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백치다 ㅣ 웅진책마을 7
왕수펀 지음, 김중석 그림, 심봉희 옮김 / 웅진주니어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펑티에난’은 남들보다 모자란 아이지만 누구보다 착했다. 그는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같은 반에 있는 절름발이와 친한 친구가 되었다. ‘펑티에난’은 절름발이와 함께 운동장 한 바퀴를 뛰는 체육 시험을 보았다. 그런데 ‘펑티에난’은 운동장을 두 바퀴를 돌아 친구들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그가 두 바퀴를 뛴 이유는 잘 뛰지 못하는 절름발이에게 한 바퀴를 나누어주기 위해서였다. ‘펑티에난’은 특히 ‘딩통’이라는 아이에게 괴롭힘을 당하였다. ‘딩통’은 ‘펑티에난’이 모자란다며 백치라 놀리고 펑티에난의 도시락을 바닥에 엎질렀다. 화가 난 ‘펑티에난’은 물통을 ‘딩통’에게 던졌는데 이 일 때문에 딩통의 어머니가 학교까지 찾아왔다. 딩통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펑티에난’이 모자라다는 것을 이용했지만 ‘린자이’와 절름발이만큼은 그러지 않았다. ‘린자이’는 펑티에난의 어려움을 잘 보살펴주고 그를 백치라 부르지 않았다. 또 절름발이는 누구도 ‘펑티에난’을 놀리지 못하게 하고 그 아이가 친구들에게 당하지 않게 도와주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날아라 허동구’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그 영화는 모자란 아이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인데 이 책에서 주는 교훈과 주제가 비슷한 것 같다. 만일 ‘펑티에난’을 많이 괴롭힌 ‘딩통’을 직접 만난다면 그에게 ‘펑티에난’의 입장에서 한번만 생각해 보라고 말할 것이다. 그래야 ‘펑티에난’의 마음을 이해해 이 아이와 좋은 친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펑티에난’이 사는 마을에 특수학교가 있으면 이 아이는 어떻게 될 까 생각해 보았다. 당연히 그는 그 학교에 가 어렵고 이해 할 수 없었던 수업 대신 재미있고 유익한 수업을 받을 것이다. 모든 지역에 특수학교가 설립되어야 하고 ‘펑티에난’이 사는 마을에 특수학교가 빨리 세워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 우리 주변에서도 이러한 아이와 상황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우리는 ‘딩통’보다는 ‘린자이’와 절름발이 행동을 본받아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