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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도깨비 - 옛이야기 보따리 9 (보급판) ㅣ 옛이야기 보따리 (보급판) 9
서정오 / 보리 / 199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옛날에 두 형제가 살았다. 그런데 이 두 형제는 거지여서 떠돌아다니면서 밥을 얻어먹고 살았다. 그런데 아우는 성격이 착해서 밥을 얻으면 형과 같이 나눠 먹는데 형은 뭐든지 혼자 다 먹었다. 그리고 아우를 구박하기 일쑤였다.
그러던 어느 날 아우가 반짝반짝 빛나는 돌덩어리 같은 것을 발견하고는 가져가서 형에게 무엇이냐고 물어보았다. 형은 그것이 금덩어리 인 줄 알고 버리는 척 하다가 몰래 가져갔다. 그리고 아우가 찾아올까봐 아우의 눈에 재를 뿌리고 도망을 갔다. 결국 형은 부자가 되었다. 동생이 산 속에서 길을 잃고 한 집안에 어떤 소리를 들었는데 도깨비 소리였다!
도깨비들은 아우와 형 이야기를 했다. 첫번째 도깨비는 물 뒤에 잇는 버드나무 이파리를 따서 문지르면 눈이 밝아진다고 하였고 두 번째 도깨비는 가뭄이 든 마을의 정자나무를 파면 물이 있다고 하였고 마지막 도깨비는 왕지네 한 마리를 잡아서 튀기면 강 건너 마을 집에 있는 외동딸의 병을 고칠 수 있다고 하였다.
아우는 도깨비들의 말을 듣고 버드나무 이파리를 따서 문질렀더니 눈이 밝아졌다. 또 아우는 마을로 내려가서 가뭄이 난 마을을 찾아가서 물이 나오게 해주고 외동딸의 병을 고쳐서 혼인까지 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도깨비들이 한 말을 듣고 돌담을 무너트려서 황금 항아리를 팔아서 큰 부자가 되었다. 그 소문을 들은 형은 아우가 갔다는 집으로 갔다. 그런데 도깨비들에게 들켜서 맞기만 하고 돌아왔다.
우리나라 도깨비는 대부분 친근하다 . 그런 걸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 심성도 역시 선한 것 같다 . 요즘 세상은 그악스러워져 가고 있지만 옛사람들처럼 순해졌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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