는 것이 서툰 똥손이자 초보식물집사에게 필수 실용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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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랜드
천선란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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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이곳에서 태어났는지. 그걸 알 수 있는 존재는 없다. 왜 이곳인지, 왜 하필 여기인지, 왜 하필 나인지. 그것이 태어나는 존재들에게 가장 처음 내려지는 수수께끼다. 평생 답을 찾아 헤매지만 아무도 알지 못하고 죽겠지.
누구는 그런데도 편안하게 죽겠지만 누구는 죽는 순간까지도 수수께끼의 출제자를 원망하겠지.p199 -이름 없는 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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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밤과 푸른 달
크람푸스에게 인류를 구하기 위해 전투에 투입된 사람들은 늑대의 유전자를 심는다. 곧 우주로 떠날 늑대유전자를 심은 명월을 만나기 위해 강설은 늑대 인간들이 있는 기지에 간다.

-바키타
제2의 지구 건설을 위한 배아통을 싣기 위해 지구를 찾은 탐사대원은 우주선 배터리가 충전되길 기다리는 동안 인간의 모든 것을 먹어치우는 바키타와 숲속의 인간, 문명의 인간을 차례대로 만나며 지구의 변화를 기록한다.

-푸른 점
위기에 처한 지구를 떠나 정착할 행성을 찾는 도중 우주선 함장인 시에라는 외부 선체를 직접 수리하러 우주선 밖으로 나가 멀어진 지구를 보지만, 푸른 지구는 보이지 않고, 화산재에 휩싸여 멸망한 지구를 보게 된다.

-옥수수밭과 형
자폐증을 가진 천재 주인공 푸코를 잘 챙기던 형이 백혈병으로 죽고, 슬픔 속에 지내던 중 형과의 추억이 가득한 옥수수밭으로 향한다. 그런데 그곳에서 죽은 줄 알았던 형이 나타나, 같이 살기 위해서 어떤 부탁을 들어 달라고 한다.

-제, 재
해리성 인격 장애가 있어 한 몸에 두개의 인격체를 가진 ‘재’와 '제'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름 없는 몸
우체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던 주인공은 엄마가 죽었다는 연락을 받고, 장례를 끝낸 후 고향집으로 간다. 고향 외면리는 음침하고, 섬뜩한 곳으로 수수께끼 같은 안개로 뒤덮인 마을로 산것은 하나도 없는 듯한 적막감이 가득한 곳이다.
그리고 그 곳에서 할아버지를 뜯어 먹는 할머니를 본다.

-에게
이름을 잊어 성불하지 못한 채 오랜시간 구천을 떠돌며 다른 영혼들이 성불할 수 있게 돕던 주인공은 광화문에서 ‘잊지 않겠다’는 구호를 열창하는 한 시위대를 마주하게 되고, 그 곳에서 자신의 이름을 찾게 된다.

-우주를 날아가는 새
더 이상 살 수 없는 지구의 마지막 수송선에 절에서 함께 지내던 동자승 동생들을 모두 태워 보낸 효원은, 떠나지 않겠다는 스님 곁에 남기로 한다. 멸종한 새 저어새가 다리를 다쳐 절을 찾아와 치료를 해준 효원은 잠든 것처럼 세상을 떠난 스님을 발견하고, 그때 떠났던 수송선이 다시 온다.

-두 세계
유라는 ‘노랜드’ 에서 판매한 아락스 라는 책의 결말이 달라진것을 알게 되고, 아락스의 구매 명단을 열람해 35 번이나 완독한 사람을 찾아간다. 그녀가 세상과 어울리지 않는 사람 같다는 이질감을 느끼다 그녀의 비밀을 알게 된다.

-뿌리가 하늘로 자라는 나무
지구를 침략한 외계생명체와의 전쟁에서 한국군 중에 유일하게 부대에 남은 이인은 죽은 전우 벤을 추모하기 위해 그가 마지막으로 사라진 장소를 찾아가고 그 곳에서 절벽 아래로 추락하게 된 후 이인의 귀에 외계생명체가 내는 소리가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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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의 단편을 담은 소설집으로, 그간 발표 했던 소설과 새로 쓴 단편을 함께 묶었다. 이미 읽은 단편이 있었지만, 다시 읽어도 재미있다.

때론 섬뜩하고, 때론 뭉클하고, 때론 애틋하고, 때론 안타까운 감정을 10편의 SF소설에 잘 녹여냈다.
기묘하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한, 무섭기도 하지만 감동이 있는 이야기들 속에 소외되고 배제된 사람들을 담고, 기후변화와 생태계 문제를 담고, 전쟁과 폭력을 담았다.
추악한 이기심으로 세상을 위기와 절망에 치닫게 하지만, 그럼에도 희망의 끈을 놓치 않으려는 뭉근한 노력들의 이야기가 잘 담겨있다.
SF속에 다양한 장르를 담아내는 천선란 작가의 특기가 잘 담겨있다. 각양각색의 이야기들이 지루할 틈 없이 책장을 넘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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