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생명의 저울 ㅣ 미네르바의 올빼미 17
김경호 엮음, 신혜원 그림 / 푸른나무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수행자는 당연히 그래야 하지만 한 수행자는 생명을 소중히 여겼다. 자신뿐만 아니라, 여러 생물들을 지켜주고, 위기에 처하면 도움을 주었다.
그런데 어느 날 까치 한 마리가 매에게 쫒겨 수행자에게로 왔다. 수행자는 고민을 했다. 까치를 살려주면 굶어 죽는 매가 불쌍하고, 매에게 까치를 내주면 까치가 불쌍해서 매에게 자신의 몸을 주기로 했다. 자신의 허벅지를 한 움큼 주었는데도 저울의 위치가 바뀌지 않았다. 결국 자신의 몸을 다 저울위에 놓았더니 저울이 수평이 됐다. 눈을 뜨니 그는 하늘에 와 있었다. 신도 그를 인정한 것이었다.
생명이란 말할 나위 없이 정말 중요한 것이다. 생명이 있어야만 사람이 살 수 있고, 다른 일을 할 수 있다. 수행자의 생각이 훌륭하긴 하지만, 자신의 목숨도 중요하고, 자신의 목숨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 차라리 다른 방법을 찾아 모두 죽지 않게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자신도 목숨을 유지하면서 또 도와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수행자처럼 자신을 희생하면서 다른 동물이나 사람들을 도와주는 사람은 정말 용감하다. 이런 사람들은 정말 존경해야 할 사람이다.
또 이 이야기의 2부부터 시작되는 생명 중에서 중요한 평등이 나온다. 옛날부터 사람들은 공평하지 않게 살아왔다. 조상부터 귀족이면 무조건 귀족이 되고 조상이 비천하면 자손도 비천한 신분을 갖는다. 지금은 그 보다 약간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경제적, 사회적 차이가 있다.
그런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열심히 일한 사람이 부자로 살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어떤 사람은 별로 일하지 않아도 수천억 재산이 있고, 어떤 사람은 하루 여덟 시간 꼬박 일해도 네 식구 살아가기가 힘겹다. 진정한 평등이 이루어 려면 노력한 만큼 대가가 주어지는 것이 올바른 순서라고 생각한다.그런 사회가 과연 있을까 ? 마르크스가 꿈꾸던 사회는 이미 없는 것 같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