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늑대 - 미네르바의 올빼미 02 미네르바의 올빼미 2
멜빈 버지스 지음, 유시주 옮김, 이선주 그림 / 푸른나무 / 200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늑대에 관한 선입견과 함께 이 책을 읽는다면 그건 거의 성공적인 첫걸음이다 . 사람들이 이 책을 읽은 뒤에 우리는 왜 어처구니 없는 정보만으로 늑대를 사갈시 했는지 짐작하게 될 것이고 나중에는 깊은 회한을 느낄 것이다 . 늑대가 아름답다면 믿을 것인가 . 이 책에 나오는 늑대는 아름답다 . 이런 늑대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닫힌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단언할 수 잇다 .

영국 한 마을에 살고있는 벤은 창고에 들어갔다가 총을 발견하게 되어 물쥐를 잡아보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리고 한 사냥꾼이 오더니 그렇게 잡는 것이 아니라며 새를 잡아주었다- 그것이 사냥꾼과 벤의 첫 만남 이었다- 그러다가 어쩌다 늑대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벤이 말실수를 하여서 늑대가 그 마을에 살고있다는 것을 알렸다- 사냥꾼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였지만 마을에서 어쩌다가 그 얘기를 하였는데 상가 주인이 갑자기 이상해하는 것을 보고 그것이 진짜라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사냥꾼은 흥분하였다... 사냥꾼은 항상 희귀한 동물만 잡는데 영국의 마지막 늑대를 자신이 잡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사냥꾼의 이 생각에 앞으로 영국에는 한 마리의 늑대도 남지 않을 예정이었다-

그리고 쫒고 쫒는 추격전 그렇게 어느덧 3년이 흘렀고 그후 사냥꾼이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어린 새끼늑대 그레이컵뿐 이였다- 하지만 사냥꾼은 어린 늑대 그레이컵을 미끼로 하여 세상에 남은 늑대 두 마리 코나와 실버를 잡을 예정 이였다- 그레이컵을 개를 키우는 곳에 맡겼는데 그레이컵은 개들과 어울릴 수 없었다- 그렇게 어느덧 몇 달이 지나고 그레이컵도 제법 성장을 하였다- 사냥꾼은 그레이컵을 집으로 데리고 와 자신의 사냥개인 제니와 함께 지내도록 하였다- 제니는 그레이컵을 자신의 자식처럼 보살펴주고 잘해주었다. 그렇게 시간을 흘러갔고 그레이컵은 나날이 불편해져만 갔다-

그러던 어느 날 밖에서 늑대 소리가 났다- 사냥꾼은 제니와 함께 그 소리를 듣고 나갔고 그때 그레이컵의 어미가 찾아와 그레이컵을 탈출 시켰다 집에 돌아오자 사냥꾼은 그것을 보았고 함정에 걸려들었다는 것을 알고 화가 났다 .- 그 건 이후 사냥꾼은 코나 -그레이컵의 어미를 모두 죽이고 그레이컵을 쫒았다- 그레이컵은 도로로 도망을 갔기 때문에 냄새가 지워져 도망을 성공하였다- 사냥꾼은 차에 깔려 죽은줄 알고 안타까워하며 그레이컵을 포기하였다- 그레이컵은 한없이 남쪽으로만 가다가 벤의 집을 찾았고 벤의 집에서 행복하게 지내다가 어느날 다시 사냥꾼을 만나 결국 사냥꾼을 유인해 바다에 가라앉아 죽는 걸 보았다 .

이 책을 다 읽고나자 눈물은 나오지 않았지만 왠지 조금은 슬펐다- 그리고 정말로 영국에는 늑대가 없는 것인가 의문도 갔다- 검색결과 영국의 늑대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얻지 못하였지만 나는 영국에 늑대가 남아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레이컵처럼- 그리고 이 책을 보자 고정관념이 생겼다- 사냥꾼들은 다 나쁘다, 잔인하다라는;;; 이런 고정 관념이 생겼지만 그래도 나는 이 책을 읽은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그리고 세상의 개들에 대한 인식도 바뀌었다 . 애완견은 가엽다 .^^ 야생의 개로 모조리 돌려보낼 길은 없는지... 지금도 어디선가 그레이컵이 살아있기를 , 그리고 배필을 만나 종족을 늘렸기를 간절히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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