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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울음소리 그칠 무렵 : 바닷마을 다이어리 1 ㅣ 바닷마을 다이어리 1
요시다 아키미 지음, 조은하 옮김 / 애니북스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단순히 만화인데 , 그걸 읽으면서 행복해지는 건
바로 만화가 지닌 마법이다 .
나는 이 만화를 읽으면서 정말 행복이 무얼까 내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 .
이 작가의 작품은 이게 처음이다 . 그런데 이 작품에 나오는 인물들은
대개 사실적이면서도 환상적이다 .
아버지가 바람나서 나가서 살다가 낳은 딸,
그 딸을 15 년 만에 만나서 함께 살기로 결정하는 건
우리나라 같으면 불가능할 것 같다 . 우리나라같으면 , 아니
우리나라 '막장드라마' 적 요소로 유추한다면
서로 증오하면서 저주를 퍼붓고 다시는 얼굴도 안맞대고
복수하고 눈물을 흘리고 피를 보아야 말이 된다 . 하지만
이 만화에서는 각기 다른 네 자매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가끔 부딪치고 이해하려는 과정을 보여준다 . 첫 번째 책이지만.
사치, 요시노,치카, 사치가 만들어가는 세상은 아무래도 수채화같은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
이들은 사소하지만 아버지가 남긴 재산에 대해 욕심부리지도 않고
자기들을 두고 떠난 부모에 대해 극도의 증오도 없다 .
낡은 집에 살지만 그걸 한탄하지도 않고
보잘 것 없는 직장이지만 그런대로 적응하면서 일상 속에서
소소한 만족을 느낀다 .그런데 그 행복이 남루하고 누추하지 않고
오히려 산뜻하고 맑은 수정구슬을 보는 기분이 된다 . 그건 아마도 이 작품의 캐릭터가'살아 숨쉬가 때문일 거다 . 앞으로 어던 이야기가 전개될지 기대하고 있으며
이 작가의 "바나나피시"도 주문했다 .
아! 만화가 있어 생이 지루하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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