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살의 특별한 여름 - 국제독서협회 아동 청소년상, 뉴베리 영예상
재클린 켈리 지음, 김율희 옮김 / 다른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100년 전 여자들은 아무리 더워도 코르셋과 페티코트를 입어야 했다.

그래도 11살 소녀 캘퍼니아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코르셋과 페티코트를 입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캘퍼니아도 곧 있음 입어야 한다. 그리고 요리와 바느질을 잘하는

‘현모양처’의 삶을 살아야 한다. 또 여자는 아무리 더워도 머리는 꼭 길러야 한다.

하지만 캘퍼니아는 이런 삶에는 도통 관심이 없다.

 

집안 남자들은 더운 여름이면 모두 머리와 수염을 짧게 자르지만

할아버지는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채 그림자처럼 한 지붕 아래에 산다.

집안일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자신만의 ‘연구실’에 틀어박혀 온종일 뭔가 실험을 한다.

연구실에서 나와서는 강가에 나가 표본을 수집하거나, 서재에서 너덜너덜한 책을 읽는다.

 

할아버지는 캘퍼니아의 과학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주는 중요 인물이다.

다윈과도 서신왕래를 한 박물학자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할아버지로부터

 다윈의 <종의 기원>을 얻는다.

 

아울러 과학자들( 뉴턴, 아리스토텔레스 등등) 이야기를 듣는다.

할아버지와 함께 강가에 나가 표본을 채취하고 관찰하는 법을 배우며,

 현미경 보는 법을 익힌다. 남다른 재능을 타고난 캘퍼니아에게

다행히 할아버지는 좋은 친구가 되어준다. 그

 

리고 두 사람은 함께 채취한 ‘살갈퀴’가 책에는 없는 새로운 종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이것을 사진으로 찍어 워싱턴의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보낸다.

그리고 살갈퀴 표본이 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종이라는 것을 인정 받았다.

 

캘퍼니아는 대학에 가고 싶어 졌다. 그래서 식구들에게 자기도

과학자가 될 수 있겠냐고 물어본다. 여자도 과학자가 될 수 있겠느냐고...

 

1900년 새 천년 새해 아침, 그 따뜻한 텍사스에 신기하게도 눈이 내렸다.

좀처럼 눈이 내리지 않는 지역인데 말이다... 이것은 무엇이든 다 가능하다는 뜻이었다.

 

- 집은 이윽고 평상시의 아침풍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위층 창문에서, 할아버지가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한 손을 들어 올리며 내게 아침 인사를 건넸다.

나도 따라 인사를 건넸다 우리는 그렇게 잠시 서 있었다.

그러고 나서 나는 집안의 온기 속으로 달려 들어갔다. -

 

 

 여성이 차별받던 시대에 한 소녀가 자연을 관찰하고

기록하며 과학에 눈을 뜨고 마침내 과학자라는 자신의 꿈과 이상을

찾아가는 청소년 성장소설이다.

 

모든 소년소녀들이  꿈과 이상을 찾아가면 좋겠다... 많은 소년소녀들이 

아직 꿈과 이상을 찾지 못했다. 우리 교육환경의 탓도 있지만

빨리 꿈을 찾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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