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의 참새들 - SF 미스터리, 4단계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15
바버러 브룩스 월리스 지음, 이상규 그림, 지혜연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1년 11월
평점 :
절판


...어느 날 , 콜리는  납치 당한다 .

부모도 이미 돌아가셨다 .

아주 난감한 상황이다 .

 

그런데 콜리가 납치당한 곳에는  콜리와는 다른 경우로   수용되어있는 아이들이

잔뜩 모여 살고 있다 .  살고 있다기보다는 견디고 있었다 . 전부 고아들이다 .

 

언제 우리나라에도 이런 시기가 있었다고 들었다 . 한국전쟁 이후

부모없는  아이들을 모아놓고  그 아이들을 볼모로 정부나 미국으로부터

원조를 받아내려는 사악한(!) 사람들 ......

 

콜리는 소공자처럼 자랐기에  자신이 처한 상황을 견디기가 매우 어려웠다 .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시련 속에서 착한 심성을  가진 인간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정교한 장치를 해놓았다 .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바꿔 나갈 방법이 전혀 없던 콜리는

낮은 포복으로 벗들과 우정을 쌓으며 견뎌나가는 것이다 .  그러는 가운데

인간에 대한 깊은 사랑과 신뢰를 갖게 된다 .

이것은 그런 무섭고 기막힌  상황에서 콜리가 얻은 값진 교훈이다 .

 

흔히 우리는, 내가 왜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하는가 하면서 절망하고 원망한다 .

그러나  일에는 때가 있다 .

콜리가 구조되고 다시 그 저택으로 돌아간 것은 동화적 구성이지만

우리 삶도 때로는  선의로 귀결될 경우가 많다 . 그때까지 전망을 가지고  살아가면 더 좋지만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우리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록 벗들과 혹은 동지들과

늘 함께 나누는 자세가 필요하다 .

 

소공자나 소공녀가 행복한 결말을 맞듯이 이 이야기도 콜리와

어둠 속의 참새들이 행복하게  사는 걸로 끝난다 .

그날 밤...나도 행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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