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에 뜬 달 : 바닷마을 다이어리 2 바닷마을 다이어리 2
요시다 아키미 지음, 이정원 옮김 / 애니북스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자매들이 한 공간에서 함께 살아가기

어려울 것 같다 .  하지만 사치도 요시노도 치카도 스즈도 각기

삶에 대한 원칙이  분명하면서도 상대를 받아들일 열린 자세를

가지고 잇다 . 그래서 아버지의  불륜상대가 낳은  이복 자매를

증오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거다 . 우리나라 같으면   아마도

“그 년” 의  소생을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무너뜨리려고 애쓰는

“막장 드라마 ” 감일 지도  모른다 .




이 작가는 , 타인의 삶을 인정하고 , 누구라도 어떤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인가 보다 . 사치도 , 원치 않았겠지만

아내가 있는 남자랑 사귀기 시작한 거다 .  어느 나라나

불륜은 용서하기 힘들고  받아들이기 쉽지 않지만

살다보면 이런 일도 있다는 걸 스즈와 사치가 동시에 깨닫는 거다 .

그래서 한낮에 뜬 달에 대해  스즈는 남다른  마인드를 가지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할 수 있는 거다 . 낮달을 보는 건 횡재한 기분이라고 .




스즈는, 다리를 절단한 유야에 대해서도 쓸데없이 불쌍하다고 과잉된

느낌을 갖지 않으려고 애쓴다 .우리들은 점점  타인에 대해 과잉된

감정을 가져야  충분히 표현한다고 느낀다 . 하지만 스즈는 그렇게

불행한 것도 그렇다고 미치도록 행복한 것도  아닌 상황에서

자기 삶을 고요하고 아름답게 이어나간다 . 낡은 집에서

네 자매가  기숙사 생활하듯 살면서 자기 삶의 사이클을 방해받지 않고

공존하는 건 참 바람직하다 . 더구나 그 낡은 집은  집은 낡았지만

사는 사람들은 따뜻하다 . 카마쿠라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 가보고 싶다 .

봄에 꽃이 필 때......




3 편은 얼마나 더 아름다운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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