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 키즈 창비청소년문학 9
카제노 우시오 지음, 양억관 옮김 / 창비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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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지는 드럼이라곤 쳐 본적도 없는 소년이다. 아픈데다가 임신까지 해 몸이 불편한 엄마와 경마장에나 가는 책임감 없는 아빠 때문에 집안일과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기 때문에 동아리 활동조차  해 본적이 없다. 그런데 새로 전학온 학교에서 나나오라는 유아독존 리더가 있는 취주부에 들어가게 되었다. 

나나오는 학교에서 두려운 존재였다. 싸움도 잘하고 성격이 까칠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버지가 유명하고 악기점를 경영해서 지도교사없이 취주부를 할 만큼 음악에 소질이 있다. 하루는 나나오의 악기점에 갔다. 그곳에서 펄 드럼 세트를 봤다. 에이지는 꼭 그걸 갖고 싶었다. 또 나나오가 드럼을 연주하는 모습을 봤는데 마치 불꽃놀이 같았다. 에이지는 몹시 감동을 받았다. 그런데 그렇게 가진 것 많고 부러워보이던 나나오에게도 슬픔이 있었다.  

나나오는 친부모님과 만날 수 없었다. 아이가 없었던 친척이 일곱번째 아이였던 나나오를 데려온 것이다.  에이지는 나나오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봄방학 때 취주부원들끼리 합숙을 했는데 나나오와 천재 트럼펫 연주자인 쇼오지와 함께 연주하는 비디오를 보게 되었다. 모두들 나나오의 엄청난 실력을 실감했다. 그런데 음악담당 호소이 선생님이 이때까지는 전혀 도와주지 않다가 갑자기 참견을 했다. 잘못하면 드릴 페스티벌에 나가지 못할 지도 몰랐다.그래서 그들은 선생님이 원하는대로 가는 척하다가 실전에서는 자신들의 음악을 하기로 했다. 선생님이 화가 많이 나 음악 수행평가 점수를 최하점을 받긴 했지만 계획은 성공적이었다. 게다가 쇼오지까지 찾아와 축하해주며 중학교를 졸업하면 우리 밴드로 오라고 스카우트를 했다. 하지만 기뻐할 겨를도 없이 에이지는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에 달려가야 했다.  

항상 제멋대로던 나나오는 바로 지금 같이 에이지가 정말 힘들 때 옆에서 위로해 주었다. 다행히 수술을 해서 아기도 무사히 나왔다. 하지만 아기에게 중증의 선천적 심장질환이 있다고 했다. 엄마는 또다시 쓰러졌다.음악에서 불꽃놀이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아빠는 가족들이 아픈데 술을 먹었다. 화가 난 에이지는 아빠를 때렸다. 거의 죽일 듯이 머리를 박았다. 하지만 결국 아빠의 진심을 알고 아기도 건강해졌다. 졸업식 날, 그토록 갖고 싶어하던 펄 드럼 세트를 선물로 받았다. 그리고 고등학교에서 새 밴드부에 들어가게 되었다.

에이지는 정말 우연히 취주부에 들어가게 되어서 많은 경험을 했다. 아니면 나나오가 에이지에게  <끼>가 있다는 걸 눈치챘던 걸까?그런데 나나오는 정말 좋은 친구다. 물론 평소에는 쌀쌀맞게 굴어도 정말 필요할 때 나타나 도와주기 때문이다. 평소에 쌀쌀맞던 친구가 친절하게 대해줘서 더 도움이 되는 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드릴 페스티벌에서 호소이 선생님을 당황하게 만들었던 게 정말 통쾌했다. 소년소녀들은 드럼을 쳐 보고 싶어한다. 왠지 재밌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에이지네 가족은 이때까지 불행을 다 겪었으니 이제부터 행복해 질 것이다. 끝부분에 고등학교에서 새 밴드부에 들어가게 되는데, 다음 편도 이어질 거라고 한다.우리 청소년들도 이렇게 동아리 활동을 하며 청춘을 보낼 수 있는 조건이 구비되면 얼마나 좋을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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