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동무 창비아동문고 209
노양근 지음, 김호민 그림 / 창비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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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동이라는 어느 농촌마을의 작은 소학교에 졸업식을 했다. 졸업생은 열세 명뿐이었다. 그 중 별사람이라는 별명을 달고 다니는 시환이라는 아이가 있다. 아버지가 없는데도 공부도 잘하고 예의도 바르다. 하지만 이런 시환이도 중학교에 입학하지 못했다. 신흥동에서는 매년 아무도 중학교에 가지 못한다. 그런데 별사람 시환이가 졸업생 열세 명들의 모임을 상조회라고 정하고 12명은 뒷바라지를 하고 1명만 서울로 유학을 보내자고 했다. 아, 정말 눈물 나는 사연 아닌가 ? 공동체에서 인제를 키우려는 놀라운 발상 !
이 마을에서는 같은 나라인 서울에 가는 것도 힘들어서 유학이나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그리고 유학을 가는 1명은 제비뽑기로 정하기로 했다. 시환이 때문에 언제나 2등으로 밀려나는, 만년 2등 광철이가 시환이가 서울에 가게 될까봐 제안한 것이었다. 제비뽑기를 해서 서울에 가게 된 행운아는 윤걸이가 되었다. 윤걸이가 서울로 떠나자 우물을 파기 시작했다. 그런데 광철이가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우물을 파다 시환이가 흙에 덮여 버렸다. 그래서 입원을 했다. 그런데 이 사건으로 인해 상조회가 유명해지게 되었다. 열세 명의 이야기가 신문에 난 것이다. 그러자 멀리서 힘내라는 편지도 오고 돈도 보내주었다. 그 돈은 윤걸이에게 보내주기로 했다. 시환이가 퇴원을 하니 개돌이와 성집이가 이사를 간다고 했다. 광철이도 성조회에서 빠졌기 때문에 3명을 더 구해야 했다.그래서 작년 졸업생 2명과 아직 학생인 정자와 같이 하기로 했다. 모두들 모를 심으며 열심히 일을 했다. 그런데 윤걸이가 공부는 안하고 놀러 다닌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시환이는 윤걸이를 의심했지만 사실을 확인해보겠다며 걸어서 서울까지 갔다. 눈이 쏟아져서 힘들었지만 상조회의 돈을 자신이 서울을 가는데 쓰기 싫었기 때문이다. 윤걸이의 방에서 기다리다 잠이 들었는데 누군가가 발로 차며 웬 자식이냐며 화를 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시환이라는 걸 알고 둘 다 울고 말았다. 그리고 다시 공부에 열중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시환이는 집으로 돌아왔다.


서울로 유학을 간다니...지금 소년들이 보면 너무 황당하다 할 것이다 . 같은 나라인데도 유학이라고 할 만큼 가기 힘들었던 시대가 있다 . 그런데 시환이는 참 대단하다. 정말 다른 사람들을 많이 생각하는 놀라운 마인드를 가졌다 . 요즘에도 이런 소년이 나오도록 교육을 해야 하는데 아이들을 모두 경쟁 기계로 만들고 있다 . 입원까지 할 정도로 일도 열심히 하고 남을 쉽게 원망하거나 미워하지 않는다. 그리고 정말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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