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주의자인 왈트 코왈스키(클린트 이스트우드)는 한국전 참전용사로 세상 모든 일이 마땅찮다. 아내의 장례식에 온  두 아들과 손녀도 마땅찮고 양로원 보내려는  아들 내외를 생일날에 쫒아버린다 .이미 늙어버린 코왈스키는 그를 닮은 늙은 개 데이지와 함께 흐멍족 이민자들과 흐멍족 양아치들이 가득한  동네에서 묵묵히 산다. 그러던 어느 날, 코왈스키는 양아치들이 이웃의 흐멍족 소년 타오를 위협하는 것을 구해준다. 경찰에 신고하는 대신 산탄총과  저음의 음산한 목소리로 놈들을 코왈스키는   타오 + 슈 가족과 친분을 쌓는다 . 그러다 타오와 슈가 놈들에게 해고지를 당하자 가장 멋진 방법으로 복수를 한다 .

 

나는 코왈스키가 더티해리처럼 다 쏘아죽이는 복수를 하기를 기대했다 . 나는 늘 사악한 놈들은 다 쏴 죽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 (지금도 그렇다 ^^:)그런데 코왈스키는 한국전에서  17 세 소년병 13 명쯤을  명령에 따라 죽인 거에 평생 부담을 안고 살았다 . 그래서 흐멍족 소년들을 쏘아죽이진 않는다 . 그러나 멋진 복수를 한다 . 죽이지 않고도 문제를 해결한 코왈스키...아니, 클린트 이스트우드 ......나는 지붕달린 다리 위에서 늦연애를 하는 영화 그거 뭐지 ? 거기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늙어서 이제는  쓰임새가 없을 거라 예단했다 . 그러나 이 영화를 보니 늙어도 그 나름대로 알맞은 배역으로 쓸모가 있고 사람이 늙으면 지혜로어 질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다 . 우리나라 우익들은 왜 지혜로워지지 못하고 음흉하거나 망령만 나는 걸까 ? 내가 알기로 클린트이스트우드는 평생 공화당원이었고 보수주의자로 산 사람인데  이런 상식있는 보수가 제 목소리를 내야 세상이 제대로 돌아갈텐데 다 극우꼴보수만 설치니 ....아으, 다롱디리....

 

마지막에 코왈스키는 예수처럼 보였다 . 아니, 그는 예수가 된 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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