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지하철 창비청소년문학 13
끌로딘느 갈레아 지음, 조현실 옮김 / 창비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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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스리즈는 상당히 말이 없는 소녀다. 스리즈는 이혼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집에서 일주일 씩 머무르는데, 아버지의 집에 갈 때마다 지하철로 이동을 한다. 그때마다 그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자기 나름대로의 상상을 시작한다. 그녀의 상상은 현실이 되기도 했다. 프랑스의 지하철에는 걸인들이 많은데 스리즈는 걸인들의 이야기를 듣곤 했다. 걸인중에는 스리즈가 푸른 눈 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녀는 그의 눈을 보고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짐작을 했다. 스리즈는 붉은 원피스를 입고 등교를 한후 친구 집에서 놀기 위해 옷을 갈아 입고 밤 늦게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 안에는 푸른 눈이 있었다. 푸른 눈은 여름이 싫다고 하면서 그들에게 구걸을 하였지만, 그들에게서 받은 건 무관심, 또는 비웃음이었다. 스리즈는 가만히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푸른 눈은 총으로 지하철 칸에 있던 사람을 모두 죽이고 자신마저 죽어버렸다. 유일하게 자신에게 관심을 주던 스리즈를 제외하고.

 

그렇게 살아남은 스리즈는 충격으로 실어증에 걸린다 .  이 소녀가 겪은 일은  어떤 의미에서  우리나라에서도 곧 겪을 일 들이다 . 다같이 돕고 살지 않는다면 우리도 곧 지하철 총격전을 겪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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